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량문 풀이, 86년 전 목수가 써놓은 대들보 치수, 서까래 샌딩 [한옥을 고치고 있습니다 Ep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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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เผยแพร่เมื่อ 11 ก.ย. 2024
  • #상량문 #한옥수리 #서까래샌딩
    한옥 보수 작업 중 제일 회피하고픈 일 중 하나는 깎기공사다.
    깎기는 오염되고 변색된 목재의 겉면을 벗겨내는 작업이다.
    인부들에게 방법을 일러주니 꼼꼼하게 곧잘 따라한다.
    깎기를 하는 동안 한켠에서는 수장 빼내는 작업이 진행된다.
    대청마루 종도리에는 상량문이 어제 쓴 것처럼 또렷하다.
    오늘은 딸과 함께 상량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상량문 앞 뒤에는 거북 구과 용 용자가 쓰여 있는데 물기운으로 화재를 막고 오래토록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듯하다.
    86년 전, 근처 산에서 목재를 구해 쓰임새에 맞게 치목하고, 생김새에 맞게 다듬고 하나하나 짜 맞추어 지은 집.
    목재를 자르고 다듬고, 수치를 부적처럼 써내려간 목수들의 멋이 구석구석에 새겨져 있다.
    상량식을 할 때는 어떤 분위기였을까?
    흙벽에 구구단을 새긴 소녀는 지금 쯤 어디에 있을까?
    시간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이야기들...
    우리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이 집에 새겨 넣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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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artlist.io/
    Oxumare(No lead vocals) - Maithlna, Ben Goldstein
    Sunbeam - OnyxMusic
    Unnamed(Instrumental ver.) - Racoon Ra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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