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베이직의 '해적질' 문제로 인해 결국 여럿이 '무료 프로그램'(공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죠. 알테어 베이직을 처음 판매할 때 빌과 폴은 "어차피 프로그램의 버그와 새로운 버전의 확장성을 생각하면 우리거 살거임"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안팔려서...더 알아보니 - 버그를 그냥 감안하고 쓴다 - 스스로 버그 고쳐서 쓴다. 는 것을 발견하고 그 기고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때 빌이 했던 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누가 공짜로 그 버그들 다 고치고 확장성 고려해서 업글 하겠냐?" 근데 헤커집단들 중 나름 재능있는 분들이 "ㅇㅇ 비용 들어가는건 알겠는데 근데 니가 너무 비싸게 가격 책정해서 그런거임"이라며 'ㅇㅇ 갑갑하니 내가 할께' 하고 나서서 해결합니다. 알테어 베이직 말고 이런 유저제작판으로 나온 '타이니 베이직' 이라는 것도 있었고, 포트란도 마소에서 나온거 말고 무료판으로 완성하는 굇수들도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렇게 못합니다. 저때와는 달리 저런 컴파일러나 OS는 너무 덩치가 커져버려서 혼자서 다 만들기엔 너무 커져버렸거든요. 아마 다음편은 DOS 이야기가 나올거 같은데 DOS는 컴퓨터 프로그램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사건이죠.(여러 면에서...)
그것이 발전하여 FSF가 세워졌고 GNU 소프트웨어와 Linux, git이 세상에 등장했죠. 아마 컴퓨터 공학이나 전자공학을 공부하셨다면 다들 gcc를 써본 경험이 있을껍니다. 이 역시 GNU가 개발한 오픈소스 컴파일러죠. 오늘날 오픈소스는 인공지능 분야 및 공학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파이썬 역시 오픈소스니까요.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는 SW를 벗어나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같은 HW, 심지어 RISC-V 같은 아키텍쳐로 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hyeonjelee5369 그리고 FSF의 GPL은 해커들에게도 '이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라이센스다' 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지금 GPL/LGPL은 리눅스나 커널 같이 대못으로 박혀있는 지분들까지 포함해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 중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내가 마음놓고 쓰기 위해선 남들도 마음놓고 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라는 의견때문에 MIT 라이센스가 지금 새로 생기는 오픈소스들의 주력이 되어가고 있으니 모든 오픈소스가 FSF와 GPL 정신에 공감하면서 리처드 스톨만적인 히피교조주의 아래 뭉쳐있는 것은 아닙니다.
@@hyeonjelee5369 더군다나 컴퓨터 세계 바깥 역시 세상은 존재합니다. 미-중 갈등이 단순히 단건별 싸움이 아니라 지금까지 IT시대와 함깨했던 개방자유무역 확대 일변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 블럭화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판에 RISC-V의 사용제약부터 시작해서 하드웨어 영역의 저작권 역시 '실리콘밸리의 해커들끼리 공유하는 열린 마음' 만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소비에트는 인텔의 설계를 첩보력으로 무단복제해가며 미국과 기술경쟁을 했지만 반도체공정기술에 발목을 잡혀 고꾸라졌고, 미국에서는 그걸 무시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중국이라는 변수가 생긴 지금 '우리끼리 잘할건데 왜 뭐라고 해' 라고 개발자들끼리 반발을 해봤자 국가와 국제 정세가 그걸 내버려둘 일은 없을겁니다.
3편도 보고 싶다😮
알테어 베이직의 '해적질' 문제로 인해 결국 여럿이 '무료 프로그램'(공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죠.
알테어 베이직을 처음 판매할 때 빌과 폴은 "어차피 프로그램의 버그와 새로운 버전의 확장성을 생각하면 우리거 살거임"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안팔려서...더 알아보니
- 버그를 그냥 감안하고 쓴다
- 스스로 버그 고쳐서 쓴다.
는 것을 발견하고 그 기고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때 빌이 했던 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누가 공짜로 그 버그들 다 고치고 확장성 고려해서 업글 하겠냐?"
근데 헤커집단들 중 나름 재능있는 분들이 "ㅇㅇ 비용 들어가는건 알겠는데 근데 니가 너무 비싸게 가격 책정해서 그런거임"이라며
'ㅇㅇ 갑갑하니 내가 할께' 하고 나서서 해결합니다.
알테어 베이직 말고 이런 유저제작판으로 나온 '타이니 베이직' 이라는 것도 있었고, 포트란도 마소에서 나온거 말고 무료판으로 완성하는 굇수들도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렇게 못합니다. 저때와는 달리 저런 컴파일러나 OS는 너무 덩치가 커져버려서 혼자서 다 만들기엔 너무 커져버렸거든요.
아마 다음편은 DOS 이야기가 나올거 같은데 DOS는 컴퓨터 프로그램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사건이죠.(여러 면에서...)
그것이 발전하여 FSF가 세워졌고 GNU 소프트웨어와 Linux, git이 세상에 등장했죠. 아마 컴퓨터 공학이나 전자공학을 공부하셨다면 다들 gcc를 써본 경험이 있을껍니다. 이 역시 GNU가 개발한 오픈소스 컴파일러죠.
오늘날 오픈소스는 인공지능 분야 및 공학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파이썬 역시 오픈소스니까요.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는 SW를 벗어나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같은 HW, 심지어 RISC-V 같은 아키텍쳐로 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hyeonjelee5369 그리고 FSF의 GPL은 해커들에게도 '이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라이센스다' 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지금 GPL/LGPL은 리눅스나 커널 같이 대못으로 박혀있는 지분들까지 포함해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 중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내가 마음놓고 쓰기 위해선 남들도 마음놓고 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라는 의견때문에 MIT 라이센스가 지금 새로 생기는 오픈소스들의 주력이 되어가고 있으니
모든 오픈소스가 FSF와 GPL 정신에 공감하면서 리처드 스톨만적인 히피교조주의 아래 뭉쳐있는 것은 아닙니다.
@@hyeonjelee5369 더군다나 컴퓨터 세계 바깥 역시 세상은 존재합니다.
미-중 갈등이 단순히 단건별 싸움이 아니라 지금까지 IT시대와 함깨했던 개방자유무역 확대 일변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 블럭화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판에
RISC-V의 사용제약부터 시작해서 하드웨어 영역의 저작권 역시 '실리콘밸리의 해커들끼리 공유하는 열린 마음' 만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소비에트는 인텔의 설계를 첩보력으로 무단복제해가며 미국과 기술경쟁을 했지만 반도체공정기술에 발목을 잡혀 고꾸라졌고, 미국에서는 그걸 무시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중국이라는 변수가 생긴 지금 '우리끼리 잘할건데 왜 뭐라고 해' 라고 개발자들끼리 반발을 해봤자 국가와 국제 정세가 그걸 내버려둘 일은 없을겁니다.
어?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CEO 2편이 왔군요♥♥♥
90년 입학후 전산과목 배울 때 포트란 배웠는데....
한경, 질병, 식량, 에너지 전문가 아닌가요?
7:09 짱구
아니 이번편 왜이리 짧은 느낌이지?ㅠ
앗.. 12분 넘는.. 더 분발하겠습니다 :)
재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