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게 미안하다-詩홍성숙/잎새예지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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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8 ม.ค. 2025
  • 잎새예지👉 / @user-xd7pj4rd3d
    💜사랑에게미안하다💜
    詩/홍성숙
    또옥 또옥 장독 뚜껑에
    빗물이 담기는소리...
    희미하게 고추장이 익어가고
    물렁한 속을 잡고 일어서는
    푸른 대추 마음에 사랑이 여물 쯔음...
    벙어리 삼촌은 매일 아침
    밥도둑 으로 우리집을 찾는다
    가슴에 생긴 고름 터뜨리지 못해...
    소리없는 입술을
    배고픈 승냥이처럼
    이불을 뒤집어쓰고
    삼촌이 어여가기를 기다리고 있자면
    어김없이 어벙어벙으로
    어린소녀에게 업히라고 등을 내민다..
    바보같은 삼촌이 한없이 무섭던 그시절..
    옥수수 입에 물고
    하모니카를 불어주며
    벙어리 삼촌이 뛰놀던 논두렁엔
    능구렁이도 없고
    메뚜기도 없고
    삼촌등도 없다...
    지는 해 술에취해
    바알가니 볼이 익을 때
    두아이를 안고 업고
    추억속의 소녀가
    벙어리 삼촌이 붕어를 낚던
    저수지에 앉는다..
    🌸🍃
    #잎새예지
    #잎새예지낭송시
    #사랑에게미안하다
    #홍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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