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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
เข้าร่วมเมื่อ 18 ต.ค. 2016
윤의 오늘의 일기, 제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기록 합니다
[겨울 PLAYLIST] 내게 겨울은 더이상 새로 돌아오는 계절이 아니었다
*
나의 빼앗겨 버린 사계절. 떠날 줄을 모르는 스무 살의 시간들. 난 여전히 그 시절 속에 산다. 그래서 그렇다. 새해에 처음으로 쓰는 일기가 이렇게 우울한 내용인 것은 내게 겨울이 더 이상 새로 돌아오는 계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할 일을 미룰 때처럼, 계절의 끝 또한 미루고, 미루며 살고 있다.
그런 날이 있다. 평소처럼 지내다가도 몰려오는 무기력함에 두 손 다 들어야 하는 날. 그런 날에는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내 하루가 조금씩 무거워진다. 사소한 선택을 망설이고 해결하지 못한 일들로 괴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난 그 어떤 용감한 행동도 하지 못한다. 그저 고요히 스스로에 대한 혐오로 하루를 쌓을 뿐이다.
그러다 결국 해가지면 자리에 누워 천장을 보는 게 전부다. 벽지의 색이 무엇인지, 그 무늬가 어떤 형식인지, 하등 쓸데없는 생각으로 도피를 한다. 결국에는 눈을 감으며 조용히 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대로 모든 게 끝났으면 좋겠어,라고.
_ 2022 年 1 月
#music
젖은 소매 - 2단지 00:00
인형의 꿈 - 김필선 03:30
망설임의 우리 - 정오월 06:08
자화상 - 정우 09:20
안녕이란 원래 이리 외로운 말이었나요 - 엔분의 일(1/N) 13:35
너=날 - 신인류 16:36
Montauk - Lacuna(라쿠나) 21:01
#playlist
나의 빼앗겨 버린 사계절. 떠날 줄을 모르는 스무 살의 시간들. 난 여전히 그 시절 속에 산다. 그래서 그렇다. 새해에 처음으로 쓰는 일기가 이렇게 우울한 내용인 것은 내게 겨울이 더 이상 새로 돌아오는 계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할 일을 미룰 때처럼, 계절의 끝 또한 미루고, 미루며 살고 있다.
그런 날이 있다. 평소처럼 지내다가도 몰려오는 무기력함에 두 손 다 들어야 하는 날. 그런 날에는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내 하루가 조금씩 무거워진다. 사소한 선택을 망설이고 해결하지 못한 일들로 괴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난 그 어떤 용감한 행동도 하지 못한다. 그저 고요히 스스로에 대한 혐오로 하루를 쌓을 뿐이다.
그러다 결국 해가지면 자리에 누워 천장을 보는 게 전부다. 벽지의 색이 무엇인지, 그 무늬가 어떤 형식인지, 하등 쓸데없는 생각으로 도피를 한다. 결국에는 눈을 감으며 조용히 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대로 모든 게 끝났으면 좋겠어,라고.
_ 2022 年 1 月
#music
젖은 소매 - 2단지 00:00
인형의 꿈 - 김필선 03:30
망설임의 우리 - 정오월 06:08
자화상 - 정우 09:20
안녕이란 원래 이리 외로운 말이었나요 - 엔분의 일(1/N) 13:35
너=날 - 신인류 16:36
Montauk - Lacuna(라쿠나) 21:01
#playlist
มุมมอง: 32
วีดีโอ
[PLAYLIST] 서울, 지겹고도 애틋한 나의 도시
มุมมอง 558 วันที่ผ่านมา
#music Seoul (prod. HONNE) - RM 00:00 한강, 지하철 - 장희원 04:32 Paul - 혁오 07:44 그 곳 - 장들레 12:15 Lost - whiteusedsocks 15:42 서울 - 쏜애플 19:51 날개 - 못 26:39 잠 - 나이트오프 32:16 서울 날씨 - 주윤하 36:31 #seoul
[PLAYLIST] 바다를 보고 죽어야겠다
มุมมอง 1.8K9 วันที่ผ่านมา
* 하지만 난 약속했었다. 이젠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 어둠이 날 이겼던 날. 내가 가장 많이 위태로웠던 어느 날. 그런 날에 약속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죽지 않아. 이보다 더 큰 시련이 날 몰아낸다고 해도 난 죽지 않아. 그 말이 생명 끈이라도 되는 양 몇 번을 매달리며 끈질기게 고비를 넘겼다. 난 또 그 약속을 떠올렸다. 하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갑자기 죽어버린 젊은 시인을 생각했다.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했다. 공책에 빼곡한 일기를 생각했다. 더 이상 생각하기 싫었다. 문득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갑해. 억울해. 이대로는 죽을 수 없어. 그 생각이 파도처럼 날 쓸어갔다. 바다를 봐야겠다. 죽더라도 바다를 봐야겠다. 바다를 보고 죽어야겠다...
[새벽 PLAYLIST] 소녀여, 곁에 아무도 없다면 혼자서 죽는 거다, 보리밭에 가서 몰래 얼어 죽으렴
มุมมอง 5210 วันที่ผ่านมา
소녀여, 곁에 아무도 없다면 혼자서 죽는 거다, 보리밭에 가서 몰래 얼어 죽으렴 늙어가는 여자들은 어쩔 줄을 모르지 연민으로 동정으로 다정을 베풀면 베풀수록 소녀가 되어 웅크리려고 하니 말이다 또 자신들이 사랑스런 소녀 취급을 받지 못할 때에는 순식간에 송곳 기둥이 되어 온 일에 심술을 부린다 가슴속의 아첨쟁이도 살아갈 수가 없어 이것은 틀렸지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불행한 여자들은 매 순간이 파멸이다 웃음이 넘치는 테이블에서도 진심과 환대 속에서도 그녀들은 상대방의 말문을 막아버리고 제발 내 앞에 얼씬도 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다 소녀여, 곁에 아무도 없다면 스테이크를 한입에 삼키고 화장실에 가서 숨 막혀 죽으렴 흘러간 노래는 흘러간 노래일 뿐 고등어는 다랑어의 친구지 조개는 돌멩이와 친구 오징어는...
제가 21번 째 구독자네요.곡 좋아요
@@어머니-d6h 감사합니다 :)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오늘도 좋은 플레이리스트 감사드립니다
😢 고마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
#music 젖은 소매 - 2단지 00:00 인형의 꿈 - 김필선 03:30 망설임의 우리 - 정오월 06:08 자화상 - 정우 09:20 안녕이란 원래 이리 외로운 말이었나요 - 엔분의 일(1/N) 13:35 너=날 - 신인류 16:36 Montauk - Lacuna(라쿠나) 21:01
좋은 선곡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
위에 글은 직접 쓰신건가요? 너무 좋아서요...진짜 작년부터 너무 힘들어서 바다를 보러 가고 싶었는데 아직 이네요..ㅎ
네, 도망치기 위해 떠났던 여행에서 제가 쓴 일기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그 여행에서 바다를 거닐며 들었던 노래들을 리스트에 담았습니다. 실제 바다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Joomoon 님도 언젠가 꼭 바다에 가셔서 까끌까끌한 모래알과 비릿한 향을 따라 밀려오는 파도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바다가 들려주는 소리 한 조각마다 슬픔이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문득, 그게 우리가 아플 때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바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요. 모든게 더 나아지시길 마음 깊이 바라겠습니다.
너무 좋다...정말로 너무 좋아...
히히 고마워요 🍀
#music Seoul (prod. HONNE) - RM 00:00 한강, 지하철 - 장희원 04:32 Paul - 혁오 07:44 그 곳 - 장들레 12:15 Lost - whiteusedsocks 15:42 서울 - 쏜애플 19:51 날개 - 못 26:39 잠 - 나이트오프 32:16 서울 날씨 - 주윤하 36:31
#music 오아시스, 김민성 00:00 일종의 고백, 이제 04:04 내일의 내게 무엇을 말해야 하나, 택우 06:52 Don't break your heart, 사비나앤드론즈 09:42 어른이 될게, 박진휘 13:02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원일 16:28 * 하지만 난 약속했었다. 이젠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 어둠이 날 이겼던 날. 내가 가장 많이 위태로웠던 어느 날. 그런 날에 약속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죽지 않아. 이보다 더 큰 시련이 날 몰아낸다고 해도 난 죽지 않아. 그 말이 생명 끈이라도 되는 양 몇 번을 매달리며 끈질기게 고비를 넘겼다. 난 또 그 약속을 떠올렸다. 하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갑자기 죽어버린 젊은 시인을 생각했다.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했다. 공책에 빼곡한 일기를 생각했다. 더 이상 생각하기 싫었다. 문득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갑해. 억울해. 이대로는 죽을 수 없어. 그 생각이 파도처럼 날 쓸어갔다. 바다를 봐야겠다. 죽더라도 바다를 봐야겠다. 바다를 보고 죽어야겠다. 세상이 망하고 무너져버린대도 난 지금 당장 바다를 봐야겠어. 그 마음이 미친 듯이 솟구쳤다.
#MUSIC 벽지무늬, 아이유 00:00 Good night, 10cm 03:43 새벽, 소영이 08:13 그 해 겨울, 아일(I'll) 12:35 나랑 아니면, 검정치마 16:45
이제 브이로그를 넘어서 플리까지? 우리 사진으로 깨알 편집한거 너무 좋다ㅎㅎ 잘 들을게~~~~~~
@@이혜영-u2o 그러니까 별걸 다한다니까 ㅎㅎ 고마옹 ❤️
엄청나게 좋은 플리ㅠㅠ 구독할게용
@@hiii-x4d 노잼 플리 조아해줘서 고마와요🧡