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하 RE3이 혹평을 받는 이유가 네메시스의 활용법에 있었다고 생각해요. 며칠전에 바하 3 오리지널을 해봤는데, 특정 이벤트로 등장하고 나면 계속해서 쫓아오는 추적자의 무서움이 확실히 있었거든요. 특수 아이템 먹으려고 해도 모은 자원을 다 쏟아부어야 간신히 쓰러질까 말까 였고요. 근데 리메이크에서는 쫓아오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져서 일종의 이벤트처럼 바뀌어서 더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맵이 바뀌어서 라쿤시티 시내나 시계탑을 탐험하는 재미가 없는 것도 아쉽고요. 그리고 바하 7의 연출이 달라져서 안타깝다고 하셨고, 그게 문화의 차이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현상의 본질을 보는게 아니라, 일단 내 눈앞에 보이는 현상을 받아들이다 보니 연출 기법도 옛날 영화들 같이 초반에 영상으로 떡밥들을 던져놓고 나중에 회수하는 식이 아닌, 일단 보여주고 다음에 바로 해결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바하 7은 일단 사건이 일어나고, 그 이유에 대해서 나중에 주인공이 조사해서 사이 공백을 메꾸는 식으로 연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저는 바하 2 리메이크도 분명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바하 2 오리지널 스토리의 핵심은 바로 레온과 클레어의 유대인데, 바하 2 리메이크는 맵과 스테이지 구성의 너무 많은 부분을 고증하는데 신경쓰느라 정작 레온과 클레어가 유대감을 쌓을 시간을 주지도 않고 계속 자기 루트만 따라가게 만들었죠. 그러다보니 스토리적으로도 둘이 따로 놀고요. 심지어 리메이크를 깨다 보면 레온과 클레어가 교류하는 시점이 딱 두 번 밖에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에서는 적어도 3-4번은 교류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된 이유는 오리지널에선 존재했던 무전기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무전기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오리지널에서 무전기는 서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유대감을 쌓게 도와주는 중요한 소품이었죠. 하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이 무전기를 삭제함으로서 클레어나 레온이 각자의 스토리에 간섭할 여지를 차단해버렸죠. 그러다 보니 각 루트를 다 깨고서도 남는건 위화감과 어색함밖에 없는 겁니다. 이게 올드팬이 원하는 엔딩인가요? 그런 면에서 바하 2 리메이크도 분명 비판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환상의 바하 1.5버전 설정 되살려서 게임에 집어넣기? 경찰서 맵 재구성 및 새로운 퍼즐 추가? 그것보다 바하 2 오리지널 스토리의 중요 핵심이 뭔지를 파악해서 그걸 중심으로 스토리를 치밀하게 구성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하 시리즈는 결국 뛰어난 각본과 연출로 살아남은 시리즈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바하 2 리메이크보다는 원작을 더 재밌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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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P] ‘Woke Up In Tokyo (RUKA & ASA)’ PREVIEW](http://i.ytimg.com/vi/QN44lcR_VkI/mqdefault.jpg)
저는 바하 RE3이 혹평을 받는 이유가 네메시스의 활용법에 있었다고 생각해요. 며칠전에 바하 3 오리지널을 해봤는데, 특정 이벤트로 등장하고 나면 계속해서 쫓아오는 추적자의 무서움이 확실히 있었거든요. 특수 아이템 먹으려고 해도 모은 자원을 다 쏟아부어야 간신히 쓰러질까 말까 였고요. 근데 리메이크에서는 쫓아오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져서 일종의 이벤트처럼 바뀌어서 더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맵이 바뀌어서 라쿤시티 시내나 시계탑을 탐험하는 재미가 없는 것도 아쉽고요.
그리고 바하 7의 연출이 달라져서 안타깝다고 하셨고, 그게 문화의 차이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현상의 본질을 보는게 아니라, 일단 내 눈앞에 보이는 현상을 받아들이다 보니 연출 기법도 옛날 영화들 같이 초반에 영상으로 떡밥들을 던져놓고 나중에 회수하는 식이 아닌, 일단 보여주고 다음에 바로 해결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바하 7은 일단 사건이 일어나고, 그 이유에 대해서 나중에 주인공이 조사해서 사이 공백을 메꾸는 식으로 연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저는 바하 2 리메이크도 분명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바하 2 오리지널 스토리의 핵심은 바로 레온과 클레어의 유대인데, 바하 2 리메이크는 맵과 스테이지 구성의 너무 많은 부분을 고증하는데 신경쓰느라 정작 레온과 클레어가 유대감을 쌓을 시간을 주지도 않고 계속 자기 루트만 따라가게 만들었죠. 그러다보니 스토리적으로도 둘이 따로 놀고요. 심지어 리메이크를 깨다 보면 레온과 클레어가 교류하는 시점이 딱 두 번 밖에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에서는 적어도 3-4번은 교류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된 이유는 오리지널에선 존재했던 무전기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무전기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오리지널에서 무전기는 서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유대감을 쌓게 도와주는 중요한 소품이었죠. 하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이 무전기를 삭제함으로서 클레어나 레온이 각자의 스토리에 간섭할 여지를 차단해버렸죠. 그러다 보니 각 루트를 다 깨고서도 남는건 위화감과 어색함밖에 없는 겁니다. 이게 올드팬이 원하는 엔딩인가요? 그런 면에서 바하 2 리메이크도 분명 비판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환상의 바하 1.5버전 설정 되살려서 게임에 집어넣기? 경찰서 맵 재구성 및 새로운 퍼즐 추가? 그것보다 바하 2 오리지널 스토리의 중요 핵심이 뭔지를 파악해서 그걸 중심으로 스토리를 치밀하게 구성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하 시리즈는 결국 뛰어난 각본과 연출로 살아남은 시리즈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바하 2 리메이크보다는 원작을 더 재밌게 했습니다.
바쁘신거 알지만 아직 다 나머지 영상 업로드 못 하신것 같은데 마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재생목록으로 전체 플레이 해놓고 일하거나 하는데 왓슈에 가서 보면 따로 봐야 해서요 ㅜㅜ
요즘 바빠서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네요 ㅠㅠ (하루 10개 제한 업로드 인 것도 있어서..)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달 안에 꼭 마치도록 할게요!!
@@GEJUBAM 이렇게라도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냥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잊지않고 이렇게 답이라도 해주시니
언제라도 기다리겠습니다. 꼭 돌아와주세요 달에 한편이라도 좋으니 ㅜㅜ 화이팅하세요~!
진도 쭉쭉 나가고 최신영상 올라오길 기다려봅니다
불운의 게임기 ps vita,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에 대해서도 다뤄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RE4 풀 리뷰 기대합니다 ㅎㅎ
17:57 바하4 시작
후속편 부탁합니다!
언제 돌아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