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남성 연쇄 살인, 뉴욕시의 모든 허점을 드러내다

키 크고 초췌한 모습에 흰머리와 검은 머리가 섞인 텁수룩한 수염을 가진 라몬 리베라는 월요일 아침,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건설 노동자에게 다가가 아무 말 없이 치명적인 칼부림을 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욕의 온화한 가을 아침에 도시의 악몽 같은 사건이 전개되고 있었다.
51세의 리베라는 맨해튼을 가로질러 이동했고, 두 시간 이상이 지난 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낚시꾼 한 명을 치명적으로 찌르고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여성을 다시 공격했다. 온몸에 피로 범벅이 된 상태에서, 그는 세 번째 공격 직후 체포되었고 소지품에는 피 묻은 부엌칼 두 자루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욕시의 에릭 애덤스 시장은 리베라를 범죄 전력이 있는 노숙자이자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하며, 이는 형사 사법 제도와 정신 건강 시스템의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겉보기에 무작위로 보이는 이 살인 사건들은 뉴욕시와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부각시킨다. 급증하는 노숙자 문제와 정신 질환 문제, 그리고 이것이 공공 안전에 미치는 인식된 영향 및 실제 영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민감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무언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6개월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라고 노숙자를 위한 옹호 및 서비스 조직인 **노숙자 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을 30년 동안 이끌었던 메리 브로스나한이 말했다. “그리고 이것이 모두에게 불안감을 주는 이유입니다.”
스태빙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 제럴드 내들러는 목요일, 거의 열 명의 시 및 주 선출직 공무원들과 함께 책임을 요구하며 리베라가 “충분한 돌봄이나 감독 없이 대중 속으로 방출되었다”고 비난했다.
내들러와 다른 공무원들은 목요일 성명에서 시장의 발언을 반영하며 “리베라 씨의 사례는 뉴욕시 형사 사법 및 정신 건강 시스템의 실패를 비판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세 명의 죽음은 예방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그들은 편지에 적었다.
애덤스 시장은 리베라와 관련하여 “왜 그가 거리로 나올 수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