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𝐒𝐞𝐭 𝐋𝐢𝐬𝐭 … 22:43 00:01 Steven Gutheinz - Sierra 04:16 Steven Gutheinz - Far 09:37 Oliver Sadie - Elusive 13:37 Chouchou - Ave Maria 17:25 Moisés Daniel - For The Forgotten Ones
하고싶은 말을 할 사람이 없고 듣고싶은 말을 해줄 사람이 없고 하고싶은 말을 하려면 들어줘야하고 듣고싶은 말을 들으려면 들을만한 짓을 해야한다 나는 빈말을 하지만 빈말을 바라진않는다 빈말만이 오가는 대화는 풍선같다 유쾌하나 비어있다 부풀려있지만 위태롭다 될 수 있다면 진실을 바라지만 유쾌한 진실은 없다 될 수 있다면 거짓을 멀리하지만 거짓은 유쾌하다 유쾌를 버릴 수 있다면 거짓에서 자유로울테고 그 자유를 아는 사람과 친구를 맺고싶다 장담컨대 그 사람은 유쾌할 것이다
코로나로 삶을 잃고 절망속에서 헤엄치던중 메르헨 채널을 알게됐습니다. 그게 장례식 플레이리스트였어요. 난생 처음듣는 장르의 음악들을 들으며 아무 생각없이 댓글창을 내리다가,어느순간 위로를 받고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간간히 위트있는 댓글을 보면 이불속에서 낄낄대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나 둘,올라오는 영상을 챙겨보다보니 이제는 이 채널이 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어요. 이게 한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오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다양한 주제,도대체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지 예상이 안가는 제목에 이끌려 곡을 감상하다보면 역으로 제목이 예상되는듯한 기가막힌 선곡 이제는 정말 죽어야겠다. 생각이 들어도 아 이 사람이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마음을 울릴까, 메르헨님의 다음 영상이 궁금하기에 살아가는 나날들입니다. 때로는 위로를,때로는 웃음을,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깨달음을 주는 이 채널 덕분에 저는 다시금 과거를 딛고 일어나 이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메르헨님!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여 이렇게 익명 뒤에 숨어서 전할수밖에 없는 진심이지만 이 오랜 역병이 끝나고,나중에 팬미팅이라던지,직접 찾아뵐수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정말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나 메르헨님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그러니까 영상이 뜸해도 좋으니,그때까지 유튜브 계속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널을 운영하시며 많은 어려움도 겪으시겠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메르헨님. 이렇게라도 소심한 감사인사 전합니다!
내 가면 속에는 무수히 많은 자(者)가 있소. 꿈에서의 나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듯이 가면 속의 내가 가끔은 모호한 분리를 비틀면서 나올 때면 나는 관찰자쯤 되는 시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소. 나는 그들이 정말 싫지만서도 그들이 절실하오. 그래서 얼굴에 가면을 박아버렸소. 그리하여 내 얼굴은 십 수개의 못이 박힌 채로, 그것이 본디 얼굴이었는지 가죽이었는지 구분조차 할 수 없소. 나는 내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소만은 가끔 내 얼굴이 궁금해서 가면을 떼어낸 사람들은 모두 기겁하며 줄행랑을 쳤으니 추한 상판일 것이 분명하오. 그렇지만 가면은 재치 있고 매력 있고 또 다재다능하니 가면을 쓰지 않을 이유는 또 무엇이오?
이젠 내 몸의 일부분 같은 페르소나를 쓰고 일상이라는 무대위에서 연기하였다. 연극이 진행하매 점점 뜨거워지는 연기에 얼굴이 녹아내렸다. 녹아내려 찐득해진 얼굴을 메꾸듯 페르소나가 눌러붙었다. 이내 무대를 내려오고 페르소나를 뜯어내자 나를 알아보는이는 없었다. 그 무대 이후로 나는 이 페르소나로 기억되었다.
나의 페르소나. 어떤 분들은 여러 상황에서 페르소나가 실제 나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그게 실제 본인입니다. 선척적 페르소나와 후천적 페르소나가 있다면 후천적 페르소나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일 뿐이죠. 직장상사를 대하는 나의 페르소나는 내가 아니다? 당신이 잘 보여야 하는 또는 지시를 따라야하지만 내키지는 않는 누군가를 대할 때의 모습을 보며, 이건 내가 아니고 사회적 가면을 쓴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합니다.하지만 그것은 그런 상황에 대처해가는 나의 페르소나가 형성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그 모습을 처음 접하면서 이건 내가 아닌 억지로 가면을 썼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 가면은 여러 개 일수도, 한 개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떠한가. 그것들 또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진정한 나라는 건 없다. 나의 모든 모습들이 모여 내가 되는 것이다. 그저 내가.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가면을 썼다며 비난해도 두어라. 그들은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들이니. 그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시간을 보내지 말라. 그러기엔 당신의 시간이 너무도 귀하니. 당신을 위해 살아라.
나는 무엇인가. 나는 착한가 나쁜가. 나는 좋은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 사람인가. 폭발할 것처럼 솟구쳐 나오는 감정의 마그마를 억누르고 오늘도 평화로운 하늘을 선보인다. 낮이 끝나고 밤이 시작되면 내 마음은 활화산이 되어 마그마를 분출한다. 평화롭던 하늘은 붉게 물들고 고요했던 대지는 진동에 진동을 거듭한다. 사람들은 나를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데, 정말 그게 사실일까. 밤만 되면 요동치는 이 마음을 누가 아름답다 여길까. 무엇이 진짜 나일까. 사실 둘 다 진짜 내가 아닐까. 나의 첫번째 모습과 두번째 모습이 서로 낮밤의 역할을 맡고 있는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나의 페르소나는 헐거워진다. 그렇게, 그렇게 헐거워진 페르소나는 툭 하며 떨어지고말았다. 사람을 죽였다. 화산은 고요하다. 아무래도 난 밤이 더 좋다.
그대여 그대 얼굴 고우니 부디 가면을 쓰지 마시게 어둠속에 숨긴 그대의 얼굴 이윽고 가면과 하나되면 그대가 가면인지 가면이 그대인지 모르게 되고 내가 너가 되고 난 너가 되고 세상 그대가 되고 그대 세상되고 혼비백산하고 혼백이 지천에 퍼져 나도 그대 모르고 그대 그대 모르나니 부디 그 가면을 쓰지 마시게
. 1 나는 거울 없는 실내에 있다. 거울 속의 나는 역시 외출 중이다. 나는 지금 거울 속의 나를 무서워하며 떨고 있다. 거울 속의 나는 어디 가서 나를 어떻게 하려는 음모를 하는 중일까. . 2 죄를 품고 식은 침상에서 잤다. 확실한 내 꿈에 나는 결석하였고 의족을 담은 군용 장화가 내 꿈의 백지를 더럽혀 놓았다. . 3 나는 거울 속에 있는 실내로 몰래 들어간다. 나를 거울에서 해방하려고. 그러나 거울 속의 나는 침울한 얼굴로 동시에 꼭 들어온다. 거울 속의 나는 내게 미안한 뜻을 전한다. 내가 그 때문에 령어되어 있드키 그도 나 때문에 령어되어 떨고 있다. . 4 내가 결석한 나의 꿈. 내 위조가 등장하지 않는 내 거울. 무능이라도 좋은 나의 고독의 갈망자다. 나는 드디어 거울 속의 나에게 자살을 권유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그에게 시야도 없는 들창을 가리키었다. 그 들창은 자살만을 위한 들창이다. 그러나 내가 자살하지 아니하면 그가 자살할 수 없음을 그는 내게 가르친다. 거울 속의 나는 불사조에 가깝다. . 5 내 왼편 가슴 심장의 위치를 방탄 금속으로 엄폐하고 나는 거울 속의 내 왼편 가슴을 겨누어 권총을 발사하였다. 탄환은 그의 왼편 가슴을 관통하였으나 그의 심장은 바른편에 있다. . 6 모형 심장에서 붉은 잉크가 엎질러졌다. 내가 지각한 내 꿈에서 나는 극형을 받았다. 내 꿈을 지배하는 자는 내가 아니다. 악수할 수조차 없는 두 사람을 봉쇄한 거대한 죄가 있다.
다른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제가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줄였죠 그래서 고민이 많았어요 도대체 진짜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근데 우연찮게 저와 같은 고민의 글을 보게됐는데 누가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그게 페르소나라고 단어만 알았지 제가 수많은 가면을 끼고 있는줄은 몰랐네요 잠식을 넘어 이제는 동화된 그런 느낌이예요
내가 바라보고 있는 조각난 거울에 조각난 나처럼 널 사랑하는 심장과 포기해야 한다는 뇌와 이상에 따라줄 수없는 몸이 조각나서 건드리면 아프기만한 유리조각으로 변해버렸어 너한테는 차마 내가 나약해질까봐 불편해질까봐 힘들어할까봐 페르소나라는 건들기만 해도 깨질것같은 가면으로 눈물과 상처와 피를 가려 넌 늘 똑같지만 나의 이런 모습을 알면 어떻게 날 대할까봐 늘 생각해 그럴때마다 커다란 구멍이 나한테 나서 그 구멍으로 온갖 희망과 미래들이 나가는 것같은데 너를 그렇게 생각하는 나는 추악한걸까
너무 진짜 같고 너무 오랫동안 써와서 이젠 뭐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다. 웃기만 하는 나. 네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해주는 나. 넘어가 주는 나. 살가운 나. 감정적인 나. 우울한 나. 죽음을 생각하는 나. 비관적인 나. 관찰하는 나. 무표정의 나. ".........." 모르면 어떠하리 아무도 묻지 않을 텐데
깨진 조각 거울 깨진건 고작 얼굴 눈물이 붉고 또 낙하하는게 아니라 그렁그렁 맺힌다 묽고 또 붉고 울고 또 번지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정신에 구멍이 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 모두가 같은 얼굴 같은 표정 같은 자세로 돌격하던 젊은이들은 결국 죽어서야 각자의 얼굴로 돌아간다.
거울을 응시하며 독백한다 과거의 일을 되새김질하며 정답, 맞는 길을 찾아 선택지를 더듬어본다 행동과 표정, 성격마저 모두 다른 이상에 다다랐을 때 상상 속의 자신이 거울 속에 나타나 나를 잠식한다 당연하게도 이는 내가 아니기에 뒤틀린 자아는 점점 첨예한 간극을 만들어 나를 비틀고 깨부수고 찌른다
가면상점 이브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숨겨진 본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또는 가면의 이면에서 웃기 위해. 각자 수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듯, 그들에게는 그 가면을 써야만 하는 또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살기 위해 혹은 웃기 위해 또는 울기 위해 때로는 같잖은 이유 때문에 가면을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틀렸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은 분명할 것이기에 우리는 섣불리 욕하진 않을 것이다. 애초에 가면은 이런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이유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다. 단지 죽은 사람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씌우던 마스크가, 현재에 와서는 가면 즉 사람의 인격을 숨기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연관된 페르소나라는 말은 현재에 이르러 연극용어로 주로 사용되지만, 현실 속 각자의 무대는 일터로 노래와 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변하였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니 가면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싶어하니까, 그 이면에 숨어서 내뱉는 말은 달콤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는 가면을 사랑한다. 마치 양날의 검처럼 가면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따금 가면을 쓰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불가피한 이유이던, 눈물나는 신파극이던, 어쩔 수 없는 이유란 항상 나오게 된다. 이유는 자기 합리화로 변하게 되고, 이윽고 그것은 가면을 쓰지 못하게 만든다. 어느 한쪽의 인격이 두드러지게 강해질 수록 다른 감정은 그저 미미한 자극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인격은 가면으로 변해 인격을 좀먹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필수인 가면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도태되고, 버려지기 마련이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숨김 없이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은, 분명한 위험요소가 되버린다. 그래서 아주 가끔 잊을만 할 때쯤이면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떨 때는 급박한 심정이 표정에 전부 드러나듯 잔뜩 일그러진 채로, 또 누군가는 애써 괜찮은 척, 각자의 이유로 이곳에 방문한다. 그들의 지나온 삶이 차마 남에게 말 못할 것이라 해도 나는 상관없다. 애초에 이곳은 가면을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곳이니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내줄 수 있다. 이곳에서의 나는 수많은 가면이자, 인격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그러니 이번에도 나는 손을 내밀어줄려 한다. “물론 손님도 그러셨겠지요?” 미세한 떨림에 나는 그만 손을 내려놓는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 걸까? 오늘따라 이면에서 맛보는커피가 더욱 쓰다. 그 떨림은 오직 하나 만을 원하고 있고, 곧 무대가 막을 올리려한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잘 선택하셨습니다.” 짧게 내뱉고, 이내 조명이 켜진다. 주변 소리는 잦아들고, 떨림이 멎어든다. 가면을 쓴 것이 나인가, 그렇지 않은 것이 나인가, 마치 짐승처럼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날뛰는 것은 저들이 아닌 나일지도 모른다. 혀끝에 남은 씁쓸한 맛은 오늘따라 한층 더 오묘하다. 다시 가면을 쓴다. 그리고 허리 숙여 인사한다. 이윽고 무대는 시작되었다. [가면상점 이브]
나는 가면을 씁니다. 사람들은 내 본모습을 좋아하지 않을겁니다. 사람들은 본래의 나를 보면 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겁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온갖 헛소리들이 나를 휘감을겁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겁니다. 내 본모습은 피로 가득합니다. 상처와 피와 진물이 한데 얼룩져 보기 흉한 모습을 만듭니다. 나도 내 본모습을 보기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나도 내가 싫은 겁니다. 하지만 가면은 다릅니다. 여느 사람들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지요. 하지만 가면을 써도 달라지지 않을 때가 있을겁니다. 언젠가는요. 그땐 사람들이 진짜 나를 눈치챈 거겠지요. 언젠가는 가면이 깨질걸 알면서도 가면을 씁니다. 그래야, 사람들은 내게 다가올 테니까요.
그 가면은 나를 지혜와 자유의사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었다. 부숴진 나의 얼굴은 마치 거울과도 같아 더의상 엮겨움은 없었다. 그저 때어낸 얼굴 가죽같은 모습을 하고있으니 이젠 어떤 것이 가면이고 나의 얼굴인지 모호해졌다. 나를 삼위일체로 만들어다오 나를 전지전능으로 만들어다오, 아아. 페르소나. 나의 권능 나의 얼굴 내 목소리를 널리 퍼트려다오 페르소나.
내가 나에게 잠식되다. 아니? 지금 나라고 지칭하는것이 "나"는 맞는가? 나 자신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이 존재의 의미는 끝없는 파멸인가? 파멸속 희망인가? "나"는 죽음인가와 삶인가의 치열한 공방의 기로속 숨죽여 기여가며 살아가는것이 삶이다.
누구든 가면을 갖고 살아간다. 다만, 그 가면의 소재와 표정은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다. 내면조차 비추는 유리일지, 그 무엇도 비추지 않고 삼키는 검은 무언가 일지, 나의 가면이 아닌 다른 가면을 비추는 거울일지 하지만 스스로는 스스로가 어떤 가면을 쓴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
다양한 가면을 유능하게 소화해내는 사람일수록, 가면 뒤에는 그 존재가 어렴풋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람은 가면을 쓰고 연기할수록 자신의 본모습을 망각하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으면 자신의 본모습조차 가면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끝나지 않을 연극의 배우가 되어 가면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것이다.
가면을 쓴다. 가면을 쓰지 않는 나는 무능할 뿐이다. 무지하며 형편없고 추악할 뿐이다. 개성없고 감정없이 메사에 따를 뿐이다. 페르소나는 내게 감정을 주었다. 스스로 생각하며 착해질 수 있고 개성을 감정을 인생을 주었다. 내게 벗이자 은인은 가면이었고 연인은 페르소나 뿐이었다. 이제와서 멈출수도, 가능하더라도 그럴 생각도 없다. 세상에게서 나를 지켜주는 방독면이다. 벗는 순간 세상이 내 목을 옥죄여온다. 페르소나가 내게 주는것들이 허울뿐인 감정들 이더라도 남들 눈에 진짜로 보인다면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이다. 오늘부터 일기를 쓰고자 한다. 이미 얼굴에 붙은 가면이 어디까지 썩어 문드러질지 알고싶다. 얼마나 썩어있을지 알고싶다. 내게 관심이 없지만 나를 알고자 하는 이 모순이 모순적이게 다가온다. 나의 일기는 필시 부정적이고 거짓 뿐이겠지만, 그 또한 성장이라 믿는다. 가면은 항상 얼굴에 붙어있다
사랑스러운 가면이 얼굴 위로 지독하게 들러붙었다. 이제 나는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이 된걸까. 혹은 한심한 마약중독자의 처지와 같게 된걸까. 세상이 씌운 가면이 나를 좀먹는 것 같다. 가면 아래로 한껏 입술을 비틀면서도, 하지만 우습게도 가면을 벗어내지를 못하겠다. 바깥의 선선한 공기와 내 끈적거리는 피부가 직접적으로 맞닿는 감각이, 나를 쫓는 수백 명의 눈동자가 사무치게 두려워져버렸다. 나는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가면무도회에 참석한 것이었고, 남는건 아득한 허무함 뿐이었다.
안녕, 페르소나. 너는 나의 소중한 소지품이고 소중한 나야. 너는 내가 문밖으로 나갈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지. 네가 없이 밖으로 내가 나간다면 사람들은 나에게서 발걸음을 돌릴 거야. 그것도 아주아주 멀리. 그래서 나는 페르소나, 네가 정말 필요한 사람이지. 문밖으로 나가기 전에 확인해. 핸드폰, 지갑, 이어폰, 그리고 너 페르소나. 이것들이 갖춰지지 않으면 나는 나갈 수 없어. 가방에 저것들이 들었는지 확인하고 신발장에 달린 거울에서는 너를 내 얼굴에 얹었는지를 확인하지. 그런데 있잖아. 나는 불만이야. 너는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 만들까. 분명 나는 너에게 감싸여서 사회의 풍파를 견디는데, 힘이 든 건 네가 아니고 나일까. 집에 와서 거울을 보면 너덜너덜해진 너와 내가 겹쳐 보여. 조금 더 지나면 참 얄밉게 너는 온데간데없고 초라한 몸뚱어리를 가진 나만이 거울에 남겨져. 너는 어디로 가버린 거니? 대체 어디로 숨었길래 보이지도 않다가 내가 문밖을 나서기 직전에 찾아와 나를 없애버리는 거니. 저 밖의 사회를 살아가는 건 너일까 나일까. 집으로 돌아와 너는 이 피로감만을 나에게 떠넘긴 채 그렇게도 마법처럼 사라져 버리는 걸까. 이봐 페르소나, 나의 오랜 친구여. 너는 존재하긴 하는 것이니. 존재한다면 어째서 비통한 고독 속에 나 혼자 남을 땐 찾아오지 않는 거니. 너는 누구니. 안녕, 페르소나. 답장 기다릴게.
가면을 쓰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당신들은 나를 사랑하게되거나, 철저히 이용하기만 할 것이다. 나는 정말 바보여서 현실은 동화같을 줄 알았다. 모두들 서로 사랑하고 동물들과 물건들 꽃들도 모두모두 소중한 내 친구. 언제든 내가 원할 때면 음악이 흘러나오며 그냥 해맑은 웃음이 절로 난다. 항상 억압된 채로 아무도 없이 20년을 살았고 자유에대한 갈망과 함께 무작정 이 집을 뛰쳐나왔다. 세상은 너무 추악하더라. 내가 존재하기 아까울 정도로. 그래서 이 더러운 세상에 걸맞게 더러운 가면을 써야만한다. 자유를 갖고싶기에. 나 그거 하나만 얻어보자. 제발 사람들은 이런 순수한 바보어른이 있으리라 상상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럼 사람들도 바보인가? 누가누가 바보인가? 나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나는 멍청하지만 타고난 심성이 선한 정신병자다. 예쁜생각이 나를 지배해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치만 빨리 나랑 단 둘이 예쁜 나랑 단 둘이만 알콩달콩 살고싶으니까 죽을 거 아니면 독하게 좀만 가면쓰고 버티자. 당신들은 믿는가? 객관적으로 삼류연예인급인 얼굴과 몸매에 자폐기질이 다분하고 착해빠진 정신병자. 사람을 의심할 줄도 모르고 미워할 줄도 모른다. 사랑밖에 할 줄 모르고 예쁜생각밖에 안들고 사람들의 장점만 보인다. 친구들은 항상 많았고 항상 없다 여전히. 나는 당신을 아주 잘 믿고 있다. 아주 드물게 우연히 이 글을 읽은 당신은 그저 나를 허언증 환자라 생각하겠지. 말이 된다고 해도 최소한 객관적으로 내가 이렇게 예쁘다는 건 안믿겠지. 이렇게 예쁜애가 여기에 이시간에 이런 댓글을 달고 있다고? 상식적으로 이상하잖아? 뭔 개소리를 길게 써놨대... 이런식으로 생각할 것 같다고 믿고있다. 이걸 맞췄다면 난 객관화과 잘 된 사람임이 입증된 셈인데, 그렇다면 여태 내가 끄적였단 말들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나? 굳이 왜? 나는 친구 없으니까 여기서 가면 벗어보는 거지. 언제 벗어보겠니. 나는 바보다. 그래서 내 말이 전부 맞고 내 말이 전부 이상한거다. 너무 졸리네 문맥도 요상하게 써논 것 같고. 그냥 말 해보고 싶었어 언젠가 누군가는 읽을 거 아냐? 그거면 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설리가 보고싶다. 그친구는 너무 이 세상에 존재하기 아까운 공주님이다. 몽롱한 눈으로 말했잖아 "나 나쁜사람 아니야... " 알아 나도 나쁜사람아니야 그래서 힘들어 나쁜사람이어야 지금 현 사회를 살기에 유리해 불리한 조건을 갖고 태어났는데 나보다 미적으로 뛰어난 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하는 행동이 내 통제에 따르지 않아 괴롭 발가락을 꿈틀거리고 흥얼거리고 거울 들여다보며 표정을 짓고 대사를 침 괴로움을 반복 괴로움에 관한 관성 괴로움은 좋지 않나 지향할 가치가 없나 현타가 옴 언어의 굴레에 빠짐 중요하지 않은 포인트에 집착 늪에 빠져버림 괴로움 괴로움의 관성
가벼운 공기의 가면을 든다라、 매섭기도 허전하기도 한 무익한 흰색에 검은 셋 구멍. 속심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출구, 뜯어지지도 때내어지지도 없어지지 않는 "연기" 처음부터 "원래" 따윈 어디에도 없던 거야 아아, 모든 걸 잡자, 모든 걸 가지자, 전부 휘둘르자, 무었도 진심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진실, 오랜 저주가 몸 깊이 파고들은 건 결과, 오늘도 멈출 수 없다는듯이 내밀어진 채로 반복하고 반복하던 모습 그대로 Persona, 비극이 가득찬 이야기를 무심하게도 쏳아부어가는 허무한 인생 무척이나 새까맣고 새하여서는 절망마저 집어삼킨 그 희락을,
𝐒𝐞𝐭 𝐋𝐢𝐬𝐭 … 22:43
00:01 Steven Gutheinz - Sierra
04:16 Steven Gutheinz - Far
09:37 Oliver Sadie - Elusive
13:37 Chouchou - Ave Maria
17:25 Moisés Daniel - For The Forgotten Ones
페르소나에 스스로 잠식되는 순간 내가 나를 잃어버리는거 같아요. 언제나 주인이 되어야 하지만 과연 이 중 어떤 가면이 진정한 나인지 혼란스러운 때가 오기도 하죠..그래서 페르소나라는 건 너무 오래, 그리고 깊숙히 간직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그 가면 하나하나가 모두 모인게 당신이에요
순간순간에 다른 내가 있는것 같아서 힘들었지만 결국 모두 나이니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거 같아요
페르소나.
모든 페르소나를 관찰하는 페르소나.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페르소나.
그 어떤 것도 나랄 것이 없는데
진정한 나라는 것에대한 집착이
허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페르소나의 팽창 이라고도 하죠
어디서 어떤 페르소나를 써야할지 어떤 나를 내비춰야할지 모르겠는 그 혼란이 어지럼을 유발했던 것 같다.
하고싶은 말을 할 사람이 없고
듣고싶은 말을 해줄 사람이 없고
하고싶은 말을 하려면 들어줘야하고
듣고싶은 말을 들으려면 들을만한 짓을 해야한다
나는 빈말을 하지만 빈말을 바라진않는다
빈말만이 오가는 대화는 풍선같다
유쾌하나 비어있다 부풀려있지만 위태롭다
될 수 있다면 진실을 바라지만 유쾌한 진실은 없다
될 수 있다면 거짓을 멀리하지만 거짓은 유쾌하다
유쾌를 버릴 수 있다면 거짓에서 자유로울테고
그 자유를 아는 사람과 친구를 맺고싶다
장담컨대 그 사람은 유쾌할 것이다
헐 ㅠ 직접 쓰신 건가요..?
@@김예린-n1j 넵 자작입니당!
글 오지게 잘쓰네
우울증에 헤매일때 생각나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그렇다, 나는 이래서 친구가 없다. 젠장.
*페르소나*
지혜와 자유의사를 갖는 독립된 인격적 실체. 삼위일체론에 이용되는 개념으로, 신의 존재 양식을 뜻한다.
코로나로 삶을 잃고 절망속에서 헤엄치던중 메르헨 채널을 알게됐습니다. 그게 장례식 플레이리스트였어요.
난생 처음듣는 장르의 음악들을 들으며 아무 생각없이 댓글창을 내리다가,어느순간 위로를 받고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간간히 위트있는 댓글을 보면 이불속에서 낄낄대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나 둘,올라오는 영상을 챙겨보다보니 이제는 이 채널이 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어요.
이게 한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오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다양한 주제,도대체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지 예상이 안가는 제목에 이끌려 곡을 감상하다보면 역으로 제목이 예상되는듯한 기가막힌 선곡
이제는 정말 죽어야겠다. 생각이 들어도 아 이 사람이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마음을 울릴까, 메르헨님의 다음 영상이 궁금하기에 살아가는 나날들입니다.
때로는 위로를,때로는 웃음을,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깨달음을 주는 이 채널 덕분에 저는 다시금 과거를 딛고 일어나 이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메르헨님!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여 이렇게 익명 뒤에 숨어서 전할수밖에 없는 진심이지만
이 오랜 역병이 끝나고,나중에 팬미팅이라던지,직접 찾아뵐수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정말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나 메르헨님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그러니까 영상이 뜸해도 좋으니,그때까지 유튜브 계속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널을 운영하시며 많은 어려움도 겪으시겠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메르헨님. 이렇게라도 소심한 감사인사 전합니다!
'도대체 어떤음악이 흘러나올지 예상이 안가는 제목에 곡을 듣다보면 역으로 제목이 예상되는 선곡'
이분 플리 들을때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이거였구나.. 무릎탁치고갑니다
내 가면 속에는 무수히 많은 자(者)가 있소.
꿈에서의 나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듯이
가면 속의 내가 가끔은 모호한 분리를 비틀면서
나올 때면 나는 관찰자쯤 되는 시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소.
나는 그들이 정말 싫지만서도 그들이 절실하오. 그래서
얼굴에 가면을 박아버렸소.
그리하여 내 얼굴은 십 수개의 못이 박힌 채로,
그것이 본디 얼굴이었는지 가죽이었는지 구분조차 할 수 없소.
나는 내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소만은 가끔 내 얼굴이 궁금해서
가면을 떼어낸 사람들은 모두 기겁하며 줄행랑을 쳤으니 추한 상판일 것이 분명하오.
그렇지만 가면은 재치 있고 매력 있고 또 다재다능하니
가면을 쓰지 않을 이유는 또 무엇이오?
무수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무수한 시간을 보낸 뒤로, 내가 나를 대할 때 쓰는 페르소나마저 생겨버린 것 같다.
이젠 내 몸의 일부분 같은 페르소나를 쓰고 일상이라는 무대위에서 연기하였다.
연극이 진행하매 점점 뜨거워지는 연기에 얼굴이 녹아내렸다.
녹아내려 찐득해진 얼굴을 메꾸듯 페르소나가 눌러붙었다.
이내 무대를 내려오고 페르소나를 뜯어내자 나를 알아보는이는 없었다.
그 무대 이후로 나는 이 페르소나로 기억되었다.
언제나 행복한 이야기는 불숙 찾아와 예상치 못하게 끝나고 나쁜 이야기들은 우리 주변을 맴돌다 뻔하게 이어지는것 같아요
정말 뻔뻔하게도 진정 행복할때 방심한거냐고
묻듯이 변화가 찾아와요 항상 나쁜쪽으로
나의 페르소나. 어떤 분들은 여러 상황에서 페르소나가 실제 나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그게 실제 본인입니다. 선척적 페르소나와 후천적 페르소나가 있다면 후천적 페르소나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일 뿐이죠. 직장상사를 대하는 나의 페르소나는 내가 아니다? 당신이 잘 보여야 하는 또는 지시를 따라야하지만 내키지는 않는 누군가를 대할 때의 모습을 보며, 이건 내가 아니고 사회적 가면을 쓴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합니다.하지만 그것은 그런 상황에 대처해가는 나의 페르소나가 형성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그 모습을 처음 접하면서 이건 내가 아닌 억지로 가면을 썼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것입니다.
항상 제목과 첫곡의 강렬함은 내 공허한 마음을 달래준다.
인간은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 가면은 여러 개 일수도, 한 개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떠한가.
그것들 또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진정한 나라는 건 없다.
나의 모든 모습들이 모여 내가 되는 것이다.
그저 내가.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가면을 썼다며 비난해도 두어라.
그들은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들이니.
그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시간을 보내지 말라.
그러기엔 당신의 시간이 너무도 귀하니.
당신을 위해 살아라.
우리는 서로가 가면을 쓰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누구도 그 사실을 티내지 않는다.
서로와의 시간이 끝나고 돌아설 때야 비로소 드러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
난,
오늘도 가면을 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착한가 나쁜가. 나는 좋은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 사람인가. 폭발할 것처럼 솟구쳐 나오는 감정의 마그마를 억누르고 오늘도 평화로운 하늘을 선보인다. 낮이 끝나고 밤이 시작되면 내 마음은 활화산이 되어 마그마를 분출한다. 평화롭던 하늘은 붉게 물들고 고요했던 대지는 진동에 진동을 거듭한다. 사람들은 나를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데, 정말 그게 사실일까. 밤만 되면 요동치는 이 마음을 누가 아름답다 여길까. 무엇이 진짜 나일까. 사실 둘 다 진짜 내가 아닐까. 나의 첫번째 모습과 두번째 모습이 서로 낮밤의 역할을 맡고 있는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나의 페르소나는 헐거워진다. 그렇게,
그렇게 헐거워진 페르소나는 툭 하며 떨어지고말았다.
사람을 죽였다.
화산은 고요하다.
아무래도 난
밤이 더 좋다.
페르소나(가면)를 벗어서 들춘 얼굴엔 아무것도 없었죠.
가면을 쓰길 강요받는 세상에서
가면을 벗지 못할 밤 속에서,
Personarium
연회의 분위기를 망치지 마렴 애야,
아직 밤이 밝지 않았으니
이 쾌락도 끝나지 않았으니
진실을 보여서는 안 된단다,
알겠니?
네에~
아니 제가 페르소나를 주제로 보고서 쓰고 있는 건 어케 아시고... 과제하면서 들을 브금 찾으려고 유튭 들어오자마자 '페르소나' 라고 딱 떠있어서 놀랐네요ㅋㅋㅋㅋㅋㅋ
그대여 그대 얼굴 고우니
부디 가면을 쓰지 마시게
어둠속에 숨긴 그대의 얼굴
이윽고 가면과 하나되면
그대가 가면인지 가면이 그대인지 모르게 되고
내가 너가 되고 난 너가 되고
세상 그대가 되고 그대 세상되고
혼비백산하고 혼백이 지천에 퍼져
나도 그대 모르고 그대 그대 모르나니
부디 그 가면을 쓰지 마시게
다들 가면 뒤의 얼굴을 궁금히 여겼지만,
그 누구도 얼굴 뒤의 나를 궁금히 여기는 일은 없었다.
***
당연한 일임을 알면서도 쓴 맛이 입에 감도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미쳤다..
. 1
나는 거울 없는 실내에 있다. 거울 속의 나는 역시 외출 중이다. 나는 지금 거울 속의 나를 무서워하며 떨고 있다. 거울 속의 나는 어디 가서 나를 어떻게 하려는 음모를 하는 중일까.
. 2
죄를 품고 식은 침상에서 잤다. 확실한 내 꿈에 나는 결석하였고 의족을 담은 군용 장화가 내 꿈의 백지를 더럽혀 놓았다.
. 3
나는 거울 속에 있는 실내로 몰래 들어간다. 나를 거울에서 해방하려고. 그러나 거울 속의 나는 침울한 얼굴로 동시에 꼭 들어온다. 거울 속의 나는 내게 미안한 뜻을 전한다. 내가 그 때문에 령어되어 있드키 그도 나 때문에 령어되어 떨고 있다.
. 4
내가 결석한 나의 꿈. 내 위조가 등장하지 않는 내 거울. 무능이라도 좋은 나의 고독의 갈망자다. 나는 드디어 거울 속의 나에게 자살을 권유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그에게 시야도 없는 들창을 가리키었다. 그 들창은 자살만을 위한 들창이다. 그러나 내가 자살하지 아니하면 그가 자살할 수 없음을 그는 내게 가르친다. 거울 속의 나는 불사조에 가깝다.
. 5
내 왼편 가슴 심장의 위치를 방탄 금속으로 엄폐하고 나는 거울 속의 내 왼편 가슴을 겨누어 권총을 발사하였다. 탄환은 그의 왼편 가슴을 관통하였으나 그의 심장은 바른편에 있다.
. 6
모형 심장에서 붉은 잉크가 엎질러졌다. 내가 지각한 내 꿈에서 나는 극형을 받았다. 내 꿈을 지배하는 자는 내가 아니다. 악수할 수조차 없는 두 사람을 봉쇄한 거대한 죄가 있다.
다른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제가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줄였죠
그래서 고민이 많았어요 도대체 진짜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근데 우연찮게 저와 같은 고민의 글을 보게됐는데 누가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그게 페르소나라고
단어만 알았지
제가 수많은 가면을 끼고 있는줄은 몰랐네요
잠식을 넘어 이제는 동화된 그런 느낌이예요
내가 바라보고 있는 조각난 거울에 조각난 나처럼
널 사랑하는 심장과 포기해야 한다는 뇌와 이상에 따라줄 수없는 몸이 조각나서 건드리면 아프기만한
유리조각으로 변해버렸어
너한테는 차마 내가 나약해질까봐 불편해질까봐 힘들어할까봐 페르소나라는 건들기만 해도 깨질것같은 가면으로 눈물과 상처와 피를 가려
넌 늘 똑같지만 나의 이런 모습을 알면 어떻게
날 대할까봐 늘 생각해 그럴때마다 커다란 구멍이 나한테 나서 그 구멍으로 온갖 희망과 미래들이
나가는 것같은데 너를 그렇게 생각하는 나는
추악한걸까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은 나인가?
남들에게 보여지고자 하는 내 가짜 모습
내가 되고자 하는 내 가짜 모습
그렇다해도 결국은 내가 만들어낸 것인데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은 내가 아닌가?
내 모든 모습이 나
좋은 모습 싫은 모습 감추고 싶은 모습
어찌되었는 모두 나인것이다.
제가 진심으로…………
메르헨님만큼 제가 원하던 감성에 딱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분이 없어요…
맨 처음 플리부터 최근거까지.. 진짜 너무 너무 완벽하게 제 취향입니다.
사랑해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
너무 진짜 같고 너무 오랫동안 써와서 이젠 뭐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다.
웃기만 하는 나. 네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해주는 나. 넘어가 주는 나. 살가운 나. 감정적인 나.
우울한 나. 죽음을 생각하는 나. 비관적인 나. 관찰하는 나. 무표정의 나.
".........."
모르면 어떠하리 아무도 묻지 않을 텐데
[0:01]
거울 속의 낯선 눈동자가 나를 응시한다.
같은 얼굴의 낯선 사람.
익숙하지만 생경한 사람.
아는데, 모르는 사람.
오늘도 모르는 사람이 거울 속에서 나를 쳐다본다.
그럼 나는 오늘도 묻는다.
"넌 누구야?
난, 누구야?"
쉬고 싶다
자라지 못한 작은 나는 너무 지쳐버렸고
나는 나를 지켜주지 못한 나에게 미안해
얼마나 더 강해져야 하고
얼마나 더 걸어야 도착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모든게 다 고통이 되어버렸고
넘쳐버린 슬픔이 지독하게 비참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남들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페르소나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메르헨님 영상들의 매력은 어둡고 마이너한 주제에 대한 센스있는 선곡과 곡들 분위기에 어울리는 썸네일, 그리고 간결하고도 묵직한 제목, 마지막으론 댓글들이 장식해 주는 것 같아요. 항상 영상 주제에 맞는 흥미로운 댓글들이 있어서 여기서 많이 배워가고 위로받고 갑니다
거울속 비친 당신의 모습을 보고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몰라하는
나의 모습을 거울에서 봅니다
어디서 온지 모를 빛 한줄기가
거울로 들어와
반사되지 않는걸 보고선
비로소 그게 나인줄 알았습니다
늘 그렇듯 최초가 최고네요 메르헨님 최고
제발 지우지 말아주세요 평생 듣고 싶어요
깨진 조각 거울
깨진건 고작 얼굴
눈물이 붉고 또 낙하하는게 아니라
그렁그렁 맺힌다
묽고 또 붉고
울고 또 번지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정신에 구멍이 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
모두가 같은 얼굴 같은 표정 같은 자세로 돌격하던 젊은이들은 결국 죽어서야 각자의 얼굴로 돌아간다.
거울을 응시하며 독백한다
과거의 일을 되새김질하며 정답, 맞는 길을 찾아 선택지를 더듬어본다
행동과 표정, 성격마저 모두 다른 이상에 다다랐을 때
상상 속의 자신이 거울 속에 나타나 나를 잠식한다
당연하게도 이는 내가 아니기에
뒤틀린 자아는 점점 첨예한 간극을 만들어
나를 비틀고 깨부수고 찌른다
요즘 20대들에겐 햄릿증후군이라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 맞는 듯.
지독한 별들이 아름답게 헤엄치고 있었다. 나는 부러움에 오늘도 그랬다. 일그러진 얼굴의 가면 속에 숨어 하늘을 한번 더 바라보았다.
부셔지고 망가져 발치에 나뒹구는 가면들 사이에
무너져 조각난 나를 이어붙인다. 결국 너도 나였구나
그 가면속에 웃고있던 나의 자아여
깨진 거울로 그 모습을 드러내소서
가면상점 이브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숨겨진 본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또는 가면의 이면에서 웃기 위해.
각자 수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듯, 그들에게는 그 가면을 써야만 하는 또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살기 위해 혹은 웃기 위해 또는 울기 위해 때로는 같잖은 이유 때문에 가면을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틀렸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은 분명할 것이기에 우리는 섣불리 욕하진 않을 것이다.
애초에 가면은 이런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이유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다. 단지 죽은 사람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씌우던 마스크가, 현재에 와서는 가면 즉 사람의 인격을 숨기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연관된 페르소나라는 말은 현재에 이르러 연극용어로 주로 사용되지만, 현실 속 각자의 무대는 일터로 노래와 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변하였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니 가면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싶어하니까, 그 이면에 숨어서 내뱉는 말은 달콤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나는 가면을 사랑한다. 마치 양날의 검처럼 가면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따금 가면을 쓰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불가피한 이유이던, 눈물나는 신파극이던, 어쩔 수 없는 이유란 항상 나오게 된다.
이유는 자기 합리화로 변하게 되고, 이윽고 그것은 가면을 쓰지 못하게 만든다. 어느 한쪽의 인격이 두드러지게 강해질 수록 다른 감정은 그저 미미한 자극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인격은 가면으로 변해 인격을 좀먹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필수인 가면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도태되고, 버려지기 마련이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숨김 없이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은, 분명한 위험요소가 되버린다.
그래서 아주 가끔 잊을만 할 때쯤이면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떨 때는 급박한 심정이 표정에 전부 드러나듯 잔뜩 일그러진 채로, 또 누군가는 애써 괜찮은 척, 각자의 이유로 이곳에 방문한다.
그들의 지나온 삶이 차마 남에게 말 못할 것이라 해도 나는 상관없다. 애초에 이곳은 가면을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곳이니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내줄 수 있다.
이곳에서의 나는 수많은 가면이자, 인격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그러니 이번에도 나는 손을 내밀어줄려 한다.
“물론 손님도 그러셨겠지요?”
미세한 떨림에 나는 그만 손을 내려놓는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 걸까? 오늘따라 이면에서 맛보는커피가 더욱 쓰다. 그 떨림은 오직 하나 만을 원하고 있고, 곧 무대가 막을 올리려한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잘 선택하셨습니다.”
짧게 내뱉고, 이내 조명이 켜진다.
주변 소리는 잦아들고, 떨림이 멎어든다.
가면을 쓴 것이 나인가, 그렇지 않은 것이 나인가, 마치 짐승처럼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날뛰는 것은 저들이 아닌 나일지도 모른다.
혀끝에 남은 씁쓸한 맛은 오늘따라 한층 더 오묘하다.
다시 가면을 쓴다. 그리고 허리 숙여 인사한다.
이윽고 무대는 시작되었다.
[가면상점 이브]
신화 속 신들은 어쩌면 그 시절 인간들이 원한 궁극의 인간상이었던 것이 아닐까. 도입부를 듣자마자 그런 생각이 훅 스친다.
나는 가면을 씁니다. 사람들은 내 본모습을 좋아하지 않을겁니다. 사람들은 본래의 나를 보면 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겁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온갖 헛소리들이 나를 휘감을겁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겁니다. 내 본모습은 피로 가득합니다. 상처와 피와 진물이 한데 얼룩져 보기 흉한 모습을 만듭니다. 나도 내 본모습을 보기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나도 내가 싫은 겁니다. 하지만 가면은 다릅니다. 여느 사람들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지요. 하지만 가면을 써도 달라지지 않을 때가 있을겁니다. 언젠가는요. 그땐 사람들이 진짜 나를 눈치챈 거겠지요. 언젠가는 가면이 깨질걸 알면서도 가면을 씁니다. 그래야, 사람들은 내게 다가올 테니까요.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순서란게 중요할까.
너도 나도 이미 길을 잃은지 오래인데.
우리는 샴쌍둥이야.
같은 몸을 공유하고
영혼은 다른 곳을 향하지.
귀한 플레이리스트 감사합니다❤️
그 가면은 나를 지혜와 자유의사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었다.
부숴진 나의 얼굴은 마치 거울과도 같아
더의상 엮겨움은 없었다.
그저 때어낸 얼굴 가죽같은 모습을 하고있으니
이젠 어떤 것이 가면이고 나의 얼굴인지 모호해졌다.
나를 삼위일체로 만들어다오
나를 전지전능으로 만들어다오,
아아.
페르소나.
나의 권능
나의 얼굴
내 목소리를 널리 퍼트려다오
페르소나.
페르소나
지혜와 자유의사를 갖는 독립된 인격적 실체. 삼위일체론에 이용되는 개념으로, 신의 존재 양식을 뜻한다
페르소나
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썻다가 벗었다가 하는 가면을 말한다. 극장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를 널리 퍼트려주는 확성기의 역할을 했다.
페르소나를 들으면서 미움받을용기를 읽고있는 이새벽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쓴다.*
*그것이 위선인걸 망각한채.*
내가 나에게 잠식되다. 아니? 지금 나라고 지칭하는것이 "나"는 맞는가? 나 자신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이 존재의 의미는 끝없는 파멸인가? 파멸속 희망인가? "나"는 죽음인가와 삶인가의 치열한 공방의 기로속 숨죽여 기여가며 살아가는것이 삶이다.
누구든 가면을 갖고 살아간다.
다만, 그 가면의 소재와 표정은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다. 내면조차 비추는 유리일지, 그 무엇도 비추지 않고 삼키는 검은 무언가 일지, 나의 가면이 아닌 다른 가면을 비추는 거울일지 하지만 스스로는 스스로가 어떤 가면을 쓴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
내가 느끼는 세상 속에 더이상 나는 없었다.
가면을 쓴자에게 정체를 묻는 ,
이처럼 역설적인 일이 있을까
그것마저 나인데 어떻게 구분하겠어
다양한 가면을 유능하게 소화해내는 사람일수록,
가면 뒤에는 그 존재가 어렴풋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람은 가면을 쓰고 연기할수록 자신의 본모습을 망각하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으면 자신의 본모습조차 가면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끝나지 않을 연극의 배우가 되어 가면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것이다.
가면을 쓴다.
가면을 쓰지 않는 나는 무능할 뿐이다.
무지하며 형편없고 추악할 뿐이다.
개성없고 감정없이 메사에 따를 뿐이다.
페르소나는 내게 감정을 주었다.
스스로 생각하며 착해질 수 있고
개성을 감정을 인생을 주었다.
내게 벗이자 은인은 가면이었고 연인은 페르소나 뿐이었다.
이제와서 멈출수도, 가능하더라도 그럴 생각도 없다.
세상에게서 나를 지켜주는 방독면이다.
벗는 순간 세상이 내 목을 옥죄여온다.
페르소나가 내게 주는것들이 허울뿐인 감정들 이더라도 남들 눈에 진짜로 보인다면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이다.
오늘부터 일기를 쓰고자 한다.
이미 얼굴에 붙은 가면이 어디까지 썩어 문드러질지 알고싶다.
얼마나 썩어있을지 알고싶다.
내게 관심이 없지만 나를 알고자 하는 이 모순이 모순적이게 다가온다.
나의 일기는 필시 부정적이고 거짓 뿐이겠지만,
그 또한 성장이라 믿는다.
가면은 항상 얼굴에 붙어있다
사랑스러운 가면이 얼굴 위로 지독하게 들러붙었다. 이제 나는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이 된걸까. 혹은 한심한 마약중독자의 처지와 같게 된걸까. 세상이 씌운 가면이 나를 좀먹는 것 같다. 가면 아래로 한껏 입술을 비틀면서도, 하지만 우습게도 가면을 벗어내지를 못하겠다. 바깥의 선선한 공기와 내 끈적거리는 피부가 직접적으로 맞닿는 감각이, 나를 쫓는 수백 명의 눈동자가 사무치게 두려워져버렸다. 나는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가면무도회에 참석한 것이었고, 남는건 아득한 허무함 뿐이었다.
그럼에도 이 가면의 주인이 나이기에
그 모든 가면 또한 나의 일부이기에.
맞지않는 가면을 억지로 쓰고 나의 감정을 가면에 맞춘다
수백가지로 깨져버린 현실을 마주할때
비로소 진짜 내 모습을 볼수 있다.
어떤 가면이든 쓸수있다. 심지어 가족, 연인 스스로에게 까지도.
그 누구도 나의 본모습을 보여줄수없다.
나의 본모습을 알수있는사람은 나자신뿐이다.
페르소나는 나를 자유롭게 하며 끊임없이 괴롭힌다. 이제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누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했는가. 인간은 페르소나이다. 내가 페르소나이며 페르소나가 내가 되었다. 나는 오늘도 페르소나가 되어간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나는 나인가.
가면을 쓰는 게 아니라 애초에 양면 혹은 다면체였던 것 그들끼리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고 서로를 비웃기도 하고 지금 나는 음악을 덮고 웅크린 면
그 중심에는 무 또는 무 모두가 같다
가면을 너무 오래 쓰고 있으면 그것이 얼굴 가죽에 붙어버려 다시는 떼어낼 수 없게 될까 두렵다.
안녕, 페르소나. 너는 나의 소중한 소지품이고 소중한 나야. 너는 내가 문밖으로 나갈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지. 네가 없이 밖으로 내가 나간다면 사람들은 나에게서 발걸음을 돌릴 거야. 그것도 아주아주 멀리. 그래서 나는 페르소나, 네가 정말 필요한 사람이지. 문밖으로 나가기 전에 확인해. 핸드폰, 지갑, 이어폰, 그리고 너 페르소나. 이것들이 갖춰지지 않으면 나는 나갈 수 없어. 가방에 저것들이 들었는지 확인하고 신발장에 달린 거울에서는 너를 내 얼굴에 얹었는지를 확인하지. 그런데 있잖아. 나는 불만이야. 너는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 만들까. 분명 나는 너에게 감싸여서 사회의 풍파를 견디는데, 힘이 든 건 네가 아니고 나일까. 집에 와서 거울을 보면 너덜너덜해진 너와 내가 겹쳐 보여. 조금 더 지나면 참 얄밉게 너는 온데간데없고 초라한 몸뚱어리를 가진 나만이 거울에 남겨져. 너는 어디로 가버린 거니? 대체 어디로 숨었길래 보이지도 않다가 내가 문밖을 나서기 직전에 찾아와 나를 없애버리는 거니. 저 밖의 사회를 살아가는 건 너일까 나일까. 집으로 돌아와 너는 이 피로감만을 나에게 떠넘긴 채 그렇게도 마법처럼 사라져 버리는 걸까. 이봐 페르소나, 나의 오랜 친구여. 너는 존재하긴 하는 것이니. 존재한다면 어째서 비통한 고독 속에 나 혼자 남을 땐 찾아오지 않는 거니. 너는 누구니. 안녕, 페르소나. 답장 기다릴게.
가면을 쓰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당신들은 나를 사랑하게되거나, 철저히 이용하기만 할 것이다.
나는 정말 바보여서 현실은 동화같을 줄 알았다.
모두들 서로 사랑하고 동물들과 물건들 꽃들도 모두모두 소중한 내 친구.
언제든 내가 원할 때면 음악이 흘러나오며 그냥 해맑은 웃음이 절로 난다.
항상 억압된 채로 아무도 없이 20년을 살았고
자유에대한 갈망과 함께 무작정 이 집을 뛰쳐나왔다.
세상은 너무 추악하더라.
내가 존재하기 아까울 정도로.
그래서 이 더러운 세상에 걸맞게 더러운 가면을 써야만한다. 자유를 갖고싶기에. 나 그거 하나만 얻어보자. 제발
사람들은 이런 순수한 바보어른이 있으리라 상상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럼 사람들도 바보인가? 누가누가 바보인가?
나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나는 멍청하지만 타고난 심성이 선한 정신병자다.
예쁜생각이 나를 지배해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치만 빨리 나랑 단 둘이 예쁜 나랑 단 둘이만 알콩달콩 살고싶으니까 죽을 거 아니면 독하게 좀만 가면쓰고 버티자.
당신들은 믿는가?
객관적으로 삼류연예인급인 얼굴과 몸매에
자폐기질이 다분하고 착해빠진 정신병자.
사람을 의심할 줄도 모르고 미워할 줄도 모른다.
사랑밖에 할 줄 모르고 예쁜생각밖에 안들고 사람들의 장점만 보인다. 친구들은 항상 많았고 항상 없다 여전히.
나는 당신을 아주 잘 믿고 있다.
아주 드물게 우연히 이 글을 읽은 당신은
그저 나를 허언증 환자라 생각하겠지. 말이 된다고 해도
최소한 객관적으로 내가 이렇게 예쁘다는 건 안믿겠지.
이렇게 예쁜애가 여기에 이시간에 이런 댓글을 달고 있다고? 상식적으로 이상하잖아? 뭔 개소리를 길게 써놨대...
이런식으로 생각할 것 같다고 믿고있다.
이걸 맞췄다면 난 객관화과 잘 된 사람임이 입증된 셈인데, 그렇다면 여태 내가 끄적였단 말들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나? 굳이 왜? 나는 친구 없으니까 여기서 가면 벗어보는 거지. 언제 벗어보겠니.
나는 바보다. 그래서 내 말이 전부 맞고 내 말이 전부 이상한거다.
너무 졸리네 문맥도 요상하게 써논 것 같고.
그냥 말 해보고 싶었어 언젠가 누군가는 읽을 거 아냐?
그거면 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설리가 보고싶다. 그친구는 너무 이 세상에 존재하기 아까운 공주님이다. 몽롱한 눈으로 말했잖아
"나 나쁜사람 아니야... "
알아 나도 나쁜사람아니야 그래서 힘들어
나쁜사람이어야 지금 현 사회를 살기에 유리해
불리한 조건을 갖고 태어났는데 나보다 미적으로 뛰어난 넌 얼마나 힘들었을까
ㅋ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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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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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마침 딱 정 많고 밝은 사람인 척 하는 게 답답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 감사핮니당
매일 구석에서 피우던 궐련은 또 어떠한가
그 냄새는 이제 지겹다
매일 구석에서 훔쳐보던 내 얼굴은 또 어떠한가
그 가면은 이제 뜨겁다
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역겹게 느끼어 거울을 여러개로 쪼개어 여러명의 자아를 만든 여러분께, 거울은 그저 자신을 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투명한 거울처럼, 여러분만큼 투명히 아름다운건 없으니까요 😊
가식만큼 아름다운 거짓말이 또 있을까요?
나는 그대, 그대는 나
내가 하는 행동이 내 통제에 따르지 않아 괴롭
발가락을 꿈틀거리고 흥얼거리고 거울 들여다보며 표정을 짓고 대사를 침
괴로움을 반복
괴로움에 관한 관성
괴로움은 좋지 않나 지향할 가치가 없나
현타가 옴
언어의 굴레에 빠짐
중요하지 않은 포인트에 집착
늪에 빠져버림
괴로움
괴로움의 관성
혹시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영상이 없어졌던데 이유가 있나용... 너무 좋게 듣고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져서 아쉽네용
예술이다
각 관절에는 시선이란 줄이 연결되어 나를 움직이는데, 과연 자아는 유의미한 것일까. 무대에 서 있는 저 줄인형은 나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결국 끝에 남은 것은 겹겹이 쌓인 가면이요, 퇴색된 잔재일 것이다. [persona]
그냥 인성이나 개성이라 하면 될걸
이렇게 시적인 단어는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거울속 수많은 나를 보는 나의 자아는 무엇이 진짜인가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헐 .. 너무 좋아요 진ㅊ짜 ㅠㅠㅠㅠ
누가 예쁜 감정이랬던가 심상이 잘 떠오르지 않는군
메르헨님 플레이리스트들 사클에 올리실 생각은 없으신건가용..?
노래 추천 드리고 싶은데 받으실까요 ?
간만이구나 메태식이!
나는 누구일까
평생물어본 질문
어쩌면 평생 답을 못 찾을지도
@@Profil.deYukiengros 크...
나란 놈을 고작 말 몇 개로 답할 수 있었다면
신께서 그 수많은 아름다움을 다 만드시진 않았겠지
와레와난지 난지와와레
가벼운 공기의 가면을 든다라、
매섭기도 허전하기도 한 무익한 흰색에
검은 셋 구멍.
속심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출구,
뜯어지지도 때내어지지도 없어지지 않는 "연기"
처음부터 "원래" 따윈 어디에도 없던 거야
아아, 모든 걸 잡자, 모든 걸 가지자, 전부 휘둘르자,
무었도 진심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진실,
오랜 저주가 몸 깊이 파고들은 건 결과,
오늘도 멈출 수 없다는듯이 내밀어진 채로
반복하고 반복하던 모습 그대로
Persona,
비극이 가득찬 이야기를 무심하게도 쏳아부어가는 허무한 인생
무척이나 새까맣고 새하여서는 절망마저 집어삼킨 그 희락을,
No offense, but i say offensive jokes. Hope you don't take them personally.
위선
Be가 거짓이면
어떻게 ing할것인가
섬뜩..
22:41
Steven gutheinz
22:44
이거다
13:37
와우..내가 첨이군
문과모임이네 이채널은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