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die before me, I will eat you. [ambien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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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3 พ.ย. 2024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K

  • @moxnoxox
    @moxnoxox  ปีที่แล้ว +643

    𝐒𝐞𝐭 𝐋𝐢𝐬𝐭 … 28:50
    00:01 Alexey Kosenko - Melancholy
    03:42 Ardie Son - Hidden
    07:30 Daniel - Time Flies
    10:29 Ardie Son - Terra
    14:20 필델 - Qi
    19:51 Masafumi Komatsu - Reflection
    25:14 Maxence Cyrin - Where is my mind (slowed)

  • @춘식이와루카
    @춘식이와루카 ปีที่แล้ว +7897

    저희 학원 문학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사랑의 본질은 추모와 같다고. 모든 사랑은 이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말 사랑하면 눈을 맞추는 순간 슬픔을 함께 느낄 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 @춘식이와루카
      @춘식이와루카 ปีที่แล้ว +417

      어떤 철학자의 말이래요 ㅎㅎ

    • @Rachel00412
      @Rachel00412 ปีที่แล้ว +70

      너무 공감해요..

    • @whynotROSE
      @whynotROSE ปีที่แล้ว +213

      먹먹해지네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칠때 슬픔도 함께 느낀다니 ... ㅠ

    • @NJbeige
      @NJbeige ปีที่แล้ว +39

      너무 인상깊은 말이네요ㅠ 혹시 어떤 철학자분인지 알 수 있을까요??

    • @유성-b3p
      @유성-b3p ปีที่แล้ว +42

      ​@@NJbeige와드..!!

  • @snowman-cl1yc
    @snowman-cl1yc ปีที่แล้ว +6967

    나는 너를 먹을 거야.
    너를 먹고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을 거야.
    우리를 사람 취급 안 하던
    괴물 같은 놈들이 모조리 늙어 죽고
    병들어 죽고 버림 받아 죽고
    그 주검이 산산이 흩어져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도, 나는 살아있을 거야.
    죽은 너와 끝까지 살아남아
    내가 죽어야 너도 죽게 만들 거야.
    너를 따라 죽는 게 아니라
    나를 따라 죽게 만들 거야.
    네가 사라지도록 두고 보진 않을 거야.
    살아남을 거야.
    살아서 너를 기억할 거야.
    사람이란 뭘까?
    구를 먹으며 생각했다.
    나는 흉악범인가.
    나는 사이코인가.
    나는 변태성욕자인가.
    마귀인가.
    야만인인가.
    식인종인가.

    • @오수빈-j5e
      @오수빈-j5e ปีที่แล้ว +204

      구의증명에 나오는 글인가요?

    • @김키스-x5s
      @김키스-x5s ปีที่แล้ว +387

      이 댓글읽고 방금 책 구입했습니다.

    • @nn-xv3oj
      @nn-xv3oj ปีที่แล้ว +55

      위에 있는 말들 몇 페이지에 있는 말들이죠?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이 구절 청설모 얘기밖에 없던데ㅠㅠ 몇 페이지 일까요

    • @user-cs2fp4xv5u
      @user-cs2fp4xv5u ปีที่แล้ว +80

      @@nn-xv3oj​구의 증명 20쪽 입니다 🙂

    • @237yxjb
      @237yxjb ปีที่แล้ว +39

      나는 뭔지 모르겠으니, 사람인걸까

  • @minkim6160
    @minkim6160 ปีที่แล้ว +4743

    너를 먹어치운 그 날부터, 하얀 들꽃을 보면 주머니에 쑤셔넣는 버릇이 생겼다.
    너를 내 안에 묻어버렸으니 돌이켜보면 나는 네 무덤 그 자체가 아닌가. 티비에 보면 죽은사람에게는 꽃을 주었던 것 같던데, 이거면 괜찮겠지.
    벌레가 파먹고 있는 사과를 통채로 씹어먹으며 내 위장 어딘가에 있을 너에게 말했다.
    너 맛도 없었어, 억울하게.

    • @샨님-b8r
      @샨님-b8r ปีที่แล้ว +53

      혹시 이 구절 작중에 있었던 구절인가요? 너무 좋아서 책으로 다시 읽고 싶어서요!

    • @life_isband
      @life_isband ปีที่แล้ว +485

      @@샨님-b8r 직접 쓰신 것 같아요!

    • @user-dz4hu7nu9m
      @user-dz4hu7nu9m ปีที่แล้ว +151

      와 직접 쓰셨다구요...?ㄷㄷ

    • @지나가는사람-b6c
      @지나가는사람-b6c ปีที่แล้ว +71

      이건 진짜 미쳤다 대박..

    • @user-sn3bo2ky8f
      @user-sn3bo2ky8f ปีที่แล้ว +211

      진짜 미쳤다...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이 이렇게도 많구나

  • @didwjddnhs
    @didwjddnhs ปีที่แล้ว +2226

    내가 그것을 바랐다는 걸 죽는 순간에야 알았다.
    너를 보고 싶었다.
    낡고 깨진 공중전화부스가 아니라
    닳고 더러운 보도블록 틈새에 핀 잡초가 아니라
    부옇고 붉은 밤하늘이나
    머나먼 곳의 십자가가 아니라
    너를 바라보다 죽고 싶었다.
    너를 보지 못하고 너를 생각하다 나는 죽었다.
    너는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 @한서우u
      @한서우u ปีที่แล้ว +2

      2번째 문장들은 구의 증명 몇 페이지에 나오는 것들인가요??

    • @sliliily
      @sliliily ปีที่แล้ว

      @@한서우u16p 입니다

    • @근당-u8s
      @근당-u8s ปีที่แล้ว

      @@한서우u16p 입니다

    • @지나가는사람-b6c
      @지나가는사람-b6c ปีที่แล้ว +10

      @@한서우u 16p

    • @류-.7
      @류-.7 7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와 이부분 읽을때 정말 신기했는데

  • @urmyluvv
    @urmyluvv ปีที่แล้ว +1230

    구는 무엇을 증명하고 싶었던 걸까.
    구와 담의 관계는 단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단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운명이라기에는 비극적이었고, 인연이라고 포장하기에는 그들의 응어리가 넘쳐 흘렀으니 말이다.
    기억조차 흐릿한 시점부터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겼고, 곧 서로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 경계를 긋는 것이 무의미해질 때까지. 밤낮 없이 붙어다니며 흰 설탕을 나눠먹고, 옷걸이에 걸린 바지에서 몰래 돈을 꺼내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나란히 누워 까만 밤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스레 자리잡을 때까지. 구와 담은 비슷한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서로를 투영하였을 테다.
    떨어져 있을 때는 저의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서 손이 맞닿아 있을 때에 비로소 호흡하고 있음을 깨닫는 관계를 달리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정의를 내리는 행위조차 불필요하지 않을까. 구가 곧 담이었고, 담이 곧 구였으니. 하여 서로가 한때 이 세상에 살아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악착같이 버텼고, 최후에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구의 존재는 담의 증명.
    담의 존재는 구의 증명.

    • @ZzizziBananana
      @ZzizziBananana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7

      진짜 미쳤다 증말

    • @DangdangLee-p9l
      @DangdangLee-p9l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햐......

    • @망고-k2k
      @망고-k2k 7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와우 제목이 이해가 되네요

    • @수아-d5o
      @수아-d5o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 @Wlrmadldmd
      @Wlrmadldmd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이거다....

  • @tooth_is_silver_06
    @tooth_is_silver_06 ปีที่แล้ว +600

    먹어서 사라지게 만드는것이 아니라
    먹음으로써 내 세상에 존재하도록

  • @우엥-m3q
    @우엥-m3q ปีที่แล้ว +689

    구와 담의 사랑도 매우 가슴 아팠지만 저는 이모가 담이에게 주던 사랑의 깊이 또한 헤아릴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담이의 눈에 이모가 아프기 전 담궈뒀던 매실주가 보였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책이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구와 담의 서사를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작가님의 담담하고 어떨 때는 파괴적인 문체가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지, 슬퍼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어 부족한 부분 없이 메꿔 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한 번 다 읽고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서 읽으니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도돌이표 처럼 하염없이 첫장과 끝장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75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사실 담에게 이모는 엄마였고 울타리였고 세계였으니까요... 구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건 담의 존재이지만, 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건 구가 아닌 이모였다고 생각해요. 모성애라는 건 억지로 만들겠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받지 않고 온전히 사랑을 주는 게 쉬운 일도 아니니... 담에게 정말 진실되고 위대한 사랑을 베푼 건 이모였죠.
      저는 이모가 자신이 병들었음을 알고서 담에게 시작과 끝마다 사랑한다고 했다는 구절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특히 뒤에 '세상 누구도 나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을 것이다'라는 담의 독백이... 읽을 때마다 저를 울려요

    • @Hjj-c1n
      @Hjj-c1n ปีที่แล้ว +12

      저도 이모 마지막 장면에서 몇십분동안 정말 소리내어서 엉엉 울었어요 .. 이모의 사랑이 크게 와닿더라구요

  • @user-zu3hl7ob5u
    @user-zu3hl7ob5u ปีที่แล้ว +300

    이 말을 왜 해주고 싶었냐면, 나는 아무 희망 없이 살면서도 끝까지, 죽는 순간에도 어떻게든 살고 싶었는데, 그건 바로 담이 너 때문에. 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가 않아서. 죽음은 너 없는 세상이고 그래서 나는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 @정다해-q2k
    @정다해-q2k ปีที่แล้ว +3940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뜻일까.

    • @h._.rh25
      @h._.rh25 ปีที่แล้ว

      @Mr세바스찬 그럼 절 대신 해 죽어주세요

    • @sonialee8944
      @sonialee8944 ปีที่แล้ว +40

      그 사랑이 끝나기 전까지는 영원히 기다려야겠죠

    • @게스트-y3w
      @게스트-y3w ปีที่แล้ว +106

      @@empty_7027 LOVE 씹.....

    • @실눈캐-w7m
      @실눈캐-w7m ปีที่แล้ว +51

      구가 죽은 지금도 나는 하염없이 구를 기다리고 있다. 구도 나와 같을까

    • @jelee22392
      @jelee22392 ปีที่แล้ว +14

      그렇다면 너무 싫다

  • @deplore9811
    @deplore9811 ปีที่แล้ว +263

    구의 증명... 읽기 힘든 책이었어요..
    담이와 구의 입장을 따로 볼 수 있어서,
    또 시간축이 바뀌다 보니
    몰입감이 엄청 커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몰입해서 읽다보면,
    점점 읽기 힘들어지더라구요.
    담이와 구가 너무나도 불안정해서,
    사귀는 것을 한참 넘어선 둘의 사랑이 너무 깊어서,
    그 둘이 너무나도 불안해서,
    둘의 상황이 너무나도 비참해서.
    결국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생겨나서.
    특히 구에게는 돈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인간됨을 좀먹고 결국 무너지게 했는데,
    저는 이런 모습이 담이의 식인보다 더 무서웠어요.
    아팠습니다, 개탄스럽다고 하나요.
    "아이는 물건에도 인격을 부여하지만 어른은 인간도 물건취급한다" 하는 현실이요.
    뭐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지만 정신 건강하고 시간 날 때 읽으면 정말 재밌는 책일 거에요. 꽤나 책의 내용이 어두워서 읽기가 좀 어렵거든요. 하지만 문체나 표현방식이 직설적이라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 @너똘똘한사람이야약간
    @너똘똘한사람이야약간 ปีที่แล้ว +2956

    한 자 한 자 읽을 때마다 소름 끼치게 좋아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몇 번이나 곱씹으면서 읽었음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휘리릭 읽었던 책... 또 읽고 싶어지면 이 플리 틀고 읽어야겠어요 진짜 좋다...

    • @헤헤-k9t
      @헤헤-k9t ปีที่แล้ว +2

      혹시 읽어보신 책 중에 추천해주실만한 ㅈ책 있으실까요? 뜬금없지만ㅎ

    • @dhruv-b7o
      @dhruv-b7o ปีที่แล้ว +156

      @@헤헤-k9t 지나가다가 댓글 남겨요
      구의증명과 비슷한 느낌의 책 찾으시면
      인간실격, 종의기원, 채식주의자, 칵테일•러브•좀비,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추천드려요!🥰

    • @헤헤-k9t
      @헤헤-k9t ปีที่แล้ว +1

      @@dhruv-b7o 아잇 감사드립니다요

    • @너똘똘한사람이야약간
      @너똘똘한사람이야약간 ปีที่แล้ว +33

      @@헤헤-k9t 노래 들으러 왔는데... 답글 달린 줄 알았으면 더 빨리 올 걸 그랬어요 🥲 위에 다른 분이 추천해 주신 책들에 + 비상문, 회색인간 추천드려요!

    • @헤헤-k9t
      @헤헤-k9t ปีที่แล้ว +2

      @@너똘똘한사람이야약간 감사합니다 꾸벅

  • @ylynjj3121
    @ylynjj3121 ปีที่แล้ว +182

    자기가 지금 울고 있다는 것을 담은 알까.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까.
    죽으면 다 끝인 줄 알았는데, 몸은 저기 저렇게 남아 있고
    마음은 여태 내게 달라붙어 있다.
    저 무거운 몸을 내가 가져가고 이 마음을 담에게
    남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이 마음도 네가 먹어주면 좋을 텐데. 나도 안다.
    맑고도 우스웠던 우리의 첫키스와 그 겨울밤을 떠올리던
    또 다른 밤도 나는 다 안다.
    너와 다른 우주에서 온전히 기억하고 있어.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억 뿐이니까.
    기억이 나의 미래.
    기억은 너.
    너는 나의 미래.

  • @himneman
    @himneman ปีที่แล้ว +107

    저거 되게 따뜻해보이네.
    그런 생각을 했다.
    담이는 저기로 오겠네.
    그런 생각을 했다.
    …저거 꼭 담이네.

  • @user-moonwhale
    @user-moonwhale ปีที่แล้ว +1009

    구의 증명을 처음 친구에게 추천 받아 읽을 때는 분명 이게 사랑이라고? 얘네가 서로 사랑한다고? 되물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사랑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둘의 관계는 마지막 퍼즐 조각 같은 관계..서로가 없으면 완성되지 않지만 서로만 있으면 완성되는 그런 관계...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123

      근데 저는... 구와 담의 사랑이 거짓된 사랑이라고 느꼈어요. 한 쪽만 갈구하고 필요로 하는 사랑이 과연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구는 늘 담을 혼자 두고 도망치기에 급급했고, 담은 혼자인 기분을 견딜 수 없어 사랑에 목말라 하는 게...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이모를 잃고 방황하는 담의 사랑이 변질되어 애착처럼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 @user-moonwhale
      @user-moonwhale ปีที่แล้ว +60

      @@여자친구-p6q 허어어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결국 구가 돌고돌아서라도 담에게 왔기에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돌고돌아 왔기에 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 @Lulu-cc3ro
      @Lulu-cc3ro ปีที่แล้ว +65

      @@여자친구-p6q 담이가 있는데 그 누나를 지속적으로 만난 구가 이해가 안되요. 담이에게 찾아가면 언제든 만날수있는데, 마음은 주지않으면서 그 누나와 육체적 관계를 유지한 구가 밉네요.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18

      ​@@Lulu-cc3ro 네 저도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 거였어요. 물론 둘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지만 연인과 별 다르지 않은 관계였기 때문에 구가 누나와 성관계를 하고 그걸 담이가 목격하면서 믿음을 저버리고 제가 (독자) 정말 구와 담의 관계를 완전히 포기하는 시점이었다고 생각해요.

    • @Lulu-cc3ro
      @Lulu-cc3ro ปีที่แล้ว +13

      @@여자친구-p6q 그쵸. 어딜가야 담이를 만날수있는지 알면서, 노아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핑계로 외로움을 다른곳에 가서 푼거죠. 그 누나도 구에게 그닥 진심은 아니었던게 나중에 자기나이에 맞는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려고 했던거 같은데.. 구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해줬지만 그여자의 결론은 그거죠. 날 책임져줄 다른 남자를 만나겠다는

  • @Dmddo110
    @Dmddo110 ปีที่แล้ว +675

    이 책 진짜 슬퍼… 읽고나서 여운이 한동안 가시질 않아서 고생했는데 이 플리 듣자마자 그 여운이 다시 찾아오는 느낌… 살면서 책 읽고 가슴 쓰라리고 아파온 적은 없었는데 구의 증명은 진짜 읽는 이에게 경험해 보지 못한 느낌을 주는 책같아요

    • @Nolan_Hemzzy
      @Nolan_Hemzzy ปีที่แล้ว +3

      구를 먹었다고 하고 구를 너라고 하는데 "구"가 뭐죠?

    • @user-fc4tj3yu3w
      @user-fc4tj3yu3w ปีที่แล้ว

      구는 이 책 남주인공 입니다 @@Nolan_Hemzzy

    • @룰루랄라-h4d
      @룰루랄라-h4d ปีที่แล้ว

      @@Nolan_Hemzzy 사람 이름이예요 남자주인공

    • @Nolan_Hemzzy
      @Nolan_Hemzzy ปีที่แล้ว

      @@룰루랄라-h4d 사람을 먹어요...?

    • @골아파덕-u9n
      @골아파덕-u9n ปีที่แล้ว +2

      @@Nolan_Hemzzy네.. 그래서 후속편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가 나왔어요

  • @JustJesusJoy
    @JustJesusJoy ปีที่แล้ว +233

    진짜 첫번째곡 초반 피아노 왤케 서럽냐... 격한감정과 걱정속에서 휘몰아치는 절규같아서 너무 슬프다....

    • @호롤롤-e5v
      @호롤롤-e5v 11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2

      첫번째곡이 구의증명을 읽을때 분위기랑 가장 비슷하더라구요......

  • @jaeya_tattoo4050
    @jaeya_tattoo4050 ปีที่แล้ว +150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거야. 그래야 너가 없어졌어도 나와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을거야.

  • @yangchigiso
    @yangchigiso ปีที่แล้ว +66

    네가 있든 없든 나는 어차피 외롭고 불행해.
    행복하자고 같이 있자는 게 아니야. 불헹해도 괜찮으니까 같이 있자는 거지.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590

    나는 최진영 작가가 인간의 욕망을 적는 사람 같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지 얼마나 탐욕스럽고 추악한지 그 죄악들을 기록하는 사람 같다.
    화려한 문체로 독자들의 눈을 홀리지만 우리는 최진영 소설의 등장인물의 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구는 무슨 죄를 지었는가. 위한다는 말로 얼마나 많은 순간을 도피했는가. 나는 담이 안타까웠다. 담이 사랑하는 것들은 언젠간 담이의 곁을 떠난다. 담은 서서히 홀로인 몸이 되는 것이다. 할아버지, 노마, 이모, 구... 담은 더는 버틸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사람을 필요로 했고, 사랑을 갈구했다. 구는 그런 담을 한 순간에 우습게 만들었다. 담의 손을 놓았던 순간, 진주 누나와 성관계를 했던 순간, 이모를 떠나보낸 담의 옆을 지키지 않았던 순간, 도망치듯 군입대를 했던 순간, 도망가자는 담에게 욕을 하며 내쳤던 순간, 죽기 전 담에게 전화를 했던 순간, 담이 도착하기 전 거둔 숨결까지. 구는 매순간 도망쳤다. 달아나는 영혼...
    내가 담이었다면, 구의 시체를 마주하고서 이렇게 말했을 거다.
    너는 이렇게 죽으면 안 되지.
    너만은 나를 두고 가면 안 되지.
    나를 속인 모든 순간을 속죄하며 살았어야지.
    살아서
    나와
    사랑해야지...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60

      실제로 공상소설치고 시시한 결말이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담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사랑한다고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진심을 말할 용기...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73

      구를 저항없이 매순간 용서한 것도 너무 아프고... 여린 담에게는 용서가 아닌 용기가 필요했는데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담의 세상이 밉다...

    • @chs8441
      @chs8441 ปีที่แล้ว +18

      와..이분이랑 같이 소설한권 읽어보고 싶네

    • @sodaus5038
      @sodaus5038 ปีที่แล้ว +5

      이 글이 종종 생각나서 플리 켜놓고 찾아와서 읽어요
      달아나는 영혼
      살아서
      나와
      사랑해야지
      밉다...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5

      @@chs8441 현실에서는 책을 깊게 읽는 친구가 없어서 상당히 외로워요 🥲 같이 토론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 @user-gj6ob3vz7z
    @user-gj6ob3vz7z ปีที่แล้ว +56

    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없어서.
    죽음은 너 없는 세상이었고
    그래서 나는 정말 죽고싶지 않았어.
    아직까지도 여운이 많이 남는 책입니다. 작년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이게 사랑이지, 사랑하는데 어떻게 이러지' 하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다 읽을 쯤에는 사랑이 이럴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 @AlrighT4885
    @AlrighT4885 ปีที่แล้ว +947

    구의 증명을 정말 인상깊게 본 사람으로서 누르지 않을 수 없는 플리... 선곡도 너무 너무 완벽해요 진짜

  • @jolinjara
    @jolinjara ปีที่แล้ว +114

    이거 보고 구의 증명 책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그 자리에서 뜯고 2시간만에 책을 덮었습니다.
    단순하게 글만 읽으면 역겹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 안에 구와 담이의 표정, 모습, 마음을 생각하니 사랑이라고 느껴지면서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그 지점까지 둘을 몰아넣은 세상이, 그리고 도망치며 사랑하는 둘의 모습이 너무나도 슬퍼서.

  • @Noname-anymore
    @Noname-anymore ปีที่แล้ว +949

    그대 나를 먹고 한층 더 나아가게. 내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게.
    쓰러진 이 시체 몸뚱이를 밟고 올라가게. 세상 사람들이 전부 당신을 볼 걸세.
    그러곤 말하게.
    당신이 나를 거름을 삼고 올라가, 커다란 장미를 피워냈다고.
    누구도 도달하지 못할, 누구도 다가가지 못할, 커다란 장미를 피워냈다고.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는 다시 들어갈 수 없는 법이네, 친구여.
    이만 나는 연회장에 갈 채비를 해야겠네.
    영원한, 행복한, 환상의 연회장 말일세.
    내 수의(壽衣와 囚衣의 이중적 의미)가 어딨더라?
    리포토로스의 편지 中

    • @Noname-anymore
      @Noname-anymore ปีที่แล้ว +108

      囚衣 : 죄수가 입는 옷, 죄수복이라고도 부른다
      壽衣 :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 또는 물건을 지칭할 때도 이렇게 부른다

    • @유태자-z7v
      @유태자-z7v ปีที่แล้ว

      책인가요~?

    • @Noname-anymore
      @Noname-anymore ปีที่แล้ว +62

      @@dlarnflim 제가 작성하는 거에요!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컨셉이라던가
      제가 책 쓰는 걸 좋아해서 예전에 쓴 책에 어울리는 대사가 있으면 올리는 거랍니다
      아마 실제로 출판했더라면 '위증'이라는 이름으로 낼 생각이었나 봅니다
      원고지 맨 위에 조그맣게 '위증'이라고 적혀있네요
      (하지만 한 번도 책을 출판한 적은 없다죠...)

    • @Noname-anymore
      @Noname-anymore ปีที่แล้ว +12

      @@유태자-z7v 아뇨^^ 제가 예전에 쓴 책 구절이 생각나서 따왔습니다
      (출판하지 않은 건 안비밀)

    • @Noname-anymore
      @Noname-anymore ปีที่แล้ว +18

      위증 : 특정 선서를 한 후 거짓을 고하는 것을 칭한다

  • @매튜-g8r
    @매튜-g8r ปีที่แล้ว +1499

    제목보고 달려왔습니다 제목이 좀 이상할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어본 저로선 저 대사만 봐도 마음이 너무 아픈...😢 이 책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가져오셨겠지요...😊 메르헨님 플리 들으면서 오랜만에 또 읽어봐야겠네요

    • @cse52
      @cse52 ปีที่แล้ว +4

      무슨 내용인가요?

    • @어쩔커피머신
      @어쩔커피머신 ปีที่แล้ว +3

      저도 책 읽어봤는데 이 대사를 보니까 마음이 복잡해지네욤...다들 읽어보세요...

    • @kaykaydudu6393
      @kaykaydudu6393 ปีที่แล้ว

      @@Jeo_Gyo_Su 그래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ㅠ

    • @user-qb2yb1lg5j
      @user-qb2yb1lg5j ปีที่แล้ว +20

      @@kaykaydudu6393간략하게 알려드리자면 너무 사랑하는, 사랑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을 먹는다는 표현이 많이 징그럽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

    • @Chungsun_q
      @Chungsun_q ปีที่แล้ว

      잉 영상 제목의 책이 있나요??

  • @1985capecod
    @1985capecod ปีที่แล้ว +109

    아지러진 상처 틈새에서
    우리는 조용히 입을 맞추었어
    이울어진 세월의 흐름속에서
    나는 너를 잊을 수 없었어
    살아야해
    아니. 살아야만 해. 반드시
    그래야 너를 기억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아니면 아무도 널 기억 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 살아야해 나는
    너 없이도 살아가야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이란걸 증명할때까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랑이란걸 증명할때까지

  • @세원-t3w
    @세원-t3w ปีที่แล้ว +41

    희망은 해롭다. 그것은 미래니까. 잡을 수 없으니까.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끌어들이니까. 욕심을 만드니까. 신기루 같은 거니까. 이 말을 왜 해주고 싶었냐면, 나는 아무 희망 없이 살면서도 끝까지, 죽는 순간에도 어떻게든 살고 싶었는데, 그건 바로 담이 너 때문에. 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가 않아서. 죽음은 너 없는 세상이고 그래서 나는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구의 증명 p.166~167

  • @재학생
    @재학생 ปีที่แล้ว +120

    구의 증명은 정말 떠올릴때마다 마음이 찌릿해져요.. 읽은지 꽤 오래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여운이 길게 남은 작품입니다..

  • @알리오-z1u
    @알리오-z1u ปีที่แล้ว +57

    우연히 플리를 듣다가 오디오북을 키고 정말 듣는 내내 울었네요... 구도 불쌍했지만, 할아버지 이모 끝내 구까지 잃은 담이가 서럽게 슬퍼서 펑펑울었네요.
    살아야하는이유, 너 없이, 나없이도 살아야하는 이유.
    내가, 네가 내안에, 네 안에 있으니까.
    이 길고 짧은 우리만의 비밀 장례식을 끝내고 네가 살아야하는 이유.
    네가 존재함으로 내가 존재했음이 증명될테니, 나의 전부를 아는 네가 부디, 부디 오래도록 나를 증명시켜주길.
    나, 여기 살았노라고. 무엇하나 누구하나 남기지도 알지도 못해도 나 너의 곁에 살고 싶었노라고.
    남들처럼 남들이 그러하듯, 평범한 인간이 되어 희망없는 세상은 살겠는데 너 없는 세상은 죽음과 마찬가지라 나 죽어도 죽기싫었다고.
    그러니 나는 죽지 않았노라고.
    너를 느낄 수 있는, 너의 곁에 머물 수 있는, 인간이길 포기했지만 그따위 인간 아닌게 뭐 어때서. 인간의 탈의 쓴, 인간만도 못한 것들이 득실거리는 그곳에 인간이 아닌 내가 네곁에 남겠다는데 담아, 살아.
    내가 네 곁에 인간으로 남지 못함에 슬퍼도 애달파도 말고, 천년이고 만년이고 만만년이고 살아가.
    그렇게 우리 살자.
    그렇게 살다가 너의 육체가 늙고 병들어 인간이길 포기하길 그때, 내가 니곁에 이렇듯 남아있는 것처럼 너도 내곁에 남게 될때 우리 같이 이모에게 인사하고 노마에게 인사하고 우리만의 우주로 영원한 여행을 떠나자.
    아주 영원한 여행.
    내가 기다릴게.
    천년이고 만년이고, 만만년이고...너 올 때까지.
    네가 나를 기다린 시간처럼 나도 너를 네곁에서 기다릴거야.

    • @김민경-f6k6s
      @김민경-f6k6s 2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구의 이 말들이 제발 담이에게 전해지길..

    • @옌이-d5q
      @옌이-d5q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너무 절절한 말들이 읽는 이를 미치게 해요... 정말 너무 가엾고 안쓰럽고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 @MaYa-_-INFP
    @MaYa-_-INFP ปีที่แล้ว +104

    죽은 이를 먹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기도 한다는 걸 이제는 알아요.
    저는 사람은 아니지만 친구같고 동생같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이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걸 너무 인정하기 힘들고 현실을 직면할 때 마다 무너질듯이 힘들어서 차라리 먹어서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결국에는 소화과정을 거쳐 분변으로 낭비가 될 걸 생각하니 그냥 이렇게 작은 함에라도 온전히 담겨있는 게 맞다도 생각했어요.

    • @비보이큥
      @비보이큥 ปีที่แล้ว +14

      얼마나 사랑하면 그런 감정을 느끼는건지.... 느껴보고싶네요

  • @minharing._.
    @minharing._. ปีที่แล้ว +234

    무언가의 주제를 갖고 만든 플레이리스트라는 건, 결국 만든 사람이 해당 주제에 어떤 감명을 받았고 어떤 느낌이 들었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메르헨님은 구의 증명을 읽고 저랑 같은 감정이 들었나 봅니다. 제가 생각한 구의 증명의 분위기와 너무 똑같아서 놀라움에 댓글을 남겨봅니다. 몇번씩 들어도 매번 새롭고 좋네요☺️

    • @meghnaandrews3865
      @meghnaandrews3865 ปีที่แล้ว +2

      Hello, could you please tell me what book everyone is talking about?

    • @가_을
      @가_을 ปีที่แล้ว

      ​@@meghnaandrews3865It's called "Proof of Gu"

    •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ปีที่แล้ว

      @@meghnaandrews3865it’s a book named 구의 증명 or (idk it’s eng name but I guess)demonstration on Gu/Goo

    • @oiguyco
      @oiguyco 11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meghnaandrews3865 Gu’s Proof

    • @봄날-n3p
      @봄날-n3p 11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meghnaandrews3865 구의 증명 (= proof of Gu). The book is a bestseller.

  • @phg3924
    @phg3924 ปีที่แล้ว +41

    지독하게도 사랑을 표현한 책... 그래서 더 처절하고 애절하다

  • @loveyou_365
    @loveyou_365 ปีที่แล้ว +28

    저는 여러분과 반대입니다 이 플리를 듣고 구의 증명을 읽었어요 제 인생 책입니다

  • @nnangmnang
    @nnangmnang ปีที่แล้ว +20

    사랑하는 이들이 죽는 걸 지켜볼 바엔 차라리 내가 먼저 죽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일종의 회피성 생각과 태어나기 이전 아무것도 없던 상태, 무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또 감정적으로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크나큰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책

  • @응애-u3b
    @응애-u3b ปีที่แล้ว +287

    너의 눈을 먹으면 우리가 함께 봤던 순간들이 기억날까
    너의 코를 먹으면 우리가 함께 마셨던 넓은 들판의 공기가 다시금 느껴질까
    너의 귀를 먹으면 내가 너에게 항상 들려줬던 사랑해라는 말이 들릴까
    너의 입술을 먹으면 우리가 처음으로 입을 맞춘 그 시려운 순간이 기억날까
    너의 심장을 먹으면 날 사랑했던 마음 느껴질까

  • @yoon712
    @yoon712 ปีที่แล้ว +58

    을 읽은 사람으로서 제목을 보자마자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취향이 비슷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가 생일날 선물로 준 책이었는데 읽고 여운이 오래 간 책.. 후에 시간 지나고 다시 읽어야겠다

  • @uieruhu
    @uieruhu ปีที่แล้ว +113

    굉장히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문체와 작중 내내 지속되는 암울한 분위기 덕에 읽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자꾸 그 우울하고 축축하고 꿉꿉한 구와 담의 이야기가, 그 이야기가 담는 그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분명 읽은지 이틀 되는 날까진 다시는 안읽겠다고 했는데..ㅋㅋㅋ 이 플레이리스트 트니까 먹먹해지네요.. 구의증명을 너무 잘 녹여낸 플리인 것 같아요.. 뭔가 표현해내고 싶은데 말이 잘 안나오네요ㅜ 그만큼 저에게 여운을 안겨준 작품인데, 주변인들에게 무작정 추천하고싶지는 않은ㅋㅋㅋㅠ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닙니다

    • @jishoumushoku5094
      @jishoumushoku5094 ปีที่แล้ว

      Hello, do you know if this book has been translated to English? I would like to read it but it's hard to find because it's in Korean and I can't find anywhere that would have the English translation. I really struggled to find the name of the book because I had to translate all the comments hahaha. It seems like a thought provoking book and I would love to read it. Thank you.

    •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ปีที่แล้ว

      @@jishoumushoku5094this is not a love song is the name

    • @jishoumushoku5094
      @jishoumushoku5094 ปีที่แล้ว

      @@헤헤헤헤헤 That’s the name of the book? Could you tell me the author also? It comes up with a lot of different songs and books when I search that.

    •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ปีที่แล้ว

      @@jishoumushoku5094 Jinyoung Choi. And I think someone confused the name and the name was wrong. The right English name is Gu’s Proof.

    • @초코바나나칩-q9d
      @초코바나나칩-q9d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와.. 너무 공감됩니다..

  • @김덕구-n9c
    @김덕구-n9c ปีที่แล้ว +545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말은 그리했어도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네가 죽은 그날 한참 동안 네 시신을 내려다보았다. 지나가던 노숙자가 보아도 핏기라고는 일절 없는 찬 고깃덩어리에 가까운 형태였다. 그 기이한 형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그러져갔다. 나는 너의 형태를 어떻게든 본연 그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자 부패하는 살덩이를 어루만지고 찰흙을 빗듯이 토닥였지만 체온은 좀처럼 나눠지지 않았고 썩은 내는 날이 갈수록 진동했다.
    어릴 적부터 비위가 좋았던 나는 단칸방 구석에 너와 단둘이 일주일을 버텨냈다. 슬슬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의 민원이 들어왔을 때쯤 나는 너에게 했던 각오를 지켜낼 순간이 왔구나 싶어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너의 몸 구석구석을 씻겼다. 시체는 당장이라도 흘러내릴 것만 같았지만 내 눈에는 그조차 사랑스러웠다. 씻기다 말고 너를 껴안을 때면 물컹하게 안기는 그 느낌 그대로 손자국이 남아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너를 맹렬하게 사랑하고 있었다. 처절하고도 비참한 형태의 사랑은 말라가기는커녕 피어나고 있었다.
    너를 깨끗하게 씻기고 단칸방에서 가장 깨끗한 곳을 골라 너를 앉혔다. 한참이나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나를 어루만져 주던 네 손가락을 물고 빨았다. 오독오독 씹어 삼켰다. 뜯겨진 부위는 일주일이나 방치된 시체라는 것을 암시하듯 더 이상 피가 새어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야말로 피 말라 죽은 모습이었다. 다음으로는 젤리 같던 네 입술을 뜯어먹었다. 생전 장난스럽게 깨물었어도 네 입술이 이렇게까지 질긴 식감이라는 것은 또 처음 알았다. 어금니로 잘근잘근 씹어댈 때마다 내 볼에는 뜨거운 물이 타고 흘러내렸다. 훌쩍이며 내가 몇 번이고 사랑을 속삭여주었던 귀에 다시금 사랑을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수백 번은 말하고 나서야 비로소 뜯어먹을 수 있었다. 연골 덕택에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란 닭발 따위와도 비슷해서 눈물이 났다.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네 눈은 이제 생기를 잃어 말라비틀어졌어도 크게 한입 씹어내니 우리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너도 나와 같은 세상을 봤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손끝, 발끝, 얼굴까지 천천히 뜯어먹고 나서야 네 성기를 꺼내보았다. 손에 단단히 쥐고 다시금 너를 흥분시켜보겠노라 다짐이라도 한 것처럼 열심히 빨아댔다. 어렸던 우리의 첫키스처럼 어설픈 애무를 해보았다. 그러나 반응은커녕 이제 손발은 고사하고 얼굴조차 제대로 남지 않은 네가 낯설게 느껴졌다. 한참이나 그러고 있으니 어느덧 눈물도 메말랐고 네 살점도 더 버티지 못하겠는지 녹아내리기라도 할 것처럼 기이한 형태로 일그러졌다. 결국 네 성기조차 베어 물었다.
    너는 나보다 몸집이 커서 다 먹어치우는 데에 며칠은 걸렸다. 며칠 동안 오직 오래된 시체인 너만 먹으며 배가 살살 아파졌고 중간에는 살점이 여기저기 떨어져 나가 너덜너덜해진 너를 보며 미안하다고 꺼이꺼이 울기도 했다. 마지막쯤엔 너라는 것을 알아볼 수도 없었고 그게 너무 비참했다. 아무리 비위가 좋은 나라도 몇 번이나 구역질이 나왔지만 그게 너라는 생각에 차마 토해낼 수 없었고 입안 가득 토가 메워져올 때면 찬물 몇 잔 벌컥벌컥 마시며 다시 집어삼켰다.
    그렇게 너를 완전히 먹어치운지도 일주일이 되었다. 처음에 먹기 시작했을 땐 전부 먹고 나면 너와 하나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 줄 알았다. 하지만 다 먹어치운 지금 드는 생각은 허무함이다. 너는 실체가 사라졌고 그것은 내 안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꺼내어볼 수 없다. 만질 수 없고 말을 걸 수도 없다. 그때부터 나는 거울에 말을 거는 습관이 생겼지만 당연하게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구는 분명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 대답을 듣지 않아도 정답을 알고 있었다. 기묘한 일이었다. 네가 없는데도 너와 대화가 된다고 믿다니 말이다.
    구, 너는 한평생 나를 기다리게만 했는데도 성에 안 찼었나 봐. 나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야 해. 너는 이제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아. 너는 이제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지 않아. 너는 이제 나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지 않아. 너는 이제 나에게 사랑을 속삭여주지 않아. 너는 이제 나의 이곳저곳을 애무해 주지 않아.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해? 처음으로 도망치고 싶어졌어. 네가 없는 나는 너무나 수치스럽고 보잘것없는 껍데기와 같아서 견뎌낼 재간이 없어. 구, 말해줘.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해? …나도 잘 모르겠으면 너도 아마 모른다고 대답했겠지. 조금만 눈 붙이고 생각할게. 잘 자, 구.
    억울하게도 단잠에 빠져든 그날 구는 꿈에서조차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꿈속에 나와 하늘나라라는 곳이 정말로 있다고 너도 어서 와 나와 함께 있자고 그 몇마디면 충분했는데 너는 끝내 나타나지를 않았다.
    잠에서 깼을 때는 어색할 정도로 세상이 고요했다. 구가 사라진 지금, 구를 진심으로 찾는 사람은 여전히 나뿐이다. 구가 비참하게 얻어맞은 꼴로 죽게 한 장본인들은 잠적한지 오래였고 옆방에서 신고한 민원이나 처지 할 겸 방에 들러 확인했으나 시체는 다 먹어치운 뒤라 그 누구도 구의 장례를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안심이 됐다. 구를 위협하는 사람이 이제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내가 오래 살아남아서 너를 기억할게. 구야, 꺼져가는 눈빛조차 그리운 구야. 이제껏 사랑을 고하면서 우리의 형태가 사랑인지에 대해서는 의아했었는데 이젠 알아. 이건 잿빛의 사랑이야.

    • @똠-b1f
      @똠-b1f ปีที่แล้ว +21

      눈물나요

    • @살았니죽었니-v4i
      @살았니죽었니-v4i ปีที่แล้ว

      이 내용은 어디 부분에 있나요?

    • @Naked_bitan
      @Naked_bitan ปีที่แล้ว +27

      ​@@살았니죽었니-v4i저분이 원래내용과 자신이 창작하신? 내용을 함께 섞어 적으신 것 같아요.

    • @ssjiwuwnae_1
      @ssjiwuwnae_1 ปีที่แล้ว +13

      @@살았니죽었니-v4i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담이의 마음과 생각을 조금 더 생생하게 적어놓으신 듯 하네요

    • @jin-o5v
      @jin-o5v ปีที่แล้ว +7

      너는 내가 먹어치우기도 전에 사라져 재가 될테지.

  • @집가고싶다-c3l
    @집가고싶다-c3l ปีที่แล้ว +35

    이 채널 주인장만의 이런 감성은 아무도 못따라와 너무 독보적이고 천재같아서

  • @뭐하지-i1p
    @뭐하지-i1p ปีที่แล้ว +422

    언젠가 메르헨님의 게시글에 추천했던 책이 이렇게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지다니 통한 것 같아 기쁘네요! 구의 증명이 인상 깊으셨다면 최진영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인 '해가 지는 곳으로'도 추천드려요. "사랑을 품고 세상의 끝까지 돌진할 것이다." 세상의 끝에서, 사람으로 절망하고 사랑으로 종말하는 이야기.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배경을 갖고 있음에도 상황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묘사에 초첨이 맞춰진 이야기예요. 꼭 한 번 읽어보시길!

    • @Wiphyyy
      @Wiphyyy ปีที่แล้ว +17

      '도리가 내게 그것을 주어서 내가 그것을 얼마나 원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황량하게 얼어붙은 대지 위에서, 끝도 없는 길 위에서, 불행과 절망에 지친 사람들 틈에서 나는 바로 그런 것을 원하고 있었다.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지만 나를 좀 더 나답게 만드는 것. 모두가 한심하다고 혀를 내두르지만 내겐 꼭 필요한 농담과 웃음 같은 것. 그리고 후회했다. 한국을 떠나며 엄마 유품이라고 챙긴 건 사진 몇 장 뿐인데, 이런 걸 챙겼어야 했다. 엄마의 화장품, 엄마의 스카프, 엄마의 잠옷처럼 향기와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해가 지는 곳으로 진짜 갓작임 ㅜㅜ 초반부는 진짜 코로나 금방 터졌을 때랑 겹쳐보이기도 했던..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17

      생명은 여전히 고귀한가.
      살인은 아직도 죄악인가.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13

      해가 지는 곳으로는 등장인물 수가 정말 많음에도 개개인이 너무 입체적이라 인물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특히 지나와 도리는 서로 사랑하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 반대되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까워지고 사랑하며 서로를 닮아가는 게 인상 깊었어요. 지나를 통해 사랑과 행복을 배우는 도리, 도리를 통해 절망과 욕망을 배우는 지나... 구의 증명에서는 담이 구를 먹으며 온전한 하나가 되었다면 해가 지는 곳으로에서 지나와 도리는 서로를 물들이며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게...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 @sxovv
    @sxovv ปีที่แล้ว +107

    지금도 구의 증명을 처음 접했었을 때의 그 신선함과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요. 상당히 난해하고 문학의 매력을 색다르게 풀어낸 작품이지만 적당한 주제를 어렵게 다루어낸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그만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어요. 제목의 의미를, 담이와 구의 생을, 끝에 구가 증명해낸 것들이 무엇인 지를 계속 고심하며 읽었고 비교적 사랑 속에 있는 감동적인, 감수성인, 아름다운 면들은 단 하나도 다뤄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고 정정할 수 있을 만큼 쓴 면들 모두를 동화처럼 다루어 냈다면 동화처럼인 것이고, 현실처럼 다루어 냈다면 현실처럼인 이 책에게서 정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상당히 난해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그만큼 책 난이도도 보통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읽어보시면 후회하진 않을 책.

  • @strwdyzl301
    @strwdyzl301 ปีที่แล้ว +15

    담이의 지독한 고독이 너무 슬펐다. 식인으로 상대를 간직하고 또 증명하겠다는 애타고 간절한 그 마음이 참..

  • @보경-p4y
    @보경-p4y ปีที่แล้ว +124

    플레이리스트 왜 이렇게 잘 만드세요…? 이 곡들 다 듣고 나서 오디오 북으로 처음 들었는데 플레이리스트 들으면서 느꼈던 이상한 감정들이 구의 증명을 들으면서 똑같이 느껴서 이상하면서 인생채널 하나 찾았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채널 자체가 제 취향 박아놔서 알고리즘이 좋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좋은 책과 음악 다 얻어갈 수 있는 곳이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 @뭉탱이로있는게어때서
    @뭉탱이로있는게어때서 ปีที่แล้ว +16

    책 첫 부분을 읽으면서 대체 무슨 소리일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났어요..새벽에 눈물콧물 다 빼게해 준 책입니다..

  • @tnsmdeoqkr1111
    @tnsmdeoqkr1111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5

    구의 증명 진짜 최고의 책이에요 몰입도나 작가만의 철학이 자꾸만 책의 내용을 되새김질하게 만듭니다 ㅠ 최고

  • @wonueoes
    @wonueoes ปีที่แล้ว +32

    구가 내 손을 놓았다.
    구가 내 손을 놓는 순간 나는 정말 더러워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지어낸 소문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았고 우리가 다정하게 지낸 시간들이 범죄 같았고 그들의 야유에 굴복하는 것 같았다. 사나운 사람으로 득실거리는 광장 한가운데 내팽개쳐진 벌거숭이가 된 것처럼 외롭고 무서워서, 화가 났다.

  • @kangbee_003
    @kangbee_003 ปีที่แล้ว +30

    이 플리 들으면 책의 분위기랑 주인공들 감정이 훨씬 잘 전달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 @numalgo
    @numalgo ปีที่แล้ว +22

    구의 증명 씹띵작인데... 표현력이 떨어져서 이렇게만 말 할 수 있는게 아쉽지만 진짜 개지림

  • @우파-e6l
    @우파-e6l ปีที่แล้ว +27

    구의 증명..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고 읽으면서 많이 울었던 책이네요.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한번만 읽지 마시고 꼭 다시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 읽을땐 이해되지 않았던 문장들이 다시 읽으니 그래서 이렇게 말했구나 라고 깨닫게 되더라구요.

  • @냐토끼
    @냐토끼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5

    이 요상하고도 아름답고 미어지는 사랑 이야기는 읽기 전엔 절대 이해하지 못할거라 생각함 ... 그저 식인을 하는 이상한 이야기가 왜 그렇게 추천을 많이 받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난 후에는 축축한 날마다, 비오는 어두운 날 물 웅덩이를 볼 때마다, 높고 낡은 담벼락에 짓눌리는 기분이 들 때마다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읽게 됨 사랑이 뭘까? 사랑은 진짜 어떤걸까 구와 담이 한 사랑만큼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그렇게 느껴진-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 @김깨박-j5j
    @김깨박-j5j ปีที่แล้ว +49

    시간이 없어서 3일 동안 나눠서 이 플리와 함께 틀어놓고 들으면서 읽었는데 책의 내용과 노래 분위기가 너무 잘 맞는 거 같아요 몰입감도 드는 거 같았고 내용 자체가 많이 피폐하고 우울한 내용이지만 그 안에 구와 담의 사랑까지 곁들어서 읽으니 진짜 볼 때 마다 재밌고 다음날 빨리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든 책이었습니다… 진짜 인상깊었고 다 읽은 후에는 멍 해진 상태였던 거 같네요ㅋㅋㅋ 진짜 뭐지..? 싶은 책,, 나중에 또 읽고 싶을 때 다시 봐도 괜찮은 책인 거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주변 친구들한테 선물 하고 싶기도 하고 추천도 하고 싶네요

  • @유은아-k2z
    @유은아-k2z ปีที่แล้ว +94

    구의 증명 처음읽고 이 책이 왜 더 유명하지 않은지 의문이 들었었는데 나같은 사람이 더 있다는게 다행이다 진짜 명작이니 꼭 사서 읽으세요………………..여운 장난 아니라서 몇번이나 더 읽었는데 볼때마다 가슴에 문장 하나하나가 심장에 박혀들어와요

  • @ZZIYOONEE
    @ZZIYOONEE ปีที่แล้ว +31

    나에게 화가 났어. 내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널 괴롭게 하는 거 같아서. 그렇지. 내 마음이 널 괴롭게 했다. 처음뿐 아니라 우리 함께 한 지난 날 모두,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마음이 널 괴롭혔고, 괴롭히고 있다. 사랑이란 원래 그런 것일까. 다른 이들도 그러할까. 죽어서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담아.
    이 멍청아.
    이젠 됐어. 넌 다 했어. 이 장례를 끝내야지. 끝내고 살아야지. 아주 오래 살아야지.
    너도 여기 있고 나도 여기 있다.
    네가 여기 있어야 나도 여기 있어.
    밖을 봐. 네가 밖을 봐야 나도 밖을 본다.
    네가 살아야 나도 살아.
    담아.
    이 바보야.

  • @글쓰는감자
    @글쓰는감자 ปีที่แล้ว +14

    이번 플리 진짜 레전드다... 돌고 돌아도 이런 감성의 플리는 결국 이 채널로 돌아옴

  • @user-pk5yt3wr7k
    @user-pk5yt3wr7k ปีที่แล้ว +18

    나는 태어났고 죽었지만 아직은, 다시 태어나지 못했으니.
    다시 태어나 다른 존재로 만난 너를 내가 사랑하게 될까.
    다른 존재인 나를 네가 사랑해줄까.
    그 역시 알 수 없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너 아닌 그 어떤 너도 상상할 수 없고, 사랑할 자신도 없다.
    이승에서 너를 사랑했던 기억, 그 기억을 잃고 싶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내가 바라는 것은, 네가 나를 기억하며 오래도록 살아주기를.
    그렇게 오래오래 너를 지켜볼 수 있기를.
    살고 살다 늙어버린 몸을 더는 견디지 못해 결국 너마저 죽는 날, 그렇게 되는 날, 그제야 우리 같이 기대해보자.
    너와 내가 혼으로든 다른 몸으로든 다시 만나길.
    네가 바라고 내가 바라듯, 네가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은 후에, 그때에야 우리 같이.

  • @포카칩-l8d
    @포카칩-l8d ปีที่แล้ว +11

    피아노가 주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제몸의 전달 받는 느낌입니다

  • @탈케할까
    @탈케할까 ปีที่แล้ว +31

    구의 증명 읽을 때 느꼈던 감정 분위기가 아직도 너무 생생함...

  • @아삼륙-j8k
    @아삼륙-j8k ปีที่แล้ว +14

    왠만해서댓글안쓰는데 책의 내용이랑 노래랑 항상 찰떡이라 매번 감탄하고갑니다... 항상감사합니다

  • @tty8916
    @tty8916 ปีที่แล้ว +231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인간실격
    이 채널와서 정말 좋은 책들 많이 알아가요!
    책을 구매하고 나서 책 먼저 읽고 그 후에 플리 들으면 느낌이 또 새로울 것 같네요

    • @rachel_125
      @rachel_125 ปีที่แล้ว +2

      해가 지는 곳으로 플리 이름이 어떻게 될까요?

    • @ungim
      @ungim ปีที่แล้ว +1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둘 다 최진영 작가님 소설이네요

  • @이주미-v1w
    @이주미-v1w ปีที่แล้ว +10

    이 플리 제목에 꽂혀서 저번주 금요일에 책 사야지~하고 바로 다음날에 사와서 다 읽었어요
    주말내내, 지금까지도 구의 증명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있네요
    그리고 정말 플리가 찰떡이라서 읽는내내 틀어놓았는데 몰입 GOOD..

  • @BBOOOONG
    @BBOOOONG ปีที่แล้ว +4

    구의증명....보고 후폭풍이 꽤 오고 카페에서 보다가 울었어요

  • @Middaymoonnight
    @Middaymoonnight ปีที่แล้ว +18

    메르헨님 플리는 듣고 있으면
    항상 예술하시는 것 같음... 선정하는 곡들이 매번 이렇게까지 찰떡일수가 없음...😢

  • @민아-i4m1h
    @민아-i4m1h ปีที่แล้ว +6

    잠이 안와서 집어든 책이었는데, 그자리에서 한시도 쉬지않고 그대로 다 읽어버렸어요. 담이 이모에게 나 때문에 힘들지 라고 말할때는 우리엄마 생각이 나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정말 울고울고 또 울다가.... 책을 다 읽고 나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너무 재밌기도 했고 몰입감도 엄청난 소설이었지만 선뜻 누군가에게 너도 읽어봤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기 힘든 소설이었어요.

  • @ing-sy1rp
    @ing-sy1rp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정말 좋아했던 마음에 상처가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작년 10월에 연이 닿아 올해 2월에 끝이났고 짧다면 짧고 길면 길었던 그 시간 정말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했고 사랑했고 상처를 지우진 못 하겠지만 그에 견주는 행복을 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인연은 끝나게 되어 마지막 얘기를 하며 그 여자의 모든 것이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그 사람이 추천해줬던 책 구의 증명 읽을 때마다, 책의 대화 내용이 적힌 무언가를 볼때마다 잊고싶지 않은 그 사람이 생각나서 슬프지만 좋습니다.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곧 생일인 그 사람에게 축하를 하고 싶지만 하지 못 하는 상황에 목이 메어옵니다. 메르헨님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꼭 모든 것에 구태어 의미를 담아 힘들어하지 말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사람이 되고 부디 행복하기만을 바란다는 그 사람에게 하고싶은 말을 여기에나마 적어봅니다.

  • @moco6035
    @moco6035 11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7

    美しく切ない…ピアノで心を揺さぶられたのは初めてかも。

  • @beeinnn
    @beeinnn ปีที่แล้ว +25

    너가 말한데로 너가 원했던대로 살아남을거야 아무슬픔도 미련도 없이 다 먹어치울거야 그래야 끝난다면 그래야 제대로 끝낼 수 있다면 망서림 없이 모든걸 집어 삼킬거야 그 감정 마저도 그 형체 마저도 슬픔 마저도 고통 마저도 인간의 마지막 존엄도 다 먹어치울거야 전부 내 안에 집어 넣을거야 내가 다 끌어안을거야 내 안에 남겨둘거야

  • @지수-m1j
    @지수-m1j ปีที่แล้ว +5

    하 첫번째 곡 멜랑콜리 너무 좋아하는데 여전히 감동 받고 갑니다,,

  • @Sihum_sival
    @Sihum_sival ปีที่แล้ว +9

    구의 증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엽기적인 이야기라는 평도 있지만 그런 우리의 시선도 모순적이라 바라보는, 사회 구석진 곳에 몰려있었지만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며 결국 사회에게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색다른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면 추천해요.

  • @min321
    @min321 8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4

    너와 함께 했던 그 찬란한 추억들. 나는 그 추억들을 집어 삼킬꺼야. 가슴 한 켠에 너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둘꺼야. 너란 존재를 집어 삼킬꺼야. 그러면 난 너의 얼굴, 성격, 목소리등을 기억할 수 있겠지. 나 사실 벌써부터 네 목소리가 희미해. 시간이 참 야속하구나. 다음번에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사랑했었고, 지금도 사랑해.
    잘 가. 내 사랑. 그 곳에선 편안하길 바라.

  • @Cecilialee__
    @Cecilialee__ ปีที่แล้ว +3

    와.....제목 보자마자 구의 증명 외치면서 들어왔어요..너무 아름다운 절망 ㅜㅜ

  • @jjong-wd5om
    @jjong-wd5om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나는 이 문장이 뭔가 울컥했다..이모가 다 지나갈거라고 했을때 근데 그런 걸 지나간다고 말할수 있나.이모..지나가지 못하고 고이는데 고유하게 거기 있는데 .. 이 말이 뭔지 모르게 내 감정을 건드렸다

  • @poiuuy725
    @poiuuy725 ปีที่แล้ว +8

    오늘 책 사서 몇장 읽었는데 이 플리 보자마자 바로 들어 왔어요 진짜 메르헨님 ㅎㅏ. 당신은 신.

  • @애옹-u8p
    @애옹-u8p ปีที่แล้ว +5

    노래 들으면서 댓글을 읽으니까 그 책을 읽고 저도 어떤 감정을 느끼고싶어서 읽어볼거에요

  • @사람-v7e4r
    @사람-v7e4r ปีที่แล้ว +8

    덕분에 좋은 책도 좋은 구절도 많이 얻어갑니다. 올해 메르헨님도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봐요.

  • @dalee3924
    @dalee3924 ปีที่แล้ว +23

    제목 보자마자 '이 문장 구의 증명이다'라며 들어왔어요. 적막한 겨울과 어울리는 책과 선곡이라니 당분간 일기를 쓸 때 이 플리로 살아가보겠습니다.

  • @asaaangsiyuo
    @asaaangsiyuo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이상하게 우울감에 사로잡혀 여러 플리를 찾던 중에 이 플리를 보게 되었고 유명하다고 말만 들었던 구의 증명을 오늘에야 읽게 되었어요. 이 플리랑 함께 읽으니까 몰입이 너무 잘 돼서 이 밤에 혼자 울었네요 ㅋㅋㅋㅜ 명작을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다혜-v5q
    @다혜-v5q ปีที่แล้ว +52

    이 플리 진짜 지상 최고의 내 스타일임… 다 따로따로 접했으면 그냥 저냥 넘겼을 노래들 이겠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모여서 그런지 더 마음에 와닿는 느낌..
    구의 증명 진짜 싸이코패스같은 사랑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간의 사랑은 조금씩 비틀려 있기 때문에 구의 증명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이 플리는 그 비틀린 점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 @ash0.2.1
    @ash0.2.1 ปีที่แล้ว +5

    덕분에 좋은책읽고 가요..
    제목만 봐서 기이함을 감출수 없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끌려서 무슨 내용일지 상상하며 바로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버렸네요. 책을 덮고 현실에선 느끼기 힘든 오만가지 감정이 물밀려 와서 한동안 구와 담의 이야기를 곱씹을거 같아요.. 정말 좋은 구절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이모와 담의 대화 중
    " 답변과 설명이 아닌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도 있고 그렇기에 모르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다리지 못하는 건 죄가 될 수 있다." 이 문장에서 구담의 사랑 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거 같아요.
    좋은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연어무조림-x3p
    @연어무조림-x3p ปีที่แล้ว +4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의 감정의 무게가 크고, 공감의 밀도는 높아서 눌리고 눌리며 봤던 책이였습니다. 필터없이 적힌 말들이 오히려 필터 없이 와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막중한 무게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가 보고 싶었다
    😢

    • @eva-ov8sp
      @eva-ov8sp ปีที่แล้ว

      hey are you ok?

  • @애옹-q7q
    @애옹-q7q ปีที่แล้ว +5

    메르헨님 플리 정말 잘 듣고 있어요
    메르헨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는지, 덕분에 오늘도 행복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 @thinkfirstbyungshin-a
    @thinkfirstbyungshin-a ปีที่แล้ว +8

    설명창에 흰=담이 검=구 였나… 이 동그라미만 봐도 눈물난다ㅠㅜ

  • @하하-s9x5f
    @하하-s9x5f ปีที่แล้ว +4

    구의 증명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 받고 읽어 봤었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기 전 마지노선에서 우리는 헤어졌지만 나는 아직도 가끔씩 구의 증명을 꺼내서 보곤 한다 극적인 문체와 소름 돋아서 역설적으로 낭만을 끌어 오는 설정은 그다지 내 취향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것에는 사람을 휘어 잡는 문장들이 있고 나는 그 책처럼 신실하게 우리가 사랑할 수 있겠거니 믿은 적이 있다 추잡하기에 순애의 절정을 끌어 오는 그 책이 지난 우리와 닮은 것도 같다

  • @user-vh5yb5tb3z
    @user-vh5yb5tb3z ปีที่แล้ว +7

    좋음과 싫음이 징그럽게 얽혀서 거대한 괴물을 만들어낸 느낌 그러나 그 안엔 분명히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있어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 @shadanniSAM
    @shadanniSAM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구의 증명 오렌만에 들으니 반갑네요..참 재밌게 읽은 책이죠...
    좋아하던 여학우가 추천해준 책이였는데 이제는 연이 끊겨버린...
    그립네요, 지금은 목표없이 공허하게 삶니다 하하...

  • @熊-k1g
    @熊-k1g 11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1

    日本には「お前が死んでも墓にはやらぬ、焼いて粉にして酒で飲む」という詩があります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68

    이모는 할아버지와 같은 병으로 죽었다.
    호명되기를 기다렸다는 듯, 병명을 알게 되자마자 병은 금세 깊어졌다. 이모는 당신의 아버지처럼 당신이 느닷없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알았지만, 죽기 전에 내게 꼭 말해줘야 할 것은 없었다. 이모가 아는 것은 나도 알았고, 내가 모르는 것은 이모도 몰랐으니까. 자신이 병들었음을 알고서 이모는 말의 시작과 끝마다 내게 사랑한다고 했다. 천만 번은 했을 것이다. 세상 누구도 나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호흡이 잦아들기 전에는 입 모양만으로 내게 잘 지내라고 말했다. 나는 잘 가라고 말하지 못했다.
    화장하는 내내 홀로 중얼거렸다. 여명에 기댄 할아버지의 굽은 등이 생각났다. 어린 날 새벽에 잠깐 깨었을 때 보았던 꿈같은 기억이었다. 그때 밖은 파랗고 할아버지의 몸은 검었다. 파랗고 검은 것은 외롭다. 외로운 색이다. 어느 새벽에, 아픈 이모가 꼭 할아버지처럼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잠결에 그 장면을 보고 엉엉 울었다. 이모도 가겠구나. 할아버지처럼 가겠구나. 내 안에서 그런 소리가 왕왕 울렸다. 느닷없이 통곡하는 나를 보고도 이모는 놀라지 않았다. 그저 내 등을 가만히 쓸어주며 중얼거렸다. 괜찮다, 아가야, 다 지나간다. 다 지나갈 거야.
    근데 그런 걸 지나간다고 말할 수 있나, 이모. 지나가지 못하고 고이는데. 고유하게 거기 고여 있는데.
    할아버지도 이모도 죽고 이제 구마저 없고, 나만 살아 있다. 나는 이 문장의 의미에 대해 매일 생각한다.

    • @여자친구-p6q
      @여자친구-p6q ปีที่แล้ว +28

      저는 구와 담의 사랑보다 이모와 담의 사랑을 더 좋아합니다. 이모와 담의 사랑은 헌신적이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당연한 사랑이기에 절대 배신하지 않는 사랑... 그 단어 하나로 책임을 주는 그런 사랑이. 꿈만 같습니다.

    • @요다시낑
      @요다시낑 ปีที่แล้ว +4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

    • @Hjj-c1n
      @Hjj-c1n ปีที่แล้ว +3

      저도 이 부분에서 어린아이 처럼 몇십분간 엉엉 울게되더라구요

    • @merhen_1
      @merhen_1 ปีที่แล้ว +3

      결국 구에게 마지막 순간 담이는 가로등에 고여있었죠

  • @건우-q7z6o
    @건우-q7z6o ปีที่แล้ว +12

    '만약 너 때문에 내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면 너는 술병을 치우는 대신에 내 술잔에 술을 따라줘야 해. 우린 그렇게라도 같이 있어야 해. '

  • @이소영-j2e
    @이소영-j2e ปีที่แล้ว +6

    드디어 구의 증명이 나오다니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새벽에 읽고 눈물 흘린 책들 중 하나… 기괴하고 아름답다

  • @yimcheayeon
    @yimcheayeon ปีที่แล้ว +33

    아진짜 제목보고 들어왔다 여러분 구의 증명 읽어주세요 진짜 갓북임 이거 보면 맨날 울어 나같은 과몰입러는 이 책 읽고 일주일간 힘들다 진짜 뻥안치고 10번 넘게 읽음 작가님 사랑해요 작가님 나 이책 2권이나 샀어 지독하게 사랑해..

  • @비단밥
    @비단밥 9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0

    개인적으로 구의 증명에서 울컥한 부분이 소설 내용이 끝을 달려갈 때 구가 죽기 전에 담이를 보고 싶어 하는 부분이 울컥했어요 이 내용 전까지는 구는 자기 자신의 감정. 생각의 정의를 내리지 못 하고 자기의 감정을 쉽게 결과를 내리지 못 하여 오직 자기의 외로운 부분을 채우려 누나와 육체적 사랑을 햇던 구인데 죽기 전에 그제서야 자신의 감정을 알아챈 거 같아 너무 슬펐어요

    • @DaldjfjxoswoekrhDjdodoskdifovk
      @DaldjfjxoswoekrhDjdodoskdifovk 23 วันที่ผ่านมา

      이런걸 가지가지한다고 하는건가? ㅋㅋ 내가 언제 내 동생이랑 성관계함? ㅋㅋ 생각만해도 드럽고 자살하고싶은 충동이 올라오는데

    • @Appp-y1u
      @Appp-y1u 7 วันที่ผ่านมา

      @@DaldjfjxoswoekrhDjdodoskdifovk?? 책은 읽으셨어요? 여기서 누나는 친누나가 아닙니다

  • @sm-rm1uh
    @sm-rm1uh ปีที่แล้ว +7

    너와 나는 이미 헤어졌어야했다.
    최악과 멍청함을 겸비한 우리는 서로 마약처럼 다시 사랑을 반복적으로 갈구했고 결국엔 다시 이별.
    마약을 끊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고 쌓아가도 너한텐 한낮 모래성에 불과할테니까 부수지 말아줘 부탁할게.
    내가 부족했지만 너도 부족했어. 우린 서로에게 최악이였거든.
    질지내. 지독하게 사랑했어. 안녕.

  • @harrye9105
    @harrye9105 ปีที่แล้ว +11

    굉장히 그립고 아련하고 멜랑콜리한 기분이 드는 플리네요 잘 듣고 갑니다 :)

  • @dusml
    @dusml 10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이 플리들으면서 구의증명 다 읽었습니다..

  • @yesoljoo853
    @yesoljoo853 ปีที่แล้ว +55

    내가 너를 먹으면 그제서야 너의 추억이 내것이 될까
    내가 너를 먹으면 그제서야 너의 아픔이 내것이 될까
    내가 너를 먹으면 그제서야 너가 온전히 내것이 될까
    내가.. 너를 먹으면 내가 죽는 그날까지 우린 함께 한것일까
    나는 아직 너를 못보냈는데
    내 옆에 꾸역꾸역 붙잡아두고 싶은데
    왜 사람들은 너를 자꾸만 보내려고 할까
    아직 우리 해야할 것이 많은데
    우리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사랑한다'라는 말이 너에대한 나의 모든 감정을 오롯이 다 담아내지 못해 마땅한 말을 찾아 너에게 들려줘야 하는데..

  • @송블랙
    @송블랙 8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방금 책 다 읽고 다시 들어보는데 진짜 선곡 잘 뽑은듯...특히 첫번째랑 두번째 굳굳

  • @지나-u1z
    @지나-u1z ปีที่แล้ว +6

    개학 첫날에 코로나걸려서 학교 못갔을때 우울에 빠져있다가 이 플리를 할견하고 구의증명이라는 책이 너무 궁금해서 격리풀리고 학교도서관에서 바로 빌려서 새벽에 이 플리들으며 읽어봤다.
    읽으면서 울기도하고 구가너무 미웠다가 담이 불쌍했다가 구가 안쓰럽고 안됐다고 생각했을때 나는 사랑이 무엇인가 계속 생각하고 구가했던 말, 담이했던 말을 곱씹고 곱씹으며 이 책에 완전 빠져서 읽었다. 다 읽었는데 아직도 마음이 너무 울적하다. 우울하고 담이 불쌍하고 구가 밉다. 구를 먹고 혼자 살아가야하는 혼자 남겨진 담이 너무 안쓰러워서 미칠것같다. 이 책을 세상사람 모두에게 추천해주고싶다. 할수만 있다면. 담아 구야 아프고 힘들었던만큼 행복하고 기뻐하며 살아.

  • @ryujinh90
    @ryujinh90 ปีที่แล้ว +6

    플리를 보고 어떤 책일까 주문해서 배송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먹먹한 여운이 가시질않더라구요 보면서 이게 사랑일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초월하는 더 큰 감정이 아닐까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결국 답은 사랑이더라구요 사랑이라는 단어말고는 설명이 불가능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구를 담아낸 담이는 구와 함께하면서 구를 그리워하고 기억하면서 새기면서 기다리면서 살겠지요 잊지않으려고 죽지못하는 담이의 남은 인생 또한 사랑이겠지요

  • @구-g8b
    @구-g8b ปีที่แล้ว +4

    구의 증명.. 오늘 책 사고 지금 노빡구로 읽고 있습니다. 한 단어, 한 문단을 읽고 상상하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술술 읽혀서 페이지 넘기는 소리가 갈수록 빨라집니다. 좀 더 이 책을, 이 문단을 이 단어를 보며 음미해야 하는데 그 다음으로 펼쳐질 내용을 생각하면 저는 저를 주체하지 못 하고 빨리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르헨님의 플리도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큰 기여를 했고, 플리와 한 장의 조화가 너무 잘 이루어져 새벽인 지금까지도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그닥 책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저인지라 이 책을 사도 두세번 읽고 안 읽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큰 오산 이었습니다.
    구와 담이 서로를 죽을듯이 사랑하는 점에서 으스스한 설렘과 떨림이 제 기분을 상기시킵니다. 진짜.. 최진영 작가님은 하늘이 인간들의 기쁨을 위해 내려주신 천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user12890
    @user12890 ปีที่แล้ว +23

    구의 증명 최근에 읽었는데..메르헨님과 통한 거 같아서 기뻐요!!! 첫곡부터 구 생각이 나요. 플리 들으면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 @KEROCHA_7
    @KEROCHA_7 ปีที่แล้ว +31

    구의 증명 책을 사놓은지는 몇년됐는데 이제서야 이 플리 들으면서 처음 읽었음 계속 시점이 미래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미래로 왔다갔다해서 초반에는 어떤내용인지 이해하기 쉽지않았는데 한 중반정도 읽으니까 진짜 몰입되는 책이였음 내가 구랑 담 처럼 아주 열악한 환경은 아니지만 유복하다고는 할 수없는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보니 더 몰입되고 내 미래에 대해 생각도 하게되는 책이였음 진짜 이 책은 여러번 읽으면 더 좋을 책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