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김세원님. 내,젊은날 늘 함께새주셨던분. 전설중에전설이신 김 세원님 목소리 품격있고 지적이고 시와 음악을 어쩜 그렇게 잘선택해서 들려주시는지 늘 가슴이 아리고 행복했습니다. 중년이 된 지금 다시 들으니 세삼 아련하면 행복합니다.이런 감수성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 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 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 소리만 저 홀로 바닥을 뒹굴다 끊어질 듯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여자는 돌계단 밑 치자꽃 아래 한참을 앉았다 일어서더니 오늘따라 엷은 가랑비 듣는 소리와 짝을 찿는 쑥국새 울음소리 가득찬 산길을 휘청이며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멀어지는 여자의 젖은 어깨를 보며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인 줄 알 것 같았습니다 한 번도 그 누구를 사랑한 적 없어서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가난한 줄도 알 것 같았습니다 떠난 사람보다 더 섧게만 보이는 잿빛 등도 저물도록 독경 소리 그치지 않는 산중도 그만 싫어, 나는 괜시리 내가 버림 받는 여자가 되어 버릴수록 더 깊어지는 산길에 하염없이 앉았습니다
김세원님의 목소리가 들리면 너무 반가워 그 방송을 끝까지 듣거나 봅니다.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목소리에 쿵하고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목소리만으로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는 님께 너무 고맙습니다. 오래 오래 그 목소리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님과 동시대를 사는 행복을 누리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완벽한 우상이십니다. 저는 71세 여성입니다.
춘설이 내리던 2월말 해인사 장경판이 보존된 법보전에서 문득 박규리님의 시에 나오는 한 장면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때아닌 눈발과 법당에 홀로 앉아 독경하는 젊은 스님의 모습이 6월 치자꽃 피는 상황과 묘하게 대조되더군요
아,김세원님.
내,젊은날 늘 함께새주셨던분.
전설중에전설이신 김 세원님 목소리 품격있고 지적이고 시와 음악을 어쩜 그렇게 잘선택해서 들려주시는지 늘 가슴이 아리고 행복했습니다.
중년이 된 지금 다시 들으니 세삼 아련하면 행복합니다.이런 감수성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가슴이 뭉클 합니다
박규리님의 글
너무 슬프고 좋아요
김세원님의 목소리
낭송도 너무 좋고요
세월이 흘러도 예나 다름없는 낭랑한 음성, 오래도록 들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김세원님 시낭송은 언제
들어도 넘 좋다
오랜 예전부터..
슬프고도 아름답네요🍀
사랑해요
김세원씨
몇십년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 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 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 소리만 저 홀로 바닥을 뒹굴다
끊어질 듯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여자는 돌계단 밑 치자꽃 아래
한참을 앉았다 일어서더니
오늘따라 엷은 가랑비 듣는 소리와
짝을 찿는 쑥국새 울음소리 가득찬 산길을
휘청이며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멀어지는 여자의 젖은 어깨를 보며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인 줄 알 것 같았습니다
한 번도 그 누구를 사랑한 적 없어서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가난한 줄도 알 것 같았습니다
떠난 사람보다 더 섧게만 보이는 잿빛 등도
저물도록 독경 소리 그치지 않는 산중도 그만 싫어,
나는 괜시리 내가 버림 받는 여자가 되어
버릴수록 더 깊어지는 산길에 하염없이 앉았습니다
Lee kh 떠 내려 가는것이었습니다.
오래전에 듣고 또 들어도 너무 아프고 슬픈 스토리입니다. 눈물이 주르륵 힘없이 떨어집니다. ㅠ....
그게 사랑인데
그걸 모르는 인생을
사네요
이목소리
없어지면 어이할꼬
중학교때 부터 들었는데
....
김세원님의 목소리는 가히 국보급이십니다ᆢ
김세원 님의 시낭송은 한편의 영화입니다
천상에 목소리이네요 감동적입니다
정말로 천사의 목소리입니다
Hola 👋🏻
What a deep and beautiful poem ~
Thanks for adding the lyrics ✏️
그때는아마 fm라뒤오하나면 나에마음이 부자가돼어 그때목소리를 사랑하는님이라 차각하며 듣던 그목소리 지금도 아련합니다~~^^♡오래 오래건강하새요
내가 중고등학생일때 김세원님이 라디오에서 진행하시던 영화음악실을 들으며 정말 행복했었는데.....이렇게 김세원님의 목소리를 찾아 다닙니다.감사합니다.
ㅂ777
그리운 그때의 시절이여 어찌 가슴이 이토록 시려 오는지 아픔만 더해 가네...
김세원님의 목소리가 들리면 너무 반가워 그 방송을 끝까지 듣거나 봅니다.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목소리에
쿵하고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목소리만으로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는
님께 너무 고맙습니다.
오래 오래 그 목소리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님과 동시대를 사는 행복을
누리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완벽한 우상이십니다.
저는 71세 여성입니다.
무슨 말씀을 댓글로 오릴까요..
슬픔도. 아픔도. 크나큰 맘 모름.
시인. 김세원씨 낭송 ?
아. 비. 눈. 우리삶?
아**~~~
마음길을넓혀나가려애쓴다음악을통해서글속에서좁은세상이너무답답하기에이늙음을잊으려더욱다가감일지모른다세월만큼이나기억속에서꿈틀거리는자아는무언가를찾고싶은데
김세원님의 목소리는 지금도 여전하시겠죠..
동아방송시그널음악이사도라밤의풀랜홈생각이더욱더김세원님에젗어드네요젊음은오지않게지요/////////////////
가슴을 서늘하네요. 세상에서 가장어려운 사람, 사랑.
모모 샤바라(님) 시낭송 배경음악 제목 아시면 아르켜주세요 ?
아티스트 잠시잠시 들어도 나오지않네요
Michael Hope- Elegy라는 곡이예요.
@@kena0714 고맙습니다. 가을나그네 운영자님에게도 보냈더니 Evening Song 라 들었더니 같네요 . 아무튼 감사합니다.
😢
작위인 시...
소설을 쓸 힘은 없었나보다.
쓸쓸함과축처진어깨에묻어나는삶의무게더욱처절하게다가온다왜그리쓸쓸해보일까사랑하는사람을보내고뒤돌아서서돌아설때눈물방울을몰래삼긴채쉽게보일수가없기때문입니다감추고싶음도아니건만그나만의치묵속에감춰두고싶기에눈물로모든것닫고싶었을겄입니다외로움에익숙한삶이기에나만의설음또한혼자담고싶었을겁니다산사의밤은모든것을떠안고새벽을기다리며그렇게지나갔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