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마운틴 / 고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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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6 พ.ย. 2024
  • 스프링 마운틴 / 고현자
    그토록 넓고 푸른 하늘 아래
    아침의 빛이 신선하고 새로운 곳
    시대를 초월한 봉우리가 있고
    푸르른 조끼를 입은 봄 산
    조용한 음색으로 흥얼거릴 때
    다시 태어난 생명의 교향곡은
    싱싱하고 따스한 아침에
    고운 물감을 뿌려놓은 듯
    형형색색의 빛깔들로 조화를 이룬다
    그림자가 노는 초원을 색칠하고
    높은 가지에 분홍색과 샛노란 꽃잎
    하나하나에 잔풀나기를 전파한다
    초록의 이파리에 흰색의 꽃들만 피운다면
    어쩜 지루할지도 모르기 때문일 거다
    속살거리는 나무와 새들의 꽃노래가
    향기로운 바람으로 춤을 추고
    찌든 삶의 소음들과 섞여도
    몽상가들의 꿈의 메아리
    은밀한 구석에도 야생화가 피어나고
    옹알이하는 개울과 아침이슬의 태피스트리
    자연의 찬가는 화음으로만 들리는 선물이다
    에메랄드 숲 사이로 표류하고
    솟아오르는 봄날의 신단(晨旦)
    춥고 모진 바람도 안고 품으며 견뎌왔던
    스프링 마운틴은 자연으로 조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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