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 오락당 격투왕 차차웅 초월 완료 궁극 오의 무공 비급 배우기

딸깍이와 토끼공듀를 한 공간에 섞으려는 시도는 칭찬하지만 결과물은 좋지 못했다.
호연의 가장 큰 단점은 블레이드앤소울 세계관 속 MMORPG 플레이에 확산성밀리언아서나 세븐나이츠 스타일의 카드 수집 시스템을 수정 없이 적용했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했다는 시도는 멋진 일이지만 두 장르의 플레이어가 다르고 취향이 다른데 수집 게임에 MMO 스킨만 씌워 놓고 잘 되기를 바란 것은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카드 수집 게임은 카드 조합과 레어 카드 뽑기가 핵심이다. 그 과정에 다른게 끼어들 여지가 없다. 짧고 직관적인 딸깍이 장점이다. MMORPG는 커스터마이징과 내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내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놀이가 핵심이다. 원하지 않는 직업, 원하지 않는 플레이를 강요하는 건 토끼공듀 관점에서 망겜 숙제일 뿐이다.
호연은 커스터마이징과 직업 선택, 역할 분류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예 지원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기반은 카드 뽑기와 조합이다.
뽑기의 결과에 따라 내가 원하지 않는 직업을 플레이하거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직업이나 역할이 있어도 카드 등급에 따라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진행할 수 없다. 옵션에 맞춰 원하지 않는 외형을 선택해야 한다.
음양사 식신도 아니고 스킬 사용을 왜 카드 뽑기로 해요... 심지어 커스터마이징은 지원도 안하고 캐릭터 뽑기라니... 직업이나 스킬을 뽑기로 돌린다는 생각은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