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좋은 담화 였던것 같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고 현실로 돌아온 저에게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때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저 그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읽어야 해"라고 저 자신에게 말하더군요. 책을 읽는 내내 몇번이고 무너지고 마지막장을 읽으며 강력하게 다시한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확히는 "허우적거렸다"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동안 다녀온 순례길을 다녀왔지만 그 곳은 어떤 세계 였을까요? 저는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열여덟 살 생일을 맞고, 마지막 편지가 온 뒤로 다시 일 년이 지난다. 시간은 묵직하게, 그러나 거침없이 흘러간다. 이정표 하나가 앞쪽에 나타났다가 뒤쪽으로 지나간다. 그리고 또 하나가." "나라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어째서 이곳에 있고,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 어째서 이곳에는 늘 이렇게 세찬 바람이 불까? 스스로에게 몇 번이고 묻는다." 물론, 대답은 없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1부 에서.
잘 보고 갑니다. ^^
임경선 님의 깊이와 혜안이 참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임경선 님의 책을 즐겨 읽는데 너무 반갑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담화 였던것 같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고 현실로 돌아온 저에게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때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저 그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읽어야 해"라고 저 자신에게 말하더군요.
책을 읽는 내내 몇번이고 무너지고 마지막장을 읽으며 강력하게 다시한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확히는 "허우적거렸다"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동안 다녀온 순례길을 다녀왔지만 그 곳은 어떤 세계 였을까요? 저는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열여덟 살 생일을 맞고, 마지막 편지가 온 뒤로 다시 일 년이 지난다. 시간은 묵직하게, 그러나 거침없이 흘러간다. 이정표 하나가 앞쪽에 나타났다가 뒤쪽으로 지나간다. 그리고 또 하나가."
"나라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어째서 이곳에 있고,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 어째서 이곳에는 늘 이렇게 세찬 바람이 불까? 스스로에게 몇 번이고 묻는다."
물론, 대답은 없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1부 에서.
뒤늦게 완독하고 라이브(녹화분) 잘 봤습니다. 임경선 작가님 말씀은 들을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에 편집자분 이야기를 듣게되어 좋았어요.
난해해서 한 번 읽은 후 재독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내용보다도 오타가 몇 군데 보여서 읽다가 출판사에 좀 실망했네요.
잘 봤어요. 나와 연령대가 같아서 더 의미깊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