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의 산책] 아일랜드의 오디세이아, 『율리시스(Ulysses)』

#오디세이아 #제임스_조이스 #리오폴드_블룸
제1장 마텔로의 폐탑
1장은 텔레마코스(Telemachus)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하는데 그는 오디세우스(Odysseus)와 페넬로페(Penelope) 사이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아버지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 20년 동안 돌아오지 않자 홀어머니를 괴롭히는 구혼자들을 상대하면서 용기 있는 젊은이로 성장합니다.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자 함께 구혼자들을 처단하며 오디세우스가 키르케(Kirke)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텔레고노스(Telegonos)에 의해 죽자 키르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해변에 있는 마텔로 폐탑(Martello tower)에는 세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뛰쳐 나온 스티븐 데덜러스(Stephen Dedalus)와 언제나 빈정거리기를 좋아하는 의학생 멀리건(Mulligan), 그리고 옥스퍼드 대학을 나온 문학 청년 헤인즈(Haines)가 그들입니다. 벅 멀리건은 면도를 하면서 헤인즈를 노상 몹쓸 녀석이라고 빈정거리지만 스티븐은 대꾸하지 않습니다.
“숙모는 자네가 어머닐 죽였다고 생각한다네. 그래서 숙모는 내가 자네와 사귀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지. 자네 어머니가 세상을 뜨실 때 자네한테 기도해 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까딱도 않았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