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리뷰인것 같습니다. 영화를 그럭저럭 좋아해서 평소에도 후기나 해설 많이 보는데, 솔직히 왠만한 전문가보다도 더 퀄리티가 좋은것 같아요. 어서 이 채널이 더 뜨기를 기원합니다. 근데 보면서 몇가지 생각난게 있는데, 혹시 이 영상에서 제기된 해설에 살을 붙일 수 있을까 해서 댓글 써봅니다 ㅎㅎ. 우선 힌두교의 우주관에 대해서 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우선 힌두교의 우주관에서 말하는 브라흐만 사실 신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범우주적 의지 내지는 우주적 의식입니다. 골때리게도 힌두교에서 이 브라흐만은 감각으로 표현할 수 없고 인간의 인지과정만으로 느끼는 것만이 가능하며 영상에서 나왔듯 말로 형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굳이 때려맞추자면, 트리무르티 즉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로 대변되는 창조, 유지, 파괴의 사이클의 무한한 반복이 이 브라흐만과 제일 근접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인간은 마야, 한자로는 무명을 벗어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이를 허상이라고 표현했는데, 맞는 말이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조금은 포인트가 다릅니다. 공각기동대에서 쿠사나기가 기억도 감각도 조작될 수 있는 세계에서 과연 나라는 존재가 있을까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뭐 아침에 먹는 커피한잔이라고 하는 대사였나? 기억이 잘 안납니다..) 이게 마야의 개념과 더 유사합니다. 힌두교에서 브라흐만은 모든 대상은 아트만을 지니고 있다 하는데 우주적 자아인 브라흐만이 각 사물, 신, 대상 등의 본질이며 결국엔 브라흐만과 걍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인간의 경우는 다릅니다. 인간은 시각, 미각, 촉각, 청각, 후각, 그리고 뇌라는 기관의 생각작용을 하며, 오랜 경험에 따라 쿠사나기가 말한 것처럼 기억과 패턴 취향이 생기며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가 생깁니다. 허나 문제점은 이 자아는 진짜가 아니라 우리가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허상이라는 겁니다. 이에 본디 브라흐만과 하나인 아트만이 거짓된 자아, 즉 마야에 가려져 단절이 생기며 요가를 통해 그릇된 자아를 걷어내고 다시금 브라흐만, 창조 유지 파괴의 무한한 순환을 통해 전달되는 형용할 수 없는 그 자아와 합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를 매트릭스 세계관에 대입해 보자면, 사실 우리가 살고 있던 세계가 가상현실이었다 이건 마야와는 조금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이 진짜냐 가짜냐도 뭐 논의는 하겠지만 이는 단지 깨달음을 위한 도움일 뿐 (적어도 우리가 해석하는 세상이 어떤지를 알아야 해탈을 위한 알맞는 수행법을 알 수 있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세상을 그리 해석하고 그 해석이 옳다고 믿는 그릇된 자아 그 자체입니다. 마야는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매트릭스 세계관의 (기독교적 사상에 사로잡힌 시온인들, 트리니티에 집착했던 2편 네오, 아키텍트, 데우스엑스마키나, 심지어 오라클도) 모든 자아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상현실 또한 가상현실 자체가 허상이라기 보단(애초에 힌두교 세계관에서 우주는 비슈누가 꾸는 꿈이라는 전승이 존재합니다.) 매트릭스속 인간의 자아들이 세상을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자아도취적인 자기자신 그 자체가 허상이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힌두교건 오로지 생존과 이성에만 치중해있는 기계들의 사회건, 트리니티에 대한 사랑으로 인류를 포기한 2편의 네오건 결국 전부다 본질적으로는 자아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nirvana에 이르러(이는 자신이 자아라고 여겼던 그 허상 자체를 완전히 깨부수는 행위입니다) moksha 즉 우주적 자아와 합일이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국 오러클이 바란 limbic brain의 추가 즉 허상일지라도 자유의지의 허상이 주는 달콤함은 깨달음을 주는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키텍트와 데우스엑스마키나의 설계는 합리적이었지만 본인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해탈을 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하나의 사고방식에 경도되었으며 기계들의 사고를 오로지 생존이라는 프레임에 가둠으로서 거세시켰고 인간을 영원히 변화할 수 없는 가상공간에 가둠으로서 카르마의 굴레로부터의 탈출을 원천봉쇄시켜버렸습니다. 오러클의 최종적인 목표는 본인은 기계들에게 '사탕'을 주는 것이었겠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인간과 기계 모두에게 세상의 운명론적 진실을 알리되 그렇다고 그게 나쁜건 아니라는 점을 알려 줌으로서 카르마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준 셈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서 더 이야기를 진행하자면, 힌두교 세계관은 매트릭스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운명론적이라는 점과 힌두교의 이상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합니다. 각 사람들은 카르마에 의해 운명을 타고나고 이는 무슨 수를 써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운명은 때로는 악을 때로는 선으로 이어지지만 종국에는 선의 승리로 세상의 균형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각 사람들은 (힌두교에서는 윤회를 통해 지속되는 업과 이에 따른 카스트제도 정확히는 자티제도를 중시했고 현실적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의미할 겁니다. 카르마라는 건 물리학적 인과관계도 포함하기 때문이죠) 카르마에 의해 할 수 있는 일들, 할 수 있는 행동들에 제약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이러한 운명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마야의 그릇된 작용임을 깨닫고 고통과 기쁨 역시 한낯 허상에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그러한 운명 앞에서 의연하게 대하고, 기쁨에 유혹당하지 않고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으며(어차피 둘은 갖기 때문입니다.) 담담히 삶에 임하며 사회와 우주의 복지에 기여하는 것이 최고의 수행방법이자 이상적인 사회모습이라고 여깁니다. 이는 바가바드 기타와 마하바라타에서 제일 잘 드러나죠. 매트릭스에서 오러클이 추구하던 이상또한 이와 비슷하다 여겨지는데, 후술할 이유로 비슷하지 완전히 갖다고 보진 않습니다. 매트릭스 세계관에서 자유의지란 없습니다. 그저 원래부터 인과에 따라 모든게 결정되고 굴러갈 뿐이죠. 하지만 재밌게도 그 인과는 세상의 균형을 맞추어 줍니다. 네로는 수차례 자신의 마야가 헛됨을 깨닫고 좌절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으며 자유의지의 부재로 고통받지 않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배격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즉 오히려 획일성이 아닌 인간의 limbic brain이 수행하는 기능 즉 존재에 대한 고찰과 자유의지에 대한 강렬한 욕구 덕분에 본인의 마야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고 도히려 해탈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세상은 역시 자연스레 균형을 이루게 되고 네로는 깨달음을 얻어 브라흐만과 합일을 이루게 됩니다. 오러클은 이러한 깨달음의 토양을 위해 자유의지 신화에 기반한 마야들이 허상임을 깨닫게 한 후 깨부수고 운명론적인 세상의 진실을 맞이하게 하되, 그렇다고 우리가 느끼는 이미 정해진 감정, 자율성 등이 딱히 나쁜 것은 아니며 운명에 따라 결국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고 이기는 것 또한 운명의 일부이며 슬퍼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꼭 피해야 할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목표인 셈이죠. 하지만 이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힌두교는 자신의 그릇된 자아를 버리라고 가르쳤지만 오러클은 마야를 오히려 완벽히 부정하지는 못하니까요 (거짓된 자유의지라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물론 그녀조차 모르는 것이 많은 한계가 뚜렷한 프로그램이니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네로의 해탈에서 보앗다시피 그녀의 철학과 가르침은 실제로 네로를 해탈과 우주와의 합일의 길을 걷는 단초를 제공하였으며 누구든지 만물에 자리잡은 브라흐만과의 합일이 가능하다는 가능성 또한 확인을 해주었던 것이죠. 결국 영화는 자유의지가 없는 암울한 세계라도 실제로 우리에게 운명이 준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며 각자의 방식으로, 기독교건 무신론이건 힌두교건 뭐건,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에 도달하자 정도인 듯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1편에 나오는 인간을 구원할것은 결국 자유의지와 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한 메시지가 2,3편에 지루하게 반복된다면서 1편으로 끝나도 될 영화를 상업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억지로 늘린거 같다는 뉘앙스로까지 말씀하신바 있는데 국내에서는거의 유일하게 님의 리뷰만이 2,3편에서 자유의지와 사랑이 인류만의 가치이자 전유물이 아니고 ai와 기계에서도 생겨날수 있고 기계의 인간화가 역으로 항구적인 공생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다는걸 지적하셨네요. 그리고 종반부에 사띠 라는 캐릭터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교로 대표되는 유일신 종교를 넘어 범신론(다신론)적인 힌두교를 부각시키면서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님께서 힌두교적 세계관과 연결되는 여러가지 이미지와 상징들을 찾아서 잘 정리해주신걸 보니까 한층 더 명료해집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가 힌두교 보다 더 친숙해서 카르마나 윤회가 불교에서 유래된걸로 알기쉽지만 그 원류는 브라만교(힌두교)에 있고 불교나 자이나교가 그 바탕위에서 발전한 종교와 사상이란걸 감안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것같습니다. -------------------------------------------------------------------------------------------------------------------------------------------------------------------------------------------------------------------------- 거의 1년만에 댓글을 확인하니까 많은 서브댓글들이 달려있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이동진님을 폄하한거처럼 되어버렸는데 일간지에 평론을 기고하실때부터 팬이었던 입장에서 영화평론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과 두터운 팬덤을 가지신 분이 트리올로지를 돈독이 올라서 분량을 늘리기 위해 진부하고 쉰내나는 휴머니즘을 포장하려고 사상 철학 종교 가리지않고 쌈마이식으로 다 때려넣어 어그로 끈다고 단정하듯 말씀하셔서 실망했고 애니매트릭스와 감독들의 인터뷰를 봤다면 단순히 스노비즘의 도구로 쓰인게 아니란걸 아셨을텐데 자신이 익숙하고 빠삭한 인문학과 인본주의 가치를 전복해버린 ai가 실질적인 영화의 주체란 사실을 받아들이기 거북하신게 아니실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해본 개소리니까 이동진님 팬분들께서는 가볍게 무시하시고 너무 노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불교와 힌두교에 상하관계가 있거나 우열이 있다는 의미가 아닌데 이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좀 있으신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인더스문명 이후 베다라는 집단지성의 집합체가 생겨났고 그 사유의 토대에서 우파니샤드의 사상 철학이 뿌리를 내리고 범아일여를 기반으로한 사상 줄기에서 브라만교 불교 자이나교가 성장 발전하게 됩니다. 힌두교는 엄밀히 말해서 브라만교와 똑같지는 않지만 다소 난해한 교리에 서사와 설화를 블렌딩해서 대중적으로 전도하고 포교하기 쉽게 만들어진 버전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 못하시는분들이 아니 그래서 사람의 조상이 침팬지란 말이냐라고 안타까운 소리를 종종 하시는데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의 일원론적 세계관을 가진 종교들의 관계를 이해하는것도 누가 더 고등하고 진보한 종교인가를 구분하고자하는데 있지않습니다.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바탕으로 각각의 종교가 시대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에 적응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화해온것이죠. 사실 매트릭스 트리올로지를 제대로 이해한분들은 아키텍트와 오라클을 선과 악으로 명확하게 구분할수 없으며 인간들이 선이고 기계가 악이라고 말할수 없을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싯다르타 역시 그시대에 브라만교가 만든 매트릭스에서 마치 오라클이 그랬던거처럼 어떤 창발적 이유로 변화를 추구한 인물이였고 새로운 매트릭스를 만들어낸것이죠. 하지만 시리즈 마지막 부분 아키텍트와 오라클의 대화에 나오듯이 이런 변화가 곧 정답이며 영원한 평화를 보장하는것도 아니란걸 알수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신체을 포함한 모든 유기체는 수학적 법칙이나 알고리즘의 통제를 받는 오토마톤이라고 했으나 인간의 마음만큼은 물질계에 속하지 않고 자연의 법칙을 벗어나 있으며 바로 이러한 비물질적인 마음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구성한다고 하였습니다. 인문학적 철학적 관점에서는 아직도 마음이나 영혼은 물질세계와는 다른 차원의 형이상학적인것라는 인식(믿음)이 더 지배적입니다만 유발 하라리는 인간의 각종 선택과 결정은 신비한 자유의지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수십억개의 뉴런들이 찰나의 순간에 가능성을 계산한 결과에 기인하며 심지어 과대평가된 인간의 직관력이란것도 실제로는 일종의 패턴 인식에 불과하다고까지 말합니다. 신경과학과 뇌과학등의 학문이 심화 발전하면서 점차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어느것이 참이고 어느것이 거짓이다라고 판단 내릴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커넥톰이 완성되고 오가노이드로 한사람의 뇌신경망을 복제하거나 초고도화된 인공신경망으로 구현된 시뮬레이션을 클라우드서버에 업로드하게된다면 무엇이 진실인지 확실히 알게되겠죠. 매트릭스가 개봉한지 20년이 넘었고 그이후 수많은 리뷰와 분석이 쏟아졌습니다만 그동안 일어난 급격한 과학발전에 의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수있는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매트릭스를 제대로 봤으면 1편을 늘린 영화라는 말은 절대 못함. 1편은 2편의 반전을 위해 기반을 다진 영화였고, 2편에서 던진 화두를 3편까지 일관되게 끌고 간 영화임. 애니 매트릭스까지 보면 이 전체적인 세계관이 1편에서 늘린게 아니라 이미 짜여진 판에서 1편이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음.
@@ililiill5410 맞습니다. 저 평론가는 아마 매트릭스 게임들과 애니매트릭스를 감상하지 않고 영화만으로 성급하게 평론을 하려다보니 상업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억지로 늘렸다는 헛소리를 하게 된 것 같네요. 상업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억지로 늘린건 터미네이터 3편부터가..
매트릭스 3부작은 결국 우리 주변의 삶과 이를 지탱하는 철학, 종교와 같은 텍스트(또는 스트럭쳐, 또는 매트릭스)가 구축되고, 해체되며, 다시 재해석/재구축되는 과정인 셈이네요. 어찌 보면 매트릭스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20세기 이후 전통적 가치관이 붕괴를 마주하고 새로운 실존과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매트릭스 리뷰들 중에는 하나 하나의 네이밍과 심볼에 집착하며 끼워맞추다시피한 경우도 많아서 한 때 영화가 그럴싸해보이는 떡밥들을 던져놓으며 감독 스스로도 이해 못할 소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나무 뿐 아니라 숲 전체의 큰 윤곽을 이해시켜주는 내용이 감명이 깊었네요. 3부작이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인데 매트릭스 4편이 나오면 트릴로지의 외전격인 느낌의 이야기가 될지 4편까지 아울러 더 완성된 하나의 테트랄로지가 될지 궁금합니다. 영상을 보고 코멘트 구경하러 왔다가 내용의 퀄리티에 비해 구독자나 조회수, 코멘트 수가 생각 외로 적어서 깜짝 놀랐는데 생성된지 얼마 안 된 채널이었네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굉장히 크게 성장할 거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 리뷰 보면서 인간과 기계의 모호해진 경계는 역시 sf고전인 블레이드 러너가, 자유의지와 운명론의 대치 - 정확히는 자유의지가 없음에도 선택이 의미를 가지는 과정에 대해서는 테드 창의 몇몇 소설들(네 인생의 이야기, 우리가 해야할 일,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이 떠오르네요.
리뷰도 대단하지만 이 방대한 종교관과 세계관을 SF영화로 만들고(것도 액션마저 혁명적으로 재밌게..) 영화적 요소를 놓치지 않으며 곳곳에 서브텍스트를 심어 놓은 워쇼스키가 너무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또 그런 부분들을 이리 정리하신 것 정말 존경하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인류가 과학과 종교로 그나마 더듬은 우주와 현상에 대한 것들을 영화 해석으로 공부하네요.
여태까지 수많은 매트릭스 리뷰를 보았지만 다 비슷한 이야기를 자신의 화법으로 이야기 했을 뿐 요런시점 님 처럼 아예 다른 시각으로 본 것은 처음보네요 심지어 그 다른시각이 감독의 의도를 잘 맞춘듯한 느낌이 들고요 이런 영화가 있고, 이런 리뷰가 있기 때문에 싼맛 b급 한철장사 영화는 더더욱 보기가 싫어지네요.. 입맛이 고급이 되는 느낌입니다 ㅠ
대단한 통찰력입니다. 매트릭스와 관련된 철학 서적을 보고 리뷰/해석을 수없이 보아도 해소되지 않던 갈증을 5편에 걸친 요런시점님의 영상이 시원하게 해결해주네요.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 물으면 매트릭스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너무도 매트릭스를 좋아하는 저에게 너무 감사한 해석이였습니다.
힌두에서 불교로 넘어가기 직전인거 같습니다. 불교에서 석가모니이전에 6명의 깨달은 자, 즉 붓다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석가모니가 7번째 붓다라고 합니다. 매트릭스 2편을 보면 네오가 아키텍트를 만났을때 아키텍트가 말하죠. 네오가 있던 매트릭스까지 사실은 여섯 번째 버전이라고... 힌두입장에서는 붓다는 9번째 비슈누의 화신일겁니다.
현상과 본질에 대해 정말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계시네요! 시야가 넓으신만큼 사고가 유연하실 것 같아서 부럽네요👍🏻👍🏻👍🏻 나중에 요런시점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Q&A도 해주세요!!! 평생 넓고 얕은 지식도 쌓기 쉽지않은데, 이렇게 '넓고 깊은 지식'은 처음보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Honestly Buddhas teachers in his adventure's where Hindu sages itself ! He try to find his own answers ! The thing is buddha never said anywhere he created any religion or anything its just greedy king ashoka who had brutal past he used propaganda to clear himself from his signs but still at this point Buddhism not become separate religion It was British and there printing technology unable them to divide india and its ideologies ! Hinduism its self not a real Name ! Sanatna dharma Eternal tradition or u can say proper behavior according to there purpose ! Ur own of your lifes artist's ! Its u who choose your own way ! Hinduism Jainism Sikhism's Buddhism all got separated by British to divide peoples ! It was same thing with little change ! In different point according to situation its all started from same Sanatana dharma ! Dharma dhamma both same Shit with different pronunciation mistake
빨간도깨비 님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취향과 전달력, 백수골방 님의 매니악적인 감성과 차분한 목소리에서 비롯되는 시네마틱한 느낌, 무비팬더 님의 탁월한 분석력과 명료한 레퍼런스..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다 지닌 분이네요! 테넷 해석영상으로 유입되었는데 벌써 여기까지나 봤네요. 곧 떡상하실 것 같아요!!
정말 잘 봤습니다. 다른 댓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저 역시도 20년만에 매트릭스의 실마리를 잡았네요. 이 5개 편에 영어 자막을 붙여서 워쇼스키 형제에게 보여주고싶네요. 뭐라고 평할지.. 그리고 힌두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라... 개인적으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네오를 '흡수'한다는 표현에는 어폐가 있다고 봐요. (물론 해석에는 100% 동의합니다만) 힌두교는 순환론적 세계관의 끝판왕이고 기독교는 직선적 세계관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해서 둘이 합일된다는 개념은 흡사 물과 기름이 섞이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그래도 뭐, 그런 불가능해보이는 영역을 상상하는게 작가들의 숙명이니까 워쇼스키 형제는 그야말로 대가라고 할 수 있겠으며 이 영화는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잡겠지요.
제가 기존에 생각하고있던 세상의 본질의 개념과 많은 부분에서 동의되는 영화이며, 영화에 대한 리뷰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매트릭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영화의 제목부터 이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리뷰영상에서도 넣어주셨던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매트릭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야기하는데요.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주변의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흔히들 이야기하는 만물을 '프레임화' 시킵니다. 주변의 모든 것 즉, 만물의 의미를 파악하기위해 '매트릭스'라는 것으로 존재의 본질을 덮어씌워 해석하는 것이죠. 종교도 이와 같은 매트릭스의 한 형태라고 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교에서 말하는 진리, 즉 세상의 본질은 다시 '신'이라는 한단어로 표현하며, 기독교에서는 신을 유일신의 개념으로, 다른 종교에서는 다신적인 개념으로 표현합니다. 다만 힌두교는 이와달리 유한된 수에 진리 즉 본질을 프레임화 시키지 않습니다. 범신론이라는 개념이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신,또는 유일한 이라는 유한한 수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아니라, 만물의 모든것이 신이며, 또는 신의 형태이며 그 안에는 본질 즉 '브라흐만'이라는 것이 있는것이죠. 제가 생각하는 세상의 본질=우리가 인식하고 느끼고 있는 단하나의 것,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나'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이 있고, '나'가 세상을 더 쉽게 이해하기위해 종교, 철학등 형태를 벗어난 개념적인 어떤 것으로 세상을 매트릭스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결국에 '나'라는 존재가 행동하는 것 즉, 자유의지 또한 존재의 본질과 맞닿아있는 것이죠. 그래서 감독 또한 기독교를 그냥 일개 종교로 치부하지 않고 사랑, 자유의지로 표현되는 기독교의 개념을 범신론인 힌두교로 포함, 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명론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힌두교를 믿지도 않습니다. 저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해하는데 '어떠한 것을 믿는다'라는 것으로 매트릭스 하지 않습니다.그냥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인식하고 '나'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가죠. 감독이 결국 최종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이와 같은지는 모르나, 현대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철학자들을 겪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과거 어느시대의 누구보다 존재의 본질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종교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또는 '돈'과같은 물질적인 것을 사용합니다. 그러다가 역전되어 세상을 이해하는데 사용되는 도구일 수 있는 '종교'나 '물질'에 귀속되어 본질을 잊은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거기서 고통을 받기도하며,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흔히 답은 내안에 있다.라는 것이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 명료한것은 살아가는 '나'가 있다는 것이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귀중한지,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세상의 진리라는것을 깨닫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갔으면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는것에 인생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이 결국 진리를 탐구하는것이고, 나의 인생의 의미, 정답을 찾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정리를 이 리뷰영상을 통해 다시 하게 되어 감사하고, 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감독)이 있다는것에 신기함을 느끼네요.
매트릭스를 이렇게 다양하고, 많이 설명해주시는 분은 처음이였네요.....솔찍히 매트릭스를 많이 보고, 안다고 생각했던게 완전 부끄러울 정도네요.....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그만큼 뭔가 더 흥미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엄청난 철학과 생각이 들어 있는 영화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런 영상을 만들어 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많은 영화의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와우...정말 멋진 리뷰네요..님의 박식한 종교관과 해석..영화를 분석하는 예리함에 구독을 안할 수 가 없네요..님의 영상을 본 구독자님들의 댓글 또한 멋집니다. 어떤 종교적 관점으로 싸우기 보다는 서로의 이해를 도와주고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주는 것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종교에 관심이 크게 없어 관련지식이 일천해 범신론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는데 제가 혼자 생각하던것과 너무 비슷해서 놀랐네요 어쩌면 신이 존재한다면 그건 인격을 가진 하나의 신이 아닌 물리법칙혹은 그런 법칙을 만듷어 낼수 있는 제일 상위에 존재하는 어떠한 절대적인 법칙 자체가 신이라고 볼 수 있는게 아닌가.. 그런생각을 해왔는데 범신론과 비슷해서 새삼 공부하고싶은 기분이 생기네요 5편까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영상 너무나 잘 봤습니다. 제 넘버원 영화가 블레이드 런너이고 넘버투 영화가 메트릭스인데 이렇게 심도있는 내용으로 설득력있게 말씀하시는 리뷰는 처음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약장사같은 평론가들하고는 격이 다르신것 같습니다. 듄에대한 영상 찾아보다가 오게 되었는데 빨리 영화가 개봉되어 요런시점님의 리뷰도 얼른 봤으면 좋겠습니다.^^
5편 모두 잘봤습니다 영화 하나에 들어가 있는 것들을 해석해낼려면 얼마나 많은 지식이 필요한지 감도 안잡히네요 종교, 철학에 과학까지 생각없이 영화를 보다가도 이런 영상들을 보면 나도 무언가 해석해낼만한 지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하지만 공부해야할게 너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임용한 박사의 말처럼 인문학이 진취적이어야 한다면 영화 분석 또한 진취적이어야 하겠네요. 저는 예술작품에 대한 비평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분석만큼은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하셨을까요. 덕분에 지적으로 굉장히 배부릅니다. 감사합니다.
엄청나게 날카롭고 심오한 분석에 경탄을 금할 수 없네요. 힌두교 교리는 우리에게 생소한 데 설명을 듣고 보니 힌두교가 모든 종교를 아우를만큼 포용력있는 종교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독이 당신 종교가 잘못이라는 것이 아니다 라는 얘기는 모든 종교에 진리가 있다, 즉 자유주의 신앙과 통한다고 볼 수 있네요. 함석헌 선생이 기독교도 였지만 무교회주의, 더 나아가 모든 종교를 용인하는 퀘이커리즘으로 가신 배경이기도 합니다. 귀중한 해석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
사실 북미에선 님의 리뷰처럼 감독의 멘트가 언론이나 관객들에게 전달이 많이 되어었죠.. (당시 1부터 3편까지 미국에서 영화를 본적이 있던 관객이라 미국 케이블 방송이나 영화채널에서 숱하게 저 형제감독의 많은 멘트들 스토리텔링들등으로 정보가 많았지만 국내에선 왠지 부족했슴) 2, 3편부턴 인간의 중심이 아닌 기계가 바라보는 인간의 감정해석에 치중했다고 보고 영화를 봐왔습니다. 단지 국내에선 왠지 모르지만 2000년 초반이어서 그런지 지금만큼 글로벌하지 못해(?)잘못된 정보가 넘쳤었고 국내 언론사들이나 메이저급 영화평론가들도 액션이나 SF연출력에만 집중했었지 정작 매트릭스의 중요한 스토리텔링은 놓친것 같아 항상 아쉬웠습니다. (북미에서 조차 2, 3편은 개봉시기 간격도 짧고 액션이 너무 강조되어 평은 안좋았지만 그뒤 애니매트릭스나 겜등 이후 오피스 박스 관객동원 제외하고 후평과는 엄청 좋았습니다. 감독이 열일하며 메이저 매체에서 자주 스토리를 관통하는 부문을 자주 설명해준것이 주요한듯) .... 힌두교의 종교사상 역시 위쇼스키 형제의 별난 행보(?)들이 미국에선 화제였지만.. 국내에선 큰관심사가 아니어서인지 관객들.. 아니 심지어 영화평론가들도 이해를 못하고 넘어간게 많다보니 매트릭스를 좀 다르게 해석하더군요.. .. 사실 매트릭스뿐만 아니라 같은 영화임에도 북미에서 바라보는 시점과 한국에서 바라보는 시점자체를 완전 다르게 보는 측면이 많죠.. 예를 들어 위플래쉬 라는 영화 아시죠?? 미친 선생이 학생을 갈구며(?)음악을 가르키는 ... 북미에선 미친 선생의 광기가 한 젊은이의 정신과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멀어지며 결국 광기에 빠져드는 엔딩모습에 섬뜩함을 느꼈다면 국내에선 음악을 일개워준;;;저런 교육도 필요하다는식의 스파르타식의 멋진 선생으로 이해를 하더이다;; ... 그만큼 나라마다 가치관이나 시점 환경 컬쳐 자체가 다르다보니 생기다보니 영화를 다르게 해석하는듯;; .. 암튼 늦게나마 제대로 된 리뷰한편을 국내팬들에게 제대로 소개해준것 같아 감사합니다. 당시..엉터리로 영화해석하고 상업영화의 진부한 시점으로 해석해주신 엉터리 평론가들 이 유튜브 보고 반성좀 하시고 공부좀 더하세요 요새 유튜브로 먹고사시던데;;;그딴 영화 평론으로 먹고사는건 좀 아니지 않나?? ... 2, 3편을 제대로 분석하고 평론해서 제대로 된 시각으로(영화에선 기계적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감정세계) 관객들이 봤더라면 분명 진부하지 않은 멋진 영화로 남았을텐데 ㅋ
1. 국내 영화 평론가들의 사상적 그릇으로 담기에는 트릴로지의 주제가 너무 광대했음. 평론가 직업 특성 상 n회 감상으로 바로 집어낼 수 있는 단면적인 포인트로 얽개를 엮어서 대중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2-3편이 뇌절이라고 주장하던 바는 이해가 감. 대중적으로 빠르게 영화를 소비하고 빠르게 있는체하는 메세지를 던져야하는 평론가의 직업 특성을 이해하면 넘어갈 수 있는 사항 2. 이 영화가 기독교적 메시아 세계관을 극복하고 힌두교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종교적 해석은 당시에도 존재 했음. 2000년 초 중반은 공각기동대 시리즈도 TV 시리즈로 확대 재생산되던 시기라 기계-인간 정체성에 대한 화두가 어느정도 떠올랐고 종교적 관점에서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답은 힌두교라고 해설하는 아티클이 있었으나, 텍스트로만 존재하고 힌두교에 대한 몰이해가 심해서 매우 확산되지는 못함 3. 이 채널의 매트릭스 해석의 가장 신선한 점은 '자유의지'라고 생각함. 2000년대 매트릭스 해석이 유행할 때 자유의지와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한 주목도는 낮았음. 이런 관점이 동양에서 흔하지도 않았고 일단 들으면 기분 나쁜 해석이라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았을 테니깐. 그러다가 2010년 중반에 이세돌-알파고 대국이라는 큰 이벤트가 발생하고 한국인들이 ML과 강화 학습에 대하여 처음 자각하게 됨. 그 뒤 AI에 대한 실체가 현실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양자컴퓨터로 양자역학까지도 친숙해지면서, 양자역학 - 자유의지까지 잇는 담론이 한국 사회에 생기기 시작함. 매트릭스 유행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와서 아... 하는 것이 '자유 의지'가 빠졌기 때문에 힌두교만 쫓아가면서 아키텍처와 오라클의 밸런스 관계에 대한 주목도가 낮았고 피상적 해석이 유행함. 그러나 10년 뒤 실제로 머신러닝과 초기 AI 태동이 실재로 일어나면서 철학적으로 뜬구름 잡는 소리에 가까웠던 자유 의지론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요런시점님.. 미치심? 와.. 정말이지 영상 하나 하나 보면 볼수록 감탄스럽네요. 테넷 영상을 시작으로 구독하고 나서 영상 하나씩 보고 있는데 매 영상 마다 생각이 확장되고 개안을 하는것 같습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양질의 리뷰들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스러운건 구독자가 많지 않아서 유튜버 활동에 차질이 생기시진 않을지 하는.. 앞으로 구독자도 많이 늘고 그와 더불어 계속해서 많은 영상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와.. 매트릭스 몇번보고 리뷰도 많이 봤지만 이처럼 심층 리뷰는 처음 봅니다. 근데 중요한게 빠졌습니다. 종교적,철학적으로는 설명이 잘되어 있는데 물리학적 측면에서는 설명이 안되어 있어 조금 아쉽네요.. 양자역학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매트릭스 일수있다고 합니다.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 이런 과학 분야에서 조차 이 세상이 이해할수 없는 미친세상이라고 하고 파인만은 양자역학을 이해했다면 그건 잘못이해한거라고 했죠.. 우리가 수천년에 걸쳐 종교와 철학에서 논해왔던 믿음과 관념들이 현존 과학에서 하나둘씩 사실?로 밝혀지거나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그 점에서 매트릭스의 세계관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입이 되는거지요.. 숟가락 구부리기 같은 유리겔라 쇼가 사기로 밝혀졌지만 매트릭스에서는 동자?들이 그걸 연습하고 있지요? 그건 매트릭스에서는 가능하다는 얘기고 왜 프로그램일뿐이니까.. 현실세계도 매트릭스이면 사실은 사기가 아니라 가능할수도 있다라는거죠. 그럼 어떻게해야 가능하냐면 네오처럼 현실의 부처처럼 해탈을 해야한다는것 자체가 우주만물의 법칙을 이해했다는 뜻과 같으니 여러측면에서 시청자가 이 세상이 사실 매트릭스는 아닐까 하고 강한 호기심을 갖게하고 다시말하지만 현재 최신과학이 말하길 이세상이 매트릭스 보다 더 말도안되는 세상일수 있다는게 현재 서서히 밝혀지고 있거든요(블랙홀, 다중우주, 이중슬릿, 양자도약 등등).. 매트릭스가 재밌고 더 갈증이 나는분들은 양자역학을 다룬 대중도서들을 찾아 보면 그 갈증이 조금은 더 해소가 될겁니다.
전 이 영화의 주제를 단 하나의 심플하면서도 중요한 단어로 생각했습니다. 사랑 기독교적 사랑 뿐만 아니라 범신론적 사고를 위해서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행위 또한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사랑하는 것이 있기에 증오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스미스요원도 자신과 같은 기계적이며 이성적인 행동을 사랑했기에 인간의 감정적인 행동, 나아가 그걸 발현하는 인간 자체를 증오한거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미스도 감정적인 행동으로 일을 벌였다는 거죠.
이게 진짜 제대로된 해석같음. 마치 감독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수준이랄까. 근데 리뷰와는 별개로 이러한 해석이 꽤나 깊은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렇다고 이게 엄청난 작품이고 엄청난 감독은 아님. 어떤 작품이든 결국 표현하고자하는 가치관은 있는건데 그걸 일반대중들이 이러한 리뷰까지 안봐도 이해할 수 있게 풀면서 재미까지 줘야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함. 놀란형제같은 각본과 연출이 진짜 엄청난 작품. 애초에 매트릭스1이 왜 그렇게 엄청난 작품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2,3편은 아무리 작품성을 염두에두고 만들었다고 한들 그걸 1편수준으로 관객에게 이해시키지 못한 시점에서 실패한 작품임.
매트릭스는 매순간매순간 의미가 바뀌는 굉장히 인류에게 특이점 그자체의 의미를 가진 영화죠 이러한 작품들이 중요한게 정해져있는 명확함을 가진것도 좋지만 그것보단 불명확함이 오히려 인간의 생각의 극한으로 밀어붙혀 결국 지적인 욕망의 확장이자 만족을주는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정해져있는 명확함보다는 계속해서 바뀌는 불명확함을 알면 삶이 다채롭고 재미있답니다. 지금의 삶에있는 고정관념속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진정한 철학이 숨쉬고 있다는걸 알게된답니다 그걸 알려주고싶은 의도가 다분화되어있는 영화가 매트릭스이며 겉으로보나 속안으로보나 훌륭한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이 앞뒤 논리가 다 맞는데다 영화 흐름에 매끄럽게 부합하고 또한 영화 대사나 감독 인터뷰로 증빙자료까지 첨부해 주시니 설득력 500% 입니다. 영화 리뷰어 중에는 거의 망상에 가까운 억지 논리나 "이런 시각은 어때?"하고 참신한 시각을 내어 놓기만 해도 "오 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 했는데, 요런시점님의 말씀에서는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이 없네요. ㅋㅋ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영상을 왜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 리뷰의 무게감이 다르네요 너무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뭔가 깨달음을 얻은것 같아 희열감이 들면서도 동시에 또 다른 문제가 다가오면서 고민하게 되는 행복한 고민? 왜 소수의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스스로의 욕망을 절제 하면서 까지 수도의 길을 걷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은 신체적 욕망보다 더 고차원적인 욕망을 쫒는 변태들이었어......급발진 해서 죄송합니다. 영상 너무 좋았습니다. 조용히 구독 박겠습니다.
![[합본] 골치아픈 회전문 기초부터 차근차근 완전정복ㅣ테넷 해석 리뷰](http://i.ytimg.com/vi/vdmtsStGhV0/mqdefault.jpg)
![[합본] 골치아픈 회전문 기초부터 차근차근 완전정복ㅣ테넷 해석 리뷰](/img/tr.png)
![[MV] A leap of faith...ความเชื่อใจครั้งสุดท้าย (From "Petrichor the series")](http://i.ytimg.com/vi/U1piZH2CNXA/mqdefault.jpg)
최고의 리뷰인것 같습니다. 영화를 그럭저럭 좋아해서 평소에도 후기나 해설 많이 보는데, 솔직히 왠만한 전문가보다도 더 퀄리티가 좋은것 같아요. 어서 이 채널이 더 뜨기를 기원합니다.
근데 보면서 몇가지 생각난게 있는데, 혹시 이 영상에서 제기된 해설에 살을 붙일 수 있을까 해서 댓글 써봅니다 ㅎㅎ.
우선 힌두교의 우주관에 대해서 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우선 힌두교의 우주관에서 말하는 브라흐만 사실 신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범우주적 의지 내지는 우주적 의식입니다. 골때리게도 힌두교에서 이 브라흐만은 감각으로 표현할 수 없고 인간의 인지과정만으로 느끼는 것만이 가능하며 영상에서 나왔듯 말로 형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굳이 때려맞추자면, 트리무르티 즉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로 대변되는 창조, 유지, 파괴의 사이클의 무한한 반복이 이 브라흐만과 제일 근접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인간은 마야, 한자로는 무명을 벗어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이를 허상이라고 표현했는데, 맞는 말이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조금은 포인트가 다릅니다. 공각기동대에서 쿠사나기가 기억도 감각도 조작될 수 있는 세계에서 과연 나라는 존재가 있을까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뭐 아침에 먹는 커피한잔이라고 하는 대사였나? 기억이 잘 안납니다..) 이게 마야의 개념과 더 유사합니다. 힌두교에서 브라흐만은 모든 대상은 아트만을 지니고 있다 하는데 우주적 자아인 브라흐만이 각 사물, 신, 대상 등의 본질이며 결국엔 브라흐만과 걍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인간의 경우는 다릅니다. 인간은 시각, 미각, 촉각, 청각, 후각, 그리고 뇌라는 기관의 생각작용을 하며, 오랜 경험에 따라 쿠사나기가 말한 것처럼 기억과 패턴 취향이 생기며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가 생깁니다. 허나 문제점은 이 자아는 진짜가 아니라 우리가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허상이라는 겁니다. 이에 본디 브라흐만과 하나인 아트만이 거짓된 자아, 즉 마야에 가려져 단절이 생기며 요가를 통해 그릇된 자아를 걷어내고 다시금 브라흐만, 창조 유지 파괴의 무한한 순환을 통해 전달되는 형용할 수 없는 그 자아와 합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를 매트릭스 세계관에 대입해 보자면, 사실 우리가 살고 있던 세계가 가상현실이었다 이건 마야와는 조금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이 진짜냐 가짜냐도 뭐 논의는 하겠지만 이는 단지 깨달음을 위한 도움일 뿐 (적어도 우리가 해석하는 세상이 어떤지를 알아야 해탈을 위한 알맞는 수행법을 알 수 있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세상을 그리 해석하고 그 해석이 옳다고 믿는 그릇된 자아 그 자체입니다. 마야는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매트릭스 세계관의 (기독교적 사상에 사로잡힌 시온인들, 트리니티에 집착했던 2편 네오, 아키텍트, 데우스엑스마키나, 심지어 오라클도) 모든 자아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상현실 또한 가상현실 자체가 허상이라기 보단(애초에 힌두교 세계관에서 우주는 비슈누가 꾸는 꿈이라는 전승이 존재합니다.) 매트릭스속 인간의 자아들이 세상을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자아도취적인 자기자신 그 자체가 허상이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힌두교건 오로지 생존과 이성에만 치중해있는 기계들의 사회건, 트리니티에 대한 사랑으로 인류를 포기한 2편의 네오건 결국 전부다 본질적으로는 자아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nirvana에 이르러(이는 자신이 자아라고 여겼던 그 허상 자체를 완전히 깨부수는 행위입니다) moksha 즉 우주적 자아와 합일이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국 오러클이 바란 limbic brain의 추가 즉 허상일지라도 자유의지의 허상이 주는 달콤함은 깨달음을 주는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키텍트와 데우스엑스마키나의 설계는 합리적이었지만 본인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해탈을 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하나의 사고방식에 경도되었으며 기계들의 사고를 오로지 생존이라는 프레임에 가둠으로서 거세시켰고 인간을 영원히 변화할 수 없는 가상공간에 가둠으로서 카르마의 굴레로부터의 탈출을 원천봉쇄시켜버렸습니다. 오러클의 최종적인 목표는 본인은 기계들에게 '사탕'을 주는 것이었겠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인간과 기계 모두에게 세상의 운명론적 진실을 알리되 그렇다고 그게 나쁜건 아니라는 점을 알려 줌으로서 카르마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준 셈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서 더 이야기를 진행하자면, 힌두교 세계관은 매트릭스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운명론적이라는 점과 힌두교의 이상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합니다. 각 사람들은 카르마에 의해 운명을 타고나고 이는 무슨 수를 써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운명은 때로는 악을 때로는 선으로 이어지지만 종국에는 선의 승리로 세상의 균형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각 사람들은 (힌두교에서는 윤회를 통해 지속되는 업과 이에 따른 카스트제도 정확히는 자티제도를 중시했고 현실적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의미할 겁니다. 카르마라는 건 물리학적 인과관계도 포함하기 때문이죠) 카르마에 의해 할 수 있는 일들, 할 수 있는 행동들에 제약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이러한 운명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마야의 그릇된 작용임을 깨닫고 고통과 기쁨 역시 한낯 허상에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그러한 운명 앞에서 의연하게 대하고, 기쁨에 유혹당하지 않고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으며(어차피 둘은 갖기 때문입니다.) 담담히 삶에 임하며 사회와 우주의 복지에 기여하는 것이 최고의 수행방법이자 이상적인 사회모습이라고 여깁니다. 이는 바가바드 기타와 마하바라타에서 제일 잘 드러나죠.
매트릭스에서 오러클이 추구하던 이상또한 이와 비슷하다 여겨지는데, 후술할 이유로 비슷하지 완전히 갖다고 보진 않습니다. 매트릭스 세계관에서 자유의지란 없습니다. 그저 원래부터 인과에 따라 모든게 결정되고 굴러갈 뿐이죠. 하지만 재밌게도 그 인과는 세상의 균형을 맞추어 줍니다. 네로는 수차례 자신의 마야가 헛됨을 깨닫고 좌절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으며 자유의지의 부재로 고통받지 않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배격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즉 오히려 획일성이 아닌 인간의 limbic brain이 수행하는 기능 즉 존재에 대한 고찰과 자유의지에 대한 강렬한 욕구 덕분에 본인의 마야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고 도히려 해탈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세상은 역시 자연스레 균형을 이루게 되고 네로는 깨달음을 얻어 브라흐만과 합일을 이루게 됩니다. 오러클은 이러한 깨달음의 토양을 위해 자유의지 신화에 기반한 마야들이 허상임을 깨닫게 한 후 깨부수고 운명론적인 세상의 진실을 맞이하게 하되, 그렇다고 우리가 느끼는 이미 정해진 감정, 자율성 등이 딱히 나쁜 것은 아니며 운명에 따라 결국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고 이기는 것 또한 운명의 일부이며 슬퍼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꼭 피해야 할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목표인 셈이죠.
하지만 이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힌두교는 자신의 그릇된 자아를 버리라고 가르쳤지만 오러클은 마야를 오히려 완벽히 부정하지는 못하니까요 (거짓된 자유의지라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물론 그녀조차 모르는 것이 많은 한계가 뚜렷한 프로그램이니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네로의 해탈에서 보앗다시피 그녀의 철학과 가르침은 실제로 네로를 해탈과 우주와의 합일의 길을 걷는 단초를 제공하였으며 누구든지 만물에 자리잡은 브라흐만과의 합일이 가능하다는 가능성 또한 확인을 해주었던 것이죠. 결국 영화는 자유의지가 없는 암울한 세계라도 실제로 우리에게 운명이 준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며 각자의 방식으로, 기독교건 무신론이건 힌두교건 뭐건,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에 도달하자 정도인 듯 합니다...
말씀대로 이걸로 고정하였습니다^^
어찌하여 이런 글 또한 나올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ㅎㅎ
어떻게 이렇게 힌두교에 대한 이해가 높은지 궁금합니당
책을 통해서 공부하신건가요?ㅎㅎ
한글자도 빠짐없이 읽었고....감탄했습니다. 정말.....와...감탄감탄
알송 달송~ 하지만, 좋은글 이네요.
실천할수 업을것 같지만, 이해해보려 노력해 보겠습니다. 매트릭스의 세계관이 말하려하는게 무엇인지는 조금은 단서릍 얻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이동진 평론가는 1편에 나오는 인간을 구원할것은 결국 자유의지와 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한 메시지가 2,3편에 지루하게 반복된다면서
1편으로 끝나도 될 영화를 상업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억지로 늘린거 같다는 뉘앙스로까지 말씀하신바 있는데 국내에서는거의 유일하게
님의 리뷰만이 2,3편에서 자유의지와 사랑이 인류만의 가치이자 전유물이 아니고 ai와 기계에서도 생겨날수 있고
기계의 인간화가 역으로 항구적인 공생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다는걸 지적하셨네요.
그리고 종반부에 사띠 라는 캐릭터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교로 대표되는 유일신 종교를 넘어 범신론(다신론)적인 힌두교를
부각시키면서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님께서 힌두교적 세계관과 연결되는 여러가지 이미지와 상징들을
찾아서 잘 정리해주신걸 보니까 한층 더 명료해집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가 힌두교 보다 더 친숙해서 카르마나 윤회가 불교에서 유래된걸로 알기쉽지만
그 원류는 브라만교(힌두교)에 있고 불교나 자이나교가 그 바탕위에서 발전한 종교와 사상이란걸 감안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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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만에 댓글을 확인하니까 많은 서브댓글들이 달려있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이동진님을 폄하한거처럼 되어버렸는데 일간지에 평론을 기고하실때부터 팬이었던
입장에서 영화평론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과 두터운 팬덤을 가지신 분이 트리올로지를 돈독이 올라서
분량을 늘리기 위해 진부하고 쉰내나는 휴머니즘을 포장하려고 사상 철학 종교 가리지않고 쌈마이식으로
다 때려넣어 어그로 끈다고 단정하듯 말씀하셔서 실망했고 애니매트릭스와 감독들의 인터뷰를 봤다면 단순히
스노비즘의 도구로 쓰인게 아니란걸 아셨을텐데 자신이 익숙하고 빠삭한 인문학과 인본주의 가치를 전복해버린
ai가 실질적인 영화의 주체란 사실을 받아들이기 거북하신게 아니실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해본 개소리니까
이동진님 팬분들께서는 가볍게 무시하시고 너무 노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불교와 힌두교에 상하관계가 있거나 우열이 있다는 의미가 아닌데 이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좀 있으신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인더스문명 이후 베다라는 집단지성의 집합체가 생겨났고 그 사유의 토대에서 우파니샤드의
사상 철학이 뿌리를 내리고 범아일여를 기반으로한 사상 줄기에서 브라만교 불교 자이나교가 성장 발전하게 됩니다.
힌두교는 엄밀히 말해서 브라만교와 똑같지는 않지만 다소 난해한 교리에 서사와 설화를 블렌딩해서 대중적으로
전도하고 포교하기 쉽게 만들어진 버전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 못하시는분들이 아니
그래서 사람의 조상이 침팬지란 말이냐라고 안타까운 소리를 종종 하시는데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의 일원론적
세계관을 가진 종교들의 관계를 이해하는것도 누가 더 고등하고 진보한 종교인가를 구분하고자하는데 있지않습니다.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바탕으로 각각의 종교가 시대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에 적응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화해온것이죠. 사실 매트릭스 트리올로지를 제대로 이해한분들은 아키텍트와 오라클을 선과 악으로 명확하게
구분할수 없으며 인간들이 선이고 기계가 악이라고 말할수 없을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싯다르타 역시 그시대에
브라만교가 만든 매트릭스에서 마치 오라클이 그랬던거처럼 어떤 창발적 이유로 변화를 추구한 인물이였고 새로운
매트릭스를 만들어낸것이죠. 하지만 시리즈 마지막 부분 아키텍트와 오라클의 대화에 나오듯이 이런 변화가 곧
정답이며 영원한 평화를 보장하는것도 아니란걸 알수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신체을 포함한 모든 유기체는 수학적 법칙이나 알고리즘의 통제를 받는 오토마톤이라고 했으나
인간의 마음만큼은 물질계에 속하지 않고 자연의 법칙을 벗어나 있으며 바로 이러한 비물질적인 마음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구성한다고 하였습니다. 인문학적 철학적 관점에서는 아직도 마음이나 영혼은 물질세계와는 다른 차원의
형이상학적인것라는 인식(믿음)이 더 지배적입니다만 유발 하라리는 인간의 각종 선택과 결정은 신비한 자유의지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수십억개의 뉴런들이 찰나의 순간에 가능성을 계산한 결과에 기인하며 심지어 과대평가된
인간의 직관력이란것도 실제로는 일종의 패턴 인식에 불과하다고까지 말합니다. 신경과학과 뇌과학등의 학문이
심화 발전하면서 점차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어느것이 참이고 어느것이 거짓이다라고
판단 내릴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커넥톰이 완성되고 오가노이드로 한사람의 뇌신경망을 복제하거나 초고도화된
인공신경망으로 구현된 시뮬레이션을 클라우드서버에 업로드하게된다면 무엇이 진실인지 확실히 알게되겠죠.
매트릭스가 개봉한지 20년이 넘었고 그이후 수많은 리뷰와 분석이 쏟아졌습니다만 그동안 일어난 급격한 과학발전에
의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수있는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공감합니다 이동진 평론가 평소에 되게 좋아했는데 요런 시점님 해석 보고 약간 깨더라고요 ㅋㅋㅋㅋ
@@Schoolartist 평론가는 영화를 여러번 못보니까 단편적인 평만 할 수밖에 없죠 뭐 ㅋㅋㅋ
영화를 즐기는데엔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의 문화평론가들은 너무나도 적은 도구만 갖고 있는 느낌임. 매트릭스는 과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영화인데...
매트릭스를 제대로 봤으면 1편을 늘린 영화라는 말은 절대 못함. 1편은 2편의 반전을 위해 기반을 다진 영화였고, 2편에서 던진 화두를 3편까지 일관되게 끌고 간 영화임. 애니 매트릭스까지 보면 이 전체적인 세계관이 1편에서 늘린게 아니라 이미 짜여진 판에서 1편이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음.
@@ililiill5410 맞습니다. 저 평론가는 아마 매트릭스 게임들과 애니매트릭스를 감상하지 않고 영화만으로 성급하게 평론을 하려다보니 상업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억지로 늘렸다는 헛소리를 하게 된 것 같네요. 상업적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억지로 늘린건 터미네이터 3편부터가..
매트릭스를 명작중 명작이라 생각해서 매트릭스 리뷰란 리뷰는 다본거같은데 이게 진짜 리뷰입니다
성전환을 한 워쇼스키 형제의 반기독교 사상 전파와 힌두교 홍보의 큰 그림. 사상전쟁의 도구가 된 교묘한 영화.
@@praos141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보실수도 있겠네요. 저는 저들의 순탄하지 않았을 삶이 가져온 근원적인 의문에서 시작된 통찰적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얄팍한 이해관계로 이정도의 통찰이 나올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매트릭스 리뷰 수십년간 찾아봤는데 이게 진짜인 듯.
....진짜 리뷰는 없어요. 있다면 모두가 진짜리뷰죠. 저마다의 해석이 자신에겐 정답인거지. 이 해석이 맞다 그르다 그게 바로 자기가 갇히는 매트릭스가 됩니다.
@내얘기 그냥 ......사람이 자신의 관념의 매트릭스에 갇힘의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지적 포만감.. 잘차려진 진수성창 맛있게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지적포만감 2... 군더더기없이 정갈하게 맛있는 평론 잘먹고갑니다
ㄹㅇㅋㅋㅋㅋㅋ개맛잇음 그냥
이게 진짜 매트릭스 리뷰 역대급이다.
논문 써도 될듯.
매트릭스 3부작은 결국 우리 주변의 삶과 이를 지탱하는 철학, 종교와 같은 텍스트(또는 스트럭쳐, 또는 매트릭스)가 구축되고, 해체되며, 다시 재해석/재구축되는 과정인 셈이네요. 어찌 보면 매트릭스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20세기 이후 전통적 가치관이 붕괴를 마주하고 새로운 실존과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매트릭스 리뷰들 중에는 하나 하나의 네이밍과 심볼에 집착하며 끼워맞추다시피한 경우도 많아서 한 때 영화가 그럴싸해보이는 떡밥들을 던져놓으며 감독 스스로도 이해 못할 소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나무 뿐 아니라 숲 전체의 큰 윤곽을 이해시켜주는 내용이 감명이 깊었네요.
3부작이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인데 매트릭스 4편이 나오면 트릴로지의 외전격인 느낌의 이야기가 될지 4편까지 아울러 더 완성된 하나의 테트랄로지가 될지 궁금합니다.
영상을 보고 코멘트 구경하러 왔다가 내용의 퀄리티에 비해 구독자나 조회수, 코멘트 수가 생각 외로 적어서 깜짝 놀랐는데 생성된지 얼마 안 된 채널이었네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굉장히 크게 성장할 거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 리뷰 보면서 인간과 기계의 모호해진 경계는 역시 sf고전인 블레이드 러너가, 자유의지와 운명론의 대치 - 정확히는 자유의지가 없음에도 선택이 의미를 가지는 과정에 대해서는 테드 창의 몇몇 소설들(네 인생의 이야기, 우리가 해야할 일,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이 떠오르네요.
이 리뷰를 보고 20년만에 매트릭스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ㄹㅇ ㄹㅇ
여기에 댓글 다는 모든 분들이 이 댓글에 공감하실 겁니다.
ㅇㅈ
와..
감사합니다
리뷰도 대단하지만
이 방대한 종교관과 세계관을 SF영화로 만들고(것도 액션마저 혁명적으로 재밌게..)
영화적 요소를 놓치지 않으며 곳곳에 서브텍스트를 심어 놓은 워쇼스키가 너무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또 그런 부분들을 이리 정리하신 것 정말 존경하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인류가 과학과 종교로 그나마 더듬은 우주와 현상에 대한 것들을 영화 해석으로 공부하네요.
최고입니다. 매트릭스로 논문을 쓰셨다면 박사학위 받으실만 합니다.
저같은 무지한 중생은 그저 놀라운 내용이라고만 이해할정도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태까지 수많은 매트릭스 리뷰를 보았지만
다 비슷한 이야기를 자신의 화법으로 이야기 했을 뿐
요런시점 님 처럼 아예 다른 시각으로 본 것은 처음보네요
심지어 그 다른시각이 감독의 의도를 잘 맞춘듯한 느낌이 들고요
이런 영화가 있고, 이런 리뷰가 있기 때문에
싼맛 b급 한철장사 영화는 더더욱 보기가 싫어지네요.. 입맛이 고급이 되는 느낌입니다 ㅠ
보석같은 채널을 알게 해준 유튜브 알고리즘에게 감사할 뿐이네요 ㅋㅋ
B급은 장르적으로 자기 목소리가 확실해서 좋죠. 어중간하게 할리우드 영화 문법만 대충 맞춘 A급들이 문제...
@@캐러멜칼라만시 국내 싼마이 B급여와 리뷰의 최전선에는 우리의 개, 9불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분도 영화 전공하신 분이라 가끔 미장셴 같은 거 설명해줄 때 보면 역시 배운 사람 티가 나서 재밌음.
"왜 이렇게 얘기하냐고? 봐, 감독이 그랬거든?" 이라고 하듯 감독들 인터뷰 자료도 척척 올리고 ost도 따박따박 보여주면서 알차게 설명하시는 거 보면 자료 조사도 정말 치밀하게 열심히 하신 티가 팍팍 납니다. 정말 보이지 않는 정성이 엄청났을 듯.
대단한 통찰력입니다.
매트릭스와 관련된 철학 서적을 보고 리뷰/해석을 수없이 보아도 해소되지 않던 갈증을 5편에 걸친 요런시점님의 영상이 시원하게 해결해주네요.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 물으면 매트릭스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너무도 매트릭스를 좋아하는 저에게
너무 감사한 해석이였습니다.
매트릭스가 나온 이후 최고의 해석입니다 와... 이런 통찰력과 색다른 해석을 올려주시는 유투버를 만난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어제오늘 흥분되네요.
꼭!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입이 떡 벌어지는 리뷰였습니다....
영화의 사상 철학 종교 그리고 감독의 의도까지
이런 리뷰를 만들어 주셔서 우매한 독자에게
큰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옵니다. ㄷㄷ
힌두에서 불교로 넘어가기 직전인거 같습니다. 불교에서 석가모니이전에 6명의 깨달은 자, 즉 붓다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석가모니가 7번째 붓다라고 합니다. 매트릭스 2편을 보면 네오가 아키텍트를 만났을때 아키텍트가 말하죠. 네오가 있던 매트릭스까지 사실은 여섯 번째 버전이라고... 힌두입장에서는 붓다는 9번째 비슈누의 화신일겁니다.
현상과 본질에 대해 정말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계시네요! 시야가 넓으신만큼 사고가 유연하실 것 같아서 부럽네요👍🏻👍🏻👍🏻
나중에 요런시점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Q&A도 해주세요!!!
평생 넓고 얕은 지식도 쌓기 쉽지않은데, 이렇게 '넓고 깊은 지식'은 처음보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와 진짜 매트릭스 영화를 다룬 리뷰 중 가장 몰입해서 봤습니다. 아무리 의견들을 봐도 명료하지 않았는데, 5편의 영상들을 보면서 사이다를 마신 것 같았네요. 앞으로 영상들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진짜 감탄뿐이 안나오는 질좋은 지식정보, 군더더기 없는 전달방식, 적절한 영상편집... 하나의 합리적인 관점의 리뷰에는 맞고 틀림이 없기에 그저 이미 봤던 영화 한편을 새로 본 느낌이네요.
정말 구독을 안누를수가 없네요..님의 메트릭스 리뷰 시리즈 보는 내내 소름이 돋다 못해 오한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최고 입니다..저 이러다 닭되겠어요..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매트릭스가 가진 색체가 불교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싶었는데 실제는 힌두교였다는게 놀랍네요.
앞으로 매트릭스 4편을 제작한다고 하는데 꼭 보고서 영상 다시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Honestly Buddhas teachers in his adventure's where Hindu sages itself ! He try to find his own answers ! The thing is buddha never said anywhere he created any religion or anything its just greedy king ashoka who had brutal past he used propaganda to clear himself from his signs but still at this point Buddhism not become separate religion
It was British and there printing technology unable them to divide india and its ideologies ! Hinduism its self not a real Name ! Sanatna dharma
Eternal tradition or u can say proper behavior according to there purpose ! Ur own of your lifes artist's ! Its u who choose your own way ! Hinduism Jainism Sikhism's Buddhism all got separated by British to divide peoples ! It was same thing with little change ! In different point according to situation its all started from same Sanatana dharma ! Dharma dhamma both same Shit with different pronunciation mistake
평론가들은 이분 앞에서 옷벗어야한다
진짜 지렸음... 뭔가 마침내 매트릭스의 이해에 더 다가간 것 같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 자신의 인생의 의미도 되돌아보게 됐음.
맞네요
매트릭스 시리즈에 대한 평단의 중론이 알짜배기 철학은 없는 제법 때깔 좋게 만들었을 뿐인 스노비즘 영화라는 건데... 탈의 ㄱ.
야하다
요런시점님 괴롭히지 맙시다... 평론가들 대부분 남자 ㅋㅋㅋㅋㅋ 안구테러!
빨간도깨비 님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취향과 전달력, 백수골방 님의 매니악적인 감성과 차분한 목소리에서 비롯되는 시네마틱한 느낌, 무비팬더 님의 탁월한 분석력과 명료한 레퍼런스..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다 지닌 분이네요!
테넷 해석영상으로 유입되었는데 벌써 여기까지나 봤네요. 곧 떡상하실 것 같아요!!
매트릭스 5부작 리뷰를 쉴틈없이 몰아보고 드는 두가지 생각
1 이 채널은 대한민국 최고의 인문학적 영화 리뷰 채널이다
2 책을 더 많이 읽자
이정도 되야 영화 유튜버가 될 수 있는 거군요.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이 채널은 더 많은 사람들이 봐야대...
이정도 내용이면 구독자 10만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할수준입니다!!!
구독자는 이미 정해져있지롱 ㅎㅎ
저는 오히려 저만 알고싶네요...ㅜㅜ 증오의 요원같은 존재
인류애👍
알고리즘이 1편 띄워줘서 봤다가 재밌어서 연달아 다 봤네요 스토리만 즐길 수 있었던 매트릭스가 종교와 철학을 집약적으로 축적한 이토록 심오한 영화였다니 이걸 만든 워쇼스키감독과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렇게 해석한 유튜버 양반도 참 대단하네여ㄷㄷ
영상을 계속 찾아보게 만드네요
이보다 정갈하고 완벽한 해석은 없다고봅니다
이렇게 리뷰를 열심히 본 것은 원래 리뷰를 보는걸 좋아하는 데도 처음인것 같네요. 이만한 분량의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실텐데, 채널이 더 성장해서 그만큼 보답 받으시길 바래요!
충격먹었습니다.
결국 8번째까지 완성되지 못한 인류의 혼돈이 9번째로 와서 평화를 얻어 현재가 완성되었다 다음의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하는가..또는 그냥 누려야하는가. 육체를넘어 정신의 불멸로 가려하는가..
수천년후의 자손들이 이영화를 본다면 신화로 인식할지도 모르겠군요
유튜브 보다가 유튜버가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져보긴 처음인듯 하네요.
무슨 일 하는지, 평소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어떤 책을 보는지, 실제 성격은 어떤지 궁금해...
요런시점 님 구독자 정모 함 해주세요 가게
정말 정교하고 도전적인 해석입니다. 매트릭스 개봉 20년간 그 의미에 대한 해석에 종지부를 찍는 듯 합니다.
짝짝짝
정말 잘 봤습니다. 다른 댓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저 역시도 20년만에 매트릭스의 실마리를 잡았네요.
이 5개 편에 영어 자막을 붙여서 워쇼스키 형제에게 보여주고싶네요.
뭐라고 평할지..
그리고 힌두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라... 개인적으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네오를 '흡수'한다는 표현에는 어폐가 있다고 봐요. (물론 해석에는 100% 동의합니다만)
힌두교는 순환론적 세계관의 끝판왕이고 기독교는 직선적 세계관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해서 둘이 합일된다는 개념은 흡사 물과 기름이 섞이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그래도 뭐, 그런 불가능해보이는 영역을 상상하는게 작가들의 숙명이니까 워쇼스키 형제는 그야말로 대가라고 할 수 있겠으며 이 영화는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잡겠지요.
엄청나군요... 다섯편을 한숨에 설펴봤습니다.
엄청난 내용인데도 가장 쉽게 다가와요. 생각거리는 더 많아지지만 정리는 더 명료해지는 것 같습니다.
와,,,, 멋진 해석이다.
과학적 종교적 자료과 타당한지는 둘째 치더라도 방대한 자료 검색만으로도 지칠거 같아요. 걍 멋지다라는 말 뿐!!!!!!!!!!!!!!!!!!!!!!!!!!!!!!!!!!!!!!!!!!!!!!!!!!!
제가 기존에 생각하고있던 세상의 본질의 개념과 많은 부분에서 동의되는 영화이며, 영화에 대한 리뷰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매트릭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영화의 제목부터 이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리뷰영상에서도 넣어주셨던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매트릭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야기하는데요.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주변의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흔히들 이야기하는 만물을 '프레임화' 시킵니다. 주변의 모든 것 즉, 만물의 의미를 파악하기위해 '매트릭스'라는 것으로 존재의 본질을 덮어씌워 해석하는 것이죠. 종교도 이와 같은 매트릭스의 한 형태라고 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교에서 말하는 진리, 즉 세상의 본질은 다시 '신'이라는 한단어로 표현하며, 기독교에서는 신을 유일신의 개념으로, 다른 종교에서는 다신적인 개념으로 표현합니다. 다만 힌두교는 이와달리 유한된 수에 진리 즉 본질을 프레임화 시키지 않습니다. 범신론이라는 개념이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신,또는 유일한 이라는 유한한 수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아니라, 만물의 모든것이 신이며, 또는 신의 형태이며 그 안에는 본질 즉 '브라흐만'이라는 것이 있는것이죠.
제가 생각하는 세상의 본질=우리가 인식하고 느끼고 있는 단하나의 것,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나'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이 있고, '나'가 세상을 더 쉽게 이해하기위해 종교, 철학등 형태를 벗어난 개념적인 어떤 것으로 세상을 매트릭스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결국에 '나'라는 존재가 행동하는 것 즉, 자유의지 또한 존재의 본질과 맞닿아있는 것이죠. 그래서 감독 또한 기독교를 그냥 일개 종교로 치부하지 않고 사랑, 자유의지로 표현되는 기독교의 개념을 범신론인 힌두교로 포함, 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명론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힌두교를 믿지도 않습니다. 저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해하는데 '어떠한 것을 믿는다'라는 것으로 매트릭스 하지 않습니다.그냥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인식하고 '나'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가죠. 감독이 결국 최종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이와 같은지는 모르나, 현대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철학자들을 겪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과거 어느시대의 누구보다 존재의 본질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종교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또는 '돈'과같은 물질적인 것을 사용합니다. 그러다가 역전되어 세상을 이해하는데 사용되는 도구일 수 있는 '종교'나 '물질'에 귀속되어 본질을 잊은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거기서 고통을 받기도하며,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흔히 답은 내안에 있다.라는 것이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 명료한것은 살아가는 '나'가 있다는 것이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귀중한지,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세상의 진리라는것을 깨닫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갔으면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는것에 인생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이 결국 진리를 탐구하는것이고, 나의 인생의 의미, 정답을 찾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정리를 이 리뷰영상을 통해 다시 하게 되어 감사하고, 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감독)이 있다는것에 신기함을 느끼네요.
여기 댓글은 다 고수들만있네요
농구 좋아해요?
힌두교에 전도당한 기분입니다.
옴~~~~~~!!! ㅋㅋㅋㅋ
매트릭스를 이렇게 다양하고, 많이 설명해주시는 분은 처음이였네요.....솔찍히 매트릭스를 많이 보고, 안다고 생각했던게 완전 부끄러울 정도네요.....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그만큼 뭔가 더 흥미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엄청난 철학과 생각이 들어 있는 영화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런 영상을 만들어 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많은 영화의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5편까지 숨도 안쉬고 정주행 했습니다. 주인장님의 안목과 통찰에 이마를 또다시 탁 치고 갑니다.
와우...정말 멋진 리뷰네요..님의 박식한 종교관과 해석..영화를 분석하는 예리함에 구독을 안할 수 가 없네요..님의 영상을 본 구독자님들의 댓글 또한 멋집니다. 어떤 종교적 관점으로 싸우기 보다는 서로의 이해를 도와주고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주는 것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정말 보기 드문 인사이트 있는 리뷰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영화에 대해 짧은 평, 혹은 중간중간 잘라 영화 리뷰만 하는 여타 다른 채널과 달리 높은 통찰력과 명확한 해설로 영화를 풀어내는 영상 채널은 요런시점님이 처음이네요 양질의 영상 감사합니다.
보이는 것을 재현하기보다 무언가 보이게 만드는것이 예술인것 처럼,
스토리텔러도 설명할수 없는것에 흥미를 느낀다는 말이 인상 깊네요.
힌두교는 진리입니다...
(영상 5편 전체 5번넘게 본것같음.... 하 운영자님 정말 너무 좋아여 뇌르가즘 ㅠ 이런영상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여 ㅠ♡더 깊게 파고들어주세여 ㅠ 짱입니다 이런게 진짜 리뷰지...)
리뷰 5편까지 순식간에 다 봤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까지 얼마나 공들이셨을까요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종교에 관심이 크게 없어 관련지식이 일천해
범신론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는데
제가 혼자 생각하던것과 너무 비슷해서 놀랐네요
어쩌면 신이 존재한다면 그건 인격을 가진 하나의 신이 아닌 물리법칙혹은 그런 법칙을 만듷어 낼수 있는 제일 상위에 존재하는 어떠한 절대적인 법칙 자체가 신이라고 볼 수 있는게 아닌가.. 그런생각을 해왔는데 범신론과 비슷해서 새삼 공부하고싶은 기분이 생기네요
5편까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이사람 찐이야
구독 좋아요 씨게 박고 갑니다
떡상하실꺼에여
사진 본인이에요?
1부부터 봤는데욤.
책한권 읽은 느낌이네요. 쉬운 해석과 모던한 영상편집과 편안한 내레이션과 포인트가 큰 자막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구독 누르고갑니다 자주 올께요
찜찜하게 남아있던 1%의 퍼즐이 맞춰진 느낌입니다. 멋진 해석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트릭스 영화 정말 좋아해서 몇번이나 봤는데 이렇게 까지 해석이 가능하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 다시 매트릭스 정주행 해야겠어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영상 너무나 잘 봤습니다.
제 넘버원 영화가 블레이드 런너이고 넘버투 영화가 메트릭스인데
이렇게 심도있는 내용으로 설득력있게 말씀하시는 리뷰는 처음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약장사같은 평론가들하고는 격이 다르신것 같습니다.
듄에대한 영상 찾아보다가 오게 되었는데 빨리 영화가 개봉되어
요런시점님의 리뷰도 얼른 봤으면 좋겠습니다.^^
5편 모두 잘봤습니다
영화 하나에 들어가 있는 것들을 해석해낼려면 얼마나 많은 지식이 필요한지 감도 안잡히네요
종교, 철학에 과학까지
생각없이 영화를 보다가도 이런 영상들을 보면 나도 무언가 해석해낼만한 지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하지만 공부해야할게 너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종교 철학을 아우르는 매트릭스 정말 두고두고 볼만한 멋진 작품입니다.
한 장 넘겨보지 않아서 깨끗한 책 우파니샤드 갖고 있는데요 ㅋㅋㅋ
말씀 듣고나니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주면서
감독이 원하는 바 대로 작품해석을 스스로 완성시켜나가는듯한 리뷰였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좋은 영상 부탁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영화해석으로 종교와 철학을 더 이해할 수 있네요!!
진짜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은 종교라서인지 생각도 못해봤는데 힌두교랑 엮어서 생각하니까 완전 신박하네요. 잘 보고 가요!
영상 잘봤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풀어주신게 너무좋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는게 아닌 이런 시각도 있다는 방식으로 설명해주셔서 참 좋네요!
임용한 박사의 말처럼 인문학이 진취적이어야 한다면 영화 분석 또한 진취적이어야 하겠네요. 저는 예술작품에 대한 비평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분석만큼은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하셨을까요. 덕분에 지적으로 굉장히 배부릅니다. 감사합니다.
와 이 리뷰 보기전까지는 매트릭스를 봐도 본게 아니네 ㄷㄷ
지금까지 본 매트릭스 해석 중에 가장 설득력 있고 공감이 가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다른 해석들도 그런 면이 있었구나 하면서 봤지만 이 영상 시리즈는 영화를 아우르는 철학을 꽤 뚫은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엄청나게 날카롭고 심오한 분석에 경탄을 금할 수 없네요. 힌두교 교리는 우리에게 생소한 데 설명을 듣고 보니 힌두교가 모든 종교를 아우를만큼 포용력있는 종교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독이 당신 종교가 잘못이라는 것이 아니다 라는 얘기는 모든 종교에 진리가 있다, 즉 자유주의 신앙과 통한다고 볼 수 있네요. 함석헌 선생이 기독교도 였지만 무교회주의, 더 나아가 모든 종교를 용인하는 퀘이커리즘으로 가신 배경이기도 합니다. 귀중한 해석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
5부작 리뷰 모두 잘 봤습니다. 매트릭스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아 오래전부터 여러 커뮤니티에서 정보 얻곤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사실 북미에선 님의 리뷰처럼 감독의 멘트가 언론이나 관객들에게 전달이 많이 되어었죠..
(당시 1부터 3편까지 미국에서 영화를 본적이 있던 관객이라 미국 케이블 방송이나 영화채널에서
숱하게 저 형제감독의 많은 멘트들 스토리텔링들등으로 정보가 많았지만 국내에선 왠지 부족했슴)
2, 3편부턴 인간의 중심이 아닌 기계가 바라보는 인간의 감정해석에 치중했다고 보고 영화를 봐왔습니다.
단지 국내에선 왠지 모르지만 2000년 초반이어서 그런지 지금만큼 글로벌하지 못해(?)잘못된 정보가 넘쳤었고
국내 언론사들이나 메이저급 영화평론가들도 액션이나 SF연출력에만 집중했었지
정작 매트릭스의 중요한 스토리텔링은 놓친것 같아 항상 아쉬웠습니다.
(북미에서 조차 2, 3편은 개봉시기 간격도 짧고 액션이 너무 강조되어 평은 안좋았지만
그뒤 애니매트릭스나 겜등 이후 오피스 박스 관객동원 제외하고 후평과는 엄청 좋았습니다.
감독이 열일하며 메이저 매체에서 자주 스토리를 관통하는 부문을 자주 설명해준것이 주요한듯)
....
힌두교의 종교사상 역시 위쇼스키 형제의 별난 행보(?)들이 미국에선 화제였지만..
국내에선 큰관심사가 아니어서인지 관객들..
아니 심지어 영화평론가들도 이해를 못하고 넘어간게 많다보니
매트릭스를 좀 다르게 해석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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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트릭스뿐만 아니라 같은 영화임에도 북미에서 바라보는 시점과 한국에서 바라보는 시점자체를
완전 다르게 보는 측면이 많죠..
예를 들어 위플래쉬 라는 영화 아시죠??
미친 선생이 학생을 갈구며(?)음악을 가르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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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선 미친 선생의 광기가 한 젊은이의 정신과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멀어지며 결국 광기에 빠져드는 엔딩모습에 섬뜩함을 느꼈다면
국내에선 음악을 일개워준;;;저런 교육도 필요하다는식의 스파르타식의 멋진 선생으로 이해를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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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나라마다 가치관이나 시점 환경 컬쳐 자체가 다르다보니 생기다보니 영화를 다르게 해석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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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늦게나마 제대로 된 리뷰한편을 국내팬들에게 제대로 소개해준것 같아 감사합니다.
당시..엉터리로 영화해석하고 상업영화의 진부한 시점으로 해석해주신 엉터리 평론가들
이 유튜브 보고 반성좀 하시고 공부좀 더하세요
요새 유튜브로 먹고사시던데;;;그딴 영화 평론으로 먹고사는건 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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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편을 제대로 분석하고 평론해서 제대로 된 시각으로(영화에선 기계적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감정세계)
관객들이 봤더라면 분명 진부하지 않은 멋진 영화로 남았을텐데 ㅋ
1편부터 5편까지 한번에 정주행했는데 분석력이 진짜 대박이시네ㄷㄷ
해석영상을 보고 소름돋은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아직도 어떤 이유로 살아야하는지 그에 대한 대답을 듣거나 찾지 못해서 답답하지만 계속 노력을 해야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매트리스 해석중에 최고의 관점이라고 봅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인데 다른 유투버 분들 해석 영상을 보면 겉만 핥고 계시더라구요
다른 영상도 진짜 깊이 있으시던데 나중에 대성하실 체널이라 믿고 있습니다
진짜 어떻 유트부도 말하지 못허고 액션만 주구장착 말하는데 여기만 딱 딱 콕콕 힌두교 음악 까지 해석 대박 어나도레벨
와 이 영화 본지가 몇년인데 이런게 있는건 처음알았네 ㄷㄷ; 지금까지 본 설명중에 가장 그럴싸해서 놀라고갑니다
1. 국내 영화 평론가들의 사상적 그릇으로 담기에는 트릴로지의 주제가 너무 광대했음. 평론가 직업 특성 상 n회 감상으로 바로 집어낼 수 있는 단면적인 포인트로 얽개를 엮어서 대중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2-3편이 뇌절이라고 주장하던 바는 이해가 감. 대중적으로 빠르게 영화를 소비하고 빠르게 있는체하는 메세지를 던져야하는 평론가의 직업 특성을 이해하면 넘어갈 수 있는 사항
2. 이 영화가 기독교적 메시아 세계관을 극복하고 힌두교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종교적 해석은 당시에도 존재 했음. 2000년 초 중반은 공각기동대 시리즈도 TV 시리즈로 확대 재생산되던 시기라 기계-인간 정체성에 대한 화두가 어느정도 떠올랐고 종교적 관점에서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답은 힌두교라고 해설하는 아티클이 있었으나, 텍스트로만 존재하고 힌두교에 대한 몰이해가 심해서 매우 확산되지는 못함
3. 이 채널의 매트릭스 해석의 가장 신선한 점은 '자유의지'라고 생각함. 2000년대 매트릭스 해석이 유행할 때 자유의지와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한 주목도는 낮았음. 이런 관점이 동양에서 흔하지도 않았고 일단 들으면 기분 나쁜 해석이라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았을 테니깐. 그러다가 2010년 중반에 이세돌-알파고 대국이라는 큰 이벤트가 발생하고 한국인들이 ML과 강화 학습에 대하여 처음 자각하게 됨. 그 뒤 AI에 대한 실체가 현실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양자컴퓨터로 양자역학까지도 친숙해지면서, 양자역학 - 자유의지까지 잇는 담론이 한국 사회에 생기기 시작함.
매트릭스 유행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와서 아... 하는 것이 '자유 의지'가 빠졌기 때문에 힌두교만 쫓아가면서 아키텍처와 오라클의 밸런스 관계에 대한 주목도가 낮았고 피상적 해석이 유행함. 그러나 10년 뒤 실제로 머신러닝과 초기 AI 태동이 실재로 일어나면서 철학적으로 뜬구름 잡는 소리에 가까웠던 자유 의지론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 리뷰를 1편부터 5편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이제서야 이 훌륭한 영상을 발견한게 아쉽습니다.
매트릭스에 대한 최고의 리뷰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가 막히다.. 워쇼스키가 그냥 재미잇는 sf 연출가에 불과한줄 알았는데 이런 깊은 뜻을 영화에 담았다니....
방구석에서 고퀄분석영상도 보고 세상 참 좋네요.
대박이다...이렇게 똑똑하게 해석하는 사람 첨봄..넘뭇지시다
리뷰 자세하고 편집 잘하시고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매트릭스 리뷰 종결 영상이네요~ 와!!! 왜 이제껏 이정도의 해석을 하는 분이 없었을까...
그만큼 요런시점 님께 찬사를 전합니다 ㅎㅎㅎ
요런시점님.. 미치심? 와.. 정말이지 영상 하나 하나 보면 볼수록 감탄스럽네요. 테넷 영상을 시작으로 구독하고 나서 영상 하나씩 보고 있는데 매 영상 마다 생각이 확장되고 개안을 하는것 같습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양질의 리뷰들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스러운건 구독자가 많지 않아서 유튜버 활동에 차질이 생기시진 않을지 하는.. 앞으로 구독자도 많이 늘고 그와 더불어 계속해서 많은 영상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 제가 살고있는 현실세계에 대한 생각에도 영향을 주셨네요.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그냥 와우!!! 최고의 영화에 걸맞는 최고의 리뷰입니다.. ㅎㄷㄷ
이런 고퀄리티 리뷰를 보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금 이 리뷰를 몇번째 보는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새로우니 기존의 인지와 얼마나 다른 내용인지… 영화만큼이나 깊이 있는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헐.. 그 브금에 가사가 있었다니....
부처를 연기했던 키아누리브스가 캐스팅 된데도 이유가 있을 수 있겠네요
와.. 매트릭스 몇번보고 리뷰도 많이 봤지만 이처럼 심층 리뷰는 처음 봅니다. 근데 중요한게 빠졌습니다. 종교적,철학적으로는 설명이 잘되어 있는데 물리학적 측면에서는 설명이 안되어 있어 조금 아쉽네요.. 양자역학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매트릭스 일수있다고 합니다.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 이런 과학 분야에서 조차 이 세상이 이해할수 없는 미친세상이라고 하고 파인만은 양자역학을 이해했다면 그건 잘못이해한거라고 했죠.. 우리가 수천년에 걸쳐 종교와 철학에서 논해왔던 믿음과 관념들이 현존 과학에서 하나둘씩 사실?로 밝혀지거나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그 점에서 매트릭스의 세계관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입이 되는거지요.. 숟가락 구부리기 같은 유리겔라 쇼가 사기로 밝혀졌지만 매트릭스에서는 동자?들이 그걸 연습하고 있지요? 그건 매트릭스에서는 가능하다는 얘기고 왜 프로그램일뿐이니까.. 현실세계도 매트릭스이면 사실은 사기가 아니라 가능할수도 있다라는거죠. 그럼 어떻게해야 가능하냐면 네오처럼 현실의 부처처럼 해탈을 해야한다는것 자체가 우주만물의 법칙을 이해했다는 뜻과 같으니 여러측면에서 시청자가 이 세상이 사실 매트릭스는 아닐까 하고 강한 호기심을 갖게하고 다시말하지만 현재 최신과학이 말하길 이세상이 매트릭스 보다 더 말도안되는 세상일수 있다는게 현재 서서히 밝혀지고 있거든요(블랙홀, 다중우주, 이중슬릿, 양자도약 등등).. 매트릭스가 재밌고 더 갈증이 나는분들은 양자역학을 다룬 대중도서들을 찾아 보면 그 갈증이 조금은 더 해소가 될겁니다.
전 이 영화의 주제를 단 하나의 심플하면서도 중요한 단어로 생각했습니다.
사랑
기독교적 사랑 뿐만 아니라 범신론적 사고를 위해서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행위 또한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사랑하는 것이 있기에 증오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스미스요원도 자신과 같은 기계적이며 이성적인 행동을 사랑했기에 인간의 감정적인 행동, 나아가 그걸 발현하는 인간 자체를 증오한거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미스도 감정적인 행동으로 일을 벌였다는 거죠.
크...내가 좋아하는 원탑 영화인 매트릭스에 대해 더 잘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박한 지식에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블레이드러너 시리즈의 해석을
요런시점 채널의 시각에서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ㅎㅎ
5편까지 다보았습니다. 구독을 안 누를수 없었네요. 미국역사왜곡 관련해서 알려주신 동영상도 인상깊었어요. 생각할거리를 주시고 편집도 배경화면도 고심해서 넣으신거같아 계속 동영상 올려주시면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깊이 생각해볼 것들을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리뷰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비교할 수 없이 정말 좋네요. 늘 너무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진짜 제대로된 해석같음. 마치 감독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수준이랄까. 근데 리뷰와는 별개로 이러한 해석이 꽤나 깊은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렇다고 이게 엄청난 작품이고 엄청난 감독은 아님. 어떤 작품이든 결국 표현하고자하는 가치관은 있는건데 그걸 일반대중들이 이러한 리뷰까지 안봐도 이해할 수 있게 풀면서 재미까지 줘야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함. 놀란형제같은 각본과 연출이 진짜 엄청난 작품. 애초에 매트릭스1이 왜 그렇게 엄청난 작품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2,3편은 아무리 작품성을 염두에두고 만들었다고 한들 그걸 1편수준으로 관객에게 이해시키지 못한 시점에서 실패한 작품임.
맞아요 1편까지가 흥미롭게 일반 관객을 이해시킬수있는 마지노선 같아요
먼 개소리를 ㅋㅋ 이 리뷰 5편을 다 보고 씨부리던가 놀란형제 작품이 엄청나다고? 아주 지랄을 해라
매트릭스를 겉핥기식으로 리뷰한 영상들보다 해석이 너무나도 고퀄의 영상이라 재밌게 잘 시청했습니다.
진짜 미친 리뷰시리즈중 하나입니다. 테넷으로 접했고 매트릭스에서 머리가 깨져서 다시 붙은 느낌임니다 감사합니다
워쇼스키는 진짜 천재..... 매트릭스시리즈랑 클라우드아틀라스가 내 인생영화
매트릭스는 매순간매순간 의미가 바뀌는 굉장히 인류에게 특이점 그자체의 의미를 가진 영화죠
이러한 작품들이 중요한게 정해져있는 명확함을 가진것도 좋지만 그것보단 불명확함이 오히려 인간의 생각의 극한으로 밀어붙혀 결국 지적인 욕망의 확장이자 만족을주는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정해져있는 명확함보다는 계속해서 바뀌는 불명확함을 알면 삶이 다채롭고 재미있답니다.
지금의 삶에있는 고정관념속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진정한 철학이 숨쉬고 있다는걸 알게된답니다
그걸 알려주고싶은 의도가 다분화되어있는 영화가 매트릭스이며 겉으로보나 속안으로보나 훌륭한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매트릭스 해석 본 것 중에 최고네요. 바로 구독 눌렀습니다.^^
혹시 나중에 인셉션, 소스 코드 영화도 해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듄 영화 보고 가볍게 리뷰 봤다가 듄 시리즈 다 보고 매트릭스 시리즈도 다봤어요. 이제 이 채널 모든 영상을 털어보려 합니다!ㅋㅋ 너무 유익하고 새롭고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듄 세계관 설명 보고 구독했는데 앞으로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 전부다 볼 예정입니다. 마블 시리즈 007 등 제가 안 본 영화들도 많아서 우선 여기 올라온 영화들부터 전부 찾아봐야겠군요
와 정말 멋진 분석입니다
저역시 20년만에 깔끔하게 매트릭스가
정리되네요
고맙습니다
말씀이 앞뒤 논리가 다 맞는데다 영화 흐름에 매끄럽게 부합하고 또한 영화 대사나 감독 인터뷰로 증빙자료까지 첨부해 주시니 설득력 500% 입니다.
영화 리뷰어 중에는 거의 망상에 가까운 억지 논리나 "이런 시각은 어때?"하고 참신한 시각을 내어 놓기만 해도 "오 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 했는데, 요런시점님의 말씀에서는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이 없네요. ㅋㅋ
너무 감사합니다.
와~ 정말 대단한 열정(?)입니다. 응원합니다. 이런 관점의 해석 환영합니다.
저는 감독들이 이 삼부작 안내 스스로의 삶의 고뇌와 깨달음 녹여낸 것이 아닐까, 자신들을 받아들이면서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영상을 왜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 리뷰의 무게감이 다르네요 너무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뭔가 깨달음을 얻은것 같아 희열감이 들면서도 동시에 또 다른 문제가 다가오면서 고민하게 되는 행복한 고민?
왜 소수의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스스로의 욕망을 절제 하면서 까지 수도의 길을 걷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은 신체적 욕망보다 더 고차원적인 욕망을 쫒는 변태들이었어......급발진 해서 죄송합니다. 영상 너무 좋았습니다. 조용히 구독 박겠습니다.
이런 영화를 만든것도 대단하고 이런 리뷰를 만든건 더 대단하네요! 몇십번 보고 리뷰도 많이 봤지만 이렇게 끄덕끄덕하게 설득 되는 해설은 처음이네요
수준 높은 영화평이군요~ 구독안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