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케치] 인간의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 조르주 루오전｜KBS 221128 방송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20세기 마지막 종교화가이자 현대미술의 거장,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오의 작품 200여점이 미술관을 꽉 채운 것이다.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재단이 엄선한 200여점의 작품이 그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초기 자본주의의 야만과 세계 1차 대전의 잔혹함이 세상을 휩쓸던 시대, 그 시대 안에서 루오는 사라져 가는 인간성을 예술로 구현하고자 했다. 창부와 노숙자, 광대 등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은 루오가 평생 천착한 소재이자, 고통스러운 현실에서도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인간만의 고귀함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 뮤즈였다. 인간의 고귀함이란 아픔과 고통을 견디는 순간에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기에, 외롭고 낮고 쓸쓸하고 가난한 사람들도 고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은 루오. 때문에 루오가 그린 광대들과 약자들은 연약하지만 밝고 경쾌한 일면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미제레레, 루오가 동판화에 새긴 58점의 전쟁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1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서 루오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약자, 권력과 돈을 가진 위선자들과 고통 받는 예수를 그려낸다. 한 세기전의 작품이지만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의 미제레레는 여전히 우리에게 전쟁의 고통과 인간의 구원을 고민하게 만든다. 예술의 힘이 시대를 초월하는 이유다.
화려하고 밝은 색채, 굵고 검은 윤곽선, 두터운 마티에르라는 루오 작품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의 고귀함을 예술로 구현한 조르주 루오의 예술혼. 인간의 고귀함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조르주 루오전을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김영수 신부와 함께 깊이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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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an45]

좋은 컨텐츠 잘 보았습니다. 조르주 루오의 작품을 보면서 힐링이 된 것 같습니다

[@TV-wm3fm]

오늘 고향에 엄니 면회 갔다가 너무나도 뜻깊고 영감을 준 거작 조르주 루오 작가님의 작품을 관람하는 호사를 누렸네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루오의 여운과 짝사랑이 남아서 유튜브를 서치하다가 신부님과 교수님의 작품해설 잘 듣고 올라가네요.
1월 29일 까지이니
남쪽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광양시 시외버스터미널 근방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 프랑스의 전설적인 거장의 작품을 마조하시길 강추합니다요.

[@user-sl8il6my9u]

인간이 고귀하다?
고귀한 인간 나와봐라, 함 보고 싶다!
예수? 붓다? ㅋㅋ
차라리 웃는 간난아기가 고귀하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