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인, 화가의 발자취를 따라 옥순봉과 구담봉 유람 산행(20240323)

아침 8시 45분 집에서 출발하여 59번 국도 동로면 경천호를 지나 단양군 단성면 도락산 입구를 거쳐 단양군 단성면 중방리 우화삼거리에서 36번 국도로 좌회전하여 장회나루를 지나 옥순봉 구담봉 주차장까지 1시간 20분을 달려 왔습니다.
간밤에 비가 살짝 와서 공기가 상큼합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안개가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는데 빨리 걷히기를바랍니다
버섯, 약초 등 임산물 채취를 하지 못하게 입산금지 안내문이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솔향이 피톤치드를 내 뿜는 것 같으니 상쾌한 기분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갑니다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위치하며, 대한민국 명승지로, 제천10경 중 제8경에 속하는 곳이랍니다
옥순봉에서 서쪽으로 100m 위치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무두산과 청풍호 전망대가 보입니다. 청풍호 전망대는 자세히 봐야 겨우 보입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 22일 개장하였으며, 길이 222m, 너비는 1.5m랍니다
옥순봉쪽으로 출렁다리를 건너면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이 있어서 산책하게에도 좋습니다
금년들어 산에서 처음 보는 꽃인 진달래꽃을 옥순봉 근처에서 봅니다
청풍크루즈호가 장회나루에서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청풍나루까지 12.5km를 운항한답니다
옥순봉 턱밑 동쪽 아래에 있는 시클릿가든 모습입니다
시클릿가든에서 절벽 아래 청풍호를 보고 있으면 긴장감이 듭니다
이 곳, 시클릿가든은 철난간으로 막아놨지만, 들어오면 참 아늑하면서도 약간의 긴장감을 맛 볼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그러니 산객께서 더 침투하고 싶지 않겠어요?
옥순봉은 예부터 아름다운 경치로 퇴계 이황부터 단원 김홍도 등 많은 문인, 화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드디어 갈림봉입니다.삼 거리에 있는 이 봉은, 옥순봉과 구담봉보다 높은데도, 이름이 없어서 그냥 갈림봉이라고 부른다니 맞는 이야기지요?
구담봉으로 갑니다
2020년 12월 14일 눈왔을 때 송암 오른발 아이젠이 고장나서 왼발 아이젠에 의지해 내려 가다가 둥글둥글한 저 바위에 눈 쌓인 것 보고 돌아갔다네요
담봉(龜潭峰), 구담은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구담봉은 단양팔경의 하나이며, 단양군 단성면 및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높이 330m의 아담한 산입니다.
전망대에서 남동쪽으로 장회나루와 제비봉이 정면에 보입니다
구담봉 전망대에서 북동쪽으로는 천진선원이 작고 아주 흐릿하게 보입니다
요사체 지붕이 보입니다
블로그 이웃님께서 구담봉 진짜 정상에 오르시고 블로그에 올리신 사진을 송암이 보고 용기를 얻어 송암도 처음으로 구담봉 정상을 정복하고 맙니다.
옆으로는 위험함을 감지하고 가운데로 갑니다
정상 암봉을 코앞에서 보는 순간 가벼운 흥분을 느꼈답니다.
기암과 작은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니, 신선이 노닐었던 풍광명미요, 작은 비밀정원이 아닐까요?
구담봉 꼭대기는 바위들이 똘똘 뭉쳐 서로 의지하고 있으니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끄떡 없겠지요?
저 바위 위에 올라갔어야 완벽한 정복이 되는데 그럴만큼 간이 아직 크질 못해서 아쉽지만 여기서 만족을 한답니다
바위가 새바위를 바라보고 있답니다. 저 바위를 보는 순간 제천 동산 줄기 성봉 북쪽 선바위 큰형님 되는 것 같다네요
서쪽에서 가은산 정상을 보면 정상부분이 낮게 보이는데 여기서 보니 정상 느낌이 듭니다
구담봉에서 이곳 이정목까지 400미터가 어찌 그리도 멀게 느껴졌을까요?
옥순봉에서 보고 두 번째로 본 진달래꽃입니다
생강나무꽃은 산수유꽃과 달리 힘이 있어 보이네요. 노루귀, 바람꽃, 복수초, 현호색을 생각하고 왔는데 당최 보이질 않네요
평일 주차비는 4천원인데 주말이여서 5천원이며, 카드로만 결제가 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