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20대의 방황에서 저를 지켜준 것은 제 부모님이 아니라 매일새벽 고스에서 흘러나오는 형님 목소리와 형님 노래였습니다. 당신이 제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있는지 아시나요? 제가 당신에게 진 빚이 얼마나 큰지 아십니까? 제 어릴 적 꿈은 형님 손한번 잡아보는 것이었습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가끔 형님이 눈물나도록 보고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말해주고 싶네요. 괜찮아요. 사는거 어렵다고 느껴질 때 있죠. 현실은 시궁창이고 나만 가진 것 없고 나이먹으면서 마음통하는 사람들도 점점 없어지고. 그래도 분명 님이 줄 수 있는 사랑은 있습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는 기부가 번잡한 지하철안 자리양보가 동네 편의점 직원과 나누는 인사가 다 평범하지만 행복을 나누는 행위들이 될 수 있어요. 이상한 소리 같지만 일상에서 고통없이 사는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깨달을 수 있으면 우린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어요.
내 10대에 아버지는 매일 직업과 술자리로 자정 이전에 집에 들어오신 적이 없었고, 어머니는 아들에게 오직 성적과 입시만을 외치셨지. 나는 가족이 이런 건가 싶었고 인생에 이런 건가 싶었고 세상이 이런 건가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새벽 라디오에서 고스트스테이션을 알게되었지. 신해철이라는 이름은 가끔 들어봤지만 ‘그대에게’ 빼고는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어. (한참 후에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마왕의 노래였다는 사실을 알고 쇼킹한 일도 있었지.) 그때부터 마왕은 내 인생의 영웅이었어. 내 방황하는 10대의 구세주였고, 내게 진짜 가족이 무엇이고, 진짜 인생이 무엇이고, 진짜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셨어. 마왕 돌아가시기 2개월 전에 연세대 강당에서 마지막 공연 하시는 모습이 내가 본 마왕의 마지막이야. 그리고 2개월 후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관 안에 계신 마왕을 뵈었지. 하 시발.... 이 세상 이 좆같은 세상 신이 존재한다면 어쩌자고 마왕을 그렇게나 일찍 데려가셨습니까? 예?
거꾸로 물어보자, 그렇게 늦게 들어오신 아버지도 인간이고, 너한테 성적과 입시를 외쳐대던 어머니도 인간이고, 너도 불완전한 인간인데 너는 너네 부모님한테 너무나 완벽한 인간상을 기대하고 바라기만한건 아니냐??????????????? 화목한 가정, 자애로운 부모님...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런 역할이 '당연'한거냐?? 그런 역할을 부모님이 해주지 않으면 '불행'한 인생이 되는거냐?????? 핑계대지마라, 세상에 당연한건 없고 원래 그랬어야 하는것도 아무것도 없다. 네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원인을 타인탓으로 돌리지마라고.
@손승연 부모로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의도로 완벽하기를 바라며 강요하는것이 진정으로 잘못된건가? 물론 그 과정과 방식이 비인간적이라면 문제겠지만, 적어도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는 측면에서 그것마저 비난의 여지가 된다면 좀 슬픈일이지. 상대적인 관점에서 부모가 없거나, 지원을 못받거나 학대를 받거나, 무신경 하게 방치되어 안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겐 그것마저 부러울수도 있는데?
역시 위인에게는 롤모델이 항상 있더군요...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네요...
제 10, 20대의 방황에서 저를 지켜준 것은 제 부모님이 아니라 매일새벽 고스에서 흘러나오는 형님 목소리와 형님 노래였습니다.
당신이 제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있는지 아시나요? 제가 당신에게 진 빚이 얼마나 큰지 아십니까? 제 어릴 적 꿈은 형님 손한번 잡아보는 것이었습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가끔 형님이 눈물나도록 보고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역시 신해철이 그냥 나오는게 아님 어머니의 역할은 정말 중함
스무살때 밤에 혼자 이방송 들으면서 마왕한테 진심 고마웠다.
저도 마왕한테 잘배워서 제 두아들을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 제아들들은 부모복이 있다고 말해줘서 저도 행복해요
가족과 평생 따뜻한 감정을 교류해본 적이 없는 사람인 저는 항상 마음 한구석이 시리고 찬것 같습니다. 좋은 가족을 갖고 계신 분들 항상 사랑하면서 서로 아끼고 사세요....
난 너가 행복하길 바라는 거 말고 바라는게 없다
너가 행복하길 원해.” 그르고 정말 원하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반전은 “행복하려면 공부를 잘 해야해.” 사실 자식이 공부를 잘해야 자기가 편하고 자기가 행복한 거면서. 이 나라 부모는 진짜 사랑을 모른다.
마왕님 그립습니다..
마왕은 갔는데... 멀리 갔는데.... 그 흔적들 속에서 오늘도 마왕한테 또 하나 배웁니다.... ㅜㅜ 아... 눈물나... 히잉...
최근라디오에서 힘든 사연소개하며 위로한답시고 힘내라 잘될거다 라는 말밖엔 할줄모르는 DJ들이 95%이상인 요즘.
진정 신해철이 해주는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오은영쌤 이상으로 따뜻한 조언정도는 할 수 있어야 사연소개하는 DJ로서 자격이 있는게 아닌가싶다...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커버곡들을 나누고자 합니다🎧이어폰 사용을 추천합니다.
🎤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 th-cam.com/video/al8NcORAgso/w-d-xo.html
🎤Friends - th-cam.com/video/nC0xu338XDo/w-d-xo.html
🎤우리앞의 생이 끝나갈 때 - th-cam.com/video/wCMdN88mPBA/w-d-xo.html
🎤단 하나의 약속 - th-cam.com/video/nN-WiV7t7vk/w-d-xo.html
🎤 Hope - th-cam.com/video/OxyN2TycaNs/w-d-xo.html
🎤 It's Alright - th-cam.com/video/xwt4LVLk5zs/w-d-xo.html
🎤 Growing Up - th-cam.com/video/255Ig6ZbA64/w-d-xo.html
🎤 The Hero - th-cam.com/video/Zq0rwJIGnUI/w-d-xo.html
🎤나에게 쓰는 편지 - th-cam.com/video/qa9eDVRDiGk/w-d-xo.html
🎤먼훗날 언젠가 - th-cam.com/video/B3dO10Kwzis/w-d-xo.html
🎤민물장어의 꿈 - th-cam.com/video/fCmtKjE3hs0/w-d-xo.html
🎤일상으로의 초대 - th-cam.com/video/GjIdREaPSFU/w-d-xo.html
❤❤❤❤❤
따듯
심장속에 원기를 불어넣는 끝없는 에너지
명언이다. 나도 그런 부모가 되겠다. 내가 먼훗날 늙고 세상에서 사라져도 내 분신인 자식이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랑한다. 먼훗날의 나의 아들.딸아
난 평생 부모입에서 잘했다 괜찮아라는 위안과 칭찬 같은 말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행복 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커보인다...
저도.... 어릴때 부터 자식은 부모님처럼 안 키운다는게 사회생활 하고 있는 지금도 변하지 않네요
제가 말해주고 싶네요. 괜찮아요. 사는거 어렵다고 느껴질 때 있죠. 현실은 시궁창이고 나만 가진 것 없고 나이먹으면서 마음통하는 사람들도 점점 없어지고.
그래도 분명 님이 줄 수 있는 사랑은 있습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는 기부가 번잡한 지하철안 자리양보가 동네 편의점 직원과 나누는 인사가 다 평범하지만 행복을 나누는 행위들이 될 수 있어요.
이상한 소리 같지만 일상에서 고통없이 사는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깨달을 수 있으면 우린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어요.
오...칭찬,위로,격려,잘했다는 말 한번도 못 들은 사람이 나 뿐 만은 아니었구나...
@@kushim3095
형님 10주기네요 이번에 후배 가수분들이 콘서트할텐데 하늘에서 잼나게 즐기세요
보고싶네요 정말
자꾸만 듣고싶은 얘기에요. 원자력에너지같은 에너지같은 말을 단 한번만이라도 듣고싶네요.
마왕 신해철 보고 싶네요
나의 사춘기와 함께 했던분
이불속에서 신해철의 밤의 디스크쇼
듣던 때가 좋을때 였네요
솔직히 신해철은 머리가 너무좋고 인성도 좋아서 부모가 믿을수밖에 없지않았을까...ㅠ. 그냥 거기에다 어머니가 온화하시고 욕심을 좀 내려놓으려고 애쓰셨던것아닐지
꼭! 좋은 부모가 되겠습니다.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어머니가 멋진 해철오빠를 만드셨군요
그립습니다
그리운 해철이형
내 10대에 아버지는 매일 직업과 술자리로 자정 이전에 집에 들어오신 적이 없었고, 어머니는 아들에게 오직 성적과 입시만을 외치셨지. 나는 가족이 이런 건가 싶었고 인생에 이런 건가 싶었고 세상이 이런 건가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새벽 라디오에서 고스트스테이션을 알게되었지. 신해철이라는 이름은 가끔 들어봤지만 ‘그대에게’ 빼고는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어. (한참 후에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마왕의 노래였다는 사실을 알고 쇼킹한 일도 있었지.) 그때부터 마왕은 내 인생의 영웅이었어. 내 방황하는 10대의 구세주였고, 내게 진짜 가족이 무엇이고, 진짜 인생이 무엇이고, 진짜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셨어.
마왕 돌아가시기 2개월 전에 연세대 강당에서 마지막 공연 하시는 모습이 내가 본 마왕의 마지막이야. 그리고 2개월 후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관 안에 계신 마왕을 뵈었지.
하 시발.... 이 세상 이 좆같은 세상 신이 존재한다면 어쩌자고 마왕을 그렇게나 일찍 데려가셨습니까? 예?
거꾸로 물어보자, 그렇게 늦게 들어오신 아버지도 인간이고, 너한테 성적과 입시를 외쳐대던 어머니도 인간이고, 너도 불완전한 인간인데 너는 너네 부모님한테 너무나 완벽한 인간상을 기대하고 바라기만한건 아니냐??????????????? 화목한 가정, 자애로운 부모님...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런 역할이 '당연'한거냐?? 그런 역할을 부모님이 해주지 않으면 '불행'한 인생이 되는거냐??????
핑계대지마라, 세상에 당연한건 없고 원래 그랬어야 하는것도 아무것도 없다. 네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원인을 타인탓으로 돌리지마라고.
@@zinel11 너가 딱 그렇게 자식 키우고 뻔뻔할 새끼다 끄지라
@손승연 부모로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의도로 완벽하기를 바라며 강요하는것이 진정으로 잘못된건가?
물론 그 과정과 방식이 비인간적이라면 문제겠지만, 적어도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는 측면에서 그것마저 비난의 여지가 된다면 좀 슬픈일이지.
상대적인 관점에서 부모가 없거나, 지원을 못받거나 학대를 받거나, 무신경 하게 방치되어 안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겐 그것마저 부러울수도 있는데?
@손승연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 이것또한 사실 그 자녀가 부모가 되기전까지는 스스로 깨닫기 힘든부분임.
이 댓글 쓴이도 결국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부모에 대한 감사함은 언급하지도 않고 서운했던 부분만 토로하고 있지 않나.
@손승연 나는 정서적으로 학대해도 괜찮다고 한적 없는데? 없는 소리 지어내고 뭔 개소리를 허공에 대고 정성스럽게 하는지?
신해철님의 위대함 뒤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군요
나두 마왕이해준노래, 얘기들, 배려들 아름다운정서들 다 좋았고 고마웠어
어쩜이리 말을 잘할까..??
우리 엄마가 진짜 좋은 엄마구나...
해철이형 사랑해요~
마왕 왜 지금없어 ㅜㅜ
속세에만 없을뿐 어딘가에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마왕 다음주에 상차려 놓을게 맛있게 먹구가! 고맙다는 말은 됐어. 마왕이 맛있게 먹고 가면 되지. 난 마왕이 했던 말을 안주로 매일 술 먹고 있거든! 알리 친구! 맛있게 먹구가~!
경상도출신 부모한테 저런 다정한걸 기대하는건 진짜 어렵지..
넌 한번도 최선을 다 해 본적이 없으니까.
나는 내 세상에서 이렇게 있기도 힘들었는데 그 한마디로 날 규정해 버려서 억울하고 작아진다.
'그렇게 볼수 있겠지 내 사정 모르니까' 하고 받아 들였다가. 미웠다가 주눅 들었다가 화났다가 억울 했다가 그런다.
결론은 웬만한 부모는 다 좋은 부모인걸로....ㅋㅋ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
내 삶이 끝날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형 사랑해요. 내 고교시절 새벽에 늘 이야기들려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웠습니다.
멋진말
1:52~2:08 전 들어 버렸네요. 항상 뭔갈 해야할것 같고 불편하게 살아왔어요.
다기억나네
아...1등....5000원 차이남......ㅠㅠㅠ ㅇ
난 왜이제당신을 알았어요ㅠㅠ
그립다..
딱히 공감가는 말은 아니네.
그냥 깊이 생각하고 한 말은 아닌듯.
poo kika 그래서 님이 공감하는 말은 어떤 말들인지?
왜 공감이 안되지? 대체 어찌 살았길래
나는 님 댓글이 더 공감 안감
깊이 생각하고 쓴 댓글이 아닌듯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네요
그래도 감정마약팔이치고는 잘하는거 같은데..역시.ㅎ
연옌들이 이런 감정팔이 마약유포 잘해..ㅎㅎ 벌써 수백명이 이 감정팔이 마약에 넘어간거봐ㅋㅋㅋ
물론 이 대댓에 있는 4명의 바보들도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