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선데이는 대충 본다면 흔한 "머릿속이 꽃밭이라 세상이 아름답기만 한 줄 아는 이상주의자 여동생"과 "현실의 더러움을 잘 알고 여동생을 더러움으로서 지켜주고 싶은 현실주의자 오빠" 구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하를 돌아다니며 온갖 참상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돕고 절망만큼이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을 봐오며 본인도 총을 맞아도 포기하지 않는 로빈이 현실주의자에 더 가깝고 페나코니라는 아주 특수한 환경을 떠난 적 없이 꿈의 주인이 보여주려고 한 것만 보아온 선데이가 순진한 이상주의자에 가깝다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선데이는 로빈이 총에 맞았다는 데에 경악해서 "역시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새장에 가둬놓는 게 옳았어!"라고 자기 사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반응했지 정작 총에 맞은 당사자인 로빈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 의미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그게 패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절한 과거를 토대로 오히려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가지게 된 반디한테 당당히ㅡ"ㅡ "반디씨 당신은 약자예요 약자니까 당연히 자유보다 생존을 원하시죠?" 한 것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선데이는 무조건 자기만 옳다고 악쓰는 벽창호 악당은 아니고, 내심 자각이 있었는지 보스전에서 "너희가 더 많이 지킬 수 있다면 증명해 보아라" 라는 대사를 치는데 개척자의 "우리는 언젠가 꿈에서 깨어날 거니까"라는 말에 느끼는 바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을 거고, 실장 시점에선 어떤 결론에 다다랐을지 혹은 아직도 답을 찾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로빈과 선데이가 영원히 작별했다" 내레이션이 오역이라는 말이 있는데, 물론 원래의 "긴 작별"에서 달라진 건 사실이지만 전 애초에 이게 선데이의 생사여부와는 아무 상관 없이 선데이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다지 오역이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원래도 로빈은 페나코니에 안 살았는데 2.2 엔딩부터 2.7까지 작품 내적으로 뭐... 몇 주? 잘 해야 몇 달? 못 보는 걸 "긴 작별"이라고 하긴 좀.... 해당 내레이션이 엘리오의 각본으로 강하게 추정되고 있는데 각본에서 하물며 (반디의 세 번의) 죽음조차도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마당에 말이죠.
번역 이슈가 있었군요, 저는 작별에 대해서 해석할 때 이제 곧 선데이도 로빈처럼 새장 밖을 벗어나 별 바다를 떠돌며 보다 성숙해지는 시간을 갖게 될 거라 생각해서 잠깐의 재회가 있을 수 있어도 다시 또 긴 헤어짐이 있을 거라 봤거든요 그래서 작별이란 그런 거겠구나 하면서 넘어가긴 했는데 은근히 신경쓰이긴 하네요 로빈과 선데이의 해석에 관해서는 120%공감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의 이야기가 더 보기 좋았던 거 같아요 절대 악과 절대 선의 개념이 아닌 이상과 이념의 충돌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거기다 반디까지 있었다 보니 약자를 돕는 강자란 이상에 대해서도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었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주0일제 주0일제 하지만 모두가 마음 속으로는 무의식적으로 로빈의 말이 맞다고 생각 했기에 가능했던 스토리텔링 같아요...! 사람은 언제나 희망, 이상, 낙원을 꿈꾸지만 그건 꿈으로 남았을 때 가장 좋은 걸 아니까 😢 끊임없이 탐구하고 사유하고 목적을 찾고 나아가는 게 사람이라는 존재의 본질이라서 그런 걸까요...🤔 사실 실현이나 현재 같은 단어가 마냥 힘든 것만은 아니고 고통, 슬픔 같은 단어도 마냥 부정적인 감정들의 표현이 아닌 거니까 😂😂😂 페나코니 같이 플레이어가 깊게 생각 할 수 있는 행성이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우린 늘 마음 속으로 쉬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본능적으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도전하면서 살아가잖아요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해주는 듯한 로빈 쪽에 더 마음이 기우는 거 같아요 페나코니 스토리도 참 좋았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또 느끼면서 즐기시는 거 같아서 더 보기 좋네요 영상 시청해 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빈과 선데이는 대충 본다면 흔한 "머릿속이 꽃밭이라 세상이 아름답기만 한 줄 아는 이상주의자 여동생"과 "현실의 더러움을 잘 알고 여동생을 더러움으로서 지켜주고 싶은 현실주의자 오빠" 구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하를 돌아다니며 온갖 참상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돕고 절망만큼이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을 봐오며 본인도 총을 맞아도 포기하지 않는 로빈이 현실주의자에 더 가깝고 페나코니라는 아주 특수한 환경을 떠난 적 없이 꿈의 주인이 보여주려고 한 것만 보아온 선데이가 순진한 이상주의자에 가깝다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선데이는 로빈이 총에 맞았다는 데에 경악해서 "역시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새장에 가둬놓는 게 옳았어!"라고 자기 사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반응했지 정작 총에 맞은 당사자인 로빈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 의미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그게 패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절한 과거를 토대로 오히려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가지게 된 반디한테 당당히ㅡ"ㅡ "반디씨 당신은 약자예요 약자니까 당연히 자유보다 생존을 원하시죠?" 한 것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선데이는 무조건 자기만 옳다고 악쓰는 벽창호 악당은 아니고, 내심 자각이 있었는지 보스전에서 "너희가 더 많이 지킬 수 있다면 증명해 보아라" 라는 대사를 치는데 개척자의 "우리는 언젠가 꿈에서 깨어날 거니까"라는 말에 느끼는 바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을 거고, 실장 시점에선 어떤 결론에 다다랐을지 혹은 아직도 답을 찾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로빈과 선데이가 영원히 작별했다" 내레이션이 오역이라는 말이 있는데, 물론 원래의 "긴 작별"에서 달라진 건 사실이지만 전 애초에 이게 선데이의 생사여부와는 아무 상관 없이 선데이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다지 오역이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원래도 로빈은 페나코니에 안 살았는데 2.2 엔딩부터 2.7까지 작품 내적으로 뭐... 몇 주? 잘 해야 몇 달? 못 보는 걸 "긴 작별"이라고 하긴 좀.... 해당 내레이션이 엘리오의 각본으로 강하게 추정되고 있는데 각본에서 하물며 (반디의 세 번의) 죽음조차도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마당에 말이죠.
번역 이슈가 있었군요, 저는 작별에 대해서 해석할 때 이제 곧 선데이도 로빈처럼 새장 밖을 벗어나 별 바다를 떠돌며
보다 성숙해지는 시간을 갖게 될 거라 생각해서 잠깐의 재회가 있을 수 있어도 다시 또 긴 헤어짐이 있을 거라 봤거든요
그래서 작별이란 그런 거겠구나 하면서 넘어가긴 했는데 은근히 신경쓰이긴 하네요
로빈과 선데이의 해석에 관해서는 120%공감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의 이야기가 더 보기 좋았던 거 같아요
절대 악과 절대 선의 개념이 아닌 이상과 이념의 충돌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거기다 반디까지 있었다 보니 약자를 돕는 강자란 이상에 대해서도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었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주0일제 주0일제 하지만 모두가 마음 속으로는 무의식적으로 로빈의 말이 맞다고 생각 했기에 가능했던 스토리텔링 같아요...!
사람은 언제나 희망, 이상, 낙원을 꿈꾸지만 그건 꿈으로 남았을 때 가장 좋은 걸 아니까 😢
끊임없이 탐구하고 사유하고 목적을 찾고 나아가는 게 사람이라는 존재의 본질이라서 그런 걸까요...🤔
사실 실현이나 현재 같은 단어가 마냥 힘든 것만은 아니고 고통, 슬픔 같은 단어도 마냥 부정적인 감정들의 표현이 아닌 거니까 😂😂😂
페나코니 같이 플레이어가 깊게 생각 할 수 있는 행성이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우린 늘 마음 속으로 쉬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본능적으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도전하면서 살아가잖아요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해주는 듯한 로빈 쪽에 더 마음이 기우는 거 같아요
페나코니 스토리도 참 좋았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또 느끼면서 즐기시는 거 같아서 더 보기 좋네요
영상 시청해 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한시간짜리라니진짜 고생하셨네요 시간 되면 꼭 볼게요!
ㅠ_ㅠ 쿠 감사합니다!!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에피소드여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는데 다시 잘 봅니다. 선댓후독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데이가 출시 되기 전에 한번 지난 이야기를 되돌아보면 좋을 거 같아서 부지런히 만들어 봤습니다
정성이 담긴 영상 감사드려요 ㅎㅎ로빈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
따듯한 댓글 감사합니다 ! / 이번에 페나코니에서 부트힐이랑 같이 화면에 잡힐 때 너무 너무 귀여웠던 거 같아요
천상 공주님
와 이런 영상 진짜 기다렸어요!!!!
기다린 만큼 잘 만들었는지는 자신 없지만 그래도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페나코니 스토리는 게임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돌아볼수있어서 너무 좋은것같네요!
로버찌는 사실 진짜 유명한 선데이맘임.
💯정답
@@ROBERZZi 이왜진
너무 좋은 영상 잘봤습니당
감사합니다!!
이런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오프닝때 쓰셨던 bgm알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bgm은 스타레일 PV에서 사용된 브금인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버전별 브금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미치겠네..이거 보니까 선데이 뽑고싶다
저도 스토리 정리하면서 선데이 뽑기로 결정했어요!
지갑은 답을 알고있죠...(*>∇<)ノ
선데이 업적중에
로빈과 파티편성을 하면
함께 하늘을 날아요 업적을
받을수 있다는데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주서셔 감사해요😢
테섭에서 벌써 공개된 이야기가 있나 보네요, 감사합니다!
이거 때문에 선데이 뽑아야겠다... 뽑은면 로버님탓 할려고합니다(?)
선데이는 서포터라더 만족할거라 봅니다
헉 어째서!
@@ROBERZZi 왜냐면 로.버.찌이기 때문이죠
썸네일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예쁜 그림 망치지 않게 열심히 편집해 봤어요!
억압된자는 자유를 갈망하고
보호받지 못하는자는 새장을 갈망하는거 같음..
국방의 의무, 세납의 의무...
근로의 의무..
다싫어.. 주0일제 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