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드디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끝이 다가온다면 오히려 좋겠다고 생각했다. 삶은 지지부진하고 너무 기니까. 몇개월 남았다면 차라리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치료받으니 낫는거더라. 항상 죽음을 곁에 두고 생각하면 소중한 것을 잊지 않을 수 있겠으나 일상이 쓸데없이 비장해지게 된다. 모든 것을 죽은 시점에서 현재완료형으로 판단하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 감흥을 잃는다. 마음이 어지럽다면 철학에 매달리는 것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게 바로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바가 아닐까요? 현재를 즐기고 주변의 모든이를 사랑하는 행위 자체가 영혼의 성장을 도래합니다. 영혼의 성장이란 곧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가짜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진실된것, 올바른것,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것은 무엇인가를 아는것이라고 말하는것같아요. 그때 당시의 아테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위해 그 어떤일도 서슴치 않앗는데 그로인해 옳고 그른것, 삶에서 중요한것 (사랑과 정의) 를 뒷전으로 하다싶이 살았으니까요. 그걸 위해서 소크라테스는 평생을 바쳐 철학을 공부하며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한거고요.
영상을 보니 의문점이 생기는군요. 우선 저는 인간 행동의 근본적 메커니즘은 결국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소크라테스가 본능을 역행하여 영혼의 성장을 도모했다는 사실을 다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1) 무지에 대한 자각 역시 본능의 일부 아닌가? 내가 누구고, 세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이 의문에 대답해가는 과정이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철학의 근본적 이유도 본능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결국 지식욕, 또는 호기심에서 파생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본능을 역행하여' 영혼의 성장을 추구하자는 소크라테스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본능과 상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 영혼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소크라테스는 본인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영원한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는 바가 영원한 행복인지 우리는 검증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기에 우리는 세속적 행복이 불완전하다고는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해 마냥 비난할 자격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영원한 행복이라는 건 허상된 개념이며, 우리는 허상된 개념에 준거하여 세속적 행복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인생에 대한 의견은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면 된다'입니다. 본능이 인간 행동의 근본 이유이지만 우리는 종종 본능과 본능이 상충하는 지점을 자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본능의 상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즉 본능 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에 기대어있으며, 따라서 인생의 의미는 그 각자가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쾌락에 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쾌락이 절대적으로 '선'이냐에 대해서는 약간 생각해볼 여지가 있으며, 영혼의 성장을 강요하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엔 다소 공감하기 힘드네요.
흥미로운 의견입니다. 뚜따님의 관점을 존중하지만 이곳에 제 의견을 조금 제시하자면, 저는 인간 행동의 근본적 메커니즘은 결국 본능이다라는 말에 반만 동의합니다. 왜냐면 고대 그리스의 관점을 조금 곁들이자면 우리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있고, 여기서 영혼은 우리의 '본질'이며 육체는 그 본질을 담는 그릇일 뿐입니다. 영혼은 비물질세계(영혼들의세계)에 있다가 어떠한 연유로 (아마 무언가를 배우기위해서? 그것이 아마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겠죠) 잠시 육체를 빌려 물질세계(지금우리가있는세계)에 내려옵니다. 비물질세계에 있던 이 '영혼'(우리들)은 한없이 무에 가까우며 이세상의 근원에 가장 가까운 순수한 존재였는데요, 그로인해 물질세계로 내려올때 육체의 감각에 지배당해 자신이 영혼이라는 신성한 존재란걸 잊고 자기의 그릇(육체)가 진짜 자기자신이며 그것이 이세상의 전부라 믿게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되도록 설계 되었을지도 모르죠 영혼의 성장이란걸 위해서요.) 제 생각에 뚜따님이 말씀하시는 인간의 본능이란 이 과정에서 '육체'가 영혼을 게속 가두기위해 만들어낸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행동의 대부분의 매커니즘은 이 '생존본능'(먹고, 자고, 더 안정적으로 살기위해 무언가를 게속 탐하는것) 으로 돌아가는게 맞지만, 결국 그것이 저희의 근본이 될수는 없기때문입니다. 영혼=/=육체 고로 영혼=/=(생존)본능 이니까요 1) 무지에 대한 자각 역시 본능의 일부 아닌가? 내가 누구고, 세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이 의문에 대답해가는 과정이 철학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철학의 근본적 이유도 본능에 기반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뚜따님이 말씀하시는 본능이란것이 정확히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영상에 나온 소크라테스의 주장에의하면 인간의 본능이란 '욕망과 쾌락'이라 말할수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본능은 육체에서 파생되는것이며, 이것에 지배되지않고 참된 나(나의 영혼)의 존재를 깨닳아 육체의 본능을 향한 집착에서 벗어나야한다는것이 소크라테스의 주장입니다. 내가 누구고, 세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것은 고로 결국 지식욕, 또는 호기심따위가 아닌 내가 잊었던것을 다시 되찾는것. 우리들의 근원을 찾아가는것이라 말할수있겠습니다. 2) 영혼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인들에게 영혼이란 컨셉은 참.. 와닿지않는 헛소리입니다. 자꾸 영혼영혼거리고 우리들의 근원을 찾아라 이런소리를 하는데 뭔 미친소리인가싶겠죠. 거기다가 뭔 .. 성장을 해야된데요. 안그래도 매일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돈버느라 바빠죽겠는데 뭔 공상과학같은 헛소리인가싶겠죠. 하지만 그걸 떠나서 소크라테스가 말하고있는것은 그가 생전에 입에 달고 산 말에서부터 알수있듯이 '나 자신을 알라' 입니다. 나자신을 먼저 알고, 나의 근원을 알아채야 이세상에서 가장 진실된것,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지를 알수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보다 진실된것은 없다고 하죠. 나의 근원=사랑 이에요. 아이들의 생명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의 결실로 탄생 되엇듯이, 사랑은 모든것을 낳고 이 우주 또한 사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타심, 정의, 사랑, 나-- 이세상의 근원입니다. 이것 또한 뭔 사이비같은 소리야 싶겠지만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대충 그렇습니다. 사랑의 중요성을 알아야 욕망과 쾌락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수있습니다. 그것을 진정으로 알면 이 삶을 어떻게 바르게 살아갈수있는지의 지표가 됩니다. 옳고 그름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추상적인 무언가에 불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하는것이 인간의 존재가 아닐까요? 영원한 행복이란 그저 소크라테스가 이해를 돕기위해 한말이죠. 굳이 따지자면 영원한 행복이란 과연 존재할까? 저도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이세상엔 불행이 판치고있잖아요... 행복에 대한 잣대도 개인의 기준 마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고민하는것이 우리의 역할이아닐까 싶고, 우리가 사랑과 정의가 무엇인지알고 그걸 중요시하다보면 모두가 언젠가는 자신만의 행복이란것에 다다를수있겠죠. 그것이 곧 철학의 목적이며, 영혼의 배움, 영혼의 성장이라 할수있습니다. 3)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인생에 대한 의견은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면 된다'입니다.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면 된다'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생각이 또 위험하다고도 생각하는데, 이유는 자고로 인간이란 존재는 주로 가치관이라는 어떠한 틀에 박혀 자신이 알고있는것이 세상의 전부라 착각하며 그로인해 오류를 범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이라는 개념자체는 좋으나, 그것이 자신만의것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것은 이기적인것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사랑과는 거리가멉니다. 즉슨, 그 가치관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남을 해치고있을때엔 그 가치관에서 빠져나와야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에 '선' 과 '악'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어둠과 빛, 혼돈과 질서, 사랑과 증오같은 개념들이요. 결론: 영혼이고 우주고 사랑이고 뭔 개소린가 싶으시면 사실 그냥 무시하셔도됩니다. 어차피 그런것들은 어떠한 단계의 고통과 깨달음에 도달하지못하면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개념들 입니다. 어쩌면 아예 몰라도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매일매일 현실에 충실하며 나자신에 대해 공부하고 다른이들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자는 마음가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매일이 죽고싶었던적이 있어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세상엔 생각보다 따뜻한사람들이 많고 삶은 자신의 생각에따라 지옥도 천국도 될수있습니다. 이런 개념이 저를 불행에서 어느정도 빠져나오게 도와줬기때문에 만일 저같은 사람이 있다면 저 처럼 철학을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자의 잘못된 행동도 정의로운 건가? 여기서 아무말도 못했다는데 그게 아니라 안한 것이 아닐까 싶다. (더 말해봐야 피곤할 것 같아서) 내가 느끼기로는 "이익"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 때 이미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사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런 정의를 내렸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무지를 왜 꼭 자각해야지?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은 안해도 되잖아? 관심이 있는걸 하는것뿐 그외에것을 무지로 치부하나? 아내가 없으면 굶어 죽었을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지가 하고싶은걸 한거고 그에 따른 책임은 아내거 진거지..무지라...무지라도 상관없으니 잘먹고 잘살았으면한다. 남에게 피해안주고 잘먹고 잘살수만 있다면 철학이든 뭐든 그리 거창한말이 필요가 있을까? 배운지식인들은 유식한말로 선동할뿐이라 생각한다. 농사꾼도 장사꾼도 삶에 충실히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깨달음을 얻고 살아간다. 다만 그들은 대중에게 고찰시킬 지식이 들할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그리고 그래야할 이유도 없다생각할뿐이라 생각한다. 죽음? 죽음은 살아있는 대부분의 모든자들이 그에 대한 고찰을 한다생각한다. 아니 할수밖에 없다 생각한다.
나 혼자만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외로웠는데. 이렇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상당히 힘이 됩니다.
무지를 자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밤바다,잠든백합 집도 있고 어머니도 계시면 세상 다 가진것처럼 행복해야 하는데 인간의 욕심이 원죄인가 봅니다..
@@footfootfood 정말 감정이 밑 바닥까지 내려가 지칠 때 내 욕심이다 선인장을 놓아 줄 때가 되었다 라고 생각이 가끔 들게 됩니다 요즘
그러니 마음은 편안해지고 다시 일어서게 되더라구요
비슷한 사람 많이 있어요. 다만 조용히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요~
두려움은 무지에서 오고 행복은 착각에서 온다.
정의란 선택에 따르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는 것이다. 업적을 쌓은 자에게도, 고통을 가한 자에게도, 이득을 본 자에게도, 피해를 입은 자에게도 마땅한 대가가 주어지는 것이 정의다
내 생각을 빼앗아가는 유튜브 영상들 중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채널.
날 멍청이로 만드는 영상 중간에 이 채널이 뜰 때마다 참 감사함
이 좋은 영상을 보면서
저는 왠지 붓다, 소크라테스, 대행선사의 가르침의 목적?
그 궁극이 같다고 봐 집니다.
-무지에서 벗어나 자유하라,
이 채널 정말 좋네요. 사실 인문쪽은 별루 그렇게 관심이 없었던 분야인데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목소리톤도 너무 좋으시고, 보기가 좋습니다. 조만간에 인문파트 가서 한 권 구매해야겠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방송 부탁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야말로 신이고 부처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철학이 이렇게 잼있고 유익한지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육체적 욕망을 탐하는 것이 악하고 지식을 쌓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지닌 큰 욕망 중 하나인 허영심을 채우는 것을 정당화 한 것은 아닐까?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드디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끝이 다가온다면 오히려 좋겠다고 생각했다. 삶은 지지부진하고 너무 기니까. 몇개월 남았다면 차라리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치료받으니 낫는거더라.
항상 죽음을 곁에 두고 생각하면 소중한 것을 잊지 않을 수 있겠으나 일상이 쓸데없이 비장해지게 된다. 모든 것을 죽은 시점에서 현재완료형으로 판단하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 감흥을 잃는다.
마음이 어지럽다면 철학에 매달리는 것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감사 합니다!
우옹. 고대부터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수많은 통찰을 남겼군요. 철학의 묘미를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데아를 탐구하고 찾아냈죠.
4대성인 외에도 레벨높은 성자들은 모두 같은것을 찾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삶을 사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정신의 깊이가 깊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크으....명언이에요 하나하나가!!
완벽한텍스트라는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 채널덕분에 죽음에 대해 관철할때마다, 진정한 삶을 얻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영상 정말 좋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세속적인걸 추구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늘 반추하면서 세속을 살아가고 사람들과 섞여서 멀쩡한척?하는거지요…
지식의 취향님 도움 받으며
마음 정돈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넘좋은 인문학채널이다
감사드립니다
죽음과 삶, 삶과 죽음. 무지와 자기성찰. 지혜 그리고 배움. 살기위해 가 아닌 참 된 죽음을 위한 인생철학. 항상 심오하며, 깊이 들어 갈수록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는 것만 같다.
잘봤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아 테쓰형...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감됩니다
내인생의 친구가 나타났다. 영상 감사합니다. 희망을 품다.
아 테스형
영혼의 성장 그런건 모르겠고 현재를 살면서 죽음을 위한 준비는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기위해 노력하자이다~ 아쉬움과 후회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가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꿈에서 죽어본 봐로는 현재를 더 즐기지 못한점 주변의 모든이를 더 사랑하지 못한점이 후회스럽더라~
그게 바로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바가 아닐까요? 현재를 즐기고 주변의 모든이를 사랑하는 행위 자체가 영혼의 성장을 도래합니다. 영혼의 성장이란 곧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가짜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진실된것, 올바른것,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것은 무엇인가를 아는것이라고 말하는것같아요. 그때 당시의 아테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위해 그 어떤일도 서슴치 않앗는데 그로인해 옳고 그른것, 삶에서 중요한것 (사랑과 정의) 를 뒷전으로 하다싶이 살았으니까요. 그걸 위해서 소크라테스는 평생을 바쳐 철학을 공부하며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한거고요.
진실의 산파가 내 옆으로 왔든 말든 내가 낳을 아이가 없는 허무한 기분입니다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세계 4대 성인
석가모니,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
중국조상인고리타분한공자는빼고요
출근하기 싫어,,
그만두세요~
早上好~♡
영상을 보니 의문점이 생기는군요.
우선 저는 인간 행동의 근본적 메커니즘은 결국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소크라테스가 본능을 역행하여 영혼의 성장을 도모했다는 사실을 다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1) 무지에 대한 자각 역시 본능의 일부 아닌가?
내가 누구고, 세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이 의문에 대답해가는 과정이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철학의 근본적 이유도 본능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결국 지식욕, 또는 호기심에서 파생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본능을 역행하여' 영혼의 성장을 추구하자는 소크라테스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본능과 상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 영혼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소크라테스는 본인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영원한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는 바가 영원한 행복인지 우리는 검증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기에 우리는 세속적 행복이 불완전하다고는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해 마냥 비난할 자격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영원한 행복이라는 건 허상된 개념이며, 우리는 허상된 개념에 준거하여 세속적 행복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인생에 대한 의견은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면 된다'입니다.
본능이 인간 행동의 근본 이유이지만 우리는 종종 본능과 본능이 상충하는 지점을 자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본능의 상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즉 본능 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에 기대어있으며, 따라서 인생의 의미는 그 각자가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쾌락에 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쾌락이 절대적으로 '선'이냐에 대해서는 약간 생각해볼 여지가 있으며, 영혼의 성장을 강요하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엔 다소 공감하기 힘드네요.
흥미로운 의견입니다. 뚜따님의 관점을 존중하지만 이곳에 제 의견을 조금 제시하자면, 저는 인간 행동의 근본적 메커니즘은 결국 본능이다라는 말에 반만 동의합니다. 왜냐면 고대 그리스의 관점을 조금 곁들이자면 우리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있고, 여기서 영혼은 우리의 '본질'이며 육체는 그 본질을 담는 그릇일 뿐입니다. 영혼은 비물질세계(영혼들의세계)에 있다가 어떠한 연유로 (아마 무언가를 배우기위해서? 그것이 아마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겠죠) 잠시 육체를 빌려 물질세계(지금우리가있는세계)에 내려옵니다. 비물질세계에 있던 이 '영혼'(우리들)은 한없이 무에 가까우며 이세상의 근원에 가장 가까운 순수한 존재였는데요, 그로인해 물질세계로 내려올때 육체의 감각에 지배당해 자신이 영혼이라는 신성한 존재란걸 잊고 자기의 그릇(육체)가 진짜 자기자신이며 그것이 이세상의 전부라 믿게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되도록 설계 되었을지도 모르죠 영혼의 성장이란걸 위해서요.) 제 생각에 뚜따님이 말씀하시는 인간의 본능이란 이 과정에서 '육체'가 영혼을 게속 가두기위해 만들어낸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행동의 대부분의 매커니즘은 이 '생존본능'(먹고, 자고, 더 안정적으로 살기위해 무언가를 게속 탐하는것) 으로 돌아가는게 맞지만, 결국 그것이 저희의 근본이 될수는 없기때문입니다. 영혼=/=육체 고로 영혼=/=(생존)본능 이니까요
1) 무지에 대한 자각 역시 본능의 일부 아닌가?
내가 누구고, 세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이 의문에 대답해가는 과정이 철학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철학의 근본적 이유도 본능에 기반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뚜따님이 말씀하시는 본능이란것이 정확히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영상에 나온 소크라테스의 주장에의하면 인간의 본능이란 '욕망과 쾌락'이라 말할수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본능은 육체에서 파생되는것이며, 이것에 지배되지않고 참된 나(나의 영혼)의 존재를 깨닳아 육체의 본능을 향한 집착에서 벗어나야한다는것이 소크라테스의 주장입니다. 내가 누구고, 세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것은 고로 결국 지식욕, 또는 호기심따위가 아닌 내가 잊었던것을 다시 되찾는것. 우리들의 근원을 찾아가는것이라 말할수있겠습니다.
2) 영혼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인들에게 영혼이란 컨셉은 참.. 와닿지않는 헛소리입니다. 자꾸 영혼영혼거리고 우리들의 근원을 찾아라 이런소리를 하는데 뭔 미친소리인가싶겠죠. 거기다가 뭔 .. 성장을 해야된데요. 안그래도 매일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돈버느라 바빠죽겠는데 뭔 공상과학같은 헛소리인가싶겠죠.
하지만 그걸 떠나서 소크라테스가 말하고있는것은 그가 생전에 입에 달고 산 말에서부터 알수있듯이 '나 자신을 알라' 입니다. 나자신을 먼저 알고, 나의 근원을 알아채야 이세상에서 가장 진실된것,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지를 알수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보다 진실된것은 없다고 하죠. 나의 근원=사랑 이에요. 아이들의 생명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의 결실로 탄생 되엇듯이, 사랑은 모든것을 낳고 이 우주 또한 사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타심, 정의, 사랑, 나-- 이세상의 근원입니다. 이것 또한 뭔 사이비같은 소리야 싶겠지만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대충 그렇습니다. 사랑의 중요성을 알아야 욕망과 쾌락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수있습니다. 그것을 진정으로 알면 이 삶을 어떻게 바르게 살아갈수있는지의 지표가 됩니다. 옳고 그름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추상적인 무언가에 불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하는것이 인간의 존재가 아닐까요?
영원한 행복이란 그저 소크라테스가 이해를 돕기위해 한말이죠. 굳이 따지자면 영원한 행복이란 과연 존재할까? 저도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이세상엔 불행이 판치고있잖아요... 행복에 대한 잣대도 개인의 기준 마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고민하는것이 우리의 역할이아닐까 싶고, 우리가 사랑과 정의가 무엇인지알고 그걸 중요시하다보면 모두가 언젠가는 자신만의 행복이란것에 다다를수있겠죠. 그것이 곧 철학의 목적이며, 영혼의 배움, 영혼의 성장이라 할수있습니다.
3)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인생에 대한 의견은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면 된다'입니다.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면 된다'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생각이 또 위험하다고도 생각하는데, 이유는 자고로 인간이란 존재는 주로 가치관이라는 어떠한 틀에 박혀 자신이 알고있는것이 세상의 전부라 착각하며 그로인해 오류를 범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이라는 개념자체는 좋으나, 그것이 자신만의것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것은 이기적인것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사랑과는 거리가멉니다. 즉슨, 그 가치관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남을 해치고있을때엔 그 가치관에서 빠져나와야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에 '선' 과 '악'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어둠과 빛, 혼돈과 질서, 사랑과 증오같은 개념들이요.
결론: 영혼이고 우주고 사랑이고 뭔 개소린가 싶으시면 사실 그냥 무시하셔도됩니다. 어차피 그런것들은 어떠한 단계의 고통과 깨달음에 도달하지못하면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개념들 입니다. 어쩌면 아예 몰라도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매일매일 현실에 충실하며 나자신에 대해 공부하고 다른이들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자는 마음가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매일이 죽고싶었던적이 있어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세상엔 생각보다 따뜻한사람들이 많고 삶은 자신의 생각에따라 지옥도 천국도 될수있습니다. 이런 개념이 저를 불행에서 어느정도 빠져나오게 도와줬기때문에 만일 저같은 사람이 있다면 저 처럼 철학을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hisky1584 대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도 예전에는 원 댓글 다신 뚜따 님과 비슷한 생각이 있었는데
소크라테스 형님 철학에 감명받아 많이 반성하고 삶의 방향도 조금 찾은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나는 산전수전 다 겪어서
다 알아.
하는 순간 그는 멍청이로
살다 죽게 됩니다.
강자의 잘못된 행동도 정의로운 건가?
여기서 아무말도 못했다는데 그게 아니라 안한 것이 아닐까 싶다. (더 말해봐야 피곤할 것 같아서)
내가 느끼기로는 "이익"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 때 이미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사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런 정의를 내렸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항상 응원합니다.
이런 긴 글도 물론 좋지만..
저는
짧고 임팩트있는 글에 더 감탄합니다.
"천둥이 치더니 이제는 비가 오는 군"
12:26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무지를 왜 꼭 자각해야지?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은 안해도 되잖아? 관심이 있는걸 하는것뿐 그외에것을 무지로 치부하나? 아내가 없으면 굶어 죽었을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지가 하고싶은걸 한거고 그에 따른 책임은 아내거 진거지..무지라...무지라도 상관없으니 잘먹고 잘살았으면한다. 남에게 피해안주고 잘먹고 잘살수만 있다면 철학이든 뭐든 그리 거창한말이 필요가 있을까? 배운지식인들은 유식한말로 선동할뿐이라 생각한다. 농사꾼도 장사꾼도 삶에 충실히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깨달음을 얻고 살아간다. 다만 그들은 대중에게 고찰시킬 지식이 들할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그리고 그래야할 이유도 없다생각할뿐이라 생각한다. 죽음? 죽음은 살아있는 대부분의 모든자들이 그에 대한 고찰을 한다생각한다. 아니 할수밖에 없다 생각한다.
죽음은 잠
왜 나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공감되지않을까...그저 약자가 강자가 되고싶지만 될수없기에 초월한척하며 자기합리화를 하는듯 보인다. 세상이 힘이논리로 돌아가는것은 자연의이치이며 강자는 지배하고 약자는 지배당한다. 약자는 강자가행사하는 물리적인 힘에 자유로울수없으며, 강자가 행하는 행위자체가 정의이자 법이다. 세계사를 조금만봐도 알수있다.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데 그 어떤 나라가 정의를 따져가며 막았는가...아무리 초월한척,대인배인척 행동한다해도 어쨋든 세상은 지배계층.피지배계층으로 나뉜다.노예따위가 철학이니 정의니 옳지못한다느니 떠들어대봤자 결국은 노예일뿐이다. 나도 자본주의니 힘의논리니 이런건 좋아하지않는다.하지만 저새기한테 지배받지않기위해,노예가되지않기위해, 선택해야된다면 피해만보는 찌질한약자보단 공격하는강자쪽이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이다.자본주의 또한그렇다.돈돈돈하는 내자신이 싫지만 어쨋든 돈이 존나많아야 돈에 구속되지않고 자유를 얻어 내가하고싶은일 하면서 살수있는것아닌가.인간이라는게 생존의문제가 해결되면 그다음 명예,그다음 자아실현의욕구를 채우고자하는게 인간이다.생존문제도 해결이 안되있는데 영혼이 맑지않다니 뭐니 그런걸 떠들시간이 어딧나 100살까지 아무것도 처하지않으면서 물질만능주의니 사회시스템이 잘못됬다느니 입으로만떠들어대면서 거지처럼 살것인가, 밑바닥부터시작해 경제적자유를 쟁취하여 하고싶은거 마음껏하다 살것인가,선택은 어차피 본인의 몫.
소크라테스는 죄가 없다.
천둥이치더니 비가온데 ㅋㅋㅋ
역시 기아타이거즈 4번타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