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명_오늘의 일기 X 정차식 Official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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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6 ต.ค. 2024
  • 누구에게나 그런 시절이 있다.
    어떤 이는 보석 같다 말하고 또 누군가는 햇살에도 비유하는 그런 순간들.
    과연 그런 순간들에 오롯이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지….
    정작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을 땐 귀를 막고 소리만 지르다가, 시간이 지나 손바닥 안에 황량함만이 남아있을 무렵, 우리는 깨닫게 된다.
    그 순간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반짝이던 시간이었는지….
    「고독」이라는 시에 시인 백석은 이렇게 썼다.
    '별안간 뇌성벽력이 울부짖고 번개불이 어둠을 채질했다. 다음 순간 나는 내가 몸에 피를 흘리며 발악했던 것을 깨달었고 내 주위에서 모든게 떠나갔음을 알았다. 그때 나는 인생의 제2과를 슬픔과 고적과 애수를 배웠나니 나는 고독과 나란히 걸어간다...(생략)..오! 하늘가에 홀로 팔짱끼고 우-뚝 선 저 - 거무거리는 그림자여......'
    나 또한 그와 같이 인생의 제 2과를 배웠다.
    하여, 이 곡을 만들었다.
    몇 번이나 반복되는 실수에 '이런 힘없는 반성을 해서 뭐하나 싶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보며 다시 지속적인 것의 힘을 확인한다. 아직도 그 후회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틱처럼 반응하다가도, 문득 내 곁에 머물며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에게 고마울 때가 드문드문 찾아온다.
    고맙습니다.
    황망한 사나이 정차식.
    정차식 형의 목소리만큼 이 곡의 황량함과 또 그를 마주한 황망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이 있을까 싶다.
    피쳐링을 부탁 드렸을 때, "노래 좋던데요~ 거 합시다 뭐~"라며 호방하게 수락해 주셨던, 까탈스런 디렉팅도 웃으며 이해해 주시던,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도 배우 못지않게 열연해 주신 정차식 형에게 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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