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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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가졌는가/함석헌(낭송 장현주)
그 사람을 가졌는가/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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วีดีโอ

정거장에서의 충고/기형도(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2K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정거장에서의 충고/기형도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군데군데 쓰러져 있던 개들은 황혼이면 처량한 눈을 껌벅일 것이다 물방울은 손등 위를 굴러다닌다, 나는 기우뚱 망각을 본다, 어쩌다가 집을 떠나왔던가 그곳으로 흘러가는 길은 이미 지상에 없으니 추억이 덜 깬 개들은 내 딱딱한 손을 깨물 것이다 구름은 나부낀다, 얼마나 느린 속도로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그 좁고 어두운 입구로 들이닥쳤는지 내 노트는 알지 못한다, 그 동안 의심 많은 길들은 끝없이 갈라졌으니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물방울이여, 나그네의 말을 귀담아들어선 안 된다 주저앉으면 그뿐, 어...
입관/마경덕(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612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입관/마경덕 하얀 보에 덮여 누워있는 어머니 둥근 베개 하나가 무거운 잠을 받치고 있었다 장례지도사인 젊은 염습사는 보 밑으로 손을 넣어 익숙하게 몸을 닦았다 감정은 삭제되고 절차만 기억하는 손길로 미처 살아보지 못한 생의 끝자락을 만지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주검을 갈무리하여 먼 길을 떠나보냈을까 저 숙련된 손길은 어느 날, 떨어져나간 단추를 주워 제자리에 달듯 벌어진 틈을 메우고 있는 것 하얀 종이로 싸늘한 몸을 감싸는 동안 잠시 침묵이 내려앉았다 살아온 족적이 다 찍힐 것 같은 순백의 백지는 어머니의 마지막 속옷이었다 자식들이 사준 속옷은 장롱에 켜켜이 쌓아두고 구멍 난 내복만 입던 어머니 며느리에게 퍼붓던 불같은 성깔도 다 시들어 몇 장의 종이에 차곡차곡 담기는 순간,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방문객/정현종(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360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방문객/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이번생은처음이라 #화해 #포용 #광휘의속삭임 #특별한인연 #한사람의일생 #바람 #존중 #공감과이해 #모진풍파 #환대 #교감 #자연의경이로움 #한국인이좋아하는시 #대표시인 #시낭송추천시 #오늘시요일 #장현주시낭송 #회자정리 #거자필반 #애송시 #명시 #방문객 #정현종
낙화/이형기(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496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낙화/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거자필반 #회자정리 #인연 #작별 #비오는날 #혼자걷는길 #고독과고통은시인의양식 #이별의아픔 #장현주시낭송 #낙화 #이형기 #좋은시 #이별시
인연서설/문병란(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1K2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인연서설(敍說)/문병란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 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 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 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불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
가재미/문태준(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5182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가재미/문태준 김천의료원 6인실 302호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암 투병 중인 그녀가 누워 있다. 바닥에 바짝 엎드린 가재미처럼 그녀가 누워 있다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한쪽 눈이 다른 한쪽 눈으로 옮아 붙은 야윈 그녀가 운다 그녀는 죽음만을 보고 있고 나는 그녀가 살아온 파랑 같은 날들을 보고 있다 좌우를 흔들며 살던 그녀의 물속 삶을 나는 떠올린다 그녀의 오솔길이며 그 길에 돋아나던 대낮의 뻐꾸기 소리며 가늘은 국수를 삶던 저녁이며 흙담조차 없었던 그녀 누대의 가계를 떠올린다 두 다리는 서서히 멀어져 가랑이 지고 폭설을 견디지 못하는 나뭇가지처럼 등뼈가 구부정해지던 그 겨울 어느 날을 생각한다 그녀의 숨소리가 느릅...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정일근(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6152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 정일근 먼 바다로 나가 하루 종일 고래를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 사람의 사랑이 한 마리 고래라는 것을 망망대해에서 검은 일 획 그으며 반짝 나타났다 빠르게 사라지는 고래는 첫사랑처럼 환호하며 찾아왔다 이뤄지지 못할 사랑처럼 아프게 사라진다 생의 엔진을 모두 끄고 흔들리는 파도 따라 함께 흔들리며 뜨거운 햇살 뜨거운 바다 위에서 떠나간 고래를 다시 기다리는 일은 그 긴 골목길 마지막 외등 한 발자국 물러난 캄캄한 어둠 속에 서서 너를 기다렸던 일 그때 나는 얼마나 너를 열망했던가 온몸이 귀가 되어 너의 구둣발 소리 기다렸듯 팽팽한 수평선 걸어 내게로 돌아올 그 소리 다시 기다리는 일인지 모른다 오늘도 고래는 돌아오지 않았다 바다에서부터 푸른 어둠이 내리고 떠나온 점등인의 별로 돌...
우화의 강/마종기(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8252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우화(偶話)의 강/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
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561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民籍)이 없습니다. "민이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 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온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434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정일근(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83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정일근(낭송 장현주)
장식론/홍윤숙(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2353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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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역에서/곽재구(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342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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มุมมอง 237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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มุมมอง 284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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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옥의 사랑가/정일근(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61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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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김용택(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3K4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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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각문/김남조(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296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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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한용운(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80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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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이근모(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10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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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대를 타고 흐르는 바람/김소엽(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229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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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윤동주(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149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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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석고상/신석정(낭송 장현주)
มุมมอง 229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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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심훈
มุมมอง 3665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그날이 오면/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