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트로 00:50 음악과 함께 듣기(속삭임 O) 01:00:00 음악과 함께 듣기(속삭임 X) 02:00:06 음악 없이 듣기(속삭임 O) 03:00:02 음악 없이 듣기(속삭임 X) 바야흐로 개항의 이문이 시대를 뒤흔들고 있소. 이제 거리는 밤이고 낮이고 양담배를 입에 문 모던 보이와 서양식 모자로 멋을 낸 신여성이 풍문을 나누는 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오. 누가누가 더 빨리 더 많은 걸쇠를 풀 것이냐 대결하는 모양새지. 그러나 도통 변하지 않는 것도 있더이다. 예컨대 정략 상의 정혼이니 뭐니 하는 것들 말이오. 단어부터가 도무지 구질구질하여, 할 수만 있다면 개항장 박지 너머로 풍덩 빠뜨리고 싶소. 그것이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몹시 무거운 닻을 매달아야 하겠소. 그런 상상을 하자니 목 메인 것이 한결 트이는 것도 같네만. 누구에게 무어라 하소연할 기회라곤 더더욱 없소. 팔자 좋은 여자란 소릴 또 들을 맘일랑 애저녁에 가셨기 때문이오. 이제 남은 희망은 딱 하나뿐이올시다. 불란서 말과 영어와 신문물, 그리고 비지니쓰를 익히는 일이 그것인데, 이유는 한껏 간단하오. 백화점을 운영할 생각이오. 내가 직접 상품이 되느니 차라리 값나가는 것들을 들여와 팔겠단 이야깁니다. 아아. 웃는 낯을 보니 이제야 감이 잡히는 모양이오. 그렇소. 나는 백화점을 크게 낼 것이요, 그 명칭에는 내 이름을 붙여 나의 것임을 소상히 밝힐 생각이오. 그 준비는 어찌 해내고 있느냐고? 그야 당연지사 영업 비밀 아니겠소. 다만 누군가 내게 독기가 무어냐 묻는다면 기꺼이 답하겠소. 남들 잘 때 깨어 있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노라고. 게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삶을 송두리째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는 것도. 그게 바로 성공의 원천이자, 작금의 시대를 살아내는 비책임을 나는 굳게 믿소. - 모두가 잠든 깊은 새벽, 소쩍새 우는 소리, 멀리 연못이 찰박이는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 각종 어학사전을 대동하여 외국 비지니쓰 서적을 공부하는 애기씨, 서양식 볼펜으로 필기하는 소리, 단어와 개념을 입으로 읊어가며 외우는 말소리. * * * 오랜만에 뻐끔뻐끔 인어디블 영상입니다! 나짬 채널의 근-본 콘텐츠인 만큼, 인어디블 영상도 점차 늘려가 보것습니다🖐️ + 채널을 존폐 위기에 처하게 했던(추측) '영상을 여러 버전으로 올리기'를 지양하기 위해 한 영상으로 길게 합친 점 양해 부탁드려요!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낮잠 채널 멤버십되기! th-cam.com/channels/bWzWaGembaIceXDiLWl9ew.htmljoin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th-cam.com/video/gZWu0cfCO6k/w-d-xo.html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manager@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아니 세상에… 요즘 뒤늦게 미션에 빠져서 정주행 중인데 애기씨 플리가 올라오다니 너무 신기하네요ㅋㅋㅋㅋㅋ 이런 시대극은 특유의 말투가 참 흥미로운 거 같아요ㅎㅎ 실제와는 다르겠지만 아름답다는 느낌마저 들곤 해서..! 낮잠님 엠비언스는 항상 덧붙이는 글이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좋아요ㅎㅎ
‘직접 상품이 되느니 상품을 파는 백화점을 운영하겠다’라니.. 낮잠님의 필력과 글에 한 번 더 머리를 탁!치고 갑니다 야망을 품은 애기씨라니요ㅠㅠ 제목 보자마자 미스터션사인에 나오는 애신 애기씨도 생각이 나구요!! 애기씨와 함께 깊어가는 밤 열심하 공부해 보겠읍니다..ㅎㅎㅎ 오늘 영상도 감사드려요❤(인어디블 버전 다양하게 준비해주신 거 센스 짱이세요ㅠㅠ!)
나는 아직도 그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것은 나에게 엄청난 모욕감과 창피를 주었다. 나는 그 사내를 죽여버리고 싶다. 평생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시험에 합격하는 것뿐. 그 사내에게 이 모욕을 대갚음해 줄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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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항의 이문이 시대를 뒤흔들고 있소. 이제 거리는 밤이고 낮이고 양담배를 입에 문 모던 보이와 서양식 모자로 멋을 낸 신여성이 풍문을 나누는 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오. 누가누가 더 빨리 더 많은 걸쇠를 풀 것이냐 대결하는 모양새지. 그러나 도통 변하지 않는 것도 있더이다. 예컨대 정략 상의 정혼이니 뭐니 하는 것들 말이오. 단어부터가 도무지 구질구질하여, 할 수만 있다면 개항장 박지 너머로 풍덩 빠뜨리고 싶소. 그것이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몹시 무거운 닻을 매달아야 하겠소. 그런 상상을 하자니 목 메인 것이 한결 트이는 것도 같네만. 누구에게 무어라 하소연할 기회라곤 더더욱 없소. 팔자 좋은 여자란 소릴 또 들을 맘일랑 애저녁에 가셨기 때문이오.
이제 남은 희망은 딱 하나뿐이올시다. 불란서 말과 영어와 신문물, 그리고 비지니쓰를 익히는 일이 그것인데, 이유는 한껏 간단하오. 백화점을 운영할 생각이오. 내가 직접 상품이 되느니 차라리 값나가는 것들을 들여와 팔겠단 이야깁니다. 아아. 웃는 낯을 보니 이제야 감이 잡히는 모양이오. 그렇소. 나는 백화점을 크게 낼 것이요, 그 명칭에는 내 이름을 붙여 나의 것임을 소상히 밝힐 생각이오. 그 준비는 어찌 해내고 있느냐고? 그야 당연지사 영업 비밀 아니겠소. 다만 누군가 내게 독기가 무어냐 묻는다면 기꺼이 답하겠소. 남들 잘 때 깨어 있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노라고. 게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삶을 송두리째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는 것도. 그게 바로 성공의 원천이자, 작금의 시대를 살아내는 비책임을 나는 굳게 믿소.
- 모두가 잠든 깊은 새벽, 소쩍새 우는 소리, 멀리 연못이 찰박이는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 각종 어학사전을 대동하여 외국 비지니쓰 서적을 공부하는 애기씨, 서양식 볼펜으로 필기하는 소리, 단어와 개념을 입으로 읊어가며 외우는 말소리.
* * *
오랜만에 뻐끔뻐끔 인어디블 영상입니다!
나짬 채널의 근-본 콘텐츠인 만큼,
인어디블 영상도 점차 늘려가 보것습니다🖐️
+ 채널을 존폐 위기에 처하게 했던(추측)
'영상을 여러 버전으로 올리기'를 지양하기 위해
한 영상으로 길게 합친 점 양해 부탁드려요!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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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mana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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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
상품이 되느니 상품을 팔겠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네요. 그 시대에, 옛것과 새것의 갈래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는 애기씨가 정말 멋지네요. 꼭 성공한 여성 사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산독기 애기씨다(4시간 풀집중 가즈아)
아니 세상에… 요즘 뒤늦게 미션에 빠져서 정주행 중인데 애기씨 플리가 올라오다니 너무 신기하네요ㅋㅋㅋㅋㅋ 이런 시대극은 특유의 말투가 참 흥미로운 거 같아요ㅎㅎ 실제와는 다르겠지만 아름답다는 느낌마저 들곤 해서..! 낮잠님 엠비언스는 항상 덧붙이는 글이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좋아요ㅎㅎ
‘직접 상품이 되느니 상품을 파는 백화점을 운영하겠다’라니.. 낮잠님의 필력과 글에 한 번 더 머리를 탁!치고 갑니다
야망을 품은 애기씨라니요ㅠㅠ 제목 보자마자 미스터션사인에 나오는 애신 애기씨도 생각이 나구요!! 애기씨와 함께 깊어가는 밤 열심하 공부해 보겠읍니다..ㅎㅎㅎ 오늘 영상도 감사드려요❤(인어디블 버전 다양하게 준비해주신 거 센스 짱이세요ㅠㅠ!)
자 다들 일어나서 펜 들자
넵!!ㅎㅎㅎ
힝
싫어잉...
와 ㅜㅜ 입소리 너무 좋아하고 필기소리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극락이네요.... 여기에 잠들다 ㅜㅜ... 하 넘좋아요
???:아씨 잠좀 자유…
국사 공부할때 넘나 찰떡
아..ㅠㅠ저 드라마 잘 안 보는데..그런 제게 최고의 드라마였던 미션,,,ㅠㅠ 아직도 전 애기씨를 잊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런 저한테 이 곡은 최고네요 야자때 잘 듣겠습니다!! ❤⭐
와아..너무너무 좋아요...ㅠㅠ 저는 인어디블 소리 없는 버전을 더 좋아하는데..배려해 주시다니..ㅎㅎ 감사합니다~!! 두 버전 다 있어서 넘 좋아요 : )
오늘 밤 공부하는데 잘 듣겠습니당!!^^ 감사합니다 낮잠님! 6월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하,,, 공부하러 왔다가 애신 애기씨가 생각나서 미션을 보러가야겠네요 ㅠㅠ 오늘 플리도 최고에요 낮잠님 ㅠㅠㅠ
오랜만에 돌아온 사극 asmr 이네요! 전에 올리셨던 '황후의 비밀'에서 붓글씨 쓰는 asmr을 고전문학 풀면서 들었던 터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ㅎㅎ
PS. 썸네일에 폰트는 언제나 신경을 많이 쓰시는군요😊
Entj인 1인인데, 글이 공감되네요.
그 시대사람들은 실제로 정해진 삶과 틀에 많이 갑갑해 했을 듯 합니다.
독서와 자기계발때 자주 듣게 될 동영상으로 쓸게요 :)
낮잠님 forever❤
명작이자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공부 asmr로 만드셨지만 저는 숙면용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이거 틀어놓고 누워있으면 잠이 솔솔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음악선정이 대박이구 음악소리랑 필기소리 음량이 딱 적절히 잘 어울어지네요!! 입소리도 자연스러워서 방해안되구요ㅎㅎㅎ 감사히 잘 들을게욥❤
설명창 글이 너무 좋아서 이게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지?! 했더니 순수 창작 글이었군요.. 언젠가 이 조각글을 토대로 시대를 담은 소설이 나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 좋아요!
잘 듣고있습니다
헐헐 미쳤다❤
덕분에 못잤던 아침낮잠 더잤습니다🩵
잘듣고있습니다 시계버전도 만들어주실수있나요?
속삭이는 소리가 제일 좋아요 ㅠㅠ
3:57 뭐 뭐같다구요??
남들 잘때 이 새벽에 일어났네요.
그리고..
혹시 아침 상인 앰비언스? 그런 비슷한 앰비언스가 있었던것같은데 없어진건가요?ㅜㅜ 막 높은 가성으로 아아~ 거리면서 밝은 느낌의 앰비언스였어요ㅜㅜ
나는 아직도 그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것은 나에게 엄청난 모욕감과 창피를 주었다.
나는 그 사내를 죽여버리고 싶다. 평생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시험에 합격하는 것뿐.
그 사내에게 이 모욕을 대갚음해 줄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하겠노라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