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의 탄생화, 메리골드 : 찬란한 황금빛 속에 숨겨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

6월 5일, 뜨거운 태양 아래 황금빛으로 빛나는 메리골드가 탄생화로 피어납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메리골드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금잔화, 만수국, 천수국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꽃잎은 마치 작은 태양을 떠올리게 합니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오랜 기간 꽃을 피우는 메리골드는 '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합니다.
메리골드에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옛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 아폴론을 사랑한 님프 클리티에의 이야기입니다. 클리티에는 아폴론을 향한 사랑이 너무나 깊어 매일 해가 뜨는 동쪽 하늘만 바라보며 그의 사랑을 갈구했습니다. 하지만 아폴론은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클리티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녀가 죽은 자리에는 태양을 닮은 황금빛 꽃, 메리골드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이 전설 때문에 메리골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가련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메리골드는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은 클리티에의 전설과 연결되어, 비록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결국 꽃으로 다시 태어나 영원한 행복을 얻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이라는 꽃말은 메리골드의 강인한 생명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메리골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메리골드는 헤어진 친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꽃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메리골드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넘어 우리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입니다. 밝고 화려한 색상은 보는 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특유의 향기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메리골드는 식용 꽃으로도 활용됩니다. 꽃잎을 말려 차로 마시거나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리골드는 천연 염료로도 사용됩니다. 옷감이나 음식에 황금빛 색을 입히는 데 활용되며, 친환경적인 특징 때문에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메리골드는 6월 5일 탄생화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날 태어난 사람들은 메리골드처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함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메리골드는 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꽃으로, 탄생화 선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연인에게 메리골드를 선물하면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