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관련 영상 찾다 발견해서 몇 년 동안 지켜봤지만 꿈돌이님이 알려주고 싶고 추구하는 방향은 제품 "디자인"은 아닌 거 같아요. 그냥 모든 컨텐츠에서 "디자인"이라는 용어만 빼면 아주 좋은 컨텐츠들이란 생각이 수 년 동안 들었네요. 제품 디자이너는 기구 설계 엔지니어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되지 기구적 전문성을 기구 설계 전문가(주로 기계공학과 출신)보다 잘 알 수도, 잘 알 필요도 없습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화 할 수 있는 툴로써 라이노를 쓰건 퓨전을 쓰건 블렌더를 쓰건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툴 쓰면 됩니다. 간판 제작 업체나 동네 인테리어 시공 업자도 디자인한다고 합니다. 컴퓨터 보급이 막 시작되던 80년대~90년대 동네 세탁소에서도 "컴퓨터 세탁"이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가르친다는 학생들이 나중에 퓨전과 같은 툴은 기가막히게 쓰는 모델러가 되기를 희망한다거나 그냥 집에 3D 프린터 한 대 사놓고 어떻게 한 번 취미로 작업해볼까... 싶은 사람들이라면 좋은 선생님일 수 있습니다. 신입 디자이너를 뽑아야 하는데 자신의 아이디어를 핸드드로잉으로 탁월하게 표현해 내지만 모델링 툴은 하나도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친구를 뽑고 학원 출신의 툴만 잘 다룰 수 있는 오퍼레이터로서의 모델러를 한 명 추가로 뽑겠습니다. 유수한 자동차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뽑는 1순위는 아이디어의 표현 능력이지 이 친구가 어떤 툴을 다루는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이 친구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알리아스 엔지니어와 클레이 모델러를 두고 있으니까요. 근데 꿈돌이님은 자꾸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두고 정작 가르치는건 툴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데... 자라나는 학생들이 본인과 같은 업계에서 어정쩡한 포지션의 모델러가 되기를 원하시는지?
시각디자이너가 제품디자이너로? 현실적으로 무리가 아닐까요? 누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공자를 채용할 지? 전공자들도 쌓이고 쌓였는데..;;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했던 노땅 전직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저 같으면 그런 사람을 뽑아주진 않을 것 같네요. 일단, 비전공자인 시각디자이너가 입체를 다루는 제품 디자인 분야에 적응하는 것 부터가 그렇게 쉽지 않을겁니다. 머리 속에 복잡한 입체물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평면만 다루던 시각디자이너 입장에선 그게 생각 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디자인은 시각디자인 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더 논리적이며 더 공학적인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 부분도 성격과 소질이 맞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듭니다. 원래 시각디자이너을 전공하고 일하다 제품디자인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바입니다. 그래도 저는 시각디자인 전공자임에도 중고딩 때 부터 전자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회로도를 보고 부품을 구입해 트렌지스터 라디오를 만들거나 간단한 전자기기를 만드는 취미도 가지고 있었고, 기계 만지는 것도 좋아했으며 80년대 부터 오랫동안 컴퓨터도 다루어 왔고 대학 때 가구와 인테리어 알바도 해보고 캐드와 3D 작업에도 익숙한 등.. 70년대의 일반적인 미술대학 출신들과는 좀 다른 성향인데다 동생은 제품디자인 전공자라서 별로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지요. '제도'는 우리 세대... 그것도 80~90년대 얘기이고 (요즘엔 그 흔하던 제도기도 구경하기 힘들더만...), 캐드도 지금은 제품디자인은 물론 건축, 인테리어에서도 요즘은 3D로 작업하고 거기에서 도면을 뽑아내니 거의 쓸 일이 없을 듯 하고, 스케치도 우리 세대가 한창 젊은 나이에 일할 때 얘기.... 이젠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 할 때 외에는 할 일이 없고... 이젠 거의 모두 3D로 시작해서 3D로 끝남. 그리고 회사 마다 라이노를 쓰는 곳도 있고 솔리드나 NX를 쓰는 곳도 있고...(개인적으로는 라이노 보다 NX가 훨씬 편해서 주로 NX를 사용했음) 각 업체마다 다 달라서 취업 전에는 어느 한 가지 어플을 깊게 배우기 보다는 대표적인 몇 가지 어플들을 두루 다루어 보면서 3D 어플 전반에 대하여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05 첫번째 스케치
2:25 두번째 아이데이션
3:38 세번째 3D모델링
10:38 네번째 물리학
14:52 다섯번째 인문학b a
퓨전 관련 영상 찾다 발견해서 몇 년 동안 지켜봤지만 꿈돌이님이 알려주고 싶고 추구하는 방향은 제품 "디자인"은 아닌 거 같아요. 그냥 모든 컨텐츠에서 "디자인"이라는 용어만 빼면 아주 좋은 컨텐츠들이란 생각이 수 년 동안 들었네요.
제품 디자이너는 기구 설계 엔지니어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되지 기구적 전문성을 기구 설계 전문가(주로 기계공학과 출신)보다 잘 알 수도, 잘 알 필요도 없습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화 할 수 있는 툴로써 라이노를 쓰건 퓨전을 쓰건 블렌더를 쓰건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툴 쓰면 됩니다.
간판 제작 업체나 동네 인테리어 시공 업자도 디자인한다고 합니다.
컴퓨터 보급이 막 시작되던 80년대~90년대 동네 세탁소에서도 "컴퓨터 세탁"이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가르친다는 학생들이 나중에 퓨전과 같은 툴은 기가막히게 쓰는 모델러가 되기를 희망한다거나 그냥 집에 3D 프린터 한 대 사놓고 어떻게 한 번 취미로 작업해볼까... 싶은 사람들이라면 좋은 선생님일 수 있습니다.
신입 디자이너를 뽑아야 하는데 자신의 아이디어를 핸드드로잉으로 탁월하게 표현해 내지만 모델링 툴은 하나도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친구를 뽑고 학원 출신의 툴만 잘 다룰 수 있는 오퍼레이터로서의 모델러를 한 명 추가로 뽑겠습니다.
유수한 자동차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뽑는 1순위는 아이디어의 표현 능력이지 이 친구가 어떤 툴을 다루는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이 친구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알리아스 엔지니어와 클레이 모델러를 두고 있으니까요.
근데 꿈돌이님은 자꾸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두고 정작 가르치는건 툴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데... 자라나는 학생들이 본인과 같은 업계에서 어정쩡한 포지션의 모델러가 되기를 원하시는지?
17:00 인문학은 역사/심리 등등이고, 말하고자 하는것은 현실적인, 인체공학적인 설계
꿈돌잉님 머리 자르신거 잘 어울려요~
퓨전책 상급편은 언제쯤 나오나요?
저도 제품 디자이너가 될래요.
저는 웹디자이너에서 제품디자이너로 바꾸려고 하는데요.. 기초스케치 책 추천좀요!!
CNC도 보유하고, 캠툴도 짜시나요? 캠도 배우셨는지 궁금합니다.
캠은 독학했어요.
2D 도면은 캐드해야되는줄 알았는데 배워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이네요
3D 모델링 배우는건 재미있는데 캐드는 영... 재미가 없더라구요
산업디자인 내 분야별로 필요할 수도 있어요.
시각디자이너가 제품디자이너로? 현실적으로 무리가 아닐까요? 누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공자를 채용할 지? 전공자들도 쌓이고 쌓였는데..;;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했던 노땅 전직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저 같으면 그런 사람을 뽑아주진 않을 것 같네요.
일단, 비전공자인 시각디자이너가 입체를 다루는 제품 디자인 분야에 적응하는 것 부터가 그렇게 쉽지 않을겁니다. 머리 속에 복잡한 입체물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평면만 다루던 시각디자이너 입장에선 그게 생각 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디자인은 시각디자인 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더 논리적이며 더 공학적인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 부분도 성격과 소질이 맞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듭니다. 원래 시각디자이너을 전공하고 일하다 제품디자인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바입니다. 그래도 저는 시각디자인 전공자임에도 중고딩 때 부터 전자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회로도를 보고 부품을 구입해 트렌지스터 라디오를 만들거나 간단한 전자기기를 만드는 취미도 가지고 있었고, 기계 만지는 것도 좋아했으며 80년대 부터 오랫동안 컴퓨터도 다루어 왔고 대학 때 가구와 인테리어 알바도 해보고 캐드와 3D 작업에도 익숙한 등.. 70년대의 일반적인 미술대학 출신들과는 좀 다른 성향인데다 동생은 제품디자인 전공자라서 별로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지요.
'제도'는 우리 세대... 그것도 80~90년대 얘기이고 (요즘엔 그 흔하던 제도기도 구경하기 힘들더만...), 캐드도 지금은 제품디자인은 물론 건축, 인테리어에서도 요즘은 3D로 작업하고 거기에서 도면을 뽑아내니 거의 쓸 일이 없을 듯 하고, 스케치도 우리 세대가 한창 젊은 나이에 일할 때 얘기.... 이젠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 할 때 외에는 할 일이 없고... 이젠 거의 모두 3D로 시작해서 3D로 끝남. 그리고 회사 마다 라이노를 쓰는 곳도 있고 솔리드나 NX를 쓰는 곳도 있고...(개인적으로는 라이노 보다 NX가 훨씬 편해서 주로 NX를 사용했음) 각 업체마다 다 달라서 취업 전에는 어느 한 가지 어플을 깊게 배우기 보다는 대표적인 몇 가지 어플들을 두루 다루어 보면서 3D 어플 전반에 대하여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드로잉만 되면 제품디자이너는 그냥 휫파람 불면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