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런던에서 공부할 때 런던대공습의 짙은 그림자가 남아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어릴 때 방공호에서 숨어 대피하던 시절의 기억을 갖고 계시더군요. 그분들 앞에서 함부로 전쟁에 대한 기억 운운하는 것은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학교 과제로 제국전쟁기념관에서 설문조사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특이하게 영국인들은 2차대전을 단순히 영국의 기억이 아닌, 당시 영국과 함께 싸웠던 식민지출신의 군인들을 포함해서, "제국"의 기억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매년 11월 11일 기억의 날 퍼레이드에서 단지 영국군만이 아니라 이전 식민지 국가의 부대와 식민지출신 참전용사들도 초청해서 대접하고요. 뭔가 우리와는 다른 어떤 감수성이 느껴졌습니다.
30:05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영국 항공전과 관련된 다큐를 해외 다큐채널에서 방영을 했는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렸더니 영국보다 독일 공군이 먼저 궤멸되었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대로 계속 소모전을 했으면 영국보다 독일 공군이 먼저 궤멸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독일이 그걸 알고 그랬는지 정말 히틀러가 기분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대도시 공습을 선택한게 심리적 타격을 줘서 영국의 항복을 받아내볼 수 있는 도박으로서 오히려 당시에는 더 나은 결정이었다고 결론을 내더군요.
그 다큐를 본 적은 없으나 최근 학계에서 항공전 말기 시점 독일 공군 전력에 의문을 가지는 연구가 많다고도 들었습니다. 영국 항공전이 끝나는 시점에 이미 독일 공군은 작전을 수행할 모든 역량을 다 잃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죠. 실제로 소련 침공 당시 루프트바페의 형편없는 전과가 이를 증명하기도 하고요. 또한 바다사자 작전이 취소된 이후에도 독일 공군은 소련 침공 이전까지 끊임없이 영국 본토를 쳤으나 엄청난 희생만 생겼죠. 근데 과연 중간에 소모전 며칠 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무언가가 크게 바뀌었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nakgigul9793 괴링 밑에서 독일 공군을 실질적으로 만들어낸 에른스트 우데트 관련 다큐에서도 괴링은 2인자 권력다툼에 정신이 팔려서 독일공군이 세계최강이라는 식의 허세만 떨었지 독일 공군은 당시 전쟁준비 자체가 안되어있었다고 까지 말하더군요. 그리고 우데트가 1941년 11월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로 진격할 때 독일 공군은 독소전을 지원할 능력이 안되고 이 전쟁은 이길 수가 없다며 절망하여 자살한 것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다른 자료에선 우울증이나 정신질환 쪽 이야기를 하기도 하던데 그 원인이 괴링의 허세와 독일 공군의 실체와의 괴리에 의한 절망 때문이었을 것 같네요.
총통이 봐준거지. 1940년 당시 영국은 할아버지, 여자들까지 동원해서 구식 소총을 쥐어주고 본토방어를 맡길만큼 처참한 상황이었다. 장비들은 됭케르크 철수때 대부분 놓고 왔고 전투기생산에 올인한 덕분에 다른 걸 만들 여유가 없었다. 독일군도 상륙훈련을 철저히 하고 있었기에 예전대로 바다사자작전을 감행했다면 분명히 적지 않은 피해는 생기겠지만 상륙 자체는 성공시켰을 거다.
애초에 독일은 영국을 이길수가 없음 최첨단 기술력과 전투기 성능 또한 해군력 글구 영연방국 까지 합하면 히틀러가 계속 영국 공격했으면 독일은 지도에서 사라졌을꺼고 독일 인종 자체가 없어졌을꺼임 영상 들어보면 독일 위주루 찬양하는 말 많은데 30%는 이해가가는데 70% 다틀렸음 공중전 젤중요한게 애초에 전투기 성능차가 넘사였음
역시 임 박사님 나오시는 나오실때가 제일 재밌다!!!
너무 잼있습니다
박사님 기자님 두분 말씀도 아주 재미있고 내용 공부도 많이 됩니다 ^^
1시간으로 늘려달라!!!
와, 그동안 단편적으로 영화나 어디서 들은거 집대성 해주시네요, 수십년전 공포의 전쟁이, 이리 생생하게 저전술, 전략 차원서.....느낌이 팡팡..
기대합니다
대본의 힘인지는 모르겟지만 허준 앵커님의 정리가 더 디테일이 생긴 느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잘보겠습니다
진짜 너무 재밌다
23:18 귀여움 포인트
영국 공군의 성공은 레이다 였죠. 공격하는 독일은 체공시간이 짧고 영국 공군은 길었고 레이다 덕분에 미리 대비를 했으니
독일군도 레이더가 있었고 훨씬 체계적으로 방어했지만 결국 졌음!
오랜만에 봤는데 태기자형 말이 많이 편안해진게 느껴져서 좋다 ㅋㅋㅋ 초반엔 진짜 듣다가 내가 지쳤었는데 노력 많이 한 듯
아직도 태기자님 말할때 고구마 먹은 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지식은 많은거 같은데 방송엔 안 맞는거 같음
임박사님 나오시고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당! 앞으로는 친중분들 안나오시겠죠^^;
교수님도 다 회복하시면 역전다방 같이하시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진짜 재밌다.
2년 전에 런던에서 공부할 때 런던대공습의 짙은 그림자가 남아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어릴 때 방공호에서 숨어 대피하던 시절의 기억을 갖고 계시더군요. 그분들 앞에서 함부로 전쟁에 대한 기억 운운하는 것은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학교 과제로 제국전쟁기념관에서 설문조사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특이하게 영국인들은 2차대전을 단순히 영국의 기억이 아닌, 당시 영국과 함께 싸웠던 식민지출신의 군인들을 포함해서, "제국"의 기억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매년 11월 11일 기억의 날 퍼레이드에서 단지 영국군만이 아니라 이전 식민지 국가의 부대와 식민지출신 참전용사들도 초청해서 대접하고요. 뭔가 우리와는 다른 어떤 감수성이 느껴졌습니다.
식민지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전한게 아니란게 문제였죠. 우리가 일제시대때 태평양전쟁에 같이 싸우겠다고 할 이유가 없듯이 영국 식민지들도 강압적이거나 이걸 독립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면 영국이 세계 제일 양아치 국가지
덩케르크 영화를 보면 영국 소시민들이 국가의 방침에 따라 목숨을 걸고 할일을 하죠. 그들의 노력이 2차대전의 승리를 가져다 주었죠
다음편은 워털루 전투가 어떤가요
30:05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영국 항공전과 관련된 다큐를 해외 다큐채널에서 방영을 했는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렸더니 영국보다 독일 공군이 먼저 궤멸되었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대로 계속 소모전을 했으면 영국보다 독일 공군이 먼저 궤멸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독일이 그걸 알고 그랬는지 정말 히틀러가 기분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대도시 공습을 선택한게 심리적 타격을 줘서 영국의 항복을 받아내볼 수 있는 도박으로서 오히려 당시에는 더 나은 결정이었다고 결론을 내더군요.
물론 그 다큐내용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의견도 있더군요.
슨상님 저도 그 다큐보고 싶은데 제목이라도 알려주시렵니까
@@김진영-e6r 2,3년 전 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었는지 히스토리채널이었는지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중간쯤부터 본거라 제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그 다큐를 본 적은 없으나 최근 학계에서 항공전 말기 시점 독일 공군 전력에 의문을 가지는 연구가 많다고도 들었습니다. 영국 항공전이 끝나는 시점에 이미 독일 공군은 작전을 수행할 모든 역량을 다 잃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죠. 실제로 소련 침공 당시 루프트바페의 형편없는 전과가 이를 증명하기도 하고요. 또한 바다사자 작전이 취소된 이후에도 독일 공군은 소련 침공 이전까지 끊임없이 영국 본토를 쳤으나 엄청난 희생만 생겼죠. 근데 과연 중간에 소모전 며칠 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무언가가 크게 바뀌었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nakgigul9793 괴링 밑에서 독일 공군을 실질적으로 만들어낸 에른스트 우데트 관련 다큐에서도 괴링은 2인자 권력다툼에 정신이 팔려서 독일공군이 세계최강이라는 식의 허세만 떨었지 독일 공군은 당시 전쟁준비 자체가 안되어있었다고 까지 말하더군요. 그리고 우데트가 1941년 11월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로 진격할 때 독일 공군은 독소전을 지원할 능력이 안되고 이 전쟁은 이길 수가 없다며 절망하여 자살한 것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다른 자료에선 우울증이나 정신질환 쪽 이야기를 하기도 하던데 그 원인이 괴링의 허세와 독일 공군의 실체와의 괴리에 의한 절망 때문이었을 것 같네요.
역시 임박사님
스토리뷰 오프닝 음악 소리 좀만 줄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글구 리원님 비중이 좀만 늘어나면 좋겠어요.
최근 갈란트의 자서전이 번역본 나와있습니다.
영국도 간당간당한 상태였군요 소련전도 그렇고 히틀러는 자기손으로 시작해서 자기손으로 망치내요
아프리카의 별이라고 불렸던 한스요하힘 마르세이유는 팀플레이를 안해도 영국공군기를 추풍낙엽처럼 격추시켰죠. 자타공인 2차대전 최고 에이스 한스 요하힘 마르세이유 (th-cam.com/video/PkwkPLKqnWY/w-d-xo.html )
공격당할수 있고 파괴될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 상대는 공격이 둔화되거나 도망가게 된다고 롬멜이 말했었죠.
그래서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죠.
폭격이라는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었군요...그래서 석기시대 매니아가 나온건가...
영국이 일단 독일과 강화했다가 독소전쟁을 지켜보면서 둘이 힘빠졌을 때 독일이든 소련이든 손잡고 한 놈 줘패고 둘이 나눠 갖던가 또 다른 놈 줘 패는 식으로 했더라면 ㅎㅎ
설령 일부가 상륙을 해도 막강 영국 해군이 있는데 보급이나 제대로 받을 수 있었을지 걍 독안에 든 쥐 신세가 되는 것 아닌지 건너다가 절반 수장 건너면 기다렸다가 독안에 든 쥐 되는 거 아닌지 ㅎㅎ
아 맞다 선생님 다시 나오기 시작 하셨었는데
히틀러가 처음에 영국런던 공격함 독일이 공중전에서 져서 소련으로 방향 바꿈 소련함락시키면 알아서 영국이 항복 생각
총통이 봐준거지. 1940년 당시 영국은 할아버지, 여자들까지 동원해서 구식 소총을 쥐어주고 본토방어를 맡길만큼 처참한 상황이었다. 장비들은 됭케르크 철수때 대부분 놓고 왔고 전투기생산에 올인한 덕분에 다른 걸 만들 여유가 없었다. 독일군도 상륙훈련을 철저히 하고 있었기에 예전대로 바다사자작전을 감행했다면 분명히 적지 않은 피해는 생기겠지만 상륙 자체는 성공시켰을 거다.
👍
애초에 독일은 영국을 이길수가 없음 최첨단 기술력과 전투기 성능 또한 해군력 글구 영연방국 까지 합하면 히틀러가 계속 영국 공격했으면 독일은 지도에서 사라졌을꺼고 독일 인종 자체가 없어졌을꺼임 영상 들어보면 독일 위주루 찬양하는 말 많은데 30%는 이해가가는데 70% 다틀렸음 공중전 젤중요한게 애초에 전투기 성능차가 넘사였음
히틀러가 항공모함 몇대만 가지고 있었다면
영국 🇬🇧 본토항공전 승리 비법이 뭘까🤔?!
Frau Mier?
근데 왜 스페인 포르투갈은 무사했지??
2차대전 최대 수혜국은 영국이다 솔직히 그동안의 식민지 정책으로 욕먹던걸 독일덕분에 피해자 이미지로 싹 바꿈
진짜 불편러들 많나보네...
나치독일 영국본토 침공작전 왜 실패했을까 😤🤔?!
주말 저녁 맥주한잔과 뉴스멘터리 전쟁 전쟁과 사람 이게바로 교미아닐까??
ㄷㄹㄷ
히틀러랑 윤석열이가 어쩜 그리 닮았을 까요?
쓸때 없는 말 시간만 간다.
허준형님 온니원 개드립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이 독일 깨부수고 전후 얻은 것이 무얼까? 대영제국의 몰락.
이래서 지도부를 잘 뽑아야 합니다. 실전과 경험으로 준비된 후보와 낙하산인 허수아비 바지사장 후보중 누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까? 당연히 준비된 후보입니다. 내녀에 투표 잘해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1:55 실컷 웃고 전쟁광처럼 떠드시면서 전쟁을 희화화 하는게 아니라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한대 떼리고 폭력을 행사하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나요 허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