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누르는 시간을 벗어나 새벽강에 가득한 공기를 한껏 마시러 왔지 안개 낀 강가에 서니 아스라한 지난 날들이 스쳐 지나가네 차디찬 기운이 내 목을 적시면 문득 내 자신이 낯설어져 도시라는 텅 빈 곳에서 살다보니 나도 낯설게 변해 갔나봐 흐르는 강물처럼 가버린 당신 이름과 내 이름이 우울해질때 여윈 발을 담그면 새로운 물결과 새로운 시간이 우울한 이름들을 데리고 가고 강물속에 또 흐르는 강물과 내 맘속에 또 부딪치는 내맘이 어느덧 고요해 지오. 처음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건너오라 손짓하고 있소
짓누르는 시간을 벗어나
새벽강에 가득한 공기를 한껏 마시러 왔지
안개 낀 강가에 서니
아스라한 지난 날들이 스쳐 지나가네
차디찬 기운이 내 목을 적시면
문득 내 자신이 낯설어져
도시라는 텅 빈 곳에서 살다보니
나도 낯설게 변해 갔나봐
흐르는 강물처럼
가버린 당신 이름과 내 이름이 우울해질때
여윈 발을 담그면
새로운 물결과 새로운 시간이
우울한 이름들을 데리고 가고
강물속에 또 흐르는 강물과
내 맘속에 또 부딪치는 내맘이
어느덧 고요해 지오.
처음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건너오라 손짓하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