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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Yohan
เข้าร่วมเมื่อ 29 ต.ค. 2016
사는 일에 관한 기록. 촬영과 요가하고 있습니다.
아쉬탕가 요가 1년 여정기 ㅡ 프라이머리 시리즈 (1/4) / 스탠딩 파트
아쉬탕가 요가 프라이머리 시리즈, 1년간의 기록을 4개로 나눠 정리한다.
-우연히 네팔에서 요가를 배운 후 1년이 지났다. 요가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늘 요가와 비슷한 것을 해왔기에 꽤나 진지하게 배웠고, 그중에서도 아쉬탕가 요가에 마음이 끌려서 1년간 틈틈이 수련을 해왔다.
당시 나를 가르쳐주던 선생님께서는 3개월간 매일 꾸준히 한다면 프라이머리 시리즈를 금방 마스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경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마도 그 선생님은 타고난 요기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빠르게 배웠기에 금방 프라이머리 시리즈를 정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1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수련 과정을 돌아보며 아쉬탕가를 통해 느낀점을 남겨보려고 한다. 분명 나는, 초기에 나의 의욕에 도취되어 자만심도, 자부심도, 또 일종의 포부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차츰 사그라들었고, 오히려 빨리 정복하지 못하는 자세들로 인해 욕심들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다.
영상에서는 아쉬탕가 요가의 스탠딩 파트를 연습하면서 느낀점들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기록하였고, 역시나 음성이 없는 텍스트로만 남겼다.
-
요가의 길로 들어와보니, 이 몸과 마음을 통제하는 방식이 꽤나 많이 알려져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일종의 유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유행이라는 말은 가볍게 여겨지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이 수련에 몸을 담고 있고, 마음을 쓰고 있고, 시간을 쏟고 있다.
1년의 과정을 통해서 배운 것은, 어떤 요가든 '요가'라는 이름으로 도출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자기 수련'이다. 요가는 스스로를 묶어냄으로써 자유로 향하는 역설적인 행위라고 보여진다. 매트를 깔고, 작은 세계 안에 자신을 가두고, 호흡을 통제하고, 몸을 묶지만 심연을 보는 눈은 깊어지고 오히려 몸과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나는 여전히 어떤 것이 '진리'라고 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명상도, 기도하는 것도, 아사나를 행하는 것도 정답이 될 수 없다. 각자의 길이 분명히 있고, 요가 안에도 수많은 학파가 있다. 난 요가를 하고 있지만, 굳이 요가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난 매일 나 자신을 묶어내고, 수련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고, 내 순간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뿐이다.
#요가 #yoga #ashtangayoga
-우연히 네팔에서 요가를 배운 후 1년이 지났다. 요가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늘 요가와 비슷한 것을 해왔기에 꽤나 진지하게 배웠고, 그중에서도 아쉬탕가 요가에 마음이 끌려서 1년간 틈틈이 수련을 해왔다.
당시 나를 가르쳐주던 선생님께서는 3개월간 매일 꾸준히 한다면 프라이머리 시리즈를 금방 마스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경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마도 그 선생님은 타고난 요기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빠르게 배웠기에 금방 프라이머리 시리즈를 정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1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수련 과정을 돌아보며 아쉬탕가를 통해 느낀점을 남겨보려고 한다. 분명 나는, 초기에 나의 의욕에 도취되어 자만심도, 자부심도, 또 일종의 포부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차츰 사그라들었고, 오히려 빨리 정복하지 못하는 자세들로 인해 욕심들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다.
영상에서는 아쉬탕가 요가의 스탠딩 파트를 연습하면서 느낀점들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기록하였고, 역시나 음성이 없는 텍스트로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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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길로 들어와보니, 이 몸과 마음을 통제하는 방식이 꽤나 많이 알려져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일종의 유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유행이라는 말은 가볍게 여겨지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이 수련에 몸을 담고 있고, 마음을 쓰고 있고, 시간을 쏟고 있다.
1년의 과정을 통해서 배운 것은, 어떤 요가든 '요가'라는 이름으로 도출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자기 수련'이다. 요가는 스스로를 묶어냄으로써 자유로 향하는 역설적인 행위라고 보여진다. 매트를 깔고, 작은 세계 안에 자신을 가두고, 호흡을 통제하고, 몸을 묶지만 심연을 보는 눈은 깊어지고 오히려 몸과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나는 여전히 어떤 것이 '진리'라고 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명상도, 기도하는 것도, 아사나를 행하는 것도 정답이 될 수 없다. 각자의 길이 분명히 있고, 요가 안에도 수많은 학파가 있다. 난 요가를 하고 있지만, 굳이 요가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난 매일 나 자신을 묶어내고, 수련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고, 내 순간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뿐이다.
#요가 #yoga #ashtangayoga
มุมมอง: 29
วีดีโอ
도심 속 피어난 장들레,
มุมมอง 6926 หลายเดือนก่อน
해방촌. 저 건너편에는 빼꼭빼꼭 아파트가 덜 깎인 머리카락처럼 솟아있었다. 사람들은 어딜 그리 바삐 가는지, 또 얼마나 많은 차들이 서울에 있는 것인지 가늠 조차 안 되었다. 다들 바쁘구나, 생각했다. 사람이 잘 나오지 않는 내 사진과 영상에는 ㅡ 곧 나의 시야에는 ㅡ 사람보다는 사물이, 어떤 물건들이 말 없이 움직인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당신의 사진에는 사람은 없고 물건만 있네요, 말하곤 했다. 해방촌은 멀리 보이는 규칙적인 아파트 숲과 달리 불규칙한 집들이 가득했다. 어떤 집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화분에 꽃을 두고 함께 살고 있었다. 이곳에는 풍요보다는 평온이, 저쪽에는 평온보다는 풍요가 있는 듯 보였다. 풍요와 빈곤, 평...
30일 동안 요가 여정 in Nepal | 네팔 요가 여행 참고서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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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요가 여행 참고서 2부: 조금은 가볍게, 요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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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요가 여행 참고서 1부: 네팔 요가 수련원에서의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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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일상적인, 가장 일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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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instrumental #writing 일상, 평범한 일상. 아침에 일어나 일을 하고, 때가 되어 퇴근하면 가족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 누군가는 많이 벌고, 누군가는 적게 벌지만, 결국 사람의 삶은 다 비슷한 것. 일하고, 먹고, 자고, 늙어 죽는 것. 누군가는 한 없이 예뻐지려 하고, 누군가는 한없이 많이 가지려 하지만, 결국엔 모두 평범한 일상 속으로 귀결되는 것. 누군가는 평생을 일하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또 누군가는 재능을 타고나지만 빨리 죽는 것.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너무 원망하지도, 너무 바삐살지도 말 것. 삶은 결국 그런 것이니. All music from Hideyuki Hashimoto, Album [Out room]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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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바보같을 지라도 | 영화같은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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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moive #chill 때때로 우리는 바보가 된다. 아니, 때로는 바보가 되어야 한다. 바보는 무식하거나 사물의 이치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겠으나, 그만큼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는 아주 독립적인 존재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고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여 타인의 말 같은 건 들리지 않으니. 내 생각이나 의견이 아닌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면 어느새 바보가 아닌 '꼭두각시'가 된다. 여기서 꼭두각시는 사람들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고, 바보는 오히려 타인의 말이 들리지 않아서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을 뜻한다. 즉, 바보같다는 말은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결국 모든 것은 살아봐야 한다....
한여름 밤의 꿈 |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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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짧은 글
มุมมอง 106ปีที่แล้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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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간 시점에 정리하며 올리는 영상, "삶은 모든 환자가 자리를 바꾸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힌 병원이다. 이 환자는 난방장치 앞에서 앓고 싶어하며, 저 환자는 창가에 누워 있으면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샤를 보들레르. 당분간 여행 영상은 잠시 접어두고 글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 #europe #film
Jazz in Budapest, Hungary
มุมมอง 1.6Kปีที่แล้ว
#jazz #playlist #europe 낭만의 도시, 부다페스트에서 담은 영상과 어울리는 엘라 피츠제랄드, 루이 암스트롱의 곡들을 3개의 파트로 나눠서 제작했다. 어떤 음악가든 루이 암스트롱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표현한 구절이 떠오른다. 좀 더 넓게 표현하자면, 멋진 음악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나 베푸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왜냐면 모두가 어떤 상황에서 특정 음악을 들으며 두 배, 세 배의 기쁨을 누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베풀며 살아간다. 음악가를 가난하다고 하지만, 이럴 때 보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부를 누리고 있는 직업일지도 모른다.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에는 9시부터 2시간 동안 불이 켜진다. 낮에는 그저 웅장하게만 보였던 이곳이, 밤이 되면 낭만의 상징이라고 불릴만큼 근사하...
사랑과 낭만의 도시, 부다페스트
มุมมอง 257ปีที่แล้ว
헝가리는 곧 부다페스트로 많이 알려져있다. 그만큼 부다페스트는 낭만적인 곳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위해, 국회의사당에 불이 켜지는 9시부터 단 2시간을 위해 가는 곳일지도 모른다. 두 번째 방문한 부다페스트는 20대에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국회의사당 쪽으로 걸어갈 때, 너무 큰 나머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당황할 정도로 너무 거대하고 화려해 꿈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분명 강 건너편에 있는 곳인데. 엘라 피처제랄드의 ‘Misty’를 들으며 1시간 동안 멍하니 야경을 즐겼다. 완벽한 좌우 대칭 구조에 그 앞을 양옆으로 훑어 지나가는 유람선, 경비대처럼 빙글빙글 도는 야밤의 새들, 다리 위에 앉아 와인과 함께 밤을 즐기는 연인들. 유럽에 온 지 30일 째 ...
항구에 울리는 쳇 베이커의 울적한 트럼펫 | Chet Baker in ports of Croatia
มุมมอง 3.2Kปีที่แล้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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