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08 성두섭 박정원 정민 '대리청정'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스페셜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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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5 พ.ย. 2024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

  • @Magma_TV
    @Magma_TV  3 ปีที่แล้ว +4

    모두 왕세제를 국사에 참정케 해 달라는 얘기들 뿐이냐?
    그러하옵니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너무 긴긴 세월이었지.
    이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게 될테니 마음 단단히 하십시요.
    내 걱정은 말게.
    역사에는 이리 기록될 것입니다.
    영의정과 노론들이 양전사업 얘기에 가만있지 않을 터
    영의정과 대신들이 다 모이셨구려.
    왕세제를 국사에 참정케 해 달라 재청을 할 때
    왕세제를 국사에 참정케 해 달라...
    잠시 고민하는 척 하다가
    그리하라.
    건강 핑곌대며
    요즘 부쩍 시도 때도 없이 졸리는 것이 과인은 건강에 유의해야겠소.
    국사 참정보다 한술 더 떠서
    들으라! 내일부터 왕세제에게,
    모든 걸 일임하는 대리청정 맡길 것이다
    대리청정을 맡길 것이다.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 오랫동안 갈아온 칼 하나 바로 지금 칼집에서 뽑을 순간
    역사상 거동이 불편할 정도가 아니고서야 대리청정을 한 전례가 없었던 바, 이를 두고 받아들일지 말지 몇날 몇일이 흐르도록 노론들의 자중지란이 시작되는구나!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전하, 대리청정 명을 거두어 주소서.
    과인은 건강을 돌보겠다 하지 않았는가.
    어명을 받들어도 불충
    어명을 무시하는가!
    받들지 않더라도 불충
    돌아가게.
    어명을 받들어도 불충 않더라도 불충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도록도록 눈 돌아가는 소리 쌓여간다
    상소가 쌓이고 쌓여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룬다
    좌의정 이건명 말하길, 벌써 이례째 이만하면 말릴만큼 말린 것.
    몇날 몇일 주청을 드려도 뜻을 굽히지 않으시네.
    김창집 왈, 아무래도 진심인 듯 합니다.
    신중하시게.
    조태채 왈, 우리로썬 손 안대고 코 풀 기회지!
    지금 그게 무슨 말인가?
    이이명 왈, 이제 못 이기는 척 대리청정 밀어붙여!
    전하, 하명을 받아들이겠다 하옵니다.
    전하의 진심이 무엇인가 주상의 계획이 무엇인가
    흔들리는 나뭇잎을 볼 것이 아니요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을 살필 때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 타들어간다)
    태칵태칵 서성이는 발걸음 빨라진다
    (태칵태각 서성이는 발걸음 빨라진다)
    상소가 쌓이고 쌓이고 쌓여 (쌓이고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룬다 강을 이룬다 (산을 이룬다 강을 이룬다)
    오늘따라 무슨 상소가 이리도 많은 게요?
    모두 대리청정을 반대하는 상소들입니다.
    읽어보게.
    소론 최석항, 제위 1년만에 왕세제가 책봉된 것도 기가 막힌 일일건데 대리청정이 웬 말입니까? 부디 어명을 거두시고 간악한 청으로도 모자라 대리청정을 냉큼 받아들인 노론의 괴수 이이명, 김창집, 조태채, 이건명의 관직을 삭탈하옵길 간청하옵니다.
    상소의 내용이 모두 그러하단 말인가?
    그러하옵니다.
    내 마지막으로 왕세제에게 묻겠소.
    왕세제는 확실히 대리청정에 뜻이 없는 게요?
    그렇대도 불충 아니래도 불충 그렇대도 아니래도 불충 불충 불충
    진정 왕세제는 뜻이 없는 게요?
    예, 전하.
    그럼 할 수 없지. 내 이 상소들을 심히 아름답게 여기며 받아들이겠소. 이이명, 김창집, 조태채, 이건명은 들으라.
    국본인 왕세제의 심기를 어지럽힌 죄로 그대들의 관직을 삭탈하노라!
    관직을 삭탈하노라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 오랫동안 갈아온 칼 하나
    (전하의 진심이 무엇인가)
    바로 지금 날카롭게 밝혀질 선명하게 바람을 탄 순간
    (주상의 계획이 무엇인가)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삐걱삐걱 어지러운 발자국 쌓여간다
    상소가 쌓이고 산처럼 쌓이고 강처럼 흐르고
    전하, 넘처나는 상소들로 상사가 마비될 지경이옵니다.
    소론 대사헌 김일경, 궁궐에 세제 저하가 어좌에 대한 욕심으로 모든 일을 도모했다는 소문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당치 않사옵니다!
    이토록 전하를 능멸하고 주상 전하와 세제 저하 사이를 이간질하는 노론의 괴수 이이명, 김창집, 조태채, 이건명을 사사하시길 간청하옵니다.
    전하, 당치 않사옵니다!
    그래, 세제가 이 모든 일을 도모했을리가 없지.
    내 왕세제의 얼굴을 봐서 특별히 은혜를 베풀터이니 왕세제를 욕보인 노론 사대신을 당장 유배 보내도록 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