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나 사이 Between Death and Me

"죽음과 나 사이" (Between Death and Me)
여긴 전쟁터, 선택은 없어.
오늘 살아남지 못하면 내일은 없어.
난 변해가고 있어, 그게 나를 두렵게 해,
하지만 살아야 해, 그게 전부야.
오늘 살면 내일이 있을까,
전쟁은 끝없이 나를 집어삼켜가.
인간성을 잃어도 난 살아야 해,
이 총알 속에서 난 나를 지켜내.
첫날은 두려움, 가슴이 조여왔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감각은 사라졌어.
옆에 있던 친구가 총에 맞아 쓰러질 때,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네.
이제는 아무렇지 않아, 그게 더 무서워,
인간이었단 흔적마저 흐려져가고 있어.
총구를 겨눌 때마다 난 스스로에게 묻지,
“이게 진짜 나야? 아니면 악몽 속의 내가 맞지?”
오늘 살면 내일이 있을까,
전쟁은 끝없이 나를 집어삼켜가.
인간성을 잃어도 난 살아야 해,
이 총알 속에서 난 나를 지켜내.
눈앞에 악마들, 그들은 나를 노려봐,
내가 먼저 쏘지 않으면 내가 끝장나.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어,
여긴 규칙도 법도 없어, 오직 총소리만 남아 있어.
국가의 명령? 국가를 위한 희생?
그 말들 속엔 내가 잃어가는 이름과 인생.
나는 단지 평범한 삶을 원했을 뿐인데,
여긴 모든 게 뒤틀렸어, 난 괴물이 돼가고 있어.
나의 손엔 피가 묻어,
전우의 비명 소리, 꿈에도 스며들어.
평화는 어디에? 고향의 따스함은 어디에?
여긴 아무것도 없어, 단지 살기 위한 전투만이 있을 뿐.
오늘 살면 내일이 있을까,
전쟁은 끝없이 나를 집어삼켜가.
인간성을 잃어도 난 살아야 해,
이 총알 속에서 난 나를 지켜내.
고향의 형제들, 친구들의 웃음,
그 따스했던 날들이 나를 미치게 해.
지금도 이곳에서 난 선택을 강요받아,
“너가 죽을래, 아니면 그를 죽일래?” 대답은 하나.
나는 살아야 해, 그게 틀렸어도,
나는 버텨야 해, 그게 옳지 않아도.
내가 이 총을 놓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땐 다시 고향의 바람 속에서 평화를 꿈꿀게.
오늘 살면 내일이 있을까,
전쟁은 끝없이 나를 집어삼켜가.
인간성을 잃어도 난 살아야 해,
이 총알 속에서 난 나를 지켜내.
전쟁은 나를 바꿔놨지만,
난 여전히 고향의 따스함을 기억해.
이 총알 속에서 살아남아,
언젠가 평화로 돌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