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까지도 뉴욕 등 미 동부노선은 갈 때는 제트기류 뒷바람이라 논스톱이지만, 서울로 올 때는 제트기류 맞바람이라 앵커리지 경유노선이 남아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항공기들의 항속거리가 늘어나면서 이젠 민항기들이 경유하지는 않지요. 지금은 화물기 모는 조종사분들만 앵커리지 자주 가신다고 하지요.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 우회로 비행시간이 늘어났을 때, 어쩌면 앵커리지 경유가 다시 일시적으로 부활하나 했는데, 최신 기종들 항속거리가 늘어나서, 예전처럼 앵커리지 경유는 아니고 러시아 남쪽 우즈벡, 터키 영공 통과등 남쪽으로 우회해서 갔다고 하더군요.
90년대 이전에는 냉전시대였으니까요. 러시아가 지금보다 더 넓은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포함한 소비에트 연방, 즉 소련이던) 시절 + 중국(당시 수교전이라 중공이라 불렀지요) 중국, 몽골, 러시아(소련) 영공을 통과할 수 없으니 시베리아 횡단 노선이 불가능했습니다. (중국 통과불가도 불가이지만, 중국을 통과한다쳐도 그 서쪽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당시는 다 소련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남쪽으로 도는 남회노선으로 가면 방콕, 제다 등을 거쳐서 가야하는데 항속거리가 너무 길어 중간 경유지가 2~3군데 되었지요. (대한항공의 경우 89년까지 태국 방콕, 사우디 제다 경유 스의스 취리히 노선이 있긴 했습니다). 남회노선도 역시 중국영공 통과가 안되는 데다가 베트남까지도 통과할 수 없어서 방콕도 지금보다 더 먼거리로 남쪽으로 돌아서 타이만을 지나서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일본등 동북아시아의 민항기들은 시베리아 영공 통과를 못하니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북극항로를 통해 그린란드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갔습니다. 이건 평면지도가 아니라 둥그런 지구본같은 지도로 보시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당시 파리를 오가던 대한항공 902편 보잉 707기가 1978년에 INS 항법장치 오류로 인해서 소련상공으로 진입했다가 미사일을 맞고 무르만스크에 불시착한 사건도 바로 앵커리지 경유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노선이었습니다. 90년대 초 소련이 해체되고, 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과의 항공협정이 완료되는) 95년부터 비로소 대한민국 민항기들이 중국, 시베리아 통과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촬영은 안양에 위치한 "더 스카이레스토랑 35층" (휴식시간)에서 촬영했어요 감사합니다
instagram.com/thesky_35f?
83년에 비행을 시작하셨다니..정말 살아있는 전설이네요..옛날 승무원 얘기..정말 재밌게 잘 들었네요~~
네 저도 비행오래했다 하지만 저도 모르는얘기가 많네요 ㅎㅎ감사합니다
앵커리지 빙하투어 승객들 모시고 앵커리지와서 우연히 봤는데 재미나네요. 선배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까지도 뉴욕 등 미 동부노선은 갈 때는 제트기류 뒷바람이라 논스톱이지만, 서울로 올 때는 제트기류 맞바람이라 앵커리지 경유노선이 남아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항공기들의 항속거리가 늘어나면서 이젠 민항기들이 경유하지는 않지요. 지금은 화물기 모는 조종사분들만 앵커리지 자주 가신다고 하지요.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 우회로 비행시간이 늘어났을 때, 어쩌면 앵커리지 경유가 다시 일시적으로 부활하나 했는데, 최신 기종들 항속거리가 늘어나서, 예전처럼 앵커리지 경유는 아니고 러시아 남쪽 우즈벡, 터키 영공 통과등 남쪽으로 우회해서 갔다고 하더군요.
네 지금 승무원들도 앵커리그때이미 연세가 많으셨어서 지금 건강하신지 다들 궁금해하고 얘기하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림종이 안 울리네요~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우와 유럽 7박 8일 대단하네요^^ 소중한 비행추억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해요 😊
박경진 사무장님.
건강하고 열심히 지내시는거 뵈니 반갑습니다.~
원당동 동상^^
감사합니다~~
이제야 보나디!!! 역시 재밌네요. 저도 스벅에서 이름 지어주었어요. ㅎㅎ
ㅎㅎ 감사해요 편안한밤되셔요
사무장님. 살아있는전설이내요. 대단하십니다.지금도참아름다우시내요
시청해주셔도 감사합니다❤❤
박수가 길었다고 하셔서 비행전 화이팅하라고 박수를 치시는구나 했어요 ㅎ
네네 1박 2박 ㅋㅋ 감사합니다 ㅎㅎ즐주말되셔요~
쁠리님께서도 런던, 파리 비행 가보셨나요??
@@ming-tl8oj 네넹 ㅎ 많이가봤습니다 ㅎ
영상 너무 잘봤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당시에는 유럽 노선도 미주 쪽으로 갔었나 보네요. 더 멀거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90년대 이전에는 냉전시대였으니까요. 러시아가 지금보다 더 넓은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포함한 소비에트 연방, 즉 소련이던) 시절 + 중국(당시 수교전이라 중공이라 불렀지요) 중국, 몽골, 러시아(소련) 영공을 통과할 수 없으니 시베리아 횡단 노선이 불가능했습니다. (중국 통과불가도 불가이지만, 중국을 통과한다쳐도 그 서쪽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당시는 다 소련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남쪽으로 도는 남회노선으로 가면 방콕, 제다 등을 거쳐서 가야하는데 항속거리가 너무 길어 중간 경유지가 2~3군데 되었지요. (대한항공의 경우 89년까지 태국 방콕, 사우디 제다 경유 스의스 취리히 노선이 있긴 했습니다). 남회노선도 역시 중국영공 통과가 안되는 데다가 베트남까지도 통과할 수 없어서 방콕도 지금보다 더 먼거리로 남쪽으로 돌아서 타이만을 지나서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일본등 동북아시아의 민항기들은 시베리아 영공 통과를 못하니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북극항로를 통해 그린란드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갔습니다. 이건 평면지도가 아니라 둥그런 지구본같은 지도로 보시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당시 파리를 오가던 대한항공 902편 보잉 707기가 1978년에 INS 항법장치 오류로 인해서 소련상공으로 진입했다가 미사일을 맞고 무르만스크에 불시착한 사건도 바로 앵커리지 경유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노선이었습니다.
90년대 초 소련이 해체되고, 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과의 항공협정이 완료되는) 95년부터 비로소 대한민국 민항기들이 중국, 시베리아 통과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한항공 역사의 산증인이시네요🙂🙂
앵커리지 칼 호텔 추억 돋네요
한국 드라마 비디오 빌려서 같이 보던거 기억 나네요 ㅋㅋ
토론토는 벤쿠버 거쳐서 갔던걸로 기억 나는데요
박사무장님은 대한항공의 역사이시네요~
대한항공 승무원 스타킹 진짜 로망
파리에서는 스벅에서 아직도 이름 적어줘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