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현답] 32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끝까지 아들 낳으려고 노력하셨어요? - 경남 함안군 칠북면 내봉촌마을 (2015.09.16,수)

우문)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끝까지 아들 낳으려고 노력하셨어요?
부산 경남의 젖줄, 장구한 낙동강 물길 바라보며
비탈진 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함안군 칠북면 내봉촌마을.
강바람 머금은 단감과 청포도 키우며 12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이곳에는 장장 딸 여섯에 아들로 마침표를 찍은 다산의 상징 할머니가 있다.
7남매 키우며 영감님과 알콩달콩 사랑 나누고 있는 주두이 할머니.
새벽 3시에 몇 고개 넘어 있는 샘에 가서 목욕도 하고
아들만 낳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었던 할머니.
결국 딸 여섯을 낳고, 44살, 20년 동안 노력한 끝에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품에 안은 주두이 할머니는
왜 그렇게 아들을 낳기 위해 노력했을까?
기쁨은 기쁨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흘려보내며
만사에 끝이 있음을 믿고 사는 주두이 할머니.
그 긍정의 에너지를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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