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 때 외갓댁이 원서동이었어요. 외조부모님께서 울엄마가 태어나기 전부터 원서동에 정착해 80년대 중반까지 사셨죠.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김윤영 선생님의 회고와 같아요. 겨울이면 창덕궁의 담을 넘어 꽁꽁 언 후원의 연못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셨다고 해요. 또 한 가지. 1962년에 일본에서 귀국하신 덕혜옹주(고종의 막내딸)가 계신 방을 몰래 엿보곤 하셨대요. 창호지 바른 미닫이 문을 살짝 열거나 구멍을 뚫어서요. 정치적인 이유로 경호 자체가 없었던 거죠. 바깥으로 나오는 일 없이 거의 하루종일 같은 자리에 앉아계셨다고 해요. 몇 년 동안 말씀하시는 건 한 번도 보지 못하셨대요.
한때 공간 사옥에서 근무했었어요. 그당시 점심을 먹고 산책했던 동네가 익선동 골목길, 좀 멀리 나가면 북촌한옥 마을을 지나 감사원옆 삼청공원이었어요. 그 고즈넉한 동네들이 이젠 시끌벅적한 관광지가 되었네요. 원서동,재동,화동,가회동,팔판동... 종로구에 있는 동네는 몇걸음만 걸으면 행정구역이 바뀌는게 신기했어요. 뜻하지않게 청춘을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동네에서 보낸것 같아요. 해외 여러곳을 다녔지만 제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창덕궁앞 삼환빌딩 높은층 창밖으로 바라본 눈쌓인 창덕궁의 전경이었어요.
우선 50번째 동, 축하합니다!! 🎉 51번째 동네에서 마지막 동까지 고바트 채널 대박기원!! 합니다!! 학생때 가회동에서 살았던 적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던 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쁜 곳으로 기억해 준다는 게 좋네요. 창덕궁을 둘러싼 주변이 참 좋아요. 왜 조선의 왕들이 경복궁을 두고도 창덕궁을 사용했는지 주변 동네의 느낌들을 보면 짐작이 가요.
작년까지 회사가 여기 원서동에 있었어서 점심마다 산책헀던 길이나오니 너무 반갑네요. 궁 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하늘을 시원하게 볼 수 있고 노을질때에 참 고즈넉한 분위기가 멋있는 동네였습니다. 궁 아래쪽으로 난 통로의 존재가 빨래터라는것과 궁 옆에 붙은 현대적 집이 이승만 대통령 운전사가 살던집인것은 영상보고 알게됬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었는데 현대건물 앞에 천문관측소 처음 알았어요ㅋㅋㅋㅋㅋ바트가 들른 고희동 미술관에서는 종종 마당에서 전통무용 공연도 한답니다. 저는 안국동에서 일하는데 10년새 안국동도 참 많이 변했어요. 이 동네에는 간판이 전부 한글로만 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전부 영어라 아쉬워지네요.
7:12 - That's a good point, Bart, and an ongoing frustration for me: Korea has some of the worst heritage signboards I've seen. As a heritage interpreter, I've studied how to write signs like that, and it annoys me how poorly they're written in Korean and English. It's ironic because Korea is host to the UNESCO World Heritag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International Centre and Conference. I've directly complained to the WHIPIC about this. No answer. Hopefully, there are better signs in the future. Someone needs to hire me. ;) Another great video!
I think this is my favorite episode so far. It is such an obscure area I never paid much attention, but it is fascinating. Definitely visiting this weekend if the weather permits! I'll let the cafe owner know who sent me!
iGo Bart 님 은평구에 한옥마을 가보시면 거기도 북한산자락에 있어서 뷰가 좋읍니다 또하나는 여름되면 휴가가는데가 계곡이나 바닷가로 가잖아요 강원도에 대관령이라고 있는데 여기는 지대가 높아서 항상 서늘하면서 시원하고 밤에는 추워서 자켓을 가지고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나온 동네에 친구가 살고 있는데 조용하고 살기는 좋은데 불편한게 많다고 하네요..//
Hi guys, check out the accommodation I stayed in Wonseo-dong.
Point, Wonseo: bit.ly/3QqER33
Point, Space Instagram: instagram.com/point_space_kr
한국 전문가입니다 영상크리에이터이면서 다큐제작자같아요 멋지세요❤
저 어렸을 때 외갓댁이 원서동이었어요. 외조부모님께서 울엄마가 태어나기 전부터 원서동에 정착해 80년대 중반까지 사셨죠.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김윤영 선생님의 회고와 같아요. 겨울이면 창덕궁의 담을 넘어 꽁꽁 언 후원의 연못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셨다고 해요.
또 한 가지. 1962년에 일본에서 귀국하신 덕혜옹주(고종의 막내딸)가 계신 방을 몰래 엿보곤 하셨대요. 창호지 바른 미닫이 문을 살짝 열거나 구멍을 뚫어서요. 정치적인 이유로 경호 자체가 없었던 거죠.
바깥으로 나오는 일 없이 거의 하루종일 같은 자리에 앉아계셨다고 해요. 몇 년 동안 말씀하시는 건 한 번도 보지 못하셨대요.
제목부터 넘 좋네요.
오늘 아침부터 외국분들이 들어오시길래 오늘 신기하네 했는데 방금 다녀간 분이 ”영상 보고 왔어요. 동네도 카페도 정말 좋네요.“ 하셔서 아하! 신기한 일의 답을 찾았네요.
사랑하는 동네를 근사하게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왕래하고 지내는 동네 이웃들을 영상에서 만나 기쁘고요.
제목처럼 다들 행복하기를 바라요.
한때 공간 사옥에서 근무했었어요. 그당시 점심을 먹고 산책했던 동네가 익선동 골목길, 좀 멀리 나가면 북촌한옥 마을을 지나 감사원옆 삼청공원이었어요. 그 고즈넉한 동네들이 이젠 시끌벅적한 관광지가 되었네요. 원서동,재동,화동,가회동,팔판동... 종로구에 있는 동네는 몇걸음만 걸으면 행정구역이 바뀌는게 신기했어요. 뜻하지않게 청춘을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동네에서 보낸것 같아요. 해외 여러곳을 다녔지만 제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창덕궁앞 삼환빌딩 높은층 창밖으로 바라본 눈쌓인 창덕궁의 전경이었어요.
눈 덮힌 고궁은 정말 이뻤을거 같아요.. 한옥은 정말 매력있어요...
공감합니다. 저도 업무상 딱 한번 삼환빌딩 내부에서 창덕궁을 바라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눈이 덮힌 풍경이었습니다. 같은 풍경을 공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눈이 오면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iGoBart 안국동, 가회동, 삼청동, 재동 등 북촌 다른 동네도 해주세요ㅎㅎ
삼청동도 소격동, 사간동, 화동, 팔판동 이렇게 여러 동네가 있어서 다루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아니면 서촌의 옥인동이나 궁정동 이외에도 효자동, 체부동, 필운동 등도 추천드립니다!
9:47 경성부 휘장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바트와 함께 여행 한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면 마이동 영상들 자체가 훨씬 풍성하게 남겨질거 같아요
Keep Going!!
일제 강점기때의 맨홀 뚜껑 발견! 놀랍습니다.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7:20 좋은 지적 같아요! 어차피 기술적인 부분을 기억하는 사람은 소수니깐요 이 유툽은 말도 안되는 국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한국을 봐줘서 좋아요
편의점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시네요. 요즘 저런분 많이 못본듯
정말 멋진 동내군요!
원서동에서 사는 행복한 주민입니다.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 추가로 저와 웅이의 최애산책장소 원서공원도 추천해요.
점심시간에 산책하는 길이 나오니 너무 반갑네요~ 원서동의 고즈넉함 정말 좋지요 ㅎ
바트 그동안 당신의 활동을 영상뿐 아니라 책으로도 남겨야한다고 난 생각해!!
네 동책을 쓰고 싶어요!!
바트 영상들은 공중파해서 방영해야 할 정도임. Ebs에서 해줬으면 .
Looks beautiful 😊. Great living next to a forest.
This video is full of aspiration, impression and motivation for even local like me who have lived in Seoul for my entire 30 years life.
이거 끝까지 하면 천만명이 바트 팬일거 같아요 너무너무 흥분되요 응원합니다
우선 50번째 동, 축하합니다!! 🎉 51번째 동네에서 마지막 동까지 고바트 채널 대박기원!! 합니다!! 학생때 가회동에서 살았던 적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던 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쁜 곳으로 기억해 준다는 게 좋네요. 창덕궁을 둘러싼 주변이 참 좋아요. 왜 조선의 왕들이 경복궁을 두고도 창덕궁을 사용했는지 주변 동네의 느낌들을 보면 짐작이 가요.
감사합니다!!^^
아 진짜 좋다 영상.. 저번 댓글에 이어서 응원해요!
마을이 제가 보기에도 참 이쁘네요. 오래된 빨래터도 있고 진짜 재미있는 동네같아요ㅎㅎ
주민들이 사랑하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앞으로도 해치는 일 없길 기원해봅니다~~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어릴 때 살던 그리운 동네를 이렇게 보게되다니... 감동이네요.
요즘 가장 즐겁게 보는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 회현동도 굉장히 매력적인 동이라고 생각해서..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고있어요😁
작년까지 회사가 여기 원서동에 있었어서 점심마다 산책헀던 길이나오니 너무 반갑네요. 궁 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하늘을 시원하게 볼 수 있고 노을질때에 참 고즈넉한 분위기가 멋있는 동네였습니다. 궁 아래쪽으로 난 통로의 존재가 빨래터라는것과 궁 옆에 붙은 현대적 집이 이승만 대통령 운전사가 살던집인것은 영상보고 알게됬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Nice quiet place indeed!
이야기가 우리를 기억하게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에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한번은 꼭 살아보고 싶은 곳이네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듭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었는데 현대건물 앞에 천문관측소 처음 알았어요ㅋㅋㅋㅋㅋ바트가 들른 고희동 미술관에서는 종종 마당에서 전통무용 공연도 한답니다. 저는 안국동에서 일하는데 10년새 안국동도 참 많이 변했어요. 이 동네에는 간판이 전부 한글로만 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전부 영어라 아쉬워지네요.
선선한 가을이 되면 꼭 방문하고 싶네요!
바트 안녕!~
이걸 보고 더욱더 가고 싶어졌어!
한국, 서울의 매력 고마워요~^^/
도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와봐!
올해는 특히 더우니까 몸조심하시고 활약하세요!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저는 강원도에 살고있는데 이영상보면서 하나하나 방문하고 싶어졌어요~^^
7:12 - That's a good point, Bart, and an ongoing frustration for me: Korea has some of the worst heritage signboards I've seen. As a heritage interpreter, I've studied how to write signs like that, and it annoys me how poorly they're written in Korean and English. It's ironic because Korea is host to the UNESCO World Heritag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International Centre and Conference. I've directly complained to the WHIPIC about this. No answer. Hopefully, there are better signs in the future. Someone needs to hire me. ;)
Another great video!
I hope you can be hired
@@서상희-y1e ㅋㅋㅋ Thank you!
달을 좋아하는데, 달 동네 커피 조합도 좋네요.
저도 사랑한다 말만 하지 말고 원서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
숙소도 이쁘고 동네도 이쁘다
아름다운 동네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 아라리오 뮤지엄을 보고 나서 프릳츠 커피를 손에 들고 원서동 산책을 하는게 어찌나 좋았는지 ㅎㅎ
노무현센터가 저 인근인데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인파에 질리면 이따금 커피 걸치러 가는 제 산책 꿀통(...)입니다ㅋㅋㅋ
동네가 정말 조용하고 안정감을 주는 풍경이라 추천입니다.
세세한 설명이 지방사는 사람도 보기 좋네요
주말, 창덕궁 앞 교통지옥만 어떻게 좀 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ㅋㅋㅋ
서울에서 저렇게 고요한 곳이 있군용
5:16 동네커피 좋아요:)
오셨어요? 빨리 선추 후감!
현대사옥 앞에 관상감 관천대 모르고 지나다녔군요. 덕택에 …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원서동이 창경원 서쪽 동네라는 뜻인가 보군요.
근처에 산 적은 없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I think this is my favorite episode so far. It is such an obscure area I never paid much attention, but it is fascinating. Definitely visiting this weekend if the weather permits! I'll let the cafe owner know who sent me!
일제시절 경성부 마크가 있는 맨홀에서 감탄했습니다ㄷㄷ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은 길에 역사에 한 조각이 숨어있었네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Bart I love you!
경성 맨홀과 이승만 운전기사 집 얘기가 재밌습니다!
우와 신기하다
살아보고 싶은 동네에요
이제는 동 시리즈가 올라오는걸 기다리고있습니다
원서동이라는 장소를 잘몰랐는데 이렇게 새로운 동하나를 더 알고가게되네요
공릉동 와주세요 여기 태릉 있음 ㅠㅠ
일제강점기 때 맨홀이 아직도 있다구여........? 한국인도 모르는 길바닥 맨홀을 감별할 수 있는 채널주...
빨래터 이야기도 너무 재밌네요. 평생 지방에서만 살아서 서울 동네 구경시켜주는 외쿡인 영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ㅋㅋㅋㅋ
한국 가면 가보고 싶네요
원서동 처음들어봄 ㄷㄷ
서울에서 살면서 나도 모르는 동네를 외국인에게서 보고 있습니다.... 부끄럽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Congrats on 10% Bart!
haha only 10%, 6 years more to go maybe??
키가 2미터신가요?
197 cm
iGo Bart 님 은평구에 한옥마을 가보시면 거기도 북한산자락에 있어서 뷰가 좋읍니다
또하나는 여름되면 휴가가는데가 계곡이나 바닷가로 가잖아요 강원도에 대관령이라고 있는데
여기는 지대가 높아서 항상 서늘하면서 시원하고 밤에는 추워서 자켓을 가지고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나온 동네에 친구가 살고 있는데 조용하고 살기는 좋은데 불편한게 많다고 하네요..//
거기는 좀 인위적 ㅜㅜ
??왜 댓은 1일전이고 업로드는 4분전이지?
그래서 어쩌라고?
구글본사나 유튜브에 이야기해라
그냥 궁금해서 적은건데 지혼자 글을 쓴다아주 ㅈㄴ 안쓰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