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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다는 걸 몸소 느낄 때가 바로 계절인듯 합니다. 이제 찬기운이 서서히 물러가고 살살한 바람이 불어오는게 따스한 봄입니다. 계절이 가진 신비한 능력은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입니다. 겨울의 하얀눈을 맞으며 동심에 빠져보다가도 다시 봄을 기다리며 만개한 꽃 속에서 멋진 데이트에 젖어보기도 하고... 이마에 송송 땀방울이 맺힐 무렵이면 시원한 푸른 바닷가에 물장구를 치고픈 어린아이가 되고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 쯤이면 붉은 빛깔의 만추의 가을을 기다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계절인듯 합니다. 아무런 조건도.. 아무런 댓가도 필요없이 몸이 스스로 반응하듯 살며시 다가오니 말입니다. 요즘엔 따뜻한 빛깔의 봄 내음이 그리워 집니다. 괜히 공원에 나가 낮잠한번 ...

お元気ですか？ 私は仲良くしています。 나의 새로운 청춘이 시작되는 해 개봉한 영화 러브레터 OST ‘Winter Story’ 입니다. 세대의 감성을 초월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영화 10대의 감성을 30대 아니 40대가 되어서 다시 본다면 분명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영화는 어른이 된 주인공의 시선을 10대 감성으로 되돌려 당시에 알지 못했던 감정을 되살려 줍니다. 그 감정은 관객에게 전해져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라는 따뜻하고 아련했던 시간을 추억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더욱 애뜻하게 만드는 영화처럼 이 꼭 또한 아련한 시절의 아쉬움과 그리움이 피어오릅니다. 잘 지내시나요? 마치 그 때의 나에게 안부를 묻는듯… 나도 모르게 답을 합니다. 잘 지낸다고… 잊고 있었던 아니 지워...

일상같은 곡 잊고 있지만 늘 함께했던 곡입니다. 조금만 유심히 곡을 듣는다면 마치 캐나다 Lake Louise 에 앉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기분일 것입니다. 1986년 [Lake Misty Blue] 앨범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앨범 수록 곡 중 "Lake Louise"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늘 접하고 있어 낯설다고 생각되지 않았는데 피아노 연주로 다시 녹음을 하니 마음에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 곡을 연주해 주신 이연희 피아니스트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연주 : 피아니스트 이연희 *촬영/녹음/편집 : 윤종현 *장소 : 글로리어겐 스튜디오 * Camera : Canon R3 ...

El Testament D´Amelia (아멜리아의 유서) 착한 왕의 딸, 아멜리아가 병이 났다네. 일곱 명의 의사의 진찰에도 그녀의 병명은 알 수가 없었네. -아, 내 심장이 꼬인 것 것처럼 아파요, 카네이션 꽃다발 때문이에요. 귀부인들이 문병을 왔어요, 귀족들과 왕의 신하들도. 그녀의 어머니도 왔어요, 여러 일행과 함께. - 오 딸아, 나의 딸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아픈 거니? - 오 어머니, 나의 어머니, 제 병을 잘 아시잖아요: 당신께서 내게 독을 주셨죠, 카네이션 꽃다발에 독을 묻혀서. - 오 딸아, 나의 딸아. 나는 그러지 않았단다. 그건 그렇다 치고, 몸이 좀 나아지거든, 유서를 남겨야 하지 않겠니? - 유서는 이미 썼어요, 어머니, 그러나 어머니가 기뻐할 내용은 없어요. 프랑스에 있는 ...

Adelita라는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마주르카 춤곡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곡입니다. Lagrima와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면서 웬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동시에 잊혀진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 있는 듯… 아델리타를 처음 듣는 순간 비오는 봄날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따뜻할 것만 같은 봄날에 애써 차가워야만 하는 빗물의 애석함이 담겨있는듯한… * Camera : Canon C70 * A/I : Apogee Duet3 *Mic : Beyerdynamic MC930 Match Pair #Adelita #classicguitar #canon #C70 #MC930 #Tárrega #Beyerdynamic #spain #아델리타

슬프도록 아름다운... 가만히 연주만 듣고 있자면 떠오르는 말이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순간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아름다움이 아닌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는 대상을 향한 마음일 것이다. 당신을 향한 마음의 수식 슬프지만 ... 아름다운... 그 때 그 순간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들을 드라마 '도깨비'의 OST 곡으로 유명해진 이 곡을 피아노 연주로 다시 들어보는 행복 또한 아름다운 순간일 것이다. It's a beautiful life *연주 : 피아니스트 이연희 *촬영/녹음/편집 : 윤종현 *장소 : 글로리어겐 스튜디오 * Camera : Canon R3 * A/I : Apogee Element 46 *Mic : JZ V67 Pair Microphone /...

월간 MUSE Choir 3월 영상입니다. 봄입니다. 시작은 언제나 봄입니다. 계절의 시작과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테잎을 끊는 시간입니다. 2월 한달 동안 뮤즈콰이어 단원들은 24년 공연을 위한 씨를 뿌리는 시간이었다면, 3월은 새싹을 피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곡 한곡을 정성스레 꽃피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안아줄래요’ 곡처럼 곡하나를 단원들의 정성으로 안아주길 바래봅니다. 본 영상은 단원들의 3월 한달 동안의 연습 장면을 촬영하여 편집하였습니다. 24년 공연에 더욱 빛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윤학준 작곡가의 곡 ‘꼭 안아줄래요'를 이연희 피아니스트가 연주하였습니다. * 연주 : 피아니스트 이연희님 * 촬영/편집/녹음 : 윤종현 * 출현 : 뮤즈콰이...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길을 나선다. 늘 그렇듯이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고 잠을 잔다. 늘 반복되고, 고루할 수도 있는 시간을 보내지만 그 평범한 보통의 일상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는 잘 모른다. 보통의 일상은 아프고, 슬프고, 그립고, 쓸쓸하고, 아쉬고, 후회되는 순간에 빛을 바란다. 파헬벨의 ‘캐논’ 바로 그런 곡이다. 언제나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스며들어 우리의 생활과 함께한 곡이다. 어떤 악기로 연주해도 이곡은 언제나 우리 삶의 한 영역처럼 다가 온다. 단조로울 수 있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특별함 불러올 수 있는 리듬이 참 좋다. 이번 연주는 피아니스트 이연희님께 특별히 부탁을 해서 녹음을 했다. 어쩌면 이 곡은 ‘밥’과 같다. 특별하지 않지만 없...

만약 사랑을 시간으로 나눈다면 어떤 시간이 가장 아련할 것인가? 아니 어떤 시간을 추억이라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은 모두 아련하고 애뜻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달리는 차안에서 Ennio Morricone Love Affair-Piano Solo 가 흘러 나왔다. 영화 ‘Love Affair’ OST 로 유명한 이 곡은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때론 가슴 떨리고, 가슴아프고, 가슴 설레고, 언젠가 사랑을 다시 만날 것같은 기대감을 부풀게 만든다. 운전하는 동안 이 곡을 들으며 풋풋했던 아내와의 연애 시절을 잠시 떠올렸다. 아무것도 없지만 아무것도 필요 없던 그 시절의 싱그러움과 따뜻했던 순간들 이 곡은 그랬다. 운명처럼 다가와 숙명처럼 머무는 사랑을 작은 울림과 더불어 가슴에 스며들게 한다는 것을… 시간을 되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처음 감상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아리따운 소녀가 알지못하는 신비로운 곳으로 나를 인도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 붉게 물든 저녘 노을을 바라보며 이 연주를 들었을 때 한없이 아쉬웠던 지난 한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곡은 영화 ‘킬링필드’의 OST로 사용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추억 속 옛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곡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영혼을 되살렸다고 할 정도로 19세기 후반 기타 작곡가로서 전설과도 같은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árrega). 타레가가 발전시킨 트레몰로 주법이 그 신비로움과 애절함이 더해져 그라나다를 방문에 알함브라 궁전을 찾아가보고 싶어집니다....

사랑을 모르는 그 시절 감미로움을 기억하는 곡입니다. 어쩌면 추억 속 향기를 피어오르게 만드는 곡입니다. 19세기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곡은 스페인 민요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 영화 '금지된 장난' OST로 유명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을동화에 삽입곡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40대 이상 기타 연주를 해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연주했던 곡입니다. 구슬프다가도 따뜻하고 애절하다가도 향기로운 곡입니다. 즉흥적으로 요청했는데도 훌륭하게 연주해 준 신장호 기타리스트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연주 : 신장호님 *촬영/편집/녹음 : 윤종현 * Camera : Canon C300 MK3, C200 * A/I : Apogee Element 46 *Mic : JZ V67 , AKG C414 B...

월간 MUSE Choir 2월 영상입니다. 윤학준 작곡가의 곡 '별'을 이연희 피아니스트가 연주하였습니다. 뮤즈 콰이어 합창단 단원들의 2월 한달 동안의 연습 장면을 촬영하여 편집하였습니다. 단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별처럼 빛나 24년 공연에 더욱 빛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연주 : 피아니스트 이연희님 * 촬영/편집/녹음 : 윤종현 * 출현 : 뮤즈콰이어 합창단 * 장소 : 글로리어겐 스튜디오 * 카메라 : Canon C70 Sigma 18-35 F1.8 * A/I : UAD Volt 476P * Mic : Aston Starlight Pair AKG C414 (B uls ,XL2) #월간뮤즈콰이어 #MUSEChoir #별 #Piano #윤학준 #2월호

Capricho Árabe - 아라비아 기상곡 일상에서 벗어나 먼 들판을 바라보며 아무도 없는 곳을 떠도는 상상을 하게 만든 곡입니다. 가보진 못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아라비아 대지를 홀로 걸으며 현실이 아닌 그 이상 어딘가를 꿈꾸듯 걸어가 봅니다. Capricho는 일정한 형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음악. 판타지아(환상곡)과도 비슷함 성격을 지니며, ‘카프리치오'(Capriccio)라고도 합니다. 근대 기타연주법의 창시자로 일컬어질 만큼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스페인의 기타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화려했던 시절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전곡을 연주하지 못했지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꿈꾸는 어딘가를 가고픈 욕망에 사로잡혀 봅니다. *연주 : 신장호님 *촬영/편집/녹음 : 윤종현 * Came...

Combine Painting에 착안하여 5명의 사진가가 지닌 서로 상이한 주제 의식과 작업의 이질적인 요소들을 새롭게 조합 한 것입니다. 'Combine Photographs'는 각각의 이미지들이 서로 충돌하고 동질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사진이 어떻게 새로운 시각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물리적 공간에 설치된 이질적 사진 작업들이 어떻게 관객들과 소통하고 확장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20. 08. 26 ~ 20. 10. 08 사진공간 움UM #CombinePhotographs #사진공간움 #사진전시 #LumixS5

Combine Photographs 라우센버그를 추모하다

Lágrima (F. Tárrega) - Jang Ho Shin #lágr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