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K KTX 고속철도 첫 시험운행 1998.06.12

KBS 뉴스 검색하기 : 고속전철 첫 시험운행 (프랑스 한국형 동력차)
⊙ 황수경 앵커 :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들여온 한국형 고속전철 차량 20량 가운데 동력차와 객차 2량이 조립돼서 오늘 첫 시험운행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아직까지도 혼선을 거듭하고 있어서 이 고속전철은 최소 5년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방치돼있어야 할 판입니다.
창원방송총국 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재우 기자 :
완전 조립된 한국형 고속전철의 동력차와 객차가 웅장한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습니다. 긴 기적소리를 울리며 조심스럽게 출발합니다. 지난 4월 우리나라에 온이후 4주동안의 점검과 본시험을 마친 뒤 처음 한국땅을 밟은 시운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차상컴퓨터와 방향 제동장치 등을 갖추고 있는 동력차와 56석의 좌석이 있는 동력객차는 오늘 6킬로미터의 시험선로에서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운행하면서 자동정속과 제어 안전장치 등을 점검한 결과 완벽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 신대섭 차장 (현대정공) :
우리의 한국측에 맞고 그 다음에 승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장치가 돼있는가를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우 기자 :
이 열차에는 특히 대형참사를 막기 위한 운전석의 졸음 방지 장치와 앞 열차의 선로 조건을 알려주는 자동제어방식이 자랑입니다. 우리 기술진은 시운전 과정에서 차량조립과 운행에 대한 프랑스의 첨단기술과 자료가 이전받고 있습니다. 한국형 고속전철은 오는 9월 20량을 모두 묶고 한 편성으로 시험운행한 뒤 내년 4월쯤 고속철도공단에 이관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고속철은 1단계 개통도 2003년으로 예정돼있어 최소 5년은 일없이 서있어야 할 형편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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