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편지 / 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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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6 ต.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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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편지 / 허영숙
꿈결인가, 그대를 만난 것이
단 한 번 본 것뿐인데
허락도 없이 들어앉은 그대를 쫓아
일생을 소진하며 여기까지 왔다
잠깐 스치고 오래 헤어져 있었으니
그리운 문장들만 넝쿨을 이루고 자라
담벼락이 환하다
그대 발소리는 멀고
그 소리 담으려 나를 더 크게 열어
한 잎 귀 넓은 꽃으로 핀다
한여름 땡볕을 딛고 담장을 타고 오르는
이 지독한 흡착은
그대가 일생에 또 한 번 이 길을 지나 갈 때
꽃 무더기에 숨은 나를
모르고 스쳐갈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먹구름을 밀며 하늘이 뒤로 숨고
그대와 나의 먼 행간에도 빗방울이 든다
간당간당한 꽃대를 아프게 움켜쥔다
이토록 간곡하고도 다시 만나지 못한다면
뼛속까지 훑고가는 소나기가 내리기전에
내가 먼저 나를 놓아버릴 것이다
Спасибо большое за красоту природы музыка🎤🎼🎹🎶 Душевно, Изумительно звучит❤❤❤
우선 반갑습니다... 허영숙님의 능소화 편지. 저처럼 詩영상을 올리시기도 하는군요... 아름답기만한 님의 영상에 행복을 한아름 안고서 큰 박수로 응원드리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