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명의 어부만이 늪배를 탄다! 우포늪의 특권과 어부의 명맥을 이어가는 자연인의 이야기~ [자연의 철학자들 KBS 2022122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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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21 ม.ค. 2024
  • ■ 우포늪에는 행복한 어부가 산다
    경상남도 창녕군에 우포늪이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천연 늪으로, 인위적 훼손이 거의 없는 원시 습지가 보존되어 있는 곳. 수많은 철새의 안식처이자 43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우포늪은 1997년에는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1998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생태 보호구역이다. 그 때문에 동력선을 띄울 수 없어, 허가를 받은 단 8명의 어부들만이 긴 장대를 저어 움직이는 ‘늪배’를 타고 붕어, 잉어, 가물치 등의 고기를 잡으며 산다. 그 중 한 사람이 젊은 시절부터 우포늪의 어부로 살아온 부친 석대판(83) 씨의 뒤를 이어 어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석창성(49) 씨다. 그가 매일같이 오르는 늪배는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찰 만큼 작고 좁다. 그러나 그곳은 그만의 천국이자 소우주란다. 우포늪의 상징과도 같은 안개 속에서 늪을 가르고 있노라면, 더없이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창성 씨. 익숙해질 만하면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우포늪을 보는 삶. 그 특권을 매일 누리며, 창성 씨는 오늘도 우포늪과 함께 산다.
    ■ 우포늪에 빚지어 살아가는 삶
    부친의 뒤를 이은 어부라 하니 평생 우포늪에서만 살았을 것 같지만 그는 도시에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어부 일을 시작했다. 번듯한 직장을 포기하고 귀향을 택한 이유는 그에게 도시는 즐거운 곳이었지만 동시에 버텨내기 벅찬 정글과도 같았기 때문이라고.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고향을 떠올리며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치유했다는 창성 씨. 그러다 마침내, 모든 것에 대한 답이 이미 자연에 있는데 도시에서 더 이상 삶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본격적인 우포늪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석창성 씨는 게으르게 물고기를 잡는 어부다. 그에겐 ‘어부는 생명을 거두어 먹고사는 직업’이라는 무거운 마음이 늘 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만큼만 잡고,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사실 이런 철칙은 부친에게서 왔단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우포늪에 나가면 늘 첫 고기는 놓아주시던 아버지. 어부가 되어 돌아보니 ‘저것이 어부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버지가 몸져누운 이후 함께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도, 늘 배운 것을 되새기며 욕심을 비우는 연습을 한다. 그것이 자연 앞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어부의 자세일 것이다.
    ■ 자연의 우직한 삶을 닮다
    우포늪을 거닐다 보면 작년에 만난 나무와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난다는 석창성 씨. 익숙한 듯 보여도 나무에는 매 해 다른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있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 매번 다른 우포늪이 펼쳐진다. 창성 씨는 사람이 우포늪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듯 보여도 늪의 주인은 나무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해왔다. 거친 태풍을 견디고 굳건히 살아남아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 작년에도, 10년 전에도, 어린 시절에도 나무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건 기억할 수 있는 장소에서 나무들이 기다려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치열하게 생존하는 건 나무만이 아니다. 모르는 이가 보면 기름기처럼 보일 우포늪 수면 위 포자 또한 지난여름 생이가래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우포늪의 또 다른 생명인 어부 석창성 씨는 늪과 함께 인생을 돌아본다. 그들만큼 치열하고 우직하게 생을 감당했는지. 우포늪의 일원으로 살아갈 자격이 있는지. 매일 묻고, 매일 새 마음으로 그물을 내린다.
    ■ 우포늪에 삶을 묻다
    우포늪에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고, 어부는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다. 배를 보수하고, ‘저어가는 대나무’ 라는 뜻을 가진 늪배 전용 노, 점죽을 찾아 나선다. 우포늪 어부들이 타는 늪배의 수명은 4년에서 5년. 적절한 보수와 제작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이전에는 아버지와 해왔던 일인데, 이제는 그의 장인 백정상 (69) 씨가 그의 일손을 돕고 있다. 평생을 대구에서 목수로 지내다 얼마 전 창성 씨 부부의 근처 마을로 귀촌한 장인 백정상 (69) 씨는 창성 씨의 든든한 조력자다.
    늪배 제작에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배를 늪에 빠뜨려 보는 일이다. 배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물을 먹여 주는 일이 중요하단다. 너무 마르면 뒤틀리고, 그렇다고 물속에 너무 오래 두면 썩어버린다고. 그런 늪배의 성질을 보며 창성 씨는 고집부리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발 맞춰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한다. 엉킨 그물을 푸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꼬일 대로 꼬인 그물이 때론 인생의 문제 같다. 풀기를 시도해 보지만 정녕 풀 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 머리가 복잡해질 때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실마리가 보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쓸 수 있게 풀리는 과정을 체험하다보면 모든 것은 다 지나갈 것이라고 자연이 말을 건네는 것만 같다. 석창성 씨는 그렇게 우포늪에서 살고, 우포늪에서 삶을 보며, 우포늪과 함께 산다.
    내츄럴 휴먼 다큐 자연의 철학자들 - 오늘도 늪배를 젓는다
    #자연의철학자들 #어부 #늪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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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วามคิดเห็น • 12

  • @user-ve2pl3pp6z
    @user-ve2pl3pp6z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8

    친정어머니 고향이 창녕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우포늪에 관한 얘기를 듣곤 했습니다… 지금 이 작품으로 다시 대하니 감개무량하기만 합니다… 그리운 어머니의 모습도 떠오르구요… 나는 지금 영상으로 보고있지만 어머니는 저곳에서 직접 발을 담구기도 하셨겠구나 싶어지며 가슴이 더없이 아련해오기도 합니다…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에겐 KBS 다큐멘터리가 최고의 프로그램입니다…

  • @j.svaraba9193
    @j.svaraba9193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6

    우와 ~ 영상 하나나가 모두 그림 이네요 모나리자가 울고갈듯 그리고 말씀 하나하나가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풍부한 감성에 동연배로 부끄럽네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늪의 친구로 함께하시길

  • @t_in_world
    @t_in_world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7

    저런 한국식 재래식 배 만드는 자료가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서양식 일본식 베트남식 태국식 중국식 다 있는데 한국식은 자료가 없어..... 울나라 사람들 너무 빨리 발전하다 과거의 유산물을 너무 빨리 버려 버렸어요...

    • @vsvf
      @vsvf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자료라고 할게 뭐있습니까 한번보면 알수있는 간단한거죠

  • @user-tj7wq1wt5d
    @user-tj7wq1wt5d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3

    창녕 고암 귀산동 405번지 김영미고요
    옆집 박용포 선생님 댁이고 아래는 김도선 사촌언니 집이고요
    우유가루 학교에서 몰래 가져온거요 다라이에 담아가 먼저 자기입에먼저먹고 저는 한번 주고요 이거 도둑질 했는거 잖아요
    우포는 그때는 아무나 다 잡을수 있습니다
    고김진운씨 우리아버지데 요 가래들고 붕어찜 만들고요 거리는 30리 떨어지고요
    할배하고 둘이서요
    찜해보니 우리집서는 식구가 많아서 그캣는지 모르지만 한솥끌리면 한달정도로요 무시 무우 넣고 고구마 줄기넣고요
    민물고기 우리는 조금 잔것 이고요
    옛날 이야기 하니까 먹고 싶은데요 형제들은 저하고는 말 안합니다
    돈 걸리가요
    속상해서요

    • @user-tj7wq1wt5d
      @user-tj7wq1wt5d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태양신 옛날에 김영미고 지금은 영영영 입니다 적그리스도 쫄당 망해부고요
      여호와 하나님아 예수 그리스도야 고김웅기 애인 비슷한거 김도선 하종근 창녕군수데 김영미 결혼 예정자고요
      박광윤 못 생기고요 김민희 가정선생님 박광윤 이리나와 50차리 정도로요 실컷팰려고 그캣는데 몽딩이가 부러져부서요 요개 하종근을 보디만 내꺼해부지뭐 그래가지고는 싹빼기부고
      가출하고 1년동안 돈은 3000만원 모았고 무역회사 취직하고요 이것도 큰형부 회사 무역일하는곳이요
      이제 탄로났다네요
      중풍이 들어서요 담배 술 얼마나 잘해는데요
      저는 혼자 삽니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석가모니도 말 다 통합니다 정말 입니다 이만 총총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아 한태 배웠습니다 말 다 통합니다 정말 입니다

  • @user-gq5jb4gw2n
    @user-gq5jb4gw2n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특권을 일부만누리면 돼남.

  • @user-mp8wv6hq4p
    @user-mp8wv6hq4p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저것두 배이며.
    어부!
    어부에 뱃늠 이라면 바다에서 상주하면서 폭풍도 격어보고 각 여러곳 물살도 격어보고..해야 뱃늠!😮

  • @user-hg1ix7qv6l
    @user-hg1ix7qv6l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1세대 돌아가시면 후세에 더이상 면허를 내주면 안된다고 봄 기냥 자연으로~

  • @user-op8cu2ux7c
    @user-op8cu2ux7c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1

    언젠가는 바닥납니다 활당량 정하고 토종어류 방류해서 보호해야 됩니다

  • @user-gq2vx8zz5d
    @user-gq2vx8zz5d 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배를 만들고나서
    폴리우레탄 으로 칠하면 수명이 오래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