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진 ] - 구전심수 시리즈 보성소리 수궁가 [가자가자]

2024. 8. 25 발매 (Digital Single)
[김소진] - 구전심수 시리즈 보성소리 수궁가 [가자가자]
앨범정보 : blog.naver.com...
음원링크
멜론 : bit.ly/3MgUqXL
지니 : bit.ly/4g2ljML
벅스 : bit.ly/4g1IwhS
바이브 : bit.ly/4702VQh
FLO : bit.ly/4g1s4y4
애플뮤직 : apple.co/3AC3Fit
TH-cam Music : bit.ly/3XidgUy
'구전심수 시리즈'는 현존하는 보성소리의 대가 명창 윤진철을 사사한 소리꾼 김소진의 전통소리 레코딩 프로젝트다. 그간 판소리, 연극, 뮤지컬, 작/작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온 소리꾼 김소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승에게 잘 배운 전통 소리들을 한 구절 한 구절 곱씹으며 지금의 목소리로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소리의 질감과 성음에 집중하여 프로듀싱 된 음원들은 향후 리마스터링해 바탕별로 묶어 발매할 계획이다.
구전심수 (口傳心授)는 ‘스승이 제자에게 말로 법을 전하고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으로 받는다.’는 뜻을 담은 말로, 소리 전승과정의 가르침과 배움의 중요성을 두루 강조하고 있다.
윤진철 명창이 직접 고른 김소진의 ‘잘 익은 소리’들은 한 곡 단위로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김소진의 구전심수 시리즈 세 번째는 보성소리 수궁가 중 [가자가자]
해당 대목은 토끼가 지혜를 발휘하여 죽을 고비를 면하고 자라 등에 올라타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장면을 판소리로 그려내고 있다. 용왕을 속이고 간을 가지러 다녀오겠다는 명목으로 다시 세상에 나온 토끼가 자라 등에 타 뭍에 가까워져 가는 장면이 현학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꾼 김소진의 묵직한 진양조와 더불어 명랑하게 이어지는 단중머리 대목으로의 변화가 이번 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가사]
진양조)
가자가자 어서 가자.
이수를 건너 백로주를 어서 가자.
고국산천이 어디메뇨.
삼산을 바라보니 청천외 멀어있고,
일락장사추색원허니 부지하처조상군고.
한곳을 당도허니 한 사람이 나오는디,
푸른 옷 입고 검은 관을 쓰고 거수에 읍을 허며,
토공은 수로왕래 상거천이라 하이즉차오?
토끼 대왈, 기경청산허니 관불과제관이요,
탁족무림허니 태불과봉황이요,
소무지식허고 유매평생이라.
소문강호지 흥미하고 오복풍경지즉차로다.
귀인이 듣고 채읍 장탄왈,
군불견삼여대부 어복지장혼의 내 일찍 세상에서 이충사군허옵다가
시운이 불행허여 이물의 몸에 잠겨 영불출세 서른 뜻과
내의 글 외웠다가 추천일월 밝은 세상의 음풍영월
문장재사들게 천고지원 전해주소.
그 글에 허였으되, 제고양지묘여혜여 짐황고왈백용이라.
유초목지영락혜여 공미인지지모로다.
거세개탁이어든 아독청허고 중인이 개취어든 아독성이라.
창연히 생각을 허니 이난 만고충신 굴원이로구나.
단중머리)
백마주 바삐 지내 적벽강 당도허니,
소지노화월일선 추강어부가 빈 배.
기경선자 간 연후, 공추월지단단.
자래 등에다 저 달을 실어라 우리 고향을 어서 가.
환산농명월 원해근산이 좋을시고.
위수로 돌아드니 어조하든 강태공은 기주로 돌아들고 은린옥척 뿐이라.
벽해수변을 당도하야 깡총 뛰어내려 모르는 체로 가는구나.
[Credit]
소리(vocal) 김소진
고수(soribuk) 윤진철
Recording&mixing&mastering_Headbang!
Produced by_김소진
Artwork by_따따지(WEWONDERGROUP)
Album photo_대륙(Dae-r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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