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를 채워준 게임 여기까지 오는데에 너무나 많은 애증과 추억이 담겨있었고 운영을 못한다, 밸런스 안맞는다, 서버 안좋다 등등에 불같이 화는 내면서 접지도 않고 아득바득 게임했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해줬던 확장팩 붉은 전쟁에서 시작한 긴 서사가 이렇게 끝나는 걸 보니 조금은 슬프지만 이 엔딩을 드디어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벅차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음
32:00 혹시 급전개로 이해 안되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목격자 라는 존재는 여행자의 최초의 구원을 받은 종족이 베일(어둠의 실체, 근원, 의식 통합 기술력)의 힘으로 하나의 의식으로 통합된, 다수이자 하나의 개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목격자의 힘의 근원) 통합의 목적은 바로 최후의 형체를 만들기 위해. 다만 왜 굳이 최후의 형체를 만들려고 하는가? 그건 쉽게말해 엔트로피 증가로 인한 빅 프리즌 가설에 따라 여행자가 우주에 무분별하게 엔트로피를 늘려 우주의 멸망을 가속화시키기에 이를 막고 우주 자체를 영원으로 고정시켜 말그대로 우주 자체의 엔트로피를 0이라는 완벽한 숫자로 만듦으로써 영속시키려 한 것이었죠. 다만 이 계획을 세우고 통합될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동의한 것이 아닌 일부 반대 여론이 있었음에도 억지로 통합시켰고(씬 중간마다 목격자 목소리가 굵직하게 달라지는게 아마 이 계획을 주도한 지도자 인격으로 추정) 그 결과 반대자라는 다른 의식 통합체가 무의식 중 생겨나게 됩니다. 여행자의 내부는 내부의 인물들(목격자, 수호자 등)의 기억을 물리적 형상으로 실현한 것인데 이 덕분에 힘에 억눌려있던 반대자들의 목소리가 수호자에게 닿을수 있었고 이들의 조언에 따라 창백한 심장이라는 의식 통합을 집행한 곳에서 반대로 목격자의 통합 의식을 해체해 나가며 목격자에게 타격을 입힐수 있게 됩니다.
최근에 사랑하는 동생을 떠나보낸 오빠로써 구구절절 이입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특히 진혼곡 파트에서는 자발라와 사피, 아들도 그렇지만, 케이드와 까마귀, 아만다 이야기도... 도피하려고 들어온 게임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깨닫고 갑니다. 하지만, 놓아줘야 하는 것도 있고, 시네마틱엔 없지만, 라디오 청취로 들을 수 있는, 단지 슬퍼하는 것만이 애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까지도.
7:26 뒤엉킨 혼돈은 완전한 의도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완벽한 존재로서 다시 태어나라. 아직도 저항하는구나. 29:15 사령관. 답을 찾아 우리에게 왔군. 우리는 한때는 침묵하는 신에게서 목적을 찾았다. 하지만 신이 줄 수 있는건... 더 많은.. 무의미한 목숨뿐. 29:50 우린 반대를 추구했지... ..거기서, 무질서한 우주에 질서를 가져올 수단을 발견했다. 너희 여행자는 그런 시각을 용인하지 않았다. 우리는 양면성을 용납할 수 없었고, 그것에게 목적을 강요했다. 그리고 위대한 힘이 필요했지. 두려움을 없앴다. 의심도. 우리의 의도를 흐리고 갈라놓는 건 전부... 그렇게 어둠에서 하나가 됐다. 이제 우리에게 합류해라. 사령관. 뭐가 보이지? 두려움은 제거됐다. 우린 두렵지 않다. 32:24 너희가 우리 뜻을 알아주길 기대했었다. 그런데도 무질서를 택했구나. -
중간...아니...정확히는 섀도우 킵 이후 부터 안했지만...정말....한때는 나도 자렁스러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헌터 였다는 것을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나마...케이드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구요...고마워 케이드...이젠 정말...안녕히...언젠가...다시 만나길...
"그거알지? 널 제일 아끼는거 "
편히 잠드십쇼 수호자 역사상 최고 GOAT..
내 20대를 채워준 게임
여기까지 오는데에 너무나 많은 애증과 추억이 담겨있었고
운영을 못한다, 밸런스 안맞는다, 서버 안좋다 등등에 불같이 화는 내면서
접지도 않고 아득바득 게임했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해줬던 확장팩
붉은 전쟁에서 시작한 긴 서사가 이렇게 끝나는 걸 보니 조금은 슬프지만
이 엔딩을 드디어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벅차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음
32:00 혹시 급전개로 이해 안되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목격자 라는 존재는 여행자의 최초의 구원을 받은 종족이 베일(어둠의 실체, 근원, 의식 통합 기술력)의 힘으로 하나의 의식으로 통합된, 다수이자 하나의 개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목격자의 힘의 근원) 통합의 목적은 바로 최후의 형체를 만들기 위해. 다만 왜 굳이 최후의 형체를 만들려고 하는가? 그건 쉽게말해 엔트로피 증가로 인한 빅 프리즌 가설에 따라 여행자가 우주에 무분별하게 엔트로피를 늘려 우주의 멸망을 가속화시키기에 이를 막고 우주 자체를 영원으로 고정시켜 말그대로 우주 자체의 엔트로피를 0이라는 완벽한 숫자로 만듦으로써 영속시키려 한 것이었죠. 다만 이 계획을 세우고 통합될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동의한 것이 아닌 일부 반대 여론이 있었음에도 억지로 통합시켰고(씬 중간마다 목격자 목소리가 굵직하게 달라지는게 아마 이 계획을 주도한 지도자 인격으로 추정) 그 결과 반대자라는 다른 의식 통합체가 무의식 중 생겨나게 됩니다. 여행자의 내부는 내부의 인물들(목격자, 수호자 등)의 기억을 물리적 형상으로 실현한 것인데 이 덕분에 힘에 억눌려있던 반대자들의 목소리가 수호자에게 닿을수 있었고 이들의 조언에 따라 창백한 심장이라는 의식 통합을 집행한 곳에서 반대로 목격자의 통합 의식을 해체해 나가며 목격자에게 타격을 입힐수 있게 됩니다.
이거 완전 그렌라간의 안티 스파이럴...
최근에 사랑하는 동생을 떠나보낸 오빠로써 구구절절 이입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특히 진혼곡 파트에서는 자발라와 사피, 아들도 그렇지만, 케이드와 까마귀, 아만다 이야기도... 도피하려고 들어온 게임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깨닫고 갑니다. 하지만, 놓아줘야 하는 것도 있고, 시네마틱엔 없지만, 라디오 청취로 들을 수 있는, 단지 슬퍼하는 것만이 애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까지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7:26 뒤엉킨 혼돈은 완전한 의도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완벽한 존재로서 다시 태어나라. 아직도 저항하는구나.
29:15 사령관. 답을 찾아 우리에게 왔군. 우리는 한때는 침묵하는 신에게서 목적을 찾았다. 하지만 신이 줄 수 있는건... 더 많은.. 무의미한 목숨뿐.
29:50 우린 반대를 추구했지... ..거기서, 무질서한 우주에 질서를 가져올 수단을 발견했다. 너희 여행자는 그런 시각을 용인하지 않았다. 우리는 양면성을 용납할 수 없었고, 그것에게 목적을 강요했다. 그리고 위대한 힘이 필요했지. 두려움을 없앴다. 의심도. 우리의 의도를 흐리고 갈라놓는 건 전부... 그렇게 어둠에서 하나가 됐다. 이제 우리에게 합류해라. 사령관. 뭐가 보이지? 두려움은 제거됐다. 우린 두렵지 않다.
32:24 너희가 우리 뜻을 알아주길 기대했었다. 그런데도 무질서를 택했구나. -
정말.. 어제 하는내내 울었습니다 데스티니의 시작은 케이드로부터 시작됐고 케이드로 끝을 맺는다...
따흐흑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47:45 엘릭스니 문워크 ㅋㅋㅋ
배틀넷 시절 포세이큰 최후의 소원 직전에 접었던 유저입니다. 덕분에 스토리 다시 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왜 하필 내가 군대가있을때 이런 확장팩이...
11월 전역인데 제발 빨리 왔으면
님 11월임? 난 8월인데 ㅋ
진짜 가슴이 먹먹해지는 마지막 부분의 시네마틱들.... 최형 예약 구매 후회 안함...
1:03에서 왼쪽 다리 살짝 접고 반 누워있는 까마귀에게 케이드가 총 겨누는 장면이 포세이큰 때 누워있는 케이드에게 울드렌이 총 겨누었던 장면과 수호자가 울드렌에게 총 겨누었던 장면이랑 똑같네
49:17 카이아틀 결국 뜨개질 배우는구나
여자력을 배우는 중
"바로 이게 내 선택이라고 전해줘. 내 빛이고. 내 운명은 내가 정하는 거니까. 그거 알지? 널 제일 아끼는 거." (웃음)
나의 유년시절을 함께 해온게임 초딩땐 붉은전쟁을 시작하여 최후의형체를 마무리를 함께 했었습니다 편히 잠드시오 케이드... 가장좋아하는수호자였습니다.
스토리 내내 자발라한테 감정이입되서 참 기분이 묘했었는데 데스티니 하면서 감정이 벅차오를줄은 몰랐네요
44:55 또? 또 잃어? 51:47 또? 왜 맨날 케이든데! 난 자발라라면 잃을수있어!
1:20 겜접었던 데붕이 복귀각 잡았읍니다 겜끝내고 다시 보러 올게요
47:45 버그걸린듯ㅋㅋㅋ 강시처럼 뛰어다니네ㅋㅋㅋㅣㅣ
인상깊은 스토리에 여운이 남는 마지막.....그러나 용서 못할 오시리스 세인트의 커플링.....단 하나의...오점 ㅠ
오시리스, 남성 인간, 워록
세인트, 남성형 엑소(아마도?), 타이탄
😅
중간...아니...정확히는 섀도우 킵 이후 부터 안했지만...정말....한때는 나도 자렁스러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헌터 였다는 것을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나마...케이드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구요...고마워 케이드...이젠 정말...안녕히...언젠가...다시 만나길...
38:45 이거야
내가 널 제일 아끼는 거 알지
이 말이 데스티니를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하는 말 같네요 정말
붉전부터 플레이했던 구 배틀넷 유저도 울게 된 결말입니다.........
군대에 있는데 전역하면 데가 하고싶어지고 끝이 없을줄 알았던 데가에 끝이 있다는것도 신기하고 케이드는 언제나 멋있다. 다시 살아나길 원하고 기다렸는데 케이드의 결말도 나쁘지 않은거같다
이번 최후의 형체 데스티니 다운 잣간지였음 내 기준에는 똥쓰레기 빛추보다 이거하니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더라 ㅋㅋㅋㅋㅋ
여전히.. 데가 를 하고있으며서, 목격자를 잡으면서 무엇을해야할지.. 게임도 현타오네요 ...ㅋㅋㅋ 시네마틱정리 잘해주셔서감사합니다
그거 알지? 널 제일 아끼는거
하... 존나슬프다
진짜 딱 하나의 화력팀이였지 완벽한 엔딩이였다
현생 산다고 작년에 데가 접고 최형 스토리만 찍먹하러 돌아왔습니다. 캠패인만 하기에도 돈아깝지 않았어요 ㅜㅜ 참 그동안 고마웠다 데가 내 인생게임이였어
참 애정 많은 게임이였는데 초등학생때 확장팩 나올때마다 안사면 다른 유저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 놓았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좋네요
10:14 경계선 컷신이 너무좋네요
저는 아직 못깼지만 저하고 똑같은 색깔과 외형의 헌터로
완료 해주시니 제가 깬거같은 느낌이 들어 좋네요.^.^
10년더 전에베타시절부터 밉고 문제도 많았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기억이 더많은건 사실이죠 이제서야 안접고 내가 이게임을 왜 계속 했었는지 알거같네요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다..
영상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가울햄이 옳았어 빛을 조종하면 케이드를 살릴수 있겠지.............
가울처럼 터지겠지
42:05 요거 쏘는 거 '오퍼레이터(워프레임)' 출신의 수호자에겐 그저 '앰프 없이 흉부에서 보이드 빔만 쏠 수 있었던 시절'의 모습이 생각나서 조금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복잡한 감정이 드는 엔딩입니다.
47:46 몰락자 꼬맹이 버그 뭐임ㅋㅋㅋㅋㅋㅋ
울었습니다
3인칭 으로 데스티니3 만들어 주면 좋을꺼 같은데 👍
마녀여왕까지 하고 접었는데, 간만에 들가봐야하나
마일님 룩 개쩌는데 정보좀요!!
뚝: 에버버스 공허컨셉 방어구장식
팔: 에버버스 고상힌 환영 장식
가슴: 흰매, 에버버스 장식
다리: 프레펙투스 장식
망토: 창공 제도사 장식
이상 지나가던 헌터 메인 룩딸충이었습니다
지금보니까 47:47에 엘릭스니 꼬마 하나 고장났네 ㅋㅋㅋㅋㅋㅋ
....와이프에겐 미안하지만 수호자로써 복귀를 슬슬 시작 해야겟습니다.....끝은 봐야겟습니다!
세계최고의 게임이다 그죠..
진짜 사야되나...
어둠쪽 수호자 개쌔넹
근데 게임을 안해서 그런가 목격자 묘사된거 치곤 너무 허무하게 뒤진거 같아서 좀 아쉽
레이드 관심 없으면 그렇게 보일 순 있겠네요. 이번 레이드가 마소보다 더 오래걸린 이 게임 출시 이후 가장 월퍼클이 오래걸린 레이드여서 그리 허무하게 죽은건 아닌거 같아요.
목격자 잡는 과정이 19시간 걸린 레이드인데 그정도면 허무하진 않은듯
이번 레이드 데이원은 단 한팀만 깼어요, 그 한팀도 억지로 빌드 만들면서 겨우 깼구요.
직접 레이드를 해보면 느끼시겠지만 1네임드부터 통곡의 벽이에요.
보통 2네임드까지 깨는데 평균 12시간 넘게 걸리니깐 말도 안되는거죠.
게임 외적으로 목격자는 여행자가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으니 거기에 집중하느라 그리고 게임 내적으로 연결되어 역대 최고 난이도라는 레이드에서 약점 공략을 당해 여행자의 빛이 풀려났으니 힘들게 얻은 승리기는 하죠
울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