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쉽게 사랑에 빠진대요. 통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고요, 나랑 비슷한 계절에 태어난 사람이 언젠가 그랬어요. 모든 생물에게 귀소 본능이 있듯, 사람에게는 사랑 본능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사람이 제 사랑할 시기를 알고, 그때에 맞춰 가장 다정한 사람이 된다니요. 나는 4월에. 그이는 5월에 태어났고. 우리는 9월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거리엔 빌딩 숲이 빼곡하고, 옆집 사람과 인사조차 생략하고 살 만큼 퍽퍽해진 삶이지만, 그 안에 낭만의 씨앗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에서 기필코 꽃을 피워 냈다는 것. 각자의 계절을 맞아 사랑의 숲을 개간했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그럴듯한 이유를 더했다는 것. 우리는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비슷한 계절에 태어나,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계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말, 진즉 사실이 아니라 알고 있었지만, 신기한 진실을 알게 된 듯 믿게 되었죠. 그때 그이와는 그런 계절에 태어났고 그런 계절에 사랑했으니 딱 갖다 붙이기 좋은 핑곗거리였던걸요. 어느 순간 서로가 그 낭만적인 핑계를 정말 믿고 있더라니까요.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 00:00 Anthony Lazaro - Finish Line 03:08 Mitski - My Love Mine All Mine 05:27 yaeow - The Way I Love You 08:10 Maro - Still Feel It All 11:31 CaveTown - Paul 14:40 The Paper Kites - Nothing More Than That 17:42 Ardhito Pramono - What Do You Feel About Me 21:11 Kina Grannis - Oh What a Love 25:39 The cinematic Orchestra - To Build A Home (Album Edit) 31:49 Syml - Where's My Love (Acoustic)
하필, 내 생일에 너에게 빠져버렸어. 처음 만난 너가 생일축하한다는 그 말이 왜 그리도 좋았는지. 고작 너와 함께 한 생일은 3번 밖에 되지 않는데, 너의 축하가 없는, 너가 없는 내 생일이 얼마나 허전했던지.. 넌 너가 태어난 계절인 여름에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더라. 이제 넌 그 사람의 계절을 사랑하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난 이제 겨울이 좋아. 너의 계절과 정반대인 이 계절이 더 따뜻해. 그래도 잘 지내.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너가, 그 사람 덕분에 덜 춥다면 난 그걸로 충분해.
온 세상이 하얀 날 널 만나 온 세상이 너로 뒤 덮힌 날이 되었다. 넌 겨울의 처음 내리던 눈 만큼 부럽럽고 여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얼음 처럼 단단하고 차가워지고 마음이 많이 다친거 같아 그렇게 희던 마음이 지저분해졌으니 널 안으면 내가 동상에 걸려 몸이 점점 꺼매지겠지 너의 마음이 치유될때까지 너가 녹아없지는 그날 까지 다시 너의 하얀색을 가질 수 있게 널 안아줄게. 눈사람아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쉽게 사랑에 빠진대요. 통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고요, 나랑 비슷한 계절에 태어난 사람이 언젠가 그랬어요. 모든 생물에게 귀소 본능이 있듯, 사람에게는 사랑 본능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사람이 제 사랑할 시기를 알고, 그때에 맞춰 가장 다정한 사람이 된다니요. 나는 4월에. 그이는 5월에 태어났고. 우리는 9월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거리엔 빌딩 숲이 빼곡하고, 옆집 사람과 인사조차 생략하고 살 만큼 퍽퍽해진 삶이지만, 그 안에 낭만의 씨앗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에서 기필코 꽃을 피워 냈다는 것. 각자의 계절을 맞아 사랑의 숲을 개간했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그럴듯한 이유를 더했다는 것. 우리는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비슷한 계절에 태어나,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계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말, 진즉 사실이 아니라 알고 있었지만, 신기한 진실을 알게 된 듯 믿게 되었죠. 그때 그이와는 그런 계절에 태어났고 그런 계절에 사랑했으니 딱 갖다 붙이기 좋은 핑곗거리였던걸요. 어느 순간 서로가 그 낭만적인 핑계를 정말 믿고 있더라니까요.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
00:00 Anthony Lazaro - Finish Line
03:08 Mitski - My Love Mine All Mine
05:27 yaeow - The Way I Love You
08:10 Maro - Still Feel It All
11:31 CaveTown - Paul
14:40 The Paper Kites - Nothing More Than That
17:42 Ardhito Pramono - What Do You Feel About Me
21:11 Kina Grannis - Oh What a Love
25:39 The cinematic Orchestra - To Build A Home (Album Edit)
31:49 Syml - Where's My Love (Acoustic)
비슷한 것에 빠지고, 결국 비슷한 것에 염증을 느끼고.
야하죠
줄여서 비 염
@지효-v2q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효-v2q뻘하게 웃김..ㅋㅋㅋㅋㅋㅋ
@지효-v2q비염ㅁㅊ 낭만파괴범ㅋㅋㅋㅋㅋㅋ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계절에 쉽게 사랑에 빠진대
너를 만나고 나는 매일 새롭게 태어나나봐
근데 계절이 이렇게 많았었나?
먼가 맞는것 같아..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돌이켜보면 다 겨울에 만나기 시작했고 생일도 겨울이었어
쉽게 사랑에 빠지는 만큼 쉽게 미워지기도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해요 덥고 습하고 짜증나고 벌레도 많지만 여름에서 오는 낭만은 다른 계절이 따라갈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그래서 계절은 짝사랑 같아요
하필, 내 생일에 너에게 빠져버렸어.
처음 만난 너가 생일축하한다는 그 말이 왜 그리도 좋았는지.
고작 너와 함께 한 생일은 3번 밖에 되지 않는데, 너의 축하가 없는, 너가 없는 내 생일이 얼마나 허전했던지..
넌 너가 태어난 계절인 여름에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더라. 이제 넌 그 사람의 계절을 사랑하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난 이제 겨울이 좋아. 너의 계절과 정반대인 이 계절이 더 따뜻해.
그래도 잘 지내.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너가, 그 사람 덕분에 덜 춥다면 난 그걸로 충분해.
온 세상이 하얀 날 널 만나
온 세상이 너로 뒤 덮힌 날이 되었다.
넌 겨울의 처음 내리던 눈 만큼 부럽럽고 여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얼음 처럼 단단하고 차가워지고
마음이 많이 다친거 같아
그렇게 희던 마음이
지저분해졌으니
널 안으면 내가 동상에 걸려
몸이 점점 꺼매지겠지
너의 마음이 치유될때까지
너가 녹아없지는 그날 까지
다시 너의 하얀색을 가질 수 있게
널 안아줄게. 눈사람아
맞는 것 같아요 살면서 서로한 사랑이 두 번 있었는데 나도 두명도 모두 봄이 생일이었음 그리고 첫사랑은 사랑이 끝나고 다음 해 봄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음… 그리고 두번째 사랑도 내년 봄에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겠지
살면서 잊지 못할 진심으로 사랑한 두 명 둘다 첫만남이 봄이였고 좋아했네
내 생일도 봄
전 발렌타인 데이에 태어났는데요 이번 발렌타인 데이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네요 꼭!💕🫶🏻
겨울태생인데 겨울이 반가워지겠어요
제목 뭔가 맞는거 같다.. 난 항상 겨울이 되면 많은 인연들이 스쳐지나감..
계절만큼 우리를 쉽게 취하게 만드는 것이 없다.
오늘도 플리맛집😊점심에 잠깐듣는데 넘나좋네여 제가좋아하는 어쿠스틱곡들도 많고 추운날씨 마음 몽글해져여 늘감사해여🤗💕
아.. 또 좋네ㅠㅠㅠ행복해요💛
우와...🫢 믿고싶은 말 이에요..ㅎㅎ 생각해보면 맞는것도... 같아요..😮 저는 봄에 태어났는데 봄에 태어난 사람을 좋아하나봐요..ㅎㅎ 아침부터 기분좋은 플리 감사합니다❤
다한증이라 땀이 진짜 흠뻑 젖는데ㅠ 8월을 사랑하라고? 노노~~~ 차라리 잠수탈래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수있다면 그건 큰 행복 아닐까
나도 겨울이 좋아 내가 태어난 계절
계속 여름이었는데 요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빠진 게 겨울…
이번은 진심으로 사랑해보고 싶다
지금 생각하면 다 수많은 우연이었던 건데 항상 너무 쉽게 인연이라고 느끼는 게 잘못됐었다
내가 그래서 겨울을 좋아하고..또 힘들어 하나보다
너의 계절이 지나고
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
너가 좋다며 추천해준 분의
플리를 들으면서 기다리고 있어
이 플리는 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처음으로 댓글을 써 봐
우연히라도 이 댓글을 본다면
못이기는척 연말 인사치레도 좋으니
연락해줬으면 좋겠다
헤헤..연애하고싶다..
이제 겨울이다...나타나라....어딧어...
제 주위엔 태어난 사람이 없나봅니다.
💙
축하해 그냥 모두 다
고마워
우와 플레이리스트 곡들 진짜 좋아요 ,,,,,,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어주세요 :)
@@owook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정서윤입니다! 타 플레이리스트에 제 곡이 두곡이나 실린걸 보았어요 ! 이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너무 좋아서 다른 플리도 살펴보다가요… 🤤 저같은 인디아티스트에게 너무나 힘이되는 일이었습니다아 감사합니다!
그러게.. 나도 여름에 만난 사람과 15년 넘게 사귀고 있네. 그 전에 겨울에 만난 전 사람들은 늘
겨울에 전부 헤어졌고. 신기하다.
그래서 겨울에 더춥나봐요 😢
우리오늘커피마셔요?🤗
난 너에게 그저 작은 개미에 불과했다.
음? 해당사항이 안되는 겨울이네요
난 7월에 태어났다. 여름과 사랑에 빠졌다. 그렇다
저는 언제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까요?? 좋아할 수 있는 사람조차 없는게 너무 슬퍼요ㅜㅠ
여름이었던 사람 1명, 가을이던 사람 2,,
난 아니고 그사람이 그렇더라
11월에 태어났는데 어쩐지 맨날 겨울쯤에 사귀더라..
난 내가 태어난 계절에 제일 아픈데
이거 정말이다. 그 사람이랑 사귀게 된 날이 내 생일 이틀 뒤였으니까
난 아니야 복날에 태어난 게 싫어
첫번째 곡 노래제목이 뭔가요
샤그랄 1년 기다려야됨…..
🫶
첫번째곡 노래제목이 뭔가요
뭐야 어떻게 알았지
암튼사랑했다 십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