리미널 스페이스가 그렇게 무섭지 않은 이유는 문화 차이가 제일 크다고 해요. 리미널 스페이스 사진들은 보통 미국에 있었던 장소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이에요. 과거의 추억을 연상시키면서도 왠지 소름끼치는, 어딘가 뒤틀려서 다가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데도 결국에는 옛날에 본 적 있는 것 같은 사진인거죠. 그래서 리미널 스페이스를 한국적인 색채로 바꾸면 그제야 좀 더 무서워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텅 비고 형광등이 하나만 들어온 감자탕집 놀이방을 찍은 사진인데, 식당으로 통하는 문 너머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사진 같은 게 있겠네요. 또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찍은 사진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면 있을 법한 괘종시계 하나가 놓여있는 사진 같은 것도 있겠네요. 한국은 연령에 따라 어린 시절에 향유한 문화의 차이가 많이 나는 나라라서, 나이대 별로 리미널적으로 와닿는 요소도 다를 거에요. 리미널리티(Liminality, 리미널Liminal은 형용사)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 살면서 자기 인생의 전환점에 섰을 때 나타나는 모호하고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는 것 같은 감각이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여태까지의 나‘와 ‘이제부터의 나’ 사이에 서 있는 과정인 거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미널리티는 이사가 있어요. 여태까지 살던 집에서 짐을 다 빼고 나면 텅 비어버린 집이 남잖아요. 여기서 우리는 위화감이나 그리움 같은 걸 느끼겠죠. 여태까지 살던 집은 마음 속에만 남아 있고 물리적으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장소가 된 거에요. 리미널 스페이스 사진을 보면 무서운 느낌이 드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거죠. 리미널 스페이스는 어디서 본 적 있는 곳인데, 친근한 느낌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빠진 사진들이에요. 이런 사진들은 내가 더 이상 갈 수 없거나 가면 안 되는 공간, 또는 지나버린 시간들을 담은 사진이라서, 그리움과 슬픔, 두려움, 위화감, 불안감 같은 것을 주는 거죠.
단순히 기분 나쁘다, 낯설다 보다는 갑자기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고 끝없이 이어지는 벗어날 수 없는 공간에 갇힌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 곳의 느낌인 것 같아요 공포영화에 흔히 나오는 계속 걸어도 끝없이 이어지고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그런 느낌의 공간...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고 익숙할 수도 있지만 보다보면 뭔~가 기분이 나쁜 그런 공간이 니미럴 어쩌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신분증 재발급을 받으러 처음가보는 동네 주민센터를 갔는데 그동네가 모두 재개발 구역이라 구역내의 주택 상가에 사람이 하나도 없고 마치 영화세트장 같았어요 밝은 낮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인기척이 있어야할것 같은 공간에 나만 덩그러니 있으니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두려움을느꼈는데 딱 이런 기분이었던것 같아요
한 달 전에 장례식장 다녀오는 새벽에 용산 용언덕스파 망한지 모르고 차 끌고 주차장 들어갔다가 딱 저런 느낌 받았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혀있지도 않아서 새벽이라 사람이 별로 없나 하고 들어갔다가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언능 검색해보니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주차장에 빈 차들이 몇 대가 있었는데 그게 더 무서웠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빠르게 다시 나왔습니다.
저 수영장에서 느껴지는 바이브가 미친듯. 혼자서 들어가서 수영하다가 잠시 물에서 쉬는데, 저 벽쪽 구석은 어두워서 잘 안보이고 들리는건 물 소리와 빈 벽 때문에 크게 울리면서 들리는 본인의 숨소리. 어느 순간 물이 꺼지고 숨소리랑 몸 주위 출렁이는 물 밖에 안들림. 물 속으로 잠수했더니 너무 고요해서 미쳐버리겠음.
귀신나오고 좀비 튀어나오는 것도 괜찮았는데, 이런건 뭔가 상상만 해도 말로 표현못할 두려움이 느껴짐... 멀쩡해보이는데도 어딘가 이질적이고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오히려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 것도 안나타날수록 더더욱 무서워진달까. 생소한 공간에 혼자 있다는 점이 본능적인 공포를 자아내는건지
주호민 작가님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시선으로 볼 때 주호민 작가님 사건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와 선동 당한 사람들만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거지 주호민 작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언젠가 복귀 하실 걸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이 어떠실진 몰라 오지랖일지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래요 요즘도 주작가님 영상 보고있어요!
목적성을 이해할 수 없어야한다는 점을 쉽게 이해하자면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설들과 공간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인간외 지성체가 무작위적으로 인간 시설의 여러 요소들을 가져다 조합해놓고 인간들의 공간을 모방했다고 착각하는 느낌의 공간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열면 벽인 창문이라던가, 계단 위 의자라던가 바닥에 달린 자동문이라던가 복도 한가운데의 책상같은것
저는 꿈을 꿀때마다 어딘가 항상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리미널 스페이스가 딱 제가 꿈꿀때 느끼는 느낌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꿈 얘기할때도 애들이 뭔가 재밌는 꿈을 꿨다고 얘기를 해도 와닿지 않았던게, 저는 내용이 재밌는 내용이어도 꿈속에서 제가 있는 장소의 이미지나 느낌은 즐거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주변 인물들이 있는데도 뭔가 혼자 있는 것 같고, 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갑자기 돌변해서 나를 공격할 것 같은,,, 딱 저의 꿈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를 알게된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 뭔가 무섭네요😂
내 기준 리미널 스페이스는 분명 한정된 공간일 것만 같은 공간이 무한으로 이어져있고, 그곳에서 아무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남게 되는 공포가 제일 진국이라고 생각함. 마치 분명한 수업시간에 정말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일자형 학교 복도라던지 평일 새벽시간대의 동네처럼 옅지만 탁한 파란 하늘에 차 한 대도 지나가지 않는다던지 조명은 밝혀져있지만 아무도 없고 노래조차 흘러나오지 않는 텅 빈 마트라던지 그리고 무슨 리미널 스페이스 짤 계정에서 봤는데 오징어게임 달고나맵처럼 아이들만이 찾아올 것 같은 놀이기구들에 전구가 작아서 빛이 닿는 곳이 한정되어있는 방이 제일 공포감이 느껴졌음
아니면 백룸같이 가구는 하나도 없고 오피스처럼 투박하고 엄중한 디자인이 좋음. 개인적으로 근데 쓸데없이 누가 쫓아온다는 설정이 추가되면 재미랑 공포가 반감된다고 생각함. 아무도 없고 나 '자신'이 그저 그 무한한 공간과 시간대에 덩그러니 놓여져서 목적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채 배회하는게 제일 무서운데.
제기준 현실에서 가장 리미널같은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는 곳은 늦은 밤 일본 주택가임. 유튜브 채널 중에서 일본 거리를 걸으면서 풍경을 찍은 채널들 있는데 거기서 늦은 밤 주택가 돌아다니는 영상같은거 보면 걍 공포영화 장면같음. 자정근처나 새벽은 아닌게 큰 도심도 아닌 곳인데도 사람 많다가 주택가로 좀만 깊이 들어가면 바로 분위기가 바껴서..ㄷㄷ 한국처럼 아파트로 인구가 밀집된게 아니고 2층 개인 주택들로 이뤄져서 그런지 길가에 사람도 안보이고 집 담장도 높고 모든 집이 커튼을 치고 있어서 새어나오는 빛도 매우 적음. 그나마 드문 드문 있는 가로등 빛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바로 앞뒤 양옆에 있는 집들은 번듯하고 거리도 깨끗하니 이게 사람 사는 곳인지 세트장인지 진짜 스산한 분위기임.
1. 아파트 계단 중간층, 바구니가 달린 핑크색의 낡은 세발 자전거, 층수가 적혀있지 않는 비상구 표지판 2. 上 모양의 복도, 반쯤 열린 나무 문, 막다른 길에 걸린 커다란 커튼 3. 낮은 천장, 끝을 알 수 없는 넓고 어두운 공간, 바둑판식으로 세워진 무한하고 불룩한 기둥, 중구난방으로 여기저기 붙어있는 비상구 표지판
전에 큰 무역회사에서 밤 청소일 했을때 느낀 괴리감이 있는데 요곤가보다.. 직원들 다 퇴근하면 들어가서 청소했는데 탁 트힌 넓은 공간에 텅 빈 책상들만 끝없이 있는게 기분이 이상했음 특히 청소 다 끝내고 불 끌때 어우 … 창문도 많고 바다 옆이라 분명 낮에는 엄청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을 텐데 내가 가는 시간엔 고요 그자체
인공적 사물은 인간의 존재로 인해서 본질이 실존에 우선하는데 인간이 없는 곳에 인공적 사물이 하나 달랑 있으면 인간이 없음으로 인해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던 방식으로 인공적 사물의 본질이 아닌 실존을 먼저 인식하게 되면서 익숙한 사물이 전혀 낯선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인 것 같기도? 아님 말구
리미널 스페이스가 그렇게 무섭지 않은 이유는 문화 차이가 제일 크다고 해요. 리미널 스페이스 사진들은 보통 미국에 있었던 장소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이에요. 과거의 추억을 연상시키면서도 왠지 소름끼치는, 어딘가 뒤틀려서 다가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데도 결국에는 옛날에 본 적 있는 것 같은 사진인거죠.
그래서 리미널 스페이스를 한국적인 색채로 바꾸면 그제야 좀 더 무서워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텅 비고 형광등이 하나만 들어온 감자탕집 놀이방을 찍은 사진인데, 식당으로 통하는 문 너머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사진 같은 게 있겠네요.
또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찍은 사진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면 있을 법한 괘종시계 하나가 놓여있는 사진 같은 것도 있겠네요.
한국은 연령에 따라 어린 시절에 향유한 문화의 차이가 많이 나는 나라라서, 나이대 별로 리미널적으로 와닿는 요소도 다를 거에요.
리미널리티(Liminality, 리미널Liminal은 형용사)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 살면서 자기 인생의 전환점에 섰을 때 나타나는 모호하고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는 것 같은 감각이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여태까지의 나‘와 ‘이제부터의 나’ 사이에 서 있는 과정인 거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미널리티는 이사가 있어요. 여태까지 살던 집에서 짐을 다 빼고 나면 텅 비어버린 집이 남잖아요. 여기서 우리는 위화감이나 그리움 같은 걸 느끼겠죠. 여태까지 살던 집은 마음 속에만 남아 있고 물리적으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장소가 된 거에요.
리미널 스페이스 사진을 보면 무서운 느낌이 드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거죠. 리미널 스페이스는 어디서 본 적 있는 곳인데, 친근한 느낌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빠진 사진들이에요. 이런 사진들은 내가 더 이상 갈 수 없거나 가면 안 되는 공간, 또는 지나버린 시간들을 담은 사진이라서, 그리움과 슬픔, 두려움, 위화감, 불안감 같은 것을 주는 거죠.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재밌게읽었음
오 이 댓글 읽고나니 완전 알겠어요
그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나 오래된 시골집 같은데 사람 없고 조용하면 그런 느낌남
@@gkehddn113 맞아요 그런 것도 대표적인 예시에요.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는 상황에서 오는 위화감이라는 것이군요! 좋은 통찰인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고도로 발달된 펄튜브는 침튜브와 구별할 수 없다
리미널튜브들...
이거다
ㄹㅇ 요즘 편집 뭔가 달라진느낌 재밌음
니미럴..
아니다! 이 개청자야!
단순히 기분 나쁘다, 낯설다 보다는
갑자기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고 끝없이 이어지는 벗어날 수 없는 공간에 갇힌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 곳의 느낌인 것 같아요
공포영화에 흔히 나오는 계속 걸어도 끝없이 이어지고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그런 느낌의 공간...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고 익숙할 수도 있지만 보다보면 뭔~가 기분이 나쁜 그런 공간이 니미럴 어쩌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03:42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진짜 무서운듯 ㄷㄷ..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미끄럼틀.. 사람의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사진같습니다. 어디서 들은건데 공포의 원인은 알수없는 것에서 나오는게 가장 크다고 하더라구요 ㄷㄷ
오늘 신분증 재발급을 받으러 처음가보는 동네 주민센터를 갔는데 그동네가 모두 재개발 구역이라 구역내의 주택 상가에 사람이 하나도 없고 마치 영화세트장 같았어요
밝은 낮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인기척이 있어야할것 같은 공간에 나만 덩그러니 있으니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두려움을느꼈는데 딱 이런 기분이었던것 같아요
대충 뭔지 알것같다.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저 흉내만 낸 구조물. 마치 외계인이 인간의 구조물들을 흉내내서 만든듯한 위화감. 오징어게임의 모든 세트들이 기괴하게 느껴졌던이유와 맥이 닿아있는거 같다.
비바리움 이라는 영화를보면 그러한 공간도 나오고 그러한 사람(?)도 나와요. 아주 기괴하고 소름끼치죠. 친숙한 것이지만 있어야할게 다 빠진.
"name one thing in this photo"라는 시리즈도 있음. 분명 평범한 물건들 같은데 어느하나 알아볼 수 없는 기묘한 사진인데 그 기분나쁨이 리미널 스페이스랑 겹치는 부분이 있는 듯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리미널 스페이스 효과 : 대낮 길가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가 한대도 없을때 느껴지는 묘한 느낌
이거보니까 펄님 도시괴담이나 로어모음집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기괴괴특집 너무 재밌자너
이라는 공포영화가 있는데 서브어반 고딕과 리미널 스페이스를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리미널 스페이스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에요!
오 이거 재밌어용
감독이 어떻게 하면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지 잘 알고 있음 ㅋㅋ 깜놀 없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안 그래도 7:45 마을 사진에서 비바리움 생각났었는데 이미 댓글이 있었네요!
갑툭튀 진짜 없나요??
@@침하하-b6s 없음요 기이하고 불쾌함 막
한 달 전에 장례식장 다녀오는 새벽에 용산 용언덕스파 망한지 모르고 차 끌고 주차장 들어갔다가 딱 저런 느낌 받았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혀있지도 않아서 새벽이라 사람이 별로 없나 하고 들어갔다가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언능 검색해보니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주차장에 빈 차들이 몇 대가 있었는데 그게 더 무서웠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빠르게 다시 나왔습니다.
펄인배는 유용한 지식인의 정보가 있어서 좋음
리미널 스페이스 생전 처음 알게 됨
다“알”아 박사님..
빡빡 박사님
리미널 스페이스는 유용한 지식이 아닙니다 선생님
캬... 쭈펄님과 함께하는 리미럴 스페이스 이건 귀하군요...
저는 리미널 스페이스 중에서 사람이 아무도 없는 불꺼진 어린이 실내 놀이터 볼풀장 이런 갬성이 가장 기괴하더라구요
알록달록한 색감인데 사람 아무도 없고 벽 구석이 어두워서 안보이는
니*럴 스페이스 ㄷ ㄷ
오 저도 완전 불풀장…
마져요 어릴때 볼풀장 혼자 놀면 빠질거같고 뭔가 안에서 튀어나올거같아서 무서웠음
편집 달라져서 존잼임 ㅜㅠㅠ 지금보다 떡상하고도 남을 펄인데
펄님이 무엇이든 천천히 설명해 주는게 너무 좋아요! 다 너무 재밌고 흥미로움
마지막에 펄님이 즉석으로 짠 리미널 스페이스 각본 뭔가 이상할만큼 비슷한 느낌이 느껴진적 있던것같애서 떠올려보니까 28주 후 시작이 딱 저런느낌이었네 ㅋㅋㅋㅋㅋ 눈떠보니까 이 세상이 뭔가 아주 심각하게 잘못돌아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그 공포감
리미널 스페이스라기 보다는..
부동산 유튜버들의 "세상에 이런 원룸도 있다" 영상에 나올만한 공간도 종종 보이네요 ㅋㅋㅋ
저 수영장에서 느껴지는 바이브가 미친듯. 혼자서 들어가서 수영하다가 잠시 물에서 쉬는데, 저 벽쪽 구석은 어두워서 잘 안보이고 들리는건 물 소리와 빈 벽 때문에 크게 울리면서 들리는 본인의 숨소리. 어느 순간 물이 꺼지고 숨소리랑 몸 주위 출렁이는 물 밖에 안들림. 물 속으로 잠수했더니 너무 고요해서 미쳐버리겠음.
저도 수영장 조용한거랑 조명 안켜서 어두워져서 수영장 물 색도 어두워지고 그러면 뭐 튀어 나올것 같아서 무섭
침이나 펄이나 알아보기 컨텐츠 넘 좋음
아 이런거 너무 좋아 귀신나와서 놀래키는 공포도 재밌긴한데 이런 안심하면서 보는데 묘하게 서늘한게 난 더 좋은거같음
맥락이 파괴된게 핵심 정의라네요 예상과 기대가 깨지는 데서 나오는 낯선 것
귀신나오고 좀비 튀어나오는 것도 괜찮았는데, 이런건 뭔가 상상만 해도 말로 표현못할 두려움이 느껴짐... 멀쩡해보이는데도 어딘가 이질적이고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오히려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 것도 안나타날수록 더더욱 무서워진달까. 생소한 공간에 혼자 있다는 점이 본능적인 공포를 자아내는건지
요즘 펄튜브 업로드 많아서 개좋다... 침튜브랑 펄튜브... 하루에 보약이 두개다...
공포는 결국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것에 대하여 공포를 느끼는거 같음
그래서 탁 트인 공간에서 창문,문,기둥을 보면 나는 무방비에 노출 되어 있고
상대는 엄폐물에 숨어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공포를 느끼는게 아닌가 싶음
롤 중반, 부쉬 시야없으면 들어가기 무섭죠
주호민 작가님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시선으로 볼 때 주호민 작가님 사건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와 선동 당한 사람들만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거지 주호민 작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언젠가 복귀 하실 걸 기다리겠습니다.
마음이 어떠실진 몰라 오지랖일지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래요 요즘도 주작가님 영상 보고있어요!
리미널 스페이스의 주됨은 사람이 많아야할 공간에 사람이 없는것과 이유를 알수없는 건축물 평범함과 다른 괴리감 이라고 느낍니다.
이런거 또 해주세요 재밌어요
오전 주펄 생방보고 오후 침펄풍 생방보고 리미널스페이스 편집본이라니.. 화요일 풍족하다 💛🎉
2:34 축하드립니다. 릭롤당하셨습니다
리설주~~
리미널 스페이스,,백룸, 이런 분위기너무 무서운데 흥미로움…… 실제로 어릴때부터 감자탕집 놀이터에 사람 없으면 괜히 혼자 놀다가 으스스해져서 뛰쳐나왓던 기억이
리미널 스페이스라는게 텅빈 방과후 학교라든가 텅빈 마트같은데서 느끼는게 맞음
현실적인걸 넘어 특별히 더 기분 나쁜건 드림 코어라 부른다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그만큼 큰 건물이 없어서 느끼기 힘들긴함
@@kelvin-gq5nt 건물이라기 보단 사람이 있어야 하는 공간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공포임
새벽 3~4시쯤 아무도 없는 길가
@@phrmir 캬
목적성을 이해할 수 없어야한다는 점을 쉽게 이해하자면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설들과 공간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인간외 지성체가 무작위적으로 인간 시설의 여러 요소들을 가져다 조합해놓고 인간들의 공간을 모방했다고 착각하는 느낌의 공간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열면 벽인 창문이라던가, 계단 위 의자라던가 바닥에 달린 자동문이라던가 복도 한가운데의 책상같은것
ㅋㅋㅋㅋ끝에 스토리 만든게 ㄹㅇ 참맛이다 진짜 너무 재밌음 ㅠㅠㅠㅠ
재즈에 이어서 백 룸의 권위자 타이틀까지 챙기려는 쭈펄..
저는 꿈을 꿀때마다 어딘가 항상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리미널 스페이스가 딱 제가 꿈꿀때 느끼는 느낌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꿈 얘기할때도 애들이 뭔가 재밌는 꿈을 꿨다고 얘기를 해도 와닿지 않았던게, 저는 내용이 재밌는 내용이어도 꿈속에서 제가 있는 장소의 이미지나 느낌은 즐거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주변 인물들이 있는데도 뭔가 혼자 있는 것 같고, 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갑자기 돌변해서 나를 공격할 것 같은,,, 딱 저의 꿈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를 알게된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 뭔가 무섭네요😂
리미널스페이스가 뭔지 몰라서 기대 안 하고 들어왔는데 개재밌다
내 기준 리미널 스페이스는 분명 한정된 공간일 것만 같은 공간이 무한으로 이어져있고, 그곳에서 아무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남게 되는 공포가 제일 진국이라고 생각함. 마치 분명한 수업시간에 정말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일자형 학교 복도라던지 평일 새벽시간대의 동네처럼 옅지만 탁한 파란 하늘에 차 한 대도 지나가지 않는다던지 조명은 밝혀져있지만 아무도 없고 노래조차 흘러나오지 않는 텅 빈 마트라던지 그리고 무슨 리미널 스페이스 짤 계정에서 봤는데 오징어게임 달고나맵처럼 아이들만이 찾아올 것 같은 놀이기구들에 전구가 작아서 빛이 닿는 곳이 한정되어있는 방이 제일 공포감이 느껴졌음
아니면 백룸같이 가구는 하나도 없고 오피스처럼 투박하고 엄중한 디자인이 좋음. 개인적으로 근데 쓸데없이 누가 쫓아온다는 설정이 추가되면 재미랑 공포가 반감된다고 생각함. 아무도 없고 나 '자신'이 그저 그 무한한 공간과 시간대에 덩그러니 놓여져서 목적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채 배회하는게 제일 무서운데.
2:35 이 사진은 아무래도 노래 never gonna give you up의 배경인 듯 합니다! 외국에선 rickroll로 잘 알려져있죠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 장소 묘사들이 죄다 리미널 스페이스던데 ㅋㅋㅋㅋ
2:35 ㅋㅋㅋ여긴 그냥 릭롤형님 춤추시던 곳이잖아ㅋㅋㅋㅋ
제기준 현실에서 가장 리미널같은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는 곳은 늦은 밤 일본 주택가임.
유튜브 채널 중에서 일본 거리를 걸으면서 풍경을 찍은 채널들 있는데 거기서 늦은 밤 주택가 돌아다니는 영상같은거 보면 걍 공포영화 장면같음. 자정근처나 새벽은 아닌게 큰 도심도 아닌 곳인데도 사람 많다가 주택가로 좀만 깊이 들어가면 바로 분위기가 바껴서..ㄷㄷ 한국처럼 아파트로 인구가 밀집된게 아니고 2층 개인 주택들로 이뤄져서 그런지 길가에 사람도 안보이고 집 담장도 높고 모든 집이 커튼을 치고 있어서 새어나오는 빛도 매우 적음. 그나마 드문 드문 있는 가로등 빛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바로 앞뒤 양옆에 있는 집들은 번듯하고 거리도 깨끗하니 이게 사람 사는 곳인지 세트장인지 진짜 스산한 분위기임.
02:12 롯데월드 어드벤쳐 생각하면 별 이상할것도 없을거 같은디.....ㅋㅋㅋㅋㅋㅋㅋ
12:00 꼭 애나벨 사탄의인형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벽지에 다락방ㅋㅋㅋㅋㅋ
1일1영상...이건 펄하다...
호민님 공포 컨텐츠 주기적으로 다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하자마자 기안
1. 아파트 계단 중간층, 바구니가 달린 핑크색의 낡은 세발 자전거, 층수가 적혀있지 않는 비상구 표지판
2. 上 모양의 복도, 반쯤 열린 나무 문, 막다른 길에 걸린 커다란 커튼
3. 낮은 천장, 끝을 알 수 없는 넓고 어두운 공간, 바둑판식으로 세워진 무한하고 불룩한 기둥,
중구난방으로 여기저기 붙어있는 비상구 표지판
상남자 특: 과거의 일을 잊지 않음
사람없는 널따란 공간을 플래시 터뜨려 찍으니 미국갬성의 공포가 느껴지네유
전에 큰 무역회사에서 밤 청소일 했을때 느낀 괴리감이 있는데 요곤가보다.. 직원들 다 퇴근하면 들어가서 청소했는데 탁 트힌 넓은 공간에 텅 빈 책상들만 끝없이 있는게 기분이 이상했음 특히 청소 다 끝내고 불 끌때 어우 … 창문도 많고 바다 옆이라 분명 낮에는 엄청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을 텐데 내가 가는 시간엔 고요 그자체
요즘 올라오는 영상들 하나하나 다 너무재밌네요.. 감사하다..
왜케 영상 많이 올림 너무 좋게ㅋ
산토리니 느낌 넓고 감각적인 모양의 흰 벽 실내 수영장 사진들 봐주길 바랬는데.. 인스타에 해쉬태그 따고 들어가면 리미널 스페이스 고화질로 사진들 마나여ㅜㅜ 영상 속 사진들은 애매하네
그립다
실외기소리같은. 소리 진짜 잘내시네요 소리장인
익숙했던 인트로 아침햇펄이 오늘따라 낯설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이겠죠?
2:35 어그로 끌고 릭롤 배경 보여주는것도 우리랑 똑같아
피어1이나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 같은 옛날게임 하면 리미널 스페이스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음
옛날 마리오64 이런건 해당 없나요..? 마리오64할때 배경이 너무 싫어서 무서워서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ㅋㅋㅋㅋ..
@@knowpeople ㄹㅇ ㅋㅋㅋ 서양에서도 마리오 성 무섭다는 얘기 많아요 ㅋㅋ 저도 어렷을때 소름돋앗엇음
@@knowpeople ㄹㅇ 영상보면서 마리오 생각 났어요 오히려 던전 들어가는게 더 나은ㅋㅋㅋㅋ
노란색이랑 하안배경이 특히 공포감 더드는듯 공포감드는이유가 평소에 느끼던 분위기하고 달라야 공포감이 들고 예를 들면
시끄럽고 사람 많던곳이 사람없고 조용하다던가 특히 사무실 같은곳
새벽에 한강공원가면 느낌 진짜 이상해요
평소에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그 넓은공간에 사람 하나도 없어서 기분이 오묘함
썸네일 공포감 무엇
썸네일 리미널스페이스 인정합니다
2:35 ???: I just wanna tell you how I’m feeling~~
오 뭔지모르겠는데 무섭다... 침투부에서 본 만델라효과마냥 알수없이 으스스해잉
와 25분 쭉 갔네 이런 콘텐츠 너무 재밌가… 🤤
최근 전문 유튜버로 변한 주호민의 폼이 엄청 나다.
누군가 이해없이 보편적 양상만을 흉내낸 공간의 느낌도 납니다. 용도를 이해할 수 없는 사물배치, 또는 인체공학/생활역학만 통째로 빠진 것 같은 미지의 공간의 느낌이요.
그냥 익숙한 물질로 이루어져잇지만 이질적인 공간이주는 익숙하지않음에서오는 공포감 정도로 하지요.
아 주펄님 말투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 랩 갈기면 뮤직비디오 뚝딱
인공적 사물은 인간의 존재로 인해서 본질이 실존에 우선하는데 인간이 없는 곳에 인공적 사물이 하나 달랑 있으면 인간이 없음으로 인해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던 방식으로 인공적 사물의 본질이 아닌 실존을 먼저 인식하게 되면서 익숙한 사물이 전혀 낯선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인 것 같기도? 아님 말구
텅 빈 컨벤션 센터에 결혼식장이랑 신부대기실 가봤는데 대낮인데도 기분 묘했음... 사람들로 북적였을 공간에 불도 꺼져있고 아무도 없는 게...
펄님도 니미럴 스페이스를 찾으시네요
와..빌런 따윈 없는 공포 영화 한 편 뚝딱
인트로부터 숨막히는 대인배 모먼트...
음 뭔가 그런 느낌인가..? 옛날에 역사박물관에 갔을때 그 관람관 의자에 폰을 두고 나와서 다시 관람관으로 들어갔는데 아무 사람도 없이 휑해서 뭔가 무섭더라고요 이런 개념일까요..?
호텔저거는 천장이 아니라 구름임.
우연히 구름색이랑 곂쳐서 천장있는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
음.. 머리카락이 있어햐 할 곳에 없는 경우도 리미널 스페이스인가
2:36 이거 never gonna give you up 뮤비에서 사람 없앤 거잖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다시 추천영상으로 뜬 이 영상의 썸네일을 보고 아... 이게 리미널 이구나 싶었음
오우야 썸네일 너무 킹받아요!!!
썸네일만 봤을 떄는 리미널스페이스가 아니라 크리미널 스페이스 같네요
형 너무 기여워~~~ㅋㅋㅋㅋㅋㅋㅋ
약간 현실에 없을 것같은 공간, 꿈속에서 본 것같은 초현실적인 느낌 +목적이랑 의도를 알수 없어서 약간 이세상에 이미 없는 사람이 갑자기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것같은 이상한 공간
6:32 아ㅋㅋㅋㅋㅋㅋㅋ
02:35 이장소는 릭롤로 유명한 영국가수 릭 애슬리의 never gonna give you up 뮤직비디오 한장면이네요
마지막 스토리텔링 진짜 웃기네 ㅋㅋㅋ
점심 나가서 먹을것 가태~~~
썸네일 압도적 ㅋㅋㅋㅋ
막판에 '이상하다 이상해'하면서 다 가보는 설정 너무 고구마인데요ㅋㅋㅋㅋ
아시는구나! 저도 미리널 스페이스 정말 좋아합니다
7:26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은근 사람 있음 은근 사람 있음 ㅋㅋㅋ 아나 ㅜㅠ
통로는 왼쪽에 문이 살짝 열려있는게 개무서움
저도 이거 겪어봤어요 밤에 아무도 없던 지하철역... 너무 무서웠음 진짜
썸너ㅣ닐 너무 놀람 소스라치게 아ㅜ 내 모닝콜
2:00 니미럴 스페이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느끼는 리미널 스페이스만의 공포는
그저 넓은 공간에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그 넓은 공간에서 어떤 미지의 존재를 마주했을 때 그 공간에서 나에게 오는 무방비함에서 온다는 점에서 코스믹 호러와 어느정도 닮아있다 생각함.
마지막 설명 공포게임 스토리 같다ㅋㅋㅋㅋ 이런거 너무재밌음ㅠㅠ
인천은 도시 전체가 리미널 스페이스던데..
2:34 릭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2 니미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백룸 아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