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질문하나 해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독생자로 표현하고 있는데 욥기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 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이세상에 육으로 보내신 아들은 예수님 한분이기 때문에 독생자로 표현한걸까요?
우선 제가 아는 선에서 간단하게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3가지의 전제조건을 가져야만 조금 쉽게, 또 현재 기독교가 가진 정통 기독론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답을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 전제 조건은 하나님의 아들은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분의 본체는 하나님과 동등하시나 자신을 비워 이 땅에 성육하신 모습으로 오셔 구원을 이루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는 것입니다.(빌2) 그렇기에 하나님에게 다른 자녀가 있거나 혹은 그 외에 다른 신이 있거나, 또는 다른 이를 양자 삼았다는 이론은 배제하겠습니다. 두 번째 성경의 문학적 장르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문학장르로 되어 있고(시, 산문, 교훈, 법, 예언, 편지) 이 문학장르들마다 고유히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특성을 무시한다면 복음서 안에서도 같은 사건을 상반되게 진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또 질문해주신 것처럼 욥기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나왔는데, 신약에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 하는 모순이 발견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용어는 욥기 뿐 아니라 성경 곳곳에 발견 되고 있어(대표적인 곳이 창세기 6장이죠) 해당 문헌의 장르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성경의 저자가 왜 이러한 표현을 썼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빈다. 그렇기에 이 질문에 접근하는 두 번째 전제조건은 각 성경의 장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전제 조건은 이 두 전제 조건을 근간으로 욥기의 장르를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욥기에 관해서 여러 학설과 여러 개론들이 있지만, 많은 신학자들이 이해하는 욥기는 '지혜서' '설화를 통해 지혜를 주는 문헌' 이라는 장르에 속한다는 것입니다.(욥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욥기는 고대 근동(이스라엘 지역)의 지혜 문헌의 장르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3가지 조건을 가지고 질문하신 내용을 파악하자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보겠습니다. 욥기 서두를 흔히 '천상회의'라고 합니다. 마치 고대 왕이 그의 신하들과 현세에 관련하여 토의 하는 것처럼 천상의 하나님께서도 그의 천사들과 현세에 관해 토론을 하신 거죠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성경의 배경이 되는 고대 근동의 다른 신화(지혜를 주는 문학)에도 종종 나오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포인트는 이런 천상 회의를 다루는 작품은 주로 보도하고자 하는 목적은 상세히 기술하고, 보도하지 않을 목적은 조금 덜 자세히 기술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하나님과 사탄의 고소 대결은 상세히 기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천상회의에 참여한 하나님의 아들들은 자세히 기술되지 않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욥기 저자는 이 부분에 딱히 우리처럼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추론 할 수 있는 부분은 천상회의라는 모티브에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존재는 신적 존재(혹은 천상적 존재)들만 참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마도 이 존재들은(처음 전제를 기반으로 추론할 때) 천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욥기 38장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노래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표현은 시편에도 종종 쓰이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셋째 아들들로 사용 된 히브리어 '벤'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아들 이상으로 여러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벤이라는 단어는 비유적인 의미로 제자, 피조물, 뜻을 계승한 사람들 등등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욥기에 쓰인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세 번째 전제조건을 가지고 해석을 하면 하나님의 신적인 창조물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여기까지 오는데 많이 힘들었네요) 저는 하나님의 아들은 오직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으며 그분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분의 사역과 또 다른 삼위 중 하나인 성령님을 통해 그 분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욥기에 나온 하나님의 아들들은 어떤 존재인가... 라고 하였을 때, 욥기의 문헌적 장르와 특성 그리고 히브리어의 용법 사용을 생각해봤을 때 천상회의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회의 안에 참석한 천사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어 참고한 문헌은 침신대 기민석 교수님(천상회의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을 것입니다)의 "천상회의의 전형적 기술에 대한 관찰" 이라는 학술지를 참조하였습니다.
작년에 기획했던 콜라보는 홀리컴뱃 시즌 1 우승자이자 를 지으신 김요환 목사님과 같이
2 편 정도의 영상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제가 지방에 있다보니 시간을 잡기가 어려워 무산이 되었습니다 ㅠㅠ
가능하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부분도 한 번 추진해보겠습니다 ^^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새로운 화개장터가 되실 수 있기를
ㅎㅎㅎ 신학계의 화계장터로 발돋움 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제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앞으로 더~커질 미망이 체널 응원합니다~그리고 아델포스님과의 대담 기대됩니다!
ㅎㅎㅎㅎ 네 조그만한 한반도에서도 지방과 수도권의 거리 조정 때문에 스케줄을 잡기가 조금 어렵네요 ㅎㅎㅎ
그래도 손 놓지 않고 조금씩 추진해보겠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우와~~~ 제 댓글이 소개되다니 영광이네요!!^^
베스트댓글 선정되었으니 선물 기대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제가 딱히 드릴 선물이나 굿즈가 없어서요 ^^;;;
그러나 나중에 채널이 조금 더 성장하더라도 해주신 말씀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을 선물로 대체 해보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ㅎ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저희가 기독교 서적을 소개해주다보면 아주 조금이지만 사람들이 기독 서적에도 관심을 가져 줄 거라 믿습니다 ^^ 믿음향기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채널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질문하나 해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독생자로 표현하고 있는데 욥기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 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이세상에 육으로 보내신 아들은 예수님 한분이기 때문에 독생자로 표현한걸까요?
우선 제가 아는 선에서 간단하게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3가지의 전제조건을 가져야만 조금 쉽게, 또 현재 기독교가 가진 정통 기독론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답을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 전제 조건은 하나님의 아들은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분의 본체는 하나님과 동등하시나 자신을 비워 이 땅에 성육하신 모습으로 오셔 구원을 이루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는 것입니다.(빌2)
그렇기에 하나님에게 다른 자녀가 있거나 혹은 그 외에 다른 신이 있거나, 또는 다른 이를 양자 삼았다는 이론은 배제하겠습니다.
두 번째 성경의 문학적 장르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문학장르로 되어 있고(시, 산문, 교훈, 법, 예언, 편지) 이 문학장르들마다 고유히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특성을 무시한다면 복음서 안에서도 같은 사건을 상반되게 진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또 질문해주신 것처럼 욥기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나왔는데, 신약에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 하는 모순이 발견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용어는 욥기 뿐 아니라 성경 곳곳에 발견 되고 있어(대표적인 곳이 창세기 6장이죠) 해당 문헌의 장르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성경의 저자가 왜 이러한 표현을 썼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빈다.
그렇기에 이 질문에 접근하는 두 번째 전제조건은 각 성경의 장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전제 조건은 이 두 전제 조건을 근간으로 욥기의 장르를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욥기에 관해서 여러 학설과 여러 개론들이 있지만, 많은 신학자들이 이해하는 욥기는 '지혜서' '설화를 통해 지혜를 주는 문헌' 이라는 장르에 속한다는 것입니다.(욥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욥기는 고대 근동(이스라엘 지역)의 지혜 문헌의 장르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3가지 조건을 가지고 질문하신 내용을 파악하자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보겠습니다.
욥기 서두를 흔히 '천상회의'라고 합니다. 마치 고대 왕이 그의 신하들과 현세에 관련하여 토의 하는 것처럼 천상의 하나님께서도 그의 천사들과 현세에 관해 토론을 하신 거죠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성경의 배경이 되는 고대 근동의 다른 신화(지혜를 주는 문학)에도 종종 나오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포인트는 이런 천상 회의를 다루는 작품은 주로 보도하고자 하는 목적은 상세히 기술하고, 보도하지 않을 목적은 조금 덜 자세히 기술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하나님과 사탄의 고소 대결은 상세히 기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천상회의에 참여한 하나님의 아들들은 자세히 기술되지 않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욥기 저자는 이 부분에 딱히 우리처럼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추론 할 수 있는 부분은 천상회의라는 모티브에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존재는 신적 존재(혹은 천상적 존재)들만 참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마도 이 존재들은(처음 전제를 기반으로 추론할 때) 천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욥기 38장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노래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표현은 시편에도 종종 쓰이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셋째 아들들로 사용 된 히브리어 '벤'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아들 이상으로 여러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벤이라는 단어는 비유적인 의미로 제자, 피조물, 뜻을 계승한 사람들 등등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욥기에 쓰인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세 번째 전제조건을 가지고 해석을 하면 하나님의 신적인 창조물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여기까지 오는데 많이 힘들었네요) 저는 하나님의 아들은 오직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으며 그분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분의 사역과 또 다른 삼위 중 하나인 성령님을 통해 그 분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욥기에 나온 하나님의 아들들은 어떤 존재인가... 라고 하였을 때, 욥기의 문헌적 장르와 특성 그리고 히브리어의 용법 사용을 생각해봤을 때 천상회의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회의 안에 참석한 천사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어 참고한 문헌은 침신대 기민석 교수님(천상회의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을 것입니다)의 "천상회의의 전형적 기술에 대한 관찰" 이라는 학술지를 참조하였습니다.
@@미망이 와~ 답변 감사합니다.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다니 완전 쌘스 넘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