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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극장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잠든 은혜 갚은 여우 며느리 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땔나무를 팔아 노부모를 모시는 남자가 살았어요.
그는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한겨울에 약초를 구하러 산에 갔다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산을 내려와 함께 살게 되었지요.
여인은 남자가 약초찾는 것을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함께 살면서 집안일도 발벗고 나서 도왔어요.
하루는 그녀가 남편에게 자신이 베를 자 짜는 재주가 있으니 베를 짜서 팔자고 제안하고
남편은 실을 사다주게 되는데요.
아내는 자신이 베를 짜는 동안 절대 방 안을 들여다보지 말아줄 것을 약속해달라 합니다.
아내는 과연 얼마나 훌륭한 베를 짜는 실력이 있었을까요?
남편은 아내와의 약속을 끝까지 잘 지키고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