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듄 소개해주시는 영상들에서 자주 언급하셨던 '종교공학'의 무서움을 중간중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연출들로 인해 이게 공포영화가 아닌가 착각했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 영화는 영웅서사라기 보다는 타락물, 혹은 악의 탄생기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언급하셨던 것처럼 몇몇 인물들의 설정이 바뀌었지만 그로 인해 프랭크 허버트가 듄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아주의에 대한 비판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간만에 좋은 영화를 봤고, 요런시점님의 영상들 덕분에 한층 더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17kHz 저도 첨엔 그부분은 옥의 티 아닐까 생각했는데 다시생각해보면 요런시점님 말처럼 생명의 물을 먹고 인격이 프레멘으로 변해서 그런것 같네요 마지막 장면에 모히암 대모에게 불만을 표하는 장면도 만약 베네 게세리트였다면 그러지 않았겠지만 프레멘의 인격으로 변해버린 이상 불만을 갖게 된거고요
@@헿힣핳-n4p 그 교활한 캐릭터성을 "프레멘스럽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영화에서 변경된 부분인겁니다. 원작에서는 원래부터 프레멘인 샤니조차도 레베카와 합심합니다. 모히암에게 불만을 표하는 장면도.... 프레멘이라서가 아니라 하코넨이 자기 아버지인걸 대모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애초에 딸을 안 낳고 폴을 낳은 것 자체가 대모를 거스르고 레토를 위했던건데요.
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개봉날 첫타임에 봤는데 여태껏 가진 극장 경험 중 최고였습니다. 보는 내내 부스럭거리는 소리 한 번이 안 나고, 타이틀 뜨고 검은색 크레딧 올라가기 전까지 한 분도 안 일어나시더라고요. 우는 분들도 꽤 보였습니다. 저도 울었고요ㅠ 개인적으로 각색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소설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주제의식은 그대로, 오히려 더 강화되었고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아요. 원작과 달라 뻔하지 않아서 좋았고 새로운 장면과 해석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2회차 관람하고 든 생각인데, 1인칭에 가까운 폴의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되다가 생명의 물을 마신 이후로는 연출상으로 폴에게 거리를 두려는 게 느껴졌어요. 고뇌하는 개인이 아닌, 예언된 메시아로서의 폴의 모습만 보이더라고요. 관객이 폴에 대한 관점을 바꾸게 하려는 장치인 것 같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저 자신이 하나의 프레멘 광신도가 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리산 알 가입!’을 외치고 싶게 만들 정도로요. 그러면서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기 때문에 씁쓸함을 느끼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원작을 읽은 입장에서는 그게 영화를 더 비극적으로 만든 것 같아요. 지하드를 향해 흘러가는 거대한 강물을 폴은 더 이상 막을 수 없기에. 영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퀴사츠 해더락도 나무의 방향을 통째로 바꿀 수는 없다는 걸 잘 표현해 준 것 같네요. 주변에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주절주절 쓰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 지금까지 신나서 떠든 듄친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설처럼 폴의 각성을 꼼꼼하게 단계적으로 보여줄 수 없었기에, 프레멘을 근본주의파와 회의주의파로 나누었고 제시카는 "종교심을 부추기는 교활한 자"로, 챠니는 "이성의 목소리" 역할로 바꾸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순수하게 폴의 능력과 각성 때문에 프레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던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 각성은 좀 더 단순화된 대신 프레멘의 계파와 제시카의 밑작업 덕을 본 걸로 바뀌었네요. 파운데이션 같이 런타임이 긴 드라마였으면 모를까 상영시간의 한계가 있는 영화로 폴의 각성을 완전히 묘사해내기는 힘들었을 것이기에 이런 변주로 (원작을 모르는 대다수의) 관객에게 설득력을 더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영화화가 항상 원작 그대로여야한다고 생각하진 않고 듄의 영화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보지만, 소설의 제시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 소설을 본다면 완전히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는 아주 성공적인 "원작 영업용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으로 영화 듄2의 해석을 거의 완벽하게 할 수 있었네요.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아니 끝으로 갈수록 더 현실이 비참하고 잔인하며, 단순히 sf영화가 아니라 실제 지구에서 일어난 역사가 계속 상기되면서 광기어린 종 교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영화 보는 내내 얼굴이 구겨지고 감탄과 한숨이 교차하며, 종교적 믿음으로 인해 무조건 돌격하는 프레멘의 모습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건 현재이기도 하고 과거이며 우리 인류의 미래이기도 하겠지요.. 이렇게 영화 하나로 인류역사와 인간심리를 깊게 고뇌해본 건 오랜만인것 같아요. 저에겐 24년도 원탑 영화입니다..! 듄1을 왜 뛰어넘엇다는지 영화를 보고 완전히 이해했어요 ㅎㅎ 와중에 영상에서 닥터 폴 스트레인지가 됐다는 말에 풉 터졌네요~ 죠은 유투버 채널 알게되었어요~ 다른 영상도 잘 보겠습니다🫶🏻
처음 듄 파트 1 개봉 소식이 알려지고 듄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이 채널에서 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한 뒤 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 덕분에 적어도 현재까지 제 인생 최고의 SF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두 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채널을 운영하고 영상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폴이 제시카와 나눴던 좁은길 대사에서 좁은길이 경우의 수의 의미도 되겠으나, 성경의 마태복음 7장 13-14절과 관련한 의미로도 보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13:00 의 대화에서도 '부름을 받으면 응한다.'가 개인적으로 신의 부름으로 인해 십자가의 응한 것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메시아 서사 기반의 아키타입적 요소가 상당히 반영된 영화인데 챠니를 보면 한편으로 인간의 자유의지가 많이 강조된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 결말은 제 뇌피셜이지만 운명론적 메시아 서사보다는 자유의지 쪽으로 기울 것 같습니다.
원작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원작자의 의도를 꽤나 잘 파악하신거 같네요 종교에 비판적인 내용이죠 영상에서 나왔듯이 광신도 살아있던 죽었있던 중요하지 않다 등 영화에서도 은연중에 표현을 많이 하긴합니다 일단 영화에서는 원작과 다른길로 갈 수 있다는걸 암시해서 어떻게 마무리 할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에 종교에 대한비판적인 시각을 느낄수도 있고요 애초에 배경 자체가 사막에 무슬림이기도 하고 아시다싶이 기독교도 같은 곳에서 생겨난 종교이기도 하고요 유일신 기반이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한사람에게 집중된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출판되지못한 7권 일부내용이 제국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끝이 납니다 여담으로 톨킨은 듄을 극도로 혐오하는걸로 알려져있고 그 이유중 하나로 톨킨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심장느린 두 판타지 대가가 극명한 관점 대립이 있었군요. 메시아 신앙이 엄청나게 위험하긴 합니다. 더군다나 그 메시아가 죽고 세상에 없을 때는 더 그렇죠.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뇌피셜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결말이 메시아의 구원으로 마무리 되는 건 현대에 이르러서 대중과 미디어에게 수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60년대면 한창 포스트모더니즘이 꽃피우는 시기도 하고요. 다만 최근 흐름으로 본다면 인간원형 때문인지 아니면 최고선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인지는 몰라도 종교가 다시 떠오를 것 같기도 하네요.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요. 대다수 인구 내면의 빈자리는 초월적인 것으로 채우는 게 쉽고 간편하니까요.
@@심장느린 그렇군요. 원작이 메시아 서사를 신랄하게 깠다면 톨킨이 싫어할 법 하기도 하네요. 말씀처럼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도 위험하다는 사실에 완전 동의합니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죽은 이후는 더 위험하죠.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뇌피셜이라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메시아 서사 결말로 가게 되면 오늘날에선 대중과 미디어가 수용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작을 쓸 때의 배경 역시 그렇기도 하고요. 다만 요즘 생각이 드는 건. 문명기 거의 대부분과 함께한 인간의 원형 때문인지 아니면 인간의 태생적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근시일 내에 종교가 옛날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지금의 지위 이상은 회복할 것 같기는 합니다. 절대선의 존재만큼 명확한 것도 없고 간편한 것도 없으니까요.
이번에 드디어 듄을 직접 영화관에 가서 2회차 달리면서, 본격적으로 듄친자가 되버린 SF 덕후인데 요런시점님 영상들도 항상 팬으로서 볼 때마다 겁나 재밌습니다... ㅎㅎ 🥹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역사에 길이 남게 될 웅장한 대서사시와 성전에 대한 역사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
분석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만 본 사람인데, 의문중 첫번째가 챠니의 태도입니다. 폴이 고뇌를 거듭하다가 결국 남부로 가기로 결심한 계기 중 하나가 챠니의 설득인것처럼 나왔는데, 그렇다면 챠니는 폴이 남부로 가는 것의 의미(퀴사츠 헤더락, 종교적 지도자가 되는것)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폴의 이후 행보를 보면서 점점 분노하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챠니의 행동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프레멘 전사로써 심기일전을 위해서만 간다고 보았던 것일지..? 두번째 의문은 황제와 하코넨의 다소 허무한 몰락입니다. 황제는 폴에 의해 보내진 서신을 보고 급작스럽게 아라키스로 강림했는데, 대체 뭐라고 썼길래 그 위험한 사막 한가운데에 직접 내려왔는지 잘 모르겠었거든요. 하코넨도 그 이전까지는 무시무시한 세력으로 나왔고 황제가 군대를 이끌고 오면서 온 신경이 곤두섰을 상황인데 폴과 프레멘의 공습에 너무 쉽게 무너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모든게 퀴사츠 헤더락의 전략인건 알겠으나, 설명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그 외 부분들은 저도 너무 감명깊게 보아서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한된 러닝타임이나 제작비 안에서 감독과 제작진이 얼마나 고민했는지, 배우들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연기했는지도 충분히 느껴졌구요. 그래서 위 두가지 의문이 아쉽게 다가온것 같습니다.
황제가 아라키스로 급하게 온것은 스파이스 멜란지가 생성되는 사막의 지하부분을 모두 파괴하겠다는 거죠.. 여기서는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그 부분을 모두 터뜨려버리면 스파이스 멜란지는 더 이상 얻을 수 없고 그러면 행성간 이동은 불가능하니 은하계는 적막한 곳이 되는 셈이죠.
이게 영화라서 설명이 많이 생략되기도 했고. 각성한 폴을 그냥 평소랑 비슷하게 보고 느끼니까 그런거임 모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당연한 결과인데 1. 챠니의 행동은 알고있지만, 실제로 저정도로 변할지 모르는 결국 일반인으로서 이해 불가능한 한계를 보여주는거고 2. 황제가 갑자기 아라키스로 내려오고, 코리노(황제)와 하코넨이 허무하게 무너진거는 모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다시금 해보시면 좋을 듯. 모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니까?
1. 챠니는 의식의 합일만 경험했을뿐이고, 샤이아디나로써 대모들과의 연결까지는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폴이 그것을 마시고 퀴사츠 해더락이 된다는게 진정 어떤 의미인지 몰랐을겁니다. 그건 그저 프레멘 어르신네들의 전설일 뿐이고, 그 물을 마시면 예지를 할수 있게 된다는 정도만 이해하는거죠. 그런데 그 물을 마시지마자 자신과 폴이 가장 싫어하던 그 예언자가 되어 사람들을 광신에 빠뜨리고 원래 목적(아라키스 녹림화)에서 벗어나게 하니 화가 날 수 밖에 없죠. 3편에서 나오지만, 챠니는 자신의 기억을 불러온 상태(영상에서 언급된 '변종' 상태, 망령처럼 시전자 몸을 빼앗으려 함.)에서 자기 딸 몸도 빼앗으려 할 정도로 심지가 굳거나, 대범한 사람은 아닙니다. 2. 외국 듄친자들이 해석한 대로는 폴이 보낸 문장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황제가 몸소 오면 내가 목숨걸고 황제와 그 근친들을 지키겠다' 나 살아있고, 배짱 부릴 수 있을 정도로 아라키스를 컨트롤 하고 있으니 꼬우면 내려와서 덤벼보라는 도발인거죠. 황제 입장에서는 1편에서 폴이 카인즈와 대담할때 언급한대로 폴이 랜드스라드에 나가서 황제의 배신을 다 불어버리면 황제가 세운 칸리 규칙을 위반했다는 명분으로 정권이 붕괴 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폴도 무사하지는 못하겠지만요) 실리적으로 따지자면,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넘겼지만 아라키스 내 분쟁으로 스파이스 재고가 떨어져가며 대가문(스파이스의 불로 능력), 길드(우주항행 물류를 위한 네비게이터 섭취용)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제국 곳곳이 동맥경화에 걸려서 황제의 권위를 위협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런 싸구려 도발에 안 넘어갈수 없는 상황인거고, 아직 아트레이데스가 살아있는 한 직접 처단하러 올 수 밖에 없는겁니다. 여담으로, 원작과 영화 둘다에서 등장하는, 레토 공작의 사망을 확인하는 사다우카 병사를 원작에서는 유에 박사가 황제 본인일거라 추측하는데, 아마 직접 죽음을 확인하려는 주도면밀하고, 또 무모한 성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직접 아라키스로 행차 할만 합니다.
와 재밌는 포인트 많네요! 그중에 파란물 먹고 역대 계승자들의 기억을 받는다는것과, 그로인해 과거는 물론 미래도 보게 된다는게 진격의거인에서 나오는 컨셉과 비슷해서 소름돋았네요!(거인 계승자가 기억이어받기) 진격거 작가도 듄이나 듄에 영향받은 컨텐츠를 본걸까 싶기도 하고 ㅎㅎ 최근의 작품들이 듄에서 영향 많이 받았다는게 실감되네요
파트2 주인공의 극대점에 위치한 페이드로타의 서사가 부족한 나머지, 마지막 상대로서 너무 가벼워진건 아닌가싶다. 초반의 웅장한 전투신이 후반부로 갈수록 축소되고 작아지더니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황제를 제압하는 장면에 와서는 이게 우주황제를 결정하는 장면인지, 어디 동네 이장뽑는 장면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였다. 최후의 1:1 결투신은... 좁아터진곳에 오밀조밀 서있는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무튼 아쉬운 2편이었다.
오 뭔가 전체적인 내러티브가 진격의거인이랑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물론 듄 원작이 훨씬 더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요. 불시에 파편적인 미래들을 보는 것, 선대의 기억이 계승되는 것, 비극적인 결말을 이미 알고있으면서도 내집단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등등이 되게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요런시점님 듄 세계관 정리 영상 보고 바로 빠져들어서 바로 애플티비로 듄 파트1 보고, 다음날(어제) 영화관가서 파트2까지 봤는데, 3시간이 짧진 않았지만 길게도 느껴지지 않았을정도로 너무 만족했고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덕분에 좋은 작품알게되어서 감사인사 적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이전에 듄 소개해주시는 영상들에서 자주 언급하셨던 '종교공학'의 무서움을 중간중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연출들로 인해 이게 공포영화가 아닌가 착각했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 영화는 영웅서사라기 보다는 타락물, 혹은 악의 탄생기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언급하셨던 것처럼 몇몇 인물들의 설정이 바뀌었지만 그로 인해 프랭크 허버트가
듄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아주의에 대한 비판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간만에 좋은 영화를 봤고, 요런시점님의 영상들 덕분에 한층 더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으로서 강조해야하는 점과 영화로서 강조화해야하는 요소가 다른데 드니빌뇌브가 그 중간에서 알잘딱 오지게 각색했음 원작의 메세지는 유지하며 영화로서 스펙타클함은 더더욱 키우고
진짜 일 개잘함
여주 존못이라 개열받음
@@깡-t8d
아동형 얼굴을 좋아하는거임 ?
@@cdcd33cdcd7 ?
@@깡-t8d거울좀봐 ㅋㅋ
11:35
확실히 듄은 요런시점님꺼가 제일 이네요
저도 이부분 느꼈던건데 다른 유튜버 중에 이걸 언급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동감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시카를 너무... 교활한 인간으로 바꿔버렸구요.
@@17kHz 저도 첨엔 그부분은 옥의 티 아닐까 생각했는데 다시생각해보면 요런시점님 말처럼 생명의 물을 먹고 인격이 프레멘으로 변해서 그런것 같네요
마지막 장면에 모히암 대모에게 불만을 표하는 장면도 만약 베네 게세리트였다면 그러지 않았겠지만 프레멘의 인격으로 변해버린 이상 불만을 갖게 된거고요
@@헿힣핳-n4p 그 교활한 캐릭터성을 "프레멘스럽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영화에서 변경된 부분인겁니다. 원작에서는 원래부터 프레멘인 샤니조차도 레베카와 합심합니다. 모히암에게 불만을 표하는 장면도.... 프레멘이라서가 아니라 하코넨이 자기 아버지인걸 대모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애초에 딸을 안 낳고 폴을 낳은 것 자체가 대모를 거스르고 레토를 위했던건데요.
각색은 이렇게 하는 거다
의 표본같은 영화입니다
듄에 입덕한 이후로 국내외 수많은 영상을 찾아봤지만 디테일과 심도에서 요런시점님을 따라갈 만한 채널은 못 봤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영화인데 퀄리티 높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주변에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어서 요런시점님 영상만 기다렸어요ㅎㅎ
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개봉날 첫타임에 봤는데 여태껏 가진 극장 경험 중 최고였습니다. 보는 내내 부스럭거리는 소리 한 번이 안 나고, 타이틀 뜨고 검은색 크레딧 올라가기 전까지 한 분도 안 일어나시더라고요. 우는 분들도 꽤 보였습니다. 저도 울었고요ㅠ
개인적으로 각색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소설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주제의식은 그대로, 오히려 더 강화되었고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아요. 원작과 달라 뻔하지 않아서 좋았고 새로운 장면과 해석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2회차 관람하고 든 생각인데, 1인칭에 가까운 폴의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되다가 생명의 물을 마신 이후로는 연출상으로 폴에게 거리를 두려는 게 느껴졌어요. 고뇌하는 개인이 아닌, 예언된 메시아로서의 폴의 모습만 보이더라고요. 관객이 폴에 대한 관점을 바꾸게 하려는 장치인 것 같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저 자신이 하나의 프레멘 광신도가 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리산 알 가입!’을 외치고 싶게 만들 정도로요. 그러면서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기 때문에 씁쓸함을 느끼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원작을 읽은 입장에서는 그게 영화를 더 비극적으로 만든 것 같아요. 지하드를 향해 흘러가는 거대한 강물을 폴은 더 이상 막을 수 없기에. 영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퀴사츠 해더락도 나무의 방향을 통째로 바꿀 수는 없다는 걸 잘 표현해 준 것 같네요.
주변에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주절주절 쓰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 지금까지 신나서 떠든 듄친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저는 각성 이후 폴의 모습이 두렵고 무섭기도 했는데 확실히 그 이후 거리를 두는 연출 때문에 그런것 같네요.. 내일 3회차하러 가는데 다시 한번 눈여겨 봐야겠어요 분석 감사합니다 ㅎㅎ
맞아요. 챠리의 눈물 이후로 폴의 불안정한 심리는 없고, 하나의 메시아를 보는 신도의 기분으로 폴을 응원하고 그에게 감화될 수 밖에 없었고 극장을 나올 땐 리산 알 가입을 외쳤습니다. 지금 보면 참 소름끼치네요. 원작자의 의도가 이런 거였을까 싶네요!
저는 듄 너무 조아해서 2편극장애서 시작하자마자 눈물부터 나왔었네요 😊
진짜 듄 해석해주는 여러 유튜버들 많지만 요런시점님이 최고임.. 정확하고.. 깔끔하고.. 시원해!..
소설처럼 폴의 각성을 꼼꼼하게 단계적으로 보여줄 수 없었기에, 프레멘을 근본주의파와 회의주의파로 나누었고 제시카는 "종교심을 부추기는 교활한 자"로, 챠니는 "이성의 목소리" 역할로 바꾸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순수하게 폴의 능력과 각성 때문에 프레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던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 각성은 좀 더 단순화된 대신 프레멘의 계파와 제시카의 밑작업 덕을 본 걸로 바뀌었네요.
파운데이션 같이 런타임이 긴 드라마였으면 모를까 상영시간의 한계가 있는 영화로 폴의 각성을 완전히 묘사해내기는 힘들었을 것이기에 이런 변주로 (원작을 모르는 대다수의) 관객에게 설득력을 더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영화화가 항상 원작 그대로여야한다고 생각하진 않고 듄의 영화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보지만, 소설의 제시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 소설을 본다면 완전히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는 아주 성공적인 "원작 영업용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와.. 소설을 꼭 읽고 싶네 만드는 댓글이예요! 저는 영화로서도 제시카의 요물이면서 원대한 매력에 빠져버렸는데 소설은 또 다른 매력이라니... 꼭 듄 소설을 완독하겠습니다🫶🏻
책은 6권까지 다 읽어야 하죠?
@@kimjeesuk 이번 영화까지가 1권 내용이고 가장 재밌어요. 1,2,3권은 쭉 이어지고 4권은 몇천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걍 1권만 읽어보셔도 충분해요. 혹은 3권까지도 추천합니다.
@@17kHz 감사합니다
시청 안하고 일단 댓글 적습니다. 계속 기다렸던 영상입니다.
듄 처음 인트로에 그르륵 거리는 목소리랑 다른 언어로 읽는 말이 전율 개쩔었음 ㅋㅋ
스파이스를 지배하는자, 우주를 지배한다
그 그르륵 거리는 목소리는 뭐임?
@@착한죽한 살루사 세쿤더스 사다우카 언어
듄은 진짜 기가막힙니다. 그걸 해석 이 영상도 최고에요!
이 영상으로 영화 듄2의 해석을 거의 완벽하게 할 수 있었네요.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아니 끝으로 갈수록 더 현실이 비참하고 잔인하며, 단순히 sf영화가 아니라 실제 지구에서 일어난 역사가 계속 상기되면서 광기어린 종 교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영화 보는 내내 얼굴이 구겨지고 감탄과 한숨이 교차하며, 종교적 믿음으로 인해 무조건 돌격하는 프레멘의 모습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건 현재이기도 하고 과거이며 우리 인류의 미래이기도 하겠지요.. 이렇게 영화 하나로 인류역사와 인간심리를 깊게 고뇌해본 건 오랜만인것 같아요. 저에겐 24년도 원탑 영화입니다..! 듄1을 왜 뛰어넘엇다는지 영화를 보고 완전히 이해했어요 ㅎㅎ 와중에 영상에서 닥터 폴 스트레인지가 됐다는 말에 풉 터졌네요~ 죠은 유투버 채널 알게되었어요~ 다른 영상도 잘 보겠습니다🫶🏻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신분이 있군요 . 저도 영화보면서 인간의 역사가 계속되는한 이런 종교적 광기는 끝업이 이어지겠지 싶더군요
와우, 오늘 듄2보고와서 비하인드들 보다가 이 채널을 봤어요.
원작과의 비교, 해석 너무 뛰어나시네요. 비극의 시작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요런시점님의 해석영상이 이때까지 나왔던 수많은 해석영상중에 최고이제 제일이네요.. 덕분에 듄박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리산알가입완료..
늘 퀄리티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듄도 즐겁게 보고 소설도 사서 읽고 있습니다 ㅋㅋㅋ
분석 더 해주세요! 3편의 예상 스토리도 해주세요! 요런시점님 듄 파트 영상 들으면서 잠들어요!ㅎ 목소리 좋아요! 영상 대기로 새는 구간 없이 설명만이 가득하니 너무 좋아요! 건강하세요~
역시👍👍👍안야가 나오는 순간 맘속으로 소리지름 ㅎㅎㅎ😅 같은 퀴사츠 후보라 폴이 페이드의 시에치 공격을 막을 수 없던 거네요😮 혼란한 와중에도 명민한 이룰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다음 듄에서도 기대됩니다😊❤
올려주신 듄 다 봤습니다.아마 여기 채널이 없었다면 듄을 이해할 수 없었고 안 봤을 겁니다.봤어도 보면서 잤을거 같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듄2보고 듄1 다시 보니 소오름이네요!ㅎ 요런시점님 분석 영상 매번 풀로 무한반복 들어요! 잠들때면요!ㅎ 건강하세요~
책을 전부 보고나서 듄2를 보았는데. 물이 생긴 사막에서 엘리아가 폴에게 말하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원작과는 완전 달랐지만. 정말 완벽한 각색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폴의 각성이 부각되고 엘리아를 통한 시리즈 3편도 기대하게 만드니까용.
요런시점님과 꼭 듄 3편 메시아까지 같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해요! 잘 볼게요!!
듄 관련해서 여러 채널 봐왔지만 여기가 제일 알차네요 잘봤습니다
ㄹㅇ
오래 기다렸습니다. 잘볼게요~
듄2를 10번은 넘게 봤는데 여기 나오는 해석 공감도 잘 가고 정리가 잘되어있네요. 주요 장면에 의의를 붙인 것이 특히 이해가 잘 됩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잘봤습니다
소중한 후원 감사드립니다~!!🥰
진짜 최고의 해석영상입니다. 듄3때도 미리 잘 부탁드려요.
처음 듄 파트 1 개봉 소식이 알려지고 듄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이 채널에서 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한 뒤 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 덕분에 적어도 현재까지 제 인생 최고의 SF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두 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채널을 운영하고 영상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폴이 제시카와 나눴던 좁은길 대사에서 좁은길이 경우의 수의 의미도 되겠으나, 성경의 마태복음 7장 13-14절과 관련한 의미로도 보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13:00 의 대화에서도 '부름을 받으면 응한다.'가 개인적으로 신의 부름으로 인해 십자가의 응한 것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메시아 서사 기반의 아키타입적 요소가 상당히 반영된 영화인데 챠니를 보면 한편으로 인간의 자유의지가 많이 강조된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 결말은 제 뇌피셜이지만 운명론적 메시아 서사보다는 자유의지 쪽으로 기울 것 같습니다.
원작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원작자의 의도를 꽤나 잘 파악하신거 같네요 종교에 비판적인 내용이죠 영상에서 나왔듯이 광신도 살아있던 죽었있던 중요하지 않다 등 영화에서도 은연중에 표현을 많이 하긴합니다
일단 영화에서는 원작과 다른길로 갈 수 있다는걸 암시해서 어떻게 마무리 할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에 종교에 대한비판적인 시각을 느낄수도 있고요 애초에 배경 자체가 사막에 무슬림이기도 하고 아시다싶이 기독교도 같은 곳에서 생겨난 종교이기도 하고요
유일신 기반이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한사람에게 집중된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출판되지못한 7권 일부내용이 제국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끝이 납니다
여담으로 톨킨은 듄을 극도로 혐오하는걸로 알려져있고 그 이유중 하나로 톨킨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심장느린 두 판타지 대가가 극명한 관점 대립이 있었군요. 메시아 신앙이 엄청나게 위험하긴 합니다. 더군다나 그 메시아가 죽고 세상에 없을 때는 더 그렇죠.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뇌피셜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결말이 메시아의 구원으로 마무리 되는 건 현대에 이르러서 대중과 미디어에게 수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60년대면 한창 포스트모더니즘이 꽃피우는 시기도 하고요.
다만 최근 흐름으로 본다면 인간원형 때문인지 아니면 최고선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인지는 몰라도 종교가 다시 떠오를 것 같기도 하네요.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요. 대다수 인구 내면의 빈자리는 초월적인 것으로 채우는 게 쉽고 간편하니까요.
@@심장느린 그렇군요. 원작이 메시아 서사를 신랄하게 깠다면 톨킨이 싫어할 법 하기도 하네요. 말씀처럼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도 위험하다는 사실에 완전 동의합니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죽은 이후는 더 위험하죠.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뇌피셜이라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메시아 서사 결말로 가게 되면 오늘날에선 대중과 미디어가 수용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작을 쓸 때의 배경 역시 그렇기도 하고요.
다만 요즘 생각이 드는 건. 문명기 거의 대부분과 함께한 인간의 원형 때문인지 아니면 인간의 태생적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근시일 내에 종교가 옛날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지금의 지위 이상은 회복할 것 같기는 합니다. 절대선의 존재만큼 명확한 것도 없고 간편한 것도 없으니까요.
저도 3번째 보고 폴이 각성하고나서 순간적으로 칼이 나오는 장면이 로타랑 결투할때 찌르는 장면 인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챠니는 결국은 자신을 이해할거라는 말도 하죠..챠니는 돌아올 거 같습니다😊
듄 원작을 안보니 보면서 이해가 안되고 1차원적으로만 보게 됐는데~ 이 컨텐츠 보니까 영화 내용이 이해되네요~ㅎㅎㅎ
요런시점 컨텐츠는 스토리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공부 많이 하시는 분 같아요 👍
듄을 영상으로 많이 다뤄 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1시간 동안 영상보고 영화봤더니 이해가 잘 되고 더 재밌었어요!! 이번 영상도 듄친자로서 잘 볼게요!
벌레에서 어떻게 내리는지도 알려주세요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이거 너무 궁금했음
이거 진짜 알고싶은 ㅋㅋㅋ
벌레야~내려줘~ 하고 간절히 바라면 벌레가 멈추고 머리를 땅에 박습니다.
이때 목덜미에서 미끄럼 타듯 내려옵니다.
아니면 말고요. ^^
폴짝?
벌레에서 읏차~하고 내리면 됩니다.
오늘 듄 파트2 보고왔는데 이런무비의 듄 백과사전 보고 가서 더 세심하고 매끄럽게 내용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허리가 굽은 나무 비유~ 너무 좋네요 ㅎ
슬프다. 1편,2편을 보고 1편도 다시 보고, 이 영화 해설을 보니 슬퍼진다. 초인도 벗어날수 없는 운명의 굴레? 우리가 바라는 꿈과 이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움직일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이것이 작가가 건네고 독자에게 싶었던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소설 6권 엔딩을 보면 초인도 운명의 굴레에서 왜! 벗어날수 없는가..조금은 이해가 될겁니다. ㅋ
예수가 예정된 즉음을 맞이하는것과 같겠죠
기다렸습니다^^ ❤❤❤
파트2 보기전에 3~4번 보고가니 모르는게 없이 완전 통달하고 감 감사했음
1:04 제발 만들어주십시오
길이가 막 한시간이 훌쩍넘어도 기쁘게 볼 자신 있습니다제발 만들어주세요😭😭
파트 2 기다리다가 원작소설 다 읽은 사람입니다.
다른데는 틀리고 거슬리고 어설프게 설명했는데, 이 집은 잘하시네요.
파트3 기다려봅니다.
이번에 드디어 듄을 직접 영화관에 가서 2회차 달리면서, 본격적으로 듄친자가 되버린 SF 덕후인데
요런시점님 영상들도 항상 팬으로서 볼 때마다 겁나 재밌습니다... ㅎㅎ 🥹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역사에 길이 남게 될 웅장한 대서사시와 성전에 대한 역사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
듄2 리뷰영상 10개 만들어주세요 ㅜㅜ 모든 장면 모든 내용 모든 스토리 모든 연출 다 분석해주세요 ㅜㅜㅜ 요런시점님 영상보며 듄 여운 즐기기
듄 영상 덕분에 정말 잘 보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원작의 주제의식을 그대로 따르면서 이렇게 완벽하게 영화적으로 각색을 할 수있는지 감탄만 나온다. 3편의 원작은 더욱 종교적인데 어떻게 각색할지 정말 기대된다. 감독이 미쳤음
감사합니다.
소중한 후원 너무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뵐께요~🥰
맨 첫 영상보다 점점 편집 기술도 느시는 듯한 늑힘...😢 대단하십니다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ㅎㅎ😊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ㅎㅎ
와 간지러웠던 부분이 다 해결됐어요 영상 감사합니다 파트 2는 정말 보는 내내 비극같아서 너무 슬펐어요
듄의 철학을 가장 잘 꿰뚫은 리뷰. 가장 듄을 잘 이해한 리뷰.
분석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만 본 사람인데,
의문중 첫번째가 챠니의 태도입니다. 폴이 고뇌를 거듭하다가 결국 남부로 가기로 결심한 계기 중 하나가 챠니의 설득인것처럼 나왔는데, 그렇다면 챠니는 폴이 남부로 가는 것의 의미(퀴사츠 헤더락, 종교적 지도자가 되는것)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폴의 이후 행보를 보면서 점점 분노하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챠니의 행동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프레멘 전사로써 심기일전을 위해서만 간다고 보았던 것일지..?
두번째 의문은 황제와 하코넨의 다소 허무한 몰락입니다. 황제는 폴에 의해 보내진 서신을 보고 급작스럽게 아라키스로 강림했는데, 대체 뭐라고 썼길래 그 위험한 사막 한가운데에 직접 내려왔는지 잘 모르겠었거든요. 하코넨도 그 이전까지는 무시무시한 세력으로 나왔고 황제가 군대를 이끌고 오면서 온 신경이 곤두섰을 상황인데 폴과 프레멘의 공습에 너무 쉽게 무너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모든게 퀴사츠 헤더락의 전략인건 알겠으나, 설명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그 외 부분들은 저도 너무 감명깊게 보아서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한된 러닝타임이나 제작비 안에서 감독과 제작진이 얼마나 고민했는지, 배우들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연기했는지도 충분히 느껴졌구요. 그래서 위 두가지 의문이 아쉽게 다가온것 같습니다.
황제가 아라키스로 급하게 온것은 스파이스 멜란지가 생성되는 사막의 지하부분을 모두 파괴하겠다는 거죠.. 여기서는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그 부분을 모두 터뜨려버리면 스파이스 멜란지는 더 이상 얻을 수 없고 그러면 행성간 이동은 불가능하니 은하계는 적막한 곳이 되는 셈이죠.
이게 영화라서 설명이 많이 생략되기도 했고. 각성한 폴을 그냥 평소랑 비슷하게 보고 느끼니까 그런거임
모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당연한 결과인데
1. 챠니의 행동은 알고있지만, 실제로 저정도로 변할지 모르는 결국 일반인으로서 이해 불가능한 한계를 보여주는거고
2. 황제가 갑자기 아라키스로 내려오고, 코리노(황제)와 하코넨이 허무하게 무너진거는 모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다시금 해보시면 좋을 듯. 모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니까?
1. 챠니는 의식의 합일만 경험했을뿐이고, 샤이아디나로써 대모들과의 연결까지는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폴이 그것을 마시고 퀴사츠 해더락이 된다는게 진정 어떤 의미인지 몰랐을겁니다. 그건 그저 프레멘 어르신네들의 전설일 뿐이고, 그 물을 마시면 예지를 할수 있게 된다는 정도만 이해하는거죠.
그런데 그 물을 마시지마자 자신과 폴이 가장 싫어하던 그 예언자가 되어 사람들을 광신에 빠뜨리고 원래 목적(아라키스 녹림화)에서 벗어나게 하니 화가 날 수 밖에 없죠.
3편에서 나오지만, 챠니는 자신의 기억을 불러온 상태(영상에서 언급된 '변종' 상태, 망령처럼 시전자 몸을 빼앗으려 함.)에서 자기 딸 몸도 빼앗으려 할 정도로 심지가 굳거나, 대범한 사람은 아닙니다.
2. 외국 듄친자들이 해석한 대로는 폴이 보낸 문장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황제가 몸소 오면 내가 목숨걸고 황제와 그 근친들을 지키겠다'
나 살아있고, 배짱 부릴 수 있을 정도로 아라키스를 컨트롤 하고 있으니 꼬우면 내려와서 덤벼보라는 도발인거죠.
황제 입장에서는 1편에서 폴이 카인즈와 대담할때 언급한대로
폴이 랜드스라드에 나가서 황제의 배신을 다 불어버리면 황제가 세운 칸리 규칙을 위반했다는 명분으로 정권이 붕괴 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폴도 무사하지는 못하겠지만요)
실리적으로 따지자면,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넘겼지만 아라키스 내 분쟁으로 스파이스 재고가 떨어져가며 대가문(스파이스의 불로 능력), 길드(우주항행 물류를 위한 네비게이터 섭취용)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제국 곳곳이 동맥경화에 걸려서 황제의 권위를 위협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런 싸구려 도발에 안 넘어갈수 없는 상황인거고, 아직 아트레이데스가 살아있는 한 직접 처단하러 올 수 밖에 없는겁니다.
여담으로, 원작과 영화 둘다에서 등장하는, 레토 공작의 사망을 확인하는 사다우카 병사를 원작에서는 유에 박사가 황제 본인일거라 추측하는데, 아마 직접 죽음을 확인하려는 주도면밀하고, 또 무모한 성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직접 아라키스로 행차 할만 합니다.
기다렸어요~~🎉
그럼에도 폴이 대성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챠니를 지키고자 한 최선이지 않았을까... 자기와 사랑이 계속 이어지면 자식을 낳고 죽게 될 운명이니 자신과의 사랑이 더 이어지기전에 정리를 할려는 느낌이 든다...
기다렸슴미다 잘보겠습니다‼️
와 재밌는 포인트 많네요! 그중에 파란물 먹고 역대 계승자들의 기억을 받는다는것과, 그로인해 과거는 물론 미래도 보게 된다는게 진격의거인에서 나오는 컨셉과 비슷해서 소름돋았네요!(거인 계승자가 기억이어받기) 진격거 작가도 듄이나 듄에 영향받은 컨텐츠를 본걸까 싶기도 하고 ㅎㅎ 최근의 작품들이 듄에서 영향 많이 받았다는게 실감되네요
수준높은 단 하나의 진정한 듄 리뷰!!
'듄2'는 특유의 독특한 설정과
웅장한 액션으로 진짜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우리나라에선 '파묘'에 밀리다니 .....!
개인적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트2 주인공의 극대점에 위치한 페이드로타의 서사가 부족한 나머지, 마지막 상대로서 너무 가벼워진건 아닌가싶다.
초반의 웅장한 전투신이 후반부로 갈수록 축소되고 작아지더니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황제를 제압하는 장면에 와서는
이게 우주황제를 결정하는 장면인지, 어디 동네 이장뽑는 장면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였다.
최후의 1:1 결투신은... 좁아터진곳에 오밀조밀 서있는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무튼 아쉬운 2편이었다.
드디어 !! 선좋아요 후시청 합니다 😊
놀라운 해석입니다. 영화 해석 이외에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 뭔가 상황을 보는 눈이 다르네요. 이런 설명은 어디에서도 못 봤습니다. 어떤 상황을 처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까지도 깨닫게 되네요... 훌륭합니다.
매 영상마다..감탄하고 갑니다. 어쩜 설명도 그냥 귀에 때려박히듯 잘하심.
긴 버전도 주세요! 다 볼 자신 있습니다 ㅋㅋㅋ
3편에서는 장엄한 비극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리뷰영상들 중 원탑오브 원탑, 원작과 비교하여 알잘딱깔센하게 설명해주시네요 흔한 내용도 아닌 듄친자들에게 정말 디테일하게 궁금해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짚는 유투버임
오 뭔가 전체적인 내러티브가 진격의거인이랑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물론 듄 원작이 훨씬 더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요. 불시에 파편적인 미래들을 보는 것, 선대의 기억이 계승되는 것, 비극적인 결말을 이미 알고있으면서도 내집단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등등이 되게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영화 속 내용 해주시면서 후속편 내용은 스포 안 해주시는 거 너무 좋아요! 영상 너무 흥미롭게 봤습니다 감사해요!
요런시점이 말아주는 듄파트2 리뷰 기다렸어요ㅠㅠ
영화 보면서 의아했던 부분들 . 구지 저렇게 할 필요가 있나? 했던 의문점들이 이 영상 하나로 다 해결됨.
너무 재밌어요 😊😊
깊이가 있는 리뷰, 감사해요 !!
진자네 영상 다시가서 봤는데 18:08 설명한 것 처럼 칼자루가 잠시 나오네;;
이미 싸움의 결말을 알고 그 전투에 들어갈거라는걸
앞에서 보여줬다는게 개소름돋네..
기다리고 있었다구~~~~
기다렸습니다
듄 리뷰 귀해요…
잘 이해 안가던 부분이 모두 이해가 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지의 제왕 이후에 20년만에 아주 걸출하고 완벽한 판타지 영화가 나왔네요 1보고 기대했는데 2를 보니 확신했어요
너무 재밌다잉🎉😂최고
모든걸 얻은것 같은데 모든걸 잃은 듯한 기분이 들어 영화가 끝나고 참 허했습니다...... 오늘 영상의 마무리도 그 기분을 떠오르게 하네요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3탄이 기대됩니다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리뷰.
다크나이트, 공각기동대에 이어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듄이라는 소설이 유명하다고 해서 전작인 파트1부터 봤는데 뭔 내용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한방에 이해 했습니다..! 20분이 순삭해서 지나갔네요 잘보고갑니다!
언제나 압도적인 리뷰
정말 리뷰 최고입니다. 덕분에 듄 세계관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영화 듄 1~2편 봐야 겠어요 ㅋ
아직 안 봤는데 영상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당
기다렸습니다 ㅠㅠ
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좋아요 누르고 시청할게요~~~
완벽하구만요.. 잘봤습니다!👏👏👏
듄 2회차는 요런시점님 영상을 보고 가려고 기다렸어요
요런시점님 듄 세계관 정리 영상 보고 바로 빠져들어서 바로 애플티비로 듄 파트1 보고,
다음날(어제) 영화관가서 파트2까지 봤는데, 3시간이 짧진 않았지만 길게도 느껴지지 않았을정도로 너무 만족했고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덕분에 좋은 작품알게되어서 감사인사 적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이해하는데 많운 도움이 되었어요.!
리산 알 가입하려면 조건과 제출서류가 무엇인가요?
12:31 리산 알 가입
제 최애가 드니 빌뇌브에요 그을린 사랑부터 시카리오1 까지 감독의 재능이 미친정도죠...시카리오1은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볼 정도로 엄청난 작품입니다.....역시나 감독은.....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듄 시리즈는 미쳤어요 와 걸작이더라고요.....
정말 감동적인 분석입니다,,,
원작을 이해한 사람들이, 이젠 영화를 본 사람들이 적은 이유도 있을 듯 합니다. 이 큰 세걔를 담느라 드뇌 뵐 뇌브 고생하셬ㅅ습니다.
이 집 리뷰 잘 빚네 구독 박고 갑니다
늘 훌륭한 영상
요런시점 보고 n회차보면 더 재밌어요👍👍👍👍👍
이제야 영화가 제대로 이해되네요…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ㅎ 감사합니다!
와.... 너무 잘봤습니다. 이해가 잘되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당👍🏼👍🏼 여기가 듄 해석 맛집이네요! 파트3 내용도 만들어주세요
나무가 어떻게 자랄지는 알지만 자라는 방향을 바꿀 수는 없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