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계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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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 애써봐도
그대 흔적만 남아
텅 빈 방안에 맴돌아
한숨처럼 스며들죠
내 손을 스치던
그대의 모습마저
이제는 차가운 바람이
되어 내 맘을 흔들죠
지나가던 계절처럼
우린 결국 흩어져가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져 가는 그대여
그대라는 계절이
내게 머물던 그 시간
눈부시게 아름답던
추억만 남기고 떠나요
비가 되어 내려도
그댄 어느새 멀리 가죠
이토록 아프게 남아
난 아직도 그댈 불러요
흐려진 사진처럼
잊혀질 줄 알았는데
지울수록 선명한 건
그대와 나눈 눈빛들
추억은 가시 같아
손끝마다 베여와도
놓지 못해 그댈 여전히
내 맘에 품고 살아요
하늘 가득 퍼진 구름
마치 그대의 그림자 같아
떠난 줄 알면서
난 아직도 기다리죠
그대라는 계절이
내게 머물던 그 시간
눈부시게 아름답던
추억만 남기고 떠나요
비가 되어 내려도
그댄 어느새 멀리 가죠
이토록 아프게 남아
난 아직도 그댈 불러요
이젠 돌아올 수 없겠지만
가끔은 그대도 나를 기억할까요
지나간 사랑의 이름을
혼자서 불러보네요
그대라는 계절이
내게 남긴 이 눈물만
바람처럼 사라져도
내겐 여전히 그대니까
비가 되어 내려도
시간이 모두 흐려져도
잊지 못할 한 사람
그대라는 계절이니까
그대라는 계절은
이제 나를 스쳐가지만
그대 없이 멈춘 시간
여전히 난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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