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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เผยแพร่เมื่อ 6 ก.ค. 2024
- 바닷가재는 바다의 밑바닥에서 산다. 바닥에서 기어 다니며 먹이를 먹고 은신처를 마련한다. 몸을 보호하는 딱딱한 껍질을 가는 시기에는 적으로부터 완전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은신처가 필요하다. 하지만 좋은 은신처는 한정돼 있는 법. 바다의 밑바닥에서 바닷가재들은 영역 다툼을 할 수밖에 없다.
바닷가재들 사이의 싸움은 몸에서 나오는 물질을 서로에게 뿌리고 끝나기도 한다. 그 물질에는 자신의 크기나 건강상태, 기분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고 한다. ‘나 이런 바닷가재니까 그냥 꺼져’ 정도의 위협쯤 되겠다. 하지만 가끔은 서로에게 해를 입힐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기도 한다.
흥미로운 건 승자와 패자의 모습이다. 패자는 원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닷가재의 모습을 보인다. 잔뜩 수그린 자세로 바닥을 기어 다닌다. 하지만 승자는 몸을 쭉 펴고 집게발을 들고 뽐내며 다닌다. 크고 더 위험해 보이기 위해서다. 이 때 승자 바닷가재의 뇌를 살펴보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반면 패자는 세로토닌의 비율이 낮다. 싸움에서 많이 진 바닷가재 일수록 비율은 더 낮아진다. 그런데 패자 바닷가재에게 세로토닌을 투입하면 지고 난 뒤에도 승자에게 계속해서 덤비는 걸 멈추지 않는다.
세로토닌이 뭘까? 세로토닌은 쉽게 말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이다. 프로작과 같은 우울증 치료제는 기본적으로 바로 이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승자와 패자의 심리적인 면은 바닷가재나 인간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니 힘든 일이 있더라도 어깨를 활짝 펴고 똑바로 일어서야 한다. 자세가 나쁜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 세상이다. 그런 대우를 받다 보면 세로토닌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물론 자세를 바로 한다고 세로토닌이 생기는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슬픈 표정을 지으면 슬퍼지고, 기쁜 표정을 지으면 기뻐지듯이 적어도 행복감이 느껴질 수 있는 자세를 잡으라는 얘기일 것이다. 적어도 세상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얘기일 것이다. 고개를 수그린 채로 바닥을 보고 걷지 말고, 어깨를 쭉 펴고 자신감 있게 걸으라는.
피터슨 교수는 바닷가재와 인간의 진화 심리학, 암컷 바닷가재들이 승자에게만 접근하는 바닷가재 사회가 인간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누구나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기 전에는 쩌리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그 시절에 싸움에서 지고 나서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움추리면 그 계급에서 멈추게 되고
세상 탓 정부 탓 남탓 하며 늙어 갈 것이지만
당당히 어깨피고 계속 도전해 나가면 언젠가 성공을 이룰 것이다
You did not fail. You just haven't succeeded yet
당신은 실패 하지 않았다.
단지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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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갑니다
바닷가재 에게도 서열이 존재 하는군요 인간 세계와 다르게 그래도 결투라도 해보내요 저 처럼 방구석 키보드는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