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 친구의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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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4 ม.ค. 2024
  • 36년전에 사망한 육사 동기생이 순직으로 명예가 회복되어 대전의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게 되어 제가 추모사를 하였습니다
  • บันเทิง

ความคิดเห็น • 6

  • @TV-yz7so
    @TV-yz7so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나의 친구 정해준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조그만 농가에서, 화목한 농부의 2남 4녀의 장남으로 태어났지. 타고난 성실함과 근면성, 우수한 재능으로 그 어려운 경북고를 들어가서, 부모님의 가슴에 커다란 꽃다발을 안겨드리고, 육사에 들어와서 어렵고 힘들고 눈물나는 4년의 과정을 마쳤다. 차라리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까하는 갈림길에서, 고뇌하고 참고 또 참으며, 푸른 꿈을 잃지 않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의 장교가 되었다.
    조국과 민족을 지키는 방패가 되겠다는 초심이 있었기에, 결혼하고 귀여운 딸 주현이도 태어나서 자랑스런 가장과 아버지로서, 무거운 짐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지.
    그러나 잘못 만난 상관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과 강압 앞에, 힘없이 떨어지는 낙엽이 되었지.
    어쩔 수 없었던 억울한 선택에 대하여, 개인적인 능력과 가정사로 거짓 포장되고 왜곡되는 상황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남기고 가야하는 부모형제, 갓 결혼한 눈에 밟히는 젊은 아내, 눈망울만 바라보아도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딸 주현이.
    이 모두를 남겨두고 떠나야 했던 그대의 심정을, 지금에 되새겨 생각한다.
    지켜야하는 가족을 지키지 못하는, 아들과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 억눌렀을 것이다.
    찬란한 꽃을 피우려고, 30여년을 다져온 꿈을 접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었을까?
    국립묘지를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그대는 그 어두운 지하에서 기나긴 36년을 기다렸다.
    세상이 바뀌고 강산이 변하여, 이제 그대는 밝은 천지에 명예가 회복되어 다시 태어났다.
    부모님과 형제자매, 아내와 딸 주현이, 같이 근무했던 전우들이 노력하여 명예를 되찾게 된 것이다.
    그대가 남긴 흔적이 너무도 강하고, 잊혀질 수 없었기에 발 벗고 나섰던 것이다.
    조금 더 빨리,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더라면 더 좋았을 터인데,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여 미안해.
    이제 군인의 영원한 안식처 현충원에 왔으니, 억울하고 기막혔던 사연들은 모두 털어버리고, 부모님과 형제자매, 아내와 딸에게 남긴 죄송함과 미안함도 모두 바람결에 날려보내고, 편히 여기서 쉬시게.
    이미 여기에 와 있는 여러 동기들이 그대를 반길 것이다.
    남아있는 우리도 언젠가 여기에 올 터이니 그때 전입고참으로서 신참인 우리를 반겨주게나.
    만인에 대한 사랑 끝없는 이상
    구속되지 않는 자유 인색하지 않는 절약
    이 말이 생각나지 않는가?
    생도시절 고향, 전공, 체육활동, 과외활동, 중대가 나와는 모두 달라, 같이한 추억도 많지 않고, 그대의 얼굴도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빛바랜 졸업앨범을 찾아보니, 반가운 모습과 함께, 남겨놓은 글이 거기에 있더군.
    그대가 간직했던 사랑과 이상, 자유와 절약을, 이제 남아있는 부모님과 형제, 청상과부가 되어 딸 주현이를 잘 길러내고, 차마 오늘은 여기에 올 수 없어, 어제도 찾아오고, 내일 또 찾아올 아내 노원주, 딸 주현이와 사위에게 모두 주게나.
    홀가분히 잘 쉬시게. 잘 가라 이 나쁜놈아.
    2024. 1. 15. 나 성 후

  • @user-wf2ln5so4n
    @user-wf2ln5so4n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해준 동기의 명복을 빕니다

    • @TV-yz7so
      @TV-yz7so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방문 감사합니다

  • @user-ez4ld2zz6t
    @user-ez4ld2zz6t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2

    나형 마지막까지 애 쓰섰어.
    해준동기의 명복을 빕니다.

    • @TV-yz7so
      @TV-yz7so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어쩌다 내가 가까이 살다보니 그 역할을 하게 된 것 뿐이지. 어머니 얼굴이 환하게 펴지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이 가슴에 박히더군

  • @user-hc9pr3tf6r
    @user-hc9pr3tf6r 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