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하지 않은 가족들에게서 오랜 상처를 받은 나는 내가 선택한 사람,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고자 하는 사람을 선택했다. 서로를 가두지 않으면서, 함께 살아가기로. 우리는 좀 더 실용적이고 건조하게 결혼을 생각했다. 그리고 3년 뒤 우리는 다른 도시에서,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절대 포기하거나 져버려야 하지 않을 절대적인 가치-사랑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사랑이 변한다는게 용납이 되지 않았다. 쌍방구원의 서사시는 어느새 나 자신에 대한 물음표로 변해있었다. 내가 안식처라고 생각했던 것은 언제나 그랬듯이 나의 도피처였고, 나는 나의 상처가 어떻게 내 삶과 선택에 영향을 끼쳤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강박은 어디서 오는 걸까. 행복이 너무 크고 복잡한 감정이라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걸까. 나는 가만히 서서 시간의 바퀴가 나를 밟고 가기를, 크고 작은 불행들을 기다리는 것만 같다.
에밀리님 저는 독일에서 유학중인 석사생이에요... 요새 공부도 연구도 잘 안 풀리는 것 같고 예전만큼 공부를 너무 사랑하고 행복해하던 저는 사라져버린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고 내가 서 있을 자리도 길도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고 있어요. 이런 제가 가까스로 버티는 이유는 같이 살고있는 제 남자친구가 이런 제 모든 못난 모습들을 보듬어 주기 때문이에요. 저는 때때로 연구고 박사과정이고 뭐고 내가 꿈꿨던 것들을 다 때려치고 일을 하나 구해서 결혼해 가족을 만들고 소소하게 살고싶다는 상상을 해왔었어요. 제가 살고싶다고 생각한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아 에밀리님이 참 부러웠는데 이렇게 아파하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슬프네요. 그 어디에도 천국은 없나봐요. 세상엔 그냥 마음에 슬픔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주하고 싶을 만큼 혐오스럽다가도 결국 그게 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한 걸음 용기내 봅니다.
깊고도 진실한 사랑은, 돌아보니 사랑이었네 하며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다더군요. 완벽한 가족, 한결같은 사랑, 온전한 관계는 애시당초 이상향일 뿐인 것 같아요. 그 한계를 받아들여 가면서 내 옆의 사람과 호흡을 맞춰나갈 때 뭔지 정확히 정의할 수 없지만 정말 깊은 감정이 생겨나가는 것 같아요.
실패한 가족이란 어떤걸 말하는 걸까요? 결혼식이란 큰 이벤트는 그 크기가 너무 크고 나의 기분을 정점으로 올려두기 때문에 그곳에서 내려오는 낙차에 의해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지 않은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결혼식이 있었던 '그날'의 행복은 부부가 되어 처음 느끼는 가장 큰 행복한 추억이 되었을거에요. 앞으로 부부가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마다 우리는 '그날'의 기억들을 서랍에서 꺼내어 그때 느꼈던 행복을 조금 떼어내 공유하고 또 그렇게 앞으로 전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이 혹은 가정이 실패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감정에 너무 몰두하기 보다는 부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날'을 일상생활에서 많이많이 저장해두세요 :) 결혼 12년차인 아줌마 팬이 지나가다 이번영상 보고 처음으로 글 남겨요.
에밀리가 에밀리했다!! 오랜만에 "하고싶은 것 다 했다"싶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밀리님의 개성있는 영상이 독립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은 수도 없이 들으셨겠죠! 음악도, 분위기도, 메세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묘한 울림이 있었어요. 라방에서 요즘 야망에 대해 고민하시던 게 기억나는데, 혹시 독립영화쪽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시면 어떨지, 팬심으로 슬며시 의견을 던져봅니다.
7:59 세상에 지미가 얼마나 순하면 모래에 덮히는데 가만히 앉아있나요ㅠㅠ 너무 착해요 우리 강쥐는 바로 모래 발차기하면서 극대노 할듯 영상미가 예쁘고 편집도 너무 감각적이에요. 보는 내내 생각했지만 이건 다니엘에게 보내는 진솔한 Liebesbrief 같이 느껴지네요. 결국 행복의 이상은 안정감이라는것. 에밀리님의 집이 항상 안정감과 평온으로 가득하길 바래요.
저는 늘, 연애는 내가 꿈꾸던 곳에서 하는 여행과 같고 결혼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거라고 말하곤 했어요. 마냥 행복하고 앞날이 희망으로만 가득찼던 여행지에서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건 너무 다른 것처럼, 결혼과 연애도 비슷해 보이지만 너무 다르거든요. 그 안에서 나는 때때로 후회하고, 버거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도 살아갈 수 있는 건 내가 선택한 가족이어서 그래요. 나의 모든 걸 함께 해줄 수 있는 가족. 버거워 도려내고 싶었던 내 삶의 일부를 함께 해주는 이는 내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나에게 정말 큰 위안과 힘이 되어줘요. 이 험난한 세상, 헤쳐나갈만 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힘이요. 가족이니까 완벽해야만 한다거나 행복해야만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완벽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으니까요. 내 가족은 생각보다 견고하고 단단해요. 내 걱정과 고통, 불안으로 깨뜨리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렵지만 막상 내려놓고 보면 별 거 아니예요. 상대방의 걱정과 고통, 불안으로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되지만 막상 나눠보면 별 거 아니예요. 가족이니까요. 생각했던 것과 달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어도 괜찮아요. 실패라고 할 것도 없지만 설령 실패한다고 한들, 그것도 괜찮아요. 사랑스러운 에밀리, 혹여나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지 않았으면 해요. 좋든 싫든 이젠 혼자가 아니예요. 나누면 훨씬 편해져요. 정말로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에밀리님 영상을 보며 이 시가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꽃 에밀리님을 응원해요❤
The irony of commitment is that it's deeply liberating-in work, in play, in love. The act frees you from the tyranny of your internal critic, from the fear that likes to dress itself up and parade around as rational hesitation. To commit is to remove your head as the barrier to your life. - Anne Morriss -
Das Dokumentation gefällt mir 오늘 배운 표현인데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잃어버렸는데 보이지 않아 찾을 수 없는.. 땅에 떨어진 렌즈 같은 사랑을 찾느라 마음을 태우고 있는데, 화로가 난로가 된 느낌이에요. 왠진 모르겠지만😅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 / 성윤석 나는 너와 불편해지기 위하여, 결국은 불편해지기 마련인 사랑을 위하여 너를 만나러 가는데, 너는 불편해지기 싫어서, 늘 편안한 상태로 있고 싶어서 나를 만나고, 나를 만나지 않고, 그런 날들을 보내고, 나는 너와 헤어지기 위하여, 결국은 헤어지기 마련인 사랑을 위하여 너를 구두 뒷굽이 다 닳도록 생각하고 생각하여서, 너를 생각하는데, 너는 헤어지기 싫어서 숨이 막혀서,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도망가고 도망하여서, 어느 가파른 비탈길에 숨어 나오지 않고 나는 너와 아프기 위하여, 결국은 아파서 떠나기 위하여 너를 보내러 가고, 보내러 가는데, 너는 웃기 위해서, 외로우나, 인형처럼 늘 웃기 위해서 나를 보내러 오네. - 성윤석, 『멍게』(문학과지성사, 2014)
그날보다 덜 행복하다는 착각. 정치가 아니고 카메랄 드셔야겠어요. 그 어떤 피사첼 담아도 영화가 되는 묘한 앵글을 지니셨. 우린 답을 구하기보다 누려야할 때가 아닐지. 너무, 절실히, 피곤.ㅋㅋㅋㅋㅋㅋ 참, 썸네일, 작가주의 영화 포스터 같아서 플레이 버튼 누르며 몹시 설렜어요.
영상 잘 보았습니다. 독립영화제 출품하셔도 손색 없을 듯 합니다. Spike Jonze의 HER나 Sofia Coppola의 Lost in Translatioin도 떠오르고, Makoto Shinkai의 She and Her Cat도 생각나고... 묘하고 아름다운 영감을 주는 영상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흑흑 이제보니 오타가 났어요 여러분...
4:54 용남 아니구 용납 입니다. 용남이는 누구인가
용남이 용납 못 해~~~~ ㅋㅋㅋㅋㅋㅋ😂
이게 예술이다…본인이 포착한 것을 다시 재창조하는 일..심지어 다른 언어로 한 번 더 재재창조한 느낌이야..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독일어 공부에도 도움이 돼요
정말 독일같은 영상이에요. 우울하기도, 찬란하기도한.. 뭐라 표현를 못하겄네요. 에밀리 밋 윕실론 웅니 잘하고 있슈!! 항상 응원합니다..!❤
정말 영화같아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가족들에게서 오랜 상처를 받은 나는 내가 선택한 사람,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고자 하는 사람을 선택했다. 서로를 가두지 않으면서, 함께 살아가기로. 우리는 좀 더 실용적이고 건조하게 결혼을 생각했다. 그리고 3년 뒤 우리는 다른 도시에서,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절대 포기하거나 져버려야 하지 않을 절대적인 가치-사랑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사랑이 변한다는게 용납이 되지 않았다. 쌍방구원의 서사시는 어느새 나 자신에 대한 물음표로 변해있었다. 내가 안식처라고 생각했던 것은 언제나 그랬듯이 나의 도피처였고, 나는 나의 상처가 어떻게 내 삶과 선택에 영향을 끼쳤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강박은 어디서 오는 걸까. 행복이 너무 크고 복잡한 감정이라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걸까. 나는 가만히 서서 시간의 바퀴가 나를 밟고 가기를, 크고 작은 불행들을 기다리는 것만 같다.
진짜 독일 영화 스타일과 대사들이다 ㅋㅋㅋ
현재에 사랑이 없다고 생각해도 지나면 사랑이 가득했다는걸 느낄수있을거야
꼭 그럴까요?
에밀리님 저는 독일에서 유학중인 석사생이에요... 요새 공부도 연구도 잘 안 풀리는 것 같고 예전만큼 공부를 너무 사랑하고 행복해하던 저는 사라져버린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고 내가 서 있을 자리도 길도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고 있어요.
이런 제가 가까스로 버티는 이유는 같이 살고있는 제 남자친구가 이런 제 모든 못난 모습들을 보듬어 주기 때문이에요. 저는 때때로 연구고 박사과정이고 뭐고 내가 꿈꿨던 것들을 다 때려치고 일을 하나 구해서 결혼해 가족을 만들고 소소하게 살고싶다는 상상을 해왔었어요. 제가 살고싶다고 생각한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아 에밀리님이 참 부러웠는데 이렇게 아파하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슬프네요. 그 어디에도 천국은 없나봐요. 세상엔 그냥 마음에 슬픔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주하고 싶을 만큼 혐오스럽다가도 결국 그게 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한 걸음 용기내 봅니다.
깊고도 진실한 사랑은,
돌아보니 사랑이었네 하며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다더군요.
완벽한 가족, 한결같은 사랑, 온전한 관계는 애시당초 이상향일 뿐인 것 같아요. 그 한계를 받아들여 가면서 내 옆의 사람과 호흡을 맞춰나갈 때 뭔지 정확히 정의할 수 없지만 정말 깊은 감정이 생겨나가는 것 같아요.
실패한 가족이란 어떤걸 말하는 걸까요? 결혼식이란 큰 이벤트는 그 크기가 너무 크고 나의 기분을 정점으로 올려두기 때문에 그곳에서 내려오는 낙차에 의해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지 않은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결혼식이 있었던 '그날'의 행복은 부부가 되어 처음 느끼는 가장 큰 행복한 추억이 되었을거에요. 앞으로 부부가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마다 우리는 '그날'의 기억들을 서랍에서 꺼내어 그때 느꼈던 행복을 조금 떼어내 공유하고 또 그렇게 앞으로 전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이 혹은 가정이 실패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감정에 너무 몰두하기 보다는 부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날'을 일상생활에서 많이많이 저장해두세요 :) 결혼 12년차인 아줌마 팬이 지나가다 이번영상 보고 처음으로 글 남겨요.
에밀리가 에밀리했다!! 오랜만에 "하고싶은 것 다 했다"싶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밀리님의 개성있는 영상이 독립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은 수도 없이 들으셨겠죠! 음악도, 분위기도, 메세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묘한 울림이 있었어요. 라방에서 요즘 야망에 대해 고민하시던 게 기억나는데, 혹시 독립영화쪽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시면 어떨지, 팬심으로 슬며시 의견을 던져봅니다.
음악도 영상도 한편의 영화같아요. 에밀리님, 과거는 늘 현재보다 그립지요. 저도 돌아갈수 없는 과거를 떠올리면 우울해져요..제 마음을 울렸던 요가쌤 말씀 적어볼게요. '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미래에 살수도 없습니다. 오직 현재에만 살 수 있습니다. '❤
행복하려 애쓰지 않고,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을때, 비로소 모든게 편안해지고 행복해지지요...몸과 마음에 긴장과 강박을 내려놔 봐요. 작은 풀꽃 하나에서도 행복하다 느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전...결혼 10년차에 깨달았네요..😮)늘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에밀리님!❤
7:59 세상에 지미가 얼마나 순하면 모래에 덮히는데 가만히 앉아있나요ㅠㅠ 너무 착해요 우리 강쥐는 바로 모래 발차기하면서 극대노 할듯
영상미가 예쁘고 편집도 너무 감각적이에요. 보는 내내 생각했지만 이건 다니엘에게 보내는 진솔한 Liebesbrief 같이 느껴지네요. 결국 행복의 이상은 안정감이라는것. 에밀리님의 집이 항상 안정감과 평온으로 가득하길 바래요.
저는 늘, 연애는 내가 꿈꾸던 곳에서 하는 여행과 같고 결혼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거라고 말하곤 했어요.
마냥 행복하고 앞날이 희망으로만 가득찼던 여행지에서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건 너무 다른 것처럼,
결혼과 연애도 비슷해 보이지만 너무 다르거든요.
그 안에서 나는 때때로 후회하고, 버거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도 살아갈 수 있는 건 내가 선택한 가족이어서 그래요. 나의 모든 걸 함께 해줄 수 있는 가족.
버거워 도려내고 싶었던 내 삶의 일부를 함께 해주는 이는
내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나에게 정말 큰 위안과 힘이 되어줘요.
이 험난한 세상, 헤쳐나갈만 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힘이요.
가족이니까 완벽해야만 한다거나 행복해야만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완벽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으니까요.
내 가족은 생각보다 견고하고 단단해요. 내 걱정과 고통, 불안으로 깨뜨리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렵지만
막상 내려놓고 보면 별 거 아니예요. 상대방의 걱정과 고통, 불안으로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되지만
막상 나눠보면 별 거 아니예요. 가족이니까요.
생각했던 것과 달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어도 괜찮아요.
실패라고 할 것도 없지만 설령 실패한다고 한들, 그것도 괜찮아요.
사랑스러운 에밀리, 혹여나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지 않았으면 해요.
좋든 싫든 이젠 혼자가 아니예요. 나누면 훨씬 편해져요. 정말로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에밀리님 영상을 보며 이 시가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꽃 에밀리님을 응원해요❤
단편 예술영화 같아요!
예전에 프랑스문화원에 영화 보러 들락거릴 때가 기억나고요. 음악도 좋고
철학적 단상도 좋군요~틈나면 영화연출
공부나 작업도 해보심이...^^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에밀리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네요. 왜 눈물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30 화면전환 미쳐버려
이 분 영상보다 독일병 도질꺼 같아 껐습니다 😂
차가 지나가면서 물결로 넘어가는 편집... 몇 번을 돌려 봤어요 ㅠㅠ
오늘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위로가 되었어요. 퇴사하기로 마음 먹으니 더 간절히 버티게 됩니다. 댓글 안 다는데 정말 위로 감사합니다.
와 이건 정말 작품인데요...... ❤ 울림있고 아름다운 영상 감사해요 에밀리님. 이미 카메라가 담는 시선 하나하나에 남편 분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어, 두 분의 사랑은 일상에 가렸을 뿐 그 자리에 있다고 봅니다...😊
이게 독일갬성이구나~ 한수 배웠습니다😊
이것은 한 편의 영화네요.
8:58 넘나 취저인 화면전환이에요
지금 독일의 날씨같은 쓸쓸한 영상이네요... 추억은 늘 미화되니 그때가 더 행복했다고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라이브도 영상도 늘 잘 보고 있습니다 - 에밀리님의 샤이 팬 -
죽기전 내옆의 사람은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줬던 사람이 아니라 내가 철들었을 떄 만난 사람일수도... 어쩌면 지나쳐버린 그 누군가와도 이처럼 잘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 아니 더 행복했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나는 그때 그것을 몰랐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영상.. 😢
이리 멋진 영상의 마무리작업을 그리 쿨하게 해내신거군요..!
늘 그랬듯, 다니엘을 담는 에밀리님의 카메라는 여전한 사랑을 숨기지 못하는듯요☺
영상 만드는 감각 너무 멋져요.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으로 느껴져요 에밀리 감독님!
이게 단편영화가 아니면 뭔데..!! 대박... 에밀리님 점점 영상 퀄리티 완벽해지는거 아니냐구요.. ㅠㅠㅠ
찾아가는 과정이 아름다워용 마음이 시원해지시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상이네요
두고두고 꺼내볼 것 같아요
건강한 고민 끝에 지혜롭게 행복의 다양성을 찾을 수 있길 바랄게요
개개인의 속도는 다 다르니깐요
고민하는 에밀리 모습도 아름다워요!
영상으로 담긴 모든 것들 마저 다!!🥹❤
이제서야 돌아보는 에밀리님 영상들 고뇌가 많았음을 느끼네요 고생많았고 용기있는 결심을 진심으로 응원과 축하해드리고 싶네요. 불행하진 않지만 비슷한 고민을 몇년째하는 구독자이자 몇년째 내적 친구로 부터❤
에밀리님, 전에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좋을꺼예요.
우울한 독일날씨에도 잠깐의 찬란한 햇살을 우린 기억하고 사랑하니까요.
단편의 멋진 영상 감사합니다.
와 강한 뭔가가 느껴지네요.
화이팅!
The irony of commitment is that it's deeply liberating-in work, in play, in love. The act frees you from the tyranny of your internal critic, from the fear that likes to dress itself up and parade around as rational hesitation. To commit is to remove your head as the barrier to your life. - Anne Morriss -
브리로그 아니고 단편영화 아닌가요? 영상미, 메세지 등 독일 & 에밀리스럽고(?!) 너무 멋져요.
잘만든 독립영화같어요
목소리만 들으면 무슨 독일 영화 보는줄..완전 베를린 발음. 발음 찰져요..와우 ! 무슨 드라마 같애..Junge Liebe. ich kann das fühlen ihr euch. 독일애도 길고양이가 많나요 ? 전 독일살땐 못봤고. Zürich 살땐 한마리 봤어요.
벌써 일 년이 되었다니…!!
영상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잘봤어요
너무나 솔직한! 그러나 공감되는 내용이어서 잘 봤습니다 ^^
와... 영화 아니에요?❤
독일갬성이 낭낭하네요🩵
에밀리님 브이로그는 유독 더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올리신 일상 영상들 최소 세 번씩 돌려봤어요 😀😀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는 느낌…
아 너무 사랑하는 에밀리 8ㅅ8
어떤 시간을 겪든 항상 응원해요 힝 9ㅅ9
(사실 아프지 않으셨음 좋겠는... 저의 맴.. ㅠㅠ
영화 한편을 본거 같아요
대박.. ㅠㅠ 돌려보고 또 돌려볼 영상이 하나 더 생겼다… 생각이 이것저것 들고 가만히 또 제 안을 들여다보게 하는 영상이에요.. 에밀리님 ❤
당신의 목숨을 걸고라도 지켜야하는 무언갈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지미 넘 귀여워요..❤
영화제에 출품해 보셔요!! 한편의 영화 잘 보았어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Das Dokumentation gefällt mir
오늘 배운 표현인데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잃어버렸는데 보이지 않아 찾을 수 없는.. 땅에 떨어진 렌즈 같은 사랑을 찾느라 마음을 태우고 있는데, 화로가 난로가 된 느낌이에요. 왠진 모르겠지만😅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와... 독립영화 수준...
에밀리님 성향도 저랑 비슷하신것 같고 제 남편은 한국인이지만 남편 성향도 왠지 비슷할것 같아서 영상이 더 공감되고 가슴을 파고들어요
보고 또 보고… 정말 좋다…
에밀리 응원해요🎉
필름 채널인가요? 너무 멋지네요! 정말 단편영화 한편 본 느낌이에요!
몬가 이영상도 엄청 슬프게 느껴진당..
사랑 / 성윤석
나는 너와 불편해지기 위하여, 결국은 불편해지기 마련인 사랑을 위하여 너를 만나러 가는데,
너는 불편해지기 싫어서, 늘 편안한 상태로 있고 싶어서 나를 만나고, 나를 만나지 않고, 그런 날들을 보내고,
나는 너와 헤어지기 위하여, 결국은 헤어지기 마련인 사랑을 위하여 너를 구두 뒷굽이 다 닳도록 생각하고 생각하여서, 너를 생각하는데,
너는 헤어지기 싫어서 숨이 막혀서,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도망가고 도망하여서, 어느 가파른 비탈길에 숨어 나오지 않고
나는 너와 아프기 위하여, 결국은 아파서 떠나기 위하여 너를 보내러 가고, 보내러 가는데,
너는 웃기 위해서, 외로우나,
인형처럼 늘 웃기 위해서 나를 보내러 오네.
- 성윤석, 『멍게』(문학과지성사, 2014)
그날보다 덜 행복하다는 착각.
정치가 아니고 카메랄 드셔야겠어요.
그 어떤 피사첼 담아도 영화가 되는 묘한 앵글을 지니셨.
우린 답을 구하기보다 누려야할 때가 아닐지.
너무,
절실히,
피곤.ㅋㅋㅋㅋㅋㅋ
참, 썸네일,
작가주의 영화 포스터 같아서
플레이 버튼 누르며 몹시 설렜어요.
영상이 엄청 멋져요 진심 또 돌려보고 있어요
아니..... 못하는게 뭔지.... 영상도 잘찍고 잘만들고 독어도 잘하고....
이쁘고 혼자 다하네요 다해!❤
독일에서도 발트해를 동해라고 부르네요. 저쪽의 동해도 한국의 동해처럼 여러 나라에 둘러싸인 형태라서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서로 다르겠어요.
Ein wunderschönes Video 🥲
영상 잘 보았습니다. 독립영화제 출품하셔도 손색 없을 듯 합니다. Spike Jonze의 HER나 Sofia Coppola의 Lost in Translatioin도 떠오르고, Makoto Shinkai의 She and Her Cat도 생각나고... 묘하고 아름다운 영감을 주는 영상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권태기는 항상 있는데..
잘 이겨내시요.
섬으로 떠날 때 꼭 들고가야하는 아이템은? 1. 신라면 2. 불닭
정답은 3. 김치도 가져갈걸🥺 폴란드 음식 맛있고 우리 입맛에 잘 맞는데 그래도 막판에 조금 향수병 걸릴 뻔했어요
Ich weine, weil mir diese Geschichte gefällt
에밀리님 안녕하세요! 혹시 이민가신건가요? 아니면 취업비자 그런거로 독일에서 지내시고 계신건가요!?
이민=영주권 말씀하시는 거면 저는 영주권은 아직 없습니다 :-) 지금까지 학생비자, 취업준비비자, 취업비자, 프리랜서비자 거쳐왔고 현재는 배우자비자(§ 28 Abs. 1 Nr. 1) 소지중입니다.
에밀리님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오스트리아랑 독일은 유사한점이 꽤 많은데, 오스트리아에 가서 독일에서 말하듯이 말해도 큰 문제 없이 잘 대화할 수 있을까요?
에밀리 쌤♥︎ 예서 이메일 기억하시나유? 혹시 영상에 못 다한 이야기가 있으먼 결혼 전에 궁합 봐드린 것처럼 쫑앙쫑알 이야기해줄게요♥︎
사랑을 보냅니다☺️💕
이거 왜케 슬퍼요??
❤
😢😢😢❤❤❤
에밀리 밑 읩실론 화이팅 !
ㅋㅋ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에밀리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네요. 왜 눈물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